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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넘의 날씨땜에 하였는데
오늘 아침은 우와! 상쾌하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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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우째 이리도 예민하게 작용을 하는지.
불규칙하게 다가오는 몸의 변화에 7월달에는 소식도 없어서
혹시 바다로 놀러 갈때 걸리면 어쩌나
그래도 소식이 없어서
혹시 칠순잔치 치를때 걸리면 어쩌나
그래도 소식이 없어서
이거 슬슬 걱정되네.
그냥 세째를 봐 버려!!!!
책을 들고 잠시 집으로 가서 멋지구리하게 한 권을 마저 먹으치우려고
제일 편안한 자세를 취하였더니
허리가 쪼금 뻐근해
아무래도 내가 무리는 좀 했지.
운동 갔다온 남자의 밥도 내 배가 부르니 차려 주기는 싫고.
조금 개기고 있는데 스타리스타리 나잇
여보슈 받는 남자....
나를 쳐다 보며 장어 먹으러 나오라는데.
오늘 아침 말을 잊었슈.
날 일주일 정도 책 좀 보게 내버려 두슈
속으론 잘 되었다. 밥 차리기 싫은데 이 얼마나 찬스인가.
괜찮다고 괜찮다고 엉덩이 톡톡 두들겨서 쫓아내고
또 다시 누웠더니 아뿔싸 줄줄.
내 몸은 내가 이제 편안한지 알았나 보다.
때를 진짜 잘 맞추었네.
이모들이 소현이 빵점도 아주아주 친절하게 잘 봐주고
지금은 얼라들도 잘 봐주니

땡 잡았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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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를 끝냈다. 정말 착하고 웃음 많은 시댁식구들과 치룬 잔치는 다소는 자기의 이익만 찾는  얌체형인 친척들도 있지만 하하호호 웃는 사람들 틈에 묻혀 버려서 그 모습까지 웃음으로 순화되었다. 처음에는 좀 더 넓은 곳에서 치룰 예정이었지만 이리저리 옮기기도 귀찮고 거기는 에어컨이 없다는 관계로  다소 좁지만 에어컨만 틀면 시원한 집에서 치루었다. 생일케잌 대신 층층히 올린 떡에 촛불을 붙이고 "후" 부는 어머님의 얼굴은 연방 웃음이 넘쳤고 이 더운날에 음식한다고 고생했다고 연방 칭찬하는 노인들의 틈에서 난 부끄러워서 어쩔줄을 몰랐다.  장성한 외손주에서 5살난 친손주까지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하는 모습은 울 어머니가 민수 군에 갈때까지 살고 싶다는 말씀에  다소 맘이 뭉클했지만  평소 웃기는 말씀을 입에 달고 사시는 고모와 삼촌의 피서지에서 생긴일을  말씀하시는 통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흘러가 버리고....

사진찍기를 좋아하며 어머님 칠순잔치를 모습에 담을려고 급하게 수리를 해서 찾아 놓은 디카는 생각도 못 할 정도로 바빴던 나는 오늘에사 가방안에 고이 있는 디카를 보면서 아뿔싸 했다.
소현이에게 줘서 그냥 찍어라고 해야되는데 먹고 논다고 그것까지 까먹고 있었다니-..-

항상 아가씨가 설거지를 다 해주고 가서 나는 뒷정리만 하면 되고, (시집와서 지금까지 설거지 담당은 아가씨였다. ) 마음 비우고 산 것이 더욱더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었다.

이제는 우리집의 제일 큰 행사는 끝난 셈이다. 어머니를 위해서 이렇게 많은 손님을 초대해서 대접하는 일은 앞으로는 없을 것이다. 홀가분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

모두들 돈을 내어 놓았다. 수고했다고, 그러나 어머니께 다 드리라고 했다. 아가씨와 형님도 그러면 안된다고 음식값이라고 20만원씩을 봉투에 넣어 주었다. 음식은 내가 담당하기로 했으니 모두다 어머니께 드리라고 옥신각신했다. 이번만큼은 내가 다 하고 싶은 욕심이 엄청 들었기 때문이다.

모두들 돌아가고 난 저녁, 어머님이 누구는 얼마 누구는 얼마 봉투를 정리하시고 난 기록했다. 그러면서  고생했고 욕봤다고 나를 다 주시고, 안 할 거라는 나를 나중에는 반씩 가르자고 했다. 너무 옥신각신하니 남자가 낚아채었다. 그리고 내가 또 낚아채고....어머니께 어머니께 칠순에는 더 많이 드려야 되는데 어머니 요거라고 받으세요하면서 되돌려 드렸다.  그렇게 웃고 지나갔다.노인네가 주머니가 두둑해야 어깨에 힘도 나는 법이다.

몸은 힘이 들었지만 하고 나니 엄청 게운하다. 어머님이 안 계셨더라면 이렇게 척척 처리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호된 꾸지람에 묵묵히 나 자신의 일을 찾아 한 것에 대한 보람을 느낀 최고의 날이었다.

오늘 점심 동네의 아줌씨들이랑 한 끼 했다. 썰어 놓은 재료로 해파리는 소스에 다시 무치고 (오이가 다 떨어져도  힘들다고 그냥 먹었다.)  회만 빠지고 한 상 그득 차려먹고 배 두리며 (설거지는 옆집 엉가가) 커피를 한 잔씩 먹으니 진짜로 끝난 것 같다.

어머님이 앞으로 안 아프고 치매에 안 걸리고 지금처럼 짱짱거리고 다니시면 좋겠다. 어머님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사실은 나를 위해서 말이다.


누가 뭐라해도 나의 할 도리는 하고 살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마음을 추스리고 이제 또 원래의 생활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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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새벽에 일어나 별 할 일도 없이 새벽시장에 자주 간다. 물건을 사기 위해서 가기 보다는 갔다오면 싹신이 쑤시던것도 개운해 지기 때문이다.

오늘도 여지 없이 집 마당을 씻고 골목을 씻고 나오는데 동네 할매들이 옹기 종기 모여있다.
폐지 정리하는 할머니와 도란 도란 이야기를 하면서 말이다...
"소현아 넌 잠도 없냐?" 하시는 80넘은 울 옆집옆집옆집 할매....
벌써 몇년을 이 동네에서 1등으로 일어나는 내가 별로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또 그러신다. 일요일에 10시까지 퍼질러 자지만 평일에는 낮잠 한 번 안 자고 새벽이면 영락으로 일어나서 쓸고 닦고 있는 내가 잠이 없을까? 전혀 아니다. 엄청 쏟아진다. 그러나 늦게 일어나면 도무지 일이 안 되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기에 그냥 일어난다. 아침을 늦게 시작하면 하루 종일 허둥거래지길래 말이다.누가 나 보고 그 많은 일을 언제 다하냐고 묻을 때가 있다. 그건 바로 시간 활용 즉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저절로 된다고 말했다.

오늘도 여지없이 시장으로 가 볼까 하다가 가게로 나왔다. 6시부터 벌시 1시간이 지났다. 이제 슬슬 집으로 가서 하던 일을 마무리 해야겠다. 내일은 새벽에 시장으로 가서 배를 더 사와야겠다. 초 무침을 할 것인데 좀 모자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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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들은 이제 전쟁 안 일어나죠.
전쟁은 언제 일어났어요?
우리가족 안 태어났을때 일어 났어요.

하나님이 지팡이로 안 일어나게 하면 되요!=====민수

두심이님 감사해요.
오늘 제가 일이 좀 많았는데 저 비디오 때문에 아이들이 저를 잊었군요.
지금은 같이 보고 있는데 뒤를 생각하면 제가 눈물이 또 나올려고 해요.

혹시 안 보신분들은 꼭 두심이님께 부탁하세요^^^^

민수는 나의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나의 목에 메달리면서 나는 이제 안 볼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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