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모시와 재활용 비누를 파시는 할머니..

노모를 모시고 파시는 데 언제나 그 자리시다. 그 모습이 너무 좋아 꼭 들린다.  비누 집에 있으면서도 한 개 샀다.

재활용 비누 1장 1000원

할머니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요놈의 참외가 오늘은 무조건 골라 골라 5000이다. 집에 와서 펴 보니 무려 12개다.


 

 

 

 

 

 

 

 

 

 

 


할머니께 콩나물 1000원.

콩나물이 굵지도 않고 야들야들하여 무치면 정말 고소하다. 집에서 손수 키우시는 할머니이시다.

 

 

 

 


시장엔 늘 활기가 넘친다.

대형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풋풋함....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 마약을 모른다.^^^^^

 

 

 

 

 


마늘이다. 집에 걸어 두었다가 하나씩 까서 즉시 사용하면 금상첨화다.

2000원

 

 

 

 

 

 


할머니가 조금 갖고 오셨네... 가지고 팔러 오신 물건이 4가지이다. 양이 많든 적든 빨리 팔고 가시라는 뜻에서 정구지 1000원어치 샀다.

 

 

 

 

 

 


수박도 한 통 잘라서 여기저기 나눠 드시고...

나도 한 쪽 먹었다.

우와 꿀맛이다.

 

 

 

 

 


이 두릅은 끝물이다. 지금 나오는 것은 크고 찔긴것인데 할머닌 용케 보들보들한것을 가지고 오셨네.

5000원

 

 

 

 

 


애기 깻잎... 살짝 데쳐서 간장에 뽁아먹어도 되구 참기름에 무쳐 먹어두 되고....1000원

 

 

 

 

 


 

 

 

 

 

 

 

 

 


요건 가죽잎이라 생각하면 큰일난다. 옻이라고 아는 가 모르겠다. 옻순인디 살짝 대쳐서 초장에 찍에 먹어도 된다...그러나 꼭 주의 할점...집에 옻 오르는 사람이 있으면 절대 금물이다.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 좋단다..옻은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나!!!!

3000원

 

 

 


 

 

 

조금 더 넣어라 안된다고 열심히 흥정을 하시고...그러나 장터는 푸짐하다.^^

 

 

 


졸졸히 앉으신 할머님 세분은 정말 재미있으시다.

여기에서 뭘 샀냐면 취나물이 안 억세고 부드러워서 2000원어치.

중간 할머니는 미나리 1000원어치

끝에 할머니는 콩 3000원어치 샀다.

 

 


 

요콩은 그냥 삶아서 아이들 간식으로 내어주면 입에서 쏙 쏙 잘 빼먹는다.

 

 

 

 

 


찐쌀이다. 아이들이 오다가다 집어서 입에서 살살 불려서 먹으면 좋다.

요사이 씹지 않은 아이들에게 멸치나 콩 이런 찐 쌀이 좋다. 입을 계속 오므락거리고 있다.

2000원어치.

 

 

 

 

아참 맞다 방아도 500원어치 샀다.


요래봐도 무지 많다.

된장국에 조금씩 넣어 먹어도 되고 찌짐구울때 넣으면 맛있다.

 

 

 

 

 

 

총 합계 계산하자

방아 500원, 콩3000원,미나리1000원 취나물2000원,옻순3000원,애기깻잎1000원, 두릅5000원

찐쌀 2000원,정구지1000원,마늘2000원,콩나물1000원 참외5000원 비누1000원

맞긴 맞나 계산기를 두들겨 보자....27500원이다.끝

모두 집에서 농사지으셔서 가져 오시는 할머니들이 많은지라 깍을 틈도 없이 무지 사 드리고 싶다. 그 분들의 딱딱한 손이 그 어느 손보다 더 예쁘 보이고 주름진 얼굴들이 그 어느 미인 부럽지 않다. 손 끝에 낀 까만 흙은 나의 마음을 따스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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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5-17 13:22   좋아요 0 | URL
나는 언제...책울님처럼 멋진 주부가 되지? 평생 김치도 못 담그는 어설픈 주부로 살다 죽는 거 아냐? -.-;;;

*^^*에너 2004-05-17 13:22   좋아요 0 | URL
정겨운 장터 분위기가 많이 사라지고 있는데 이케 보니까 넘 좋아요. ^^

다연엉가 2004-05-17 13:33   좋아요 0 | URL
진우밥 (소근 소근) ...남편길을 한 번 잘못 들였다가 내가 늘상 이렇잖수... 김치도 생김치 아님 안 먹지. 그리고 엄마가 해 준 음식이 제일 맛있다고 꼬시지... 고것이 얼매나 안 좋은디... 새벽 4시에 일어나도 밥 한 사발 먹지..애구애구...난 아침에 우유한잔 마시는 남자가 어떨땐 좋더라구....(애궁 울 서방 컴맹맞제???)

호랑녀 2004-05-17 15:01   좋아요 0 | URL
와, 책울님이 내 마누라면 좋겠다 ^^

마태우스 2004-05-17 15:21   좋아요 0 | URL
사진 찍어도 다들 잘 응하는지가 궁금합니다. 글구 책울타리님, 한번만 봐주세요. 님의 존함을 넣으려고 머리를 짜도, 잘 안되더라구요. 저 미워하지 마세요, 네???

책읽는나무 2004-05-17 15:51   좋아요 0 | URL
정말 대단하시네요...삼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저렇게 푸짐하고 영양가있는걸로 장을 보시다니~~~ 싸부님......존경합니다....ㅡ.ㅡ;;
그리고 저도 시장할머니들이 모두 사진에 응해주신것이 무지 놀랍습니다...ㅎㅎㅎ
너무나도 정겨운 모습에 추천합니다....^^

반딧불,, 2004-05-17 17:44   좋아요 0 | URL
와우~~그리 연하고 좋은 것들을 싸게 사셨네요..
두릅이 가장 먹고싶습니다..
초장에 찍어먹으면 정말 쥑이는데...군침이~~
옻도 드시네요?? 흠...
요새 전 완두콩 밭을 지나면서 저걸 어찌 두어개만 서리하면 안될까 매번 고민중이라지요^^;;

BRINY 2004-05-17 22:05   좋아요 0 | URL
앗, 호랑녀님! 제가 먼저 하고 싶었던 말인데!
저런 먹거리들로 차림 밥상을 매일 받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웰빙이죠. 만성 피로와 독한 감기가 순식간에 가실 거 같습니다.

superfrog 2004-05-17 23:02   좋아요 0 | URL
^^ 장 풍경 잘 구경하고 가요.. 저도 가끔 할머니들이 파시는 나물들, 저거 추운 겨울에 얼마나 힘드실 텐데 저렇게 길에 앉아 계실까, 얼마 남지도 않을 텐데.. 해서 막 사드리죠..;;;

아영엄마 2004-05-18 00:51   좋아요 0 | URL
일일이 사진까지 찍어가면서 장을 보시다니!!
가계부는 다 쓰셨나요? 저는 결혼하기 전부터 가계부(하루 800원 지출이 대부분이었던 생활이었는데..)란 걸 썼는데, 요즘은 게을러져서 일주일동안 덮어두다가 몰아서 쓰고 그럽니다.쩝~
그나저나 저랑 장보는 것이 차원이 다른 것 같은...(맨날 라면, 과자나 사는..^^;)
-저 찐쌀을 좋아했었기에 우리 친정엄마가 시장에서 그거 보면 일 년에 한 번은 사서 부치신답니다.

starrysky 2004-05-19 01:27   좋아요 0 | URL
타리님, 정말 멋진 장터 구경 잘했습니다. 감사해요. ^^ 사진들 보면서 왠지 뭉클하고 눈물도 좀 나려고 하고 그러네요. (제가 원래 좀 감정이 넘쳐흘러요. ㅠㅠ) 저도 저렇게 재래시장 가서 할머님들이 고생하며 기르신 푸성귀도 사고, 이건 뭐예요 저건 뭐예요 여쭤도 보면서 말씀 듣고 그러고 싶은데.. 참 맘 같이 잘 안 되네요.
사진도 너무 잘 찍으셨어요. 야채며 과일이며 어쩜 저렇게 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지.. (지금 배고파 죽겠는데.. ㅠㅠ)

nugool 2004-05-19 11:45   좋아요 0 | URL
와~ 보기만 해도 군침이 꿀꺽에... 저렇게 장 봐오셔서 상을 차리시면.. 끝내주겠군요.. 냠냠.. 헌데 저기가 어디 있는 장이래요? (다들 아시나????) 이거 너무 뒷북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