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거의 갇혀 지내다시피 하고 있다.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모일 수 있으니, 아는 사람들과 저녁에 만나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그렇다고 사람이 집에만 갇혀 지낼 수는 없는 일. 세상에. 자신이 원하지 않는데도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이 나를 지치게 한다.


  가뜩이나 더운데, 더워서 집 안에 있으면서 에어컨을 틀고 나만 시원해도 되나, 안이 시원해지는 만큼 밖은 더 더워질텐데 하는 생각에 마음이 그리 편치만은 않고.


  그럼에도 틈을 이용해 바깥 나들이를 한다. 나들이를 하면서도 방역수칙이 어떻게 되더라 고민도 하고, 방역수칙을 어기지 않도록 조심하고.


이 참에 받아본 [빅이슈] 256호는 표지부터 시원함을 줬다. 바다다. 그래 사람들이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밖에 대한 동경은 더 커지고있는데... 


이번 호에서 다뤄준 바다 특집이 그나마 집 안에서 피서를 할 수 있는, 눈이 시원해지는 만큼이나 마음도 상쾌해지는 그런 글과 사진이었다.


어려울 때일수록 조금이라도 누군가를 편하게 해주는 존재가 있는데, 이 어려운 시기에 [빅이슈]가 그런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 이야기부터, 연예인들이 해주는 이야기, 또 각자 자신들이 생각하고 살아온 이야기. 예전에 학교 다닐 때 국어책에서 배운 수필들... 수필가라는 직업이 있었고 또 유명인사들이 글을 써서 수필이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이라고 배웠음에도 쉽게 인정을 할 수가 없었는데...


빅이슈를 읽으며 이런 글들이 바로 수필이구나. 정말 수필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솔직하게 쓴 글이구나. 그래서 감동을 주는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가식이 없는 글. 사람에 대한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글들. 어려운 존재와 어떻게든 함께 가려고 하는 모습들이 글에서 배어나온다. 그래서 좋다.


이번 호를 바다 특집으로 한 이유도 그런 [빅이슈]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지쳐가는 여름,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에 이어 무더위까지 참 힘들게 하는데, 이 잡지를 읽는 순간만큼은 그것들을 다 잊고 청량감에 마음을 맡길 수 있게 된다.


그래, 힘들 때일수록 함께 해주는 존재들이 있다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지. 그래야만 우리는 삶을 포기하지 않고 또 나와 함께 하고 있는 존재들이 있다는, 특히 사람들이 있다는 인류애를 잃지 않고 살아가겠지.


8월에 처음 만난 [빅이슈] 256호는 내 심신이 지쳐가고 있을 때에 내게 위안과 휴식을 주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말복이 지나간다. 그리고 더위도 지나가겠지. 이처럼 코로나19로 지나가고, 모두가 다시 저녁에도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때가 오겠지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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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를 읽는 이유. 다른 세상,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기 때문.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들 간에 대면하기 더욱 힘들어졌는데, [빅이슈]를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빅이슈]가 아니라면 그냥 지나쳤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알게 되고, 더불어 내 삶도 돌아볼 수 있어서 좋다.


  이번 호에는 다양한 사람들도 나와 좋지만, 무엇보다 점점 심해지는 열대야에 잠 못이루는 사람을 위해 숙면 취하는 법이라는 글을 실어주어서 더 좋다.


  잠을 설치면 하루가 피곤하다. 그만큼 열대야는 우리들에게 괴로운 존재가 되는데... 굳이 열대야뿐만이 아니더라도 잠을 설치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글이 실려 있는데, 물론 그 글을 통해서 모두가 숙면을 취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여러 방법을 알려주어서 도움이 된다.


밤 잠이 낮 활동과 연관이 있다는 말 공감한다. '아침 산책이 수면에 끼치는 놀라운 영향'이라는 글을 읽어보면 우리는 잠을 밤과만 연관짓는데, 오히려 아침 산책이 잠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이 글, 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줬다.


그렇다. 낮에 충분히 햇빛을 받고 활동을 하면 그 여파(?)로 밤에 잠을 잘 잘 수 있다고 하니, 아침 산책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겠다.


그만큼 잠은 중요하기 때문인데, 잠이 휴식이고 재충전하는 시간이라면, 열대야는 그를 방해하는 요소. 이런 열대야가 우리 사회 곳곳에 있어서 우리들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많은데... 이렇게 사회 곳곳에서 열대야에 시다리는 사람에게 청량한 잠을 선사하는 잡지가 [빅이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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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북사랑 2021-07-23 13: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들 지쳐가는 시기에, ‘빅이슈‘ 표지가 참 달콤하게 위안을 주네요.

kinye91 2021-07-23 16:03   좋아요 0 | URL
힘든 시기에 위안을 주는 잡지예요.
 

  청소년 주거권에 대한 글이 실렸다. 청소년 주거권. 생소하다. 그렇지만 현실에서 꼭 필요하다. 왜냐하면 청소년 주거권이란 그들이 부모에게서 나와 살아갈 때 그들이 삶을 살아가는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 권리를 뜻하기 때문이다.


  청소년이 집을 나온다. 부모로부터 벗어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를 아주 단순하게 가출이라고 하고, 이들을 가출청소년이라고 말하면서 비행청소년이라는 말과 등치시키는 경향이 있다.


  왜 이들이 부모로부터 나와 살아가려고 하는지를 살피지 않고, 부모와 자식으로 구성된 가족이라는 개념을 상정하고, 그것에서 벗어나려는 미성년자들을 '비행'이라는, 잘못된 행동이라는 틀에 가두어 두려 한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부모로부터 벗어남이란 자신이 부모에게 의존해서 살아가는 삶을 포기하는, 자기 삶을 스스로 살아내야 하는 목숨을 건 도약이라 할 수 있다.


부모와 함께 도무지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달았을 때 집을 나온 청소년들, 그들에게 어떤 집을 마련해 주어야 하는가? 단지 비행청소년이라고 규정하고 떠나온 집으로 돌려보내야 하는가? [빅이슈]는 이 점에 대해서 짚어주고 있다.


그들에게도 주거권이 있음을, 그들이 가정으로부터 독립해서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줘야 함이 사회가 지닌 책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니 [빅이슈]에서 주장하는 '청소년에게 주거권을 허하라!'는 주장은 우리가 깊게 생각해 봐야 한다.


가족에 대한 개념에 대해 여러 방면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데, 그와 연관지어서 청소년의 주거권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도 좋을 듯하다.


[빅이슈]가 노숙인들이나 어려운 사람들이 자립해서 살 수 있도록 하는 잡지라면 탈가족 청소년들에게 주거권을 마련해주는 문제 제기는 [빅이슈]의 취지와도 맞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호부터 연재되는 빅판의 생애 구술사는 더 의미가 있다. 낮은 곳에서 사는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회가 좋은 사회라는 생각을 하는데...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글이다. 계속 연재 된다니 기대가 된다.








 

이번 호 표지 인물은 차인표다. 참 반듯하게 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을 읽어봐도 이처럼 반듯한 사람이 있을까 싶다. 얼굴 표정에서 차가운 느낌을 받았는데 글을 읽어보니 참 따뜻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사는 사람. 자기만이 아니라 주변 존재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빅이슈]에 화보가 실렸다는 것을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빅이슈]에 애정이 간다.


여기에 또다른 배우 유승목이 있다. [빅이슈]를 구매하다가, 이제는 정기구독을 한다는 사람. 그의 가족이 [빅이슈]에 애정을 지니고 이 잡지가 많은 사람에게 읽혔으면 하는 내용도 좋았다.


그렇다. [빅이슈]는 많은 사람에게 읽혀야 한다. 당위로서가 아니라 읽으면 좋은 잡지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주제들로, 다양한 사람들 이야기가 실려 있어서 내 삶을 더욱 넓고 깊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책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표지 사진(그 표지 모델은 차인표와 그의 친구 김광수 씨다)과 다른 것을 나는 받았다. 차인표의 얼굴을 중심으로 찍은 사진. 둘 다 표지 사진으로 좋을 듯해서 함께 올린다. 


2주가 지나면 새로운 [빅이슈]가 온다. 설렘으로 늘 새로운 [빅이슈]를 기다린다. 기다림이 즐거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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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대를 표시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빅이슈]를 구매하는 일도 거기에 포함이 된다.


  직접 판매를 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정기구독을 했을 때는 포장을 하는 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단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연대를 한다고 할 수는 없다.


  사실 7천원으로 (누군가에게는 7천원도 큰 돈이겠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그리 크지 않은 돈일테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잡지를 구매하면서 구매자가 느끼는 만족감은 이보다 더하다.


그러니 잡지를 구매하는 일은 판매자나 다른 종사자들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구매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니, 이는 일방적인 연대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연대라고 할 수 있다. [빅이슈]는 그런 역할을 한다.


연대를 맺어주는 역할. 그리고 사회에 대해서 다른 방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역할. 이번 호 표지 인물은 그레타 툰베리다. 지금은 많이 유명해졌지만, 툰베리 주장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졌는지는 의문이다.


세계 정상들이 모여 기후 위기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대책을 마련하자는 결의를 하기는 했지만, 세상은 여전히 과거처럼 돌아가고 있다. 그들이 결의를 했지만, 생활방식이 바뀌지 않는 한 기후 위기는 여전히 우리들 삶에 닥치고 있다.


이번 호에서 그 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고 있는데... 이와 관련지어서 '채리티숍 순례'라는 글을 읽으면 좋다.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물품들이 한번 쓰고 버려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나한테 필요없는 물건이라도 남에게는 필요한 물건일 수가 있다. 그러한 물건이 필요한 사람에게 갈 수 있도록 한다면, 넘쳐나는 물건들이 쓰레기가 되는 일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로 치면 '아름다운 가게' 또는 풍물시장 등에 해당하는 '채리티솝'에 대한 이야기, 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야기는 바로 '연대'의 좋은 사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이기도 하지만, 사람과 지구의 연대이기도 한 물건의 순환... 이런 연대에 대해 다른 방향에서 생각하게 하는 글은 '우리는 왜 해양 동물에게 육상 동물만큼 연대감을 느끼지 못할까?'이다.


이 글을 읽으며 육상 동물은 동물인데, 해양 동물을 우리는 왜 '물고기'라고 할까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문제였다. '고기'라고 하면 식량이라고 생각하는데, 물에 사는 동물들을 그냥 '고기'로만 인식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


이런 언어 사용에서 무의식적으로 해댱 동물과는 연대감을 잘 느끼지 못했다는 생각. 해양 동물 중에서 고등 지능을 지니고 있다는 돌고래 등을 제외하면 그냥 '고기'로만 인식하고 있었구나, 그래서 연대감을 느끼지 못했고, 일본에서 핵발전소에서 나온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발표했듯이 바다를 인류의 쓰레기 처리장으로 여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만큼 이제 연대라는 말은 사람들 사이에만 통용되어서는 안 된다. 이 연대라는 말을 우주 차원으로 넓혀야 한다. 그래야 인류가 계속 존재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빅이슈] 이번 호는 연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고 있다. 생각만이 아니라 이미 연대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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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이슈]하면 집이 없는 사람을 떠올릴 수 있다. 그들이 재활하도록 돕는 잡지이기 때문이다.


  이번 호를 읽으면서 결핍이라는 말이 참 긍정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정문정이 쓴 글 '너에게는 내가 모르는 종류의 결핍을 주고 싶어'에 나오는 이 말을, 사랑으로 바꾸어도 된다는 생각을 했다.


  결핍은 곧 사랑이다. 왜냐 비워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없음을 알아야 있음을 추구할 수 있다. 세상에 자신에게 채울 공간이 없는데 어떻게 무언가를 받아들일 수 있단 말인가.


  부모는 자신에게 결핍되어 있어 자신을 힘들게 하고, 그것만은 꼭 채우고 싶어하는 마음을 자식들이 겪게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신에게 없었던 것들을 자식들에게는 있게 하려고 노력한다.


자신에게 있던 것이 자식에게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들이 살아오면서 결핍이라고 느낀 것들을 자식에게는 주지 않으려 한다.


이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내가 충분히 누릴 수 있었던 많은 일들이 바로 내 부모에게는 결핍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충분히 누린 일들은 부모들은 누리지 못했던 일이고, 내게 결핍되어 있는 무엇들은 부모들은 전혀 생각도 하지 못하는 그 무엇일 수 있음을...


이번 호에서 정문정이 쓴 글은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그리고 여기에 생각이 미치자, [빅이슈]는 내게 결핍을 보여주고 있고, 그 빈공간을 무엇으로 채우게 하고 있다는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내게는 소위 교양이라고 하는 미술, 음악, 또 근사한 분위기의 음식점 등등은 저 멀리 있다. 내게 결핍된 것들이다.


이 결핍들을 [빅이슈]를 통해 조금씩 조금씩 채워가고 있다. 특히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또는 보고도 그냥 지나쳤던 사물들, 존재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호에서 다루고 있는 한복도, 서울 광화문 거리나 전주 한옥 마을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입고 다니지만 그냥 관광으로서 특정한 날에 특정한 장소에서나 입는 우리나라 옛날 옷이라는 생각을 하고 말았는데...


아닐 수 있음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또 패션으로서도 입을 수 있는 옷임을, 또한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또 캐릭터를 통해서 한복을 만날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결핍을 깨닫고, 결핍을 인식하는 순간, 이제는 어떻게든 채울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빅이슈]에는 유명인들이 표지 사진을 찍고, 그들에 대한 이야기가 실린다. 이것 또한 전혀 유명하지 않은, 평범한 일상인인 내가 유명인을 만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일종의 결핍... 그러나 이건 내가 잘 의식하지 않는 결핍인데.. 그럼에도 이런 글을 만나, 그들의 삶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아가는 일도 내 삶에는 또다른 채움이 된다.


다양한 글들이 실려 있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실어주고 있어서 [빅이슈]는 내게 내 결핍을 인식하게 해주고, 어떻게든 결핍을 채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결핍의 잡지 [빅이슈]가 아니라 읽는 사람에게 자신의 결핍을 깨닫고, 그것을 채우게 하는 잡지, 삶의 충만함을 채우는 잡지가 바로 [빅이슈]다.


이번 호는 내게 그런 생각을 하도록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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