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선 페미니즘 - 여성 혐오를 멈추기 위한 8시간, 28800초의 기록
고등어 외 41인 지음, 한국여성민우회 엮음, 권김현영 / 궁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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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강남역 부근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한 남성에 의해 살해됐다.

단지 여성이었다는 이유만으로.

그에 분노하고 슬퍼하고 아파했던 이들이 모였다.

그들이 쏟아놓은 말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남자들은 상상할수도 없는

여성들은 일상적으로 체험하는 일들이 말해졌다.

이 사회가 얼마나 심한 여성혐오로 둘러싸여있는지를 생생하게 폭로한다.

 

세상의 민낯을 들러내는 일은

그런 세상을 바꾸는 중요한 발걸음임을

이 증언들을 통해 확인한다.

 

이렇게 생생한 증언들을 모아놓고

책의 마무리는 꼭 전문가의 글로 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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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의 수요일 -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평화의 날갯짓, 개정증보판 25년간의 수요일
윤미향 지음 / 사이행성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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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하기 너무도 힘든 살을 살아온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걸어온 길을 정리해놓았다. 그 기난긴  고통의 세월을 딛고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후 어떻게 평화의 나비가 되어갔는지 차분하게 얘기하고 있다. 그 자체로 아프지만 기억되어야 할 역사이다. 백서 형식으로 정대협의 역사를 정리하다보니 할머니들의 숨결이 좀 더 세밀하게 담겼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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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 수업 - 중년 이후, 존엄한 인생 2막을 위하여
고미숙 외 지음 / 서해문집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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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들고 늙어가는 노인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위한 노력이 다양한 각도에서 이뤄졌다. '제2의 인생도약' '마음은 청춘'이라는 식으로 노인에게 젊은이와 같은 활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늙어간다는 것이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가져야 하는지 깊이있게 성찰하고 있다. 여러 얘기들이 곱씹을만하다. 하지만 노인들의 현재 삶에서 올라오는 방식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성찰과 분석에서 내려오는 방식이어서 현실성의 문제는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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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도란스 기획 총서 1
정희진 엮음, 정희진.권김현영.루인 외 지음 / 교양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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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여성운동의 슬로건이었던 '양성평등'론을 급진적으로 비판하면서 패미니즘의 확장과 재설정을 주장하고 있다. 변화된 한국사회의 지형을 반영하며 펼치는 급진적 주장들이 꽤 날카롭고 고민거기를 안겨준다. 하지만 급진적 연구집단이 내놓은 책이 흔히 그렇듯이 글은 어렵고 주장하는 바가 뭔지 이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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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문화 운동사 살아있는 교육 31
이주영 지음 / 보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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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자유롭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어린이운동의 흐름을 일제시대부터 최근까지 정리해놓았다. 방정환에 위해 주장된 어린이문화운동의 발전과 퇴보, 이오덕을 중심으로 어린이문화운동이 다시 살아난 후 변화되는 과정을 현장 교사의 열정으로 정리했다. 매우 거칠지만 어린이운동의 흐름을 알아 볼 수 있는 드문 책이다. 일제시대 저항운동의 주류였던 사회주의운동에 편견, 자신의 경험을 이 강하게 드러난 한계, 조직운동 중심의 서술방식 등 아쉬움이 곳곳에 드런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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