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썅년의 미학 ㅣ 썅년의 미학
민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여자가 조금만 입바른 얘기를 하면 거침없이 '쌍년이!"라는 말이 뛰어 나온다.
그게 지금의 이 사회다.
자기는 아니라고 우기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렇게 우기기 힘들거다.
그런 사회를 향해, 그런 남성들을 향해 거침없이 욕설을 되돌려주고 있다.
더이상 참지도 않고, 야전하게 설득하지도 않겠다거다.
"내가 내 욕망에 맞춰 자유롭게 살겠다는데 니가 뭔 상관이냐?"
이런 거침없음이 불편한 사람도 있겠지만 삶이 불안한 사람들의 입장을 돌아보게 한다.
그러데 아무리 욕설을 되돌려 주고 자신의 욕망을 자유롭게 얘기한다고 해도 찜찐한 건 남는다.
그 지점이 고민스러워지는 책이다.
그리고 '쌍년'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제목으로는 검색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