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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7월 4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애니매이션 - 한국에서 먼저? 싱가포르에서 먼저? 

봄부터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 동화가 애니매이션화 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국에 있으면 정말 재미있게 볼텐데,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싱가포르인지라 영화관에서 아이와 함께 보지 못하는 현실이 무척 아쉽다.  

다양한 전시회,  유명 화가의 그림전과 동화작가의 원화전시회,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전과 곤충전시회 등 한국의 여름방학은 정말 다채롭다.  어느 새 한국 나이로 12살(초등 5학년)이 된 우리 아이도 이젠 한국이 몹시 그리운가보다.  

한국 음식도 실컷 먹고 싶지만, 한국 친구들과 우리말과 우리글로 공부를 하고 싶단다. 훨씬 재미있고 다양한 자료도 많이 있고, 학습을 도와줄 각종 책들과 학습만화까지 풍성하니까. 

어제 그토록 기다려왔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영화를 보고 왔다.  기대만큼 재미있었지만, [마당을 나온 암탉] 영화 개봉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자꾸만 애니매이션 화면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몇 번이나 [마당을 나온 암탉] 책을 읽었고  우리 아이도 신나서 읽었던 책이었기에, 그리고 우리나라의 애니매이션 실력을 믿기에 싱가포르 영화관에서 꼭 상영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만을 안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 원작동화와 그림책, 성인용 책과 ost까지...  

 

 

 

리오
영화  

 

 

 

 

  

 

 

 

 

  

 

 

 

카 2
영화 

  

 

 

 

  

 

  

 

   

 

 고 녀석 맛나겠다
영화  

 

 

 

 

  

 고 녀석 맛있겠다
미야니시 타츠야 글 그림, 백승인 옮김 / 달리(이레)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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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0월 4주

중년 남자의 아름다움 - 지금도 멋진 남자 배우를 영화 속에서 만나볼까?  

흔히 '꽃중년'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십대 후반에서 20대의 매력적이고 귀여운 남자들을 지칭하여 '꽃미남'이라고 한다면, 중후한 매력이 넘치는 미남들을 가리켜 '꽃중년'이라는 칭호를 부여하는 듯 하다.

내가 십대였을 때 당당히 젊은 모습으로 주연을 꽤찬 멋진 남주가 지금 세월이 흘러흘러 중년의 나이가 되었다. 어떤 배우는 노년의 나이가 되었지만 왕성한 배우활동을 하면서 당당하게 영화 속에서 여전히 멋진 Hero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비단 서양 뿐 아니라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이다. 옛날엔 여주인공은 결혼을 하면 거의 주인공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골드미스도 있지만, 결혼 후에도 더 열연하는 배우들. 그리고 당당하게 여주인공이 되어서 미모와 연기를 과시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 그들의 역할은  결혼을 한 30대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미혼의 여성이 되어 수 많은 남자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것이다. 

10월을 마무리하고 11월을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상영중 혹은 상영예정작 중에 내가 좋아하는 매력 가득한 중년의 남자배우를 만나보고자 한다.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
2010-10-28  이제 막 개봉한 따끈따끈한 영화 

남자 배우는 워낙 연기력이 탄탄한 세계적인 배우 '더스틴 호프만'이다.  그가 출연한 영화를 보면 참 다양한 배역을 맡아 여러 색깔의 연기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여주인공 '엠마 톰슨' 역시 참 좋아하는 배우인데, 어느 새 이렇게 세월이 훌쩍 지났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이 영화 역시 두 배우의 환상적인 호흡과 함께 멋진 사랑 이야기를 보여준다. 

나 역시 이런 배우들의 지나온 시간만큼 이제는 어느 정도 나이를 먹었다는 이야기일까? 가끔 내가 아직 미혼이라면, 혹은 지금 싱글이라면 다시 이렇게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눈가의 주름도 오히려 참 중후한 미소도 오히려 중년을 맞이하는 기쁨이 느껴진다. 젊고 탱탱한 20대의 피부도 좋지만, 보톡스의 효과보다는 나이와 함께 자연스러운 얼굴을 보이는 게 훨씬 좋지 않을까!

 

 

 

난 피아노 치는 남자가 좋은데...   ^^ 예전에 <프리티 우먼>에서 '리처드 기어'가 피아노 치는 장면도 늘 머리에 가득 남아있다. 그 때 '줄리아 로버츠'랑 참 멋졌는데....   아!  '리처드 기어'는 그 때도 꽃중년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더더욱 그러한 듯 하다.  

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
2010-10-21 개봉 - 현재 상영중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의 영화.  위에 나온 '더스틴 호프만'을 굳이 이야기하라면 연기파 배우였지 잘생긴 배우는 아니였던 것 같다. 키도 작고... 

하지만 오히려 연기와 세월의 관록이 지금의 모습을 더욱 멋지게 하는 것 같다. 동양에서 불혹의 나이를 지나면 그동안 살아온 시간의 흔적이 얼굴에 나타난다는데 그 이야기가 공감이 간다.  

 '더스틴 호프만'이 부드럽고 자상해보인다면, 이 영화에서 멋진 매력을 발산하는 '마이클 더글러스'는 그야말로 카리스마의 대명사가 아닐까 싶다. 

 

   

위의 사진처럼 강렬한 눈빛 연기를 보라!  하지만 아래에서 보듯이 얼굴에 가득 유머러스한 표정도 지을 수 있는 멋진 배우이다.  어느 새 희끗한 은발의 머리색이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되었다. 오래오래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멋진 명품 연기를 선보이는 그런 배우로 남아주길.... 


 

 

 레드 
 2010-11-04  상영예정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스펙타클한 액션 대작. 

얼마 남지 않아 영화 개봉을 한다. 아마도 '브루스 윌리스'의 수많은 국내팬들은 이 영화가 상영하기만은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내가 처음 '브루스 윌리스'를 만난 것은 텔레비전에서 방송해주는 미드 <블루문 특급>을 통해서였다.  밤 11시까지 졸린 눈을 비비고 잠이 들지 않기만을 바라며 조용하 온 식구가 잠이 든 그 시간에 거실에 홀로 남아서 텔레비전을 보았던 그 때가 떠오른다.  

로맨스면 로맨스, 액션이면 액션. 정말 다양한 장르에서 만나는 우리의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브루스 윌리스. 그의 멋진 근육질 몸매를 이 영화 속에서도 감상할 수 있으려나! 

사실 난 아직도 내가 브루스 윌리스를 처음 만났던 장난끼 많은 로맨싱가이를 보고 싶다. 그러고보니 다시 한 번 미드 <블루문 특급>을 보고 싶다는...  ㅎㅎ

<다이 하드> 시리즈의 강렬하고 통쾌한 모습도 좋지만, 난 유머감각 뛰어난 로맨싱가이가 좋다.  워낙 유명한 영화에 출연한 흥행보증배우라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그리고 이 영화 속에서도 역시 브루스 윌리스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멋진 연기를 보이리라 믿는다.

 

 대부 2
2010-10-07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듀발 두 사람이 만났다.   [대부]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영화. 그럼에도 난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영화.   

 올해 드디어 <대부 2> 영화가 만들어졌다.  관록이 묻어나는 두 배우의 모습을 이렇게 스틸컷만으로 보는 것으로도 굉장하다. 

 

 

 

 

 

 

참고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중년 배우는 '해리슨 포드'이다. 처음 출연한 영화를 본 것은 아마도 <스타워즈> 였던 것 같은데, 그 땐 풋풋한 젊은 시절이었다. 그 다음 인상깊에 본 영화는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 나이는 들었지만 액션이면 액션, 뛰어난 유머감각까지 열연을 펼치며 흥행보증스타가 된 멋진 배우.  

요즘 잘 나가는 미모를 뽐내는 배우들도 어느 덧 시간이 흐르면 40대의 반열이 들겠지 싶다. <타이타닉>에서 보았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역시 지금은...  ㅎㅎ *^^* 

글을 맺으려다 몇 자 더 적는다.  '해리슨 포드' 이전에 본 나만의 명품 배우는 그 유명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클라크 게이블'이다. 클라크 게이블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나오기 전에도 유명한 배우였다고 하는데, 그의 출연작품을 비디오나 DVD로 구하는 게 어려운 것 같다.   

또한 그 시대엔 워낙 잘생긴 배우들이 풍미했지만 말이다.  비운의 배우 '제임스 딘'과 마지막에 우리를 공포에 떨게 한 배우 '록 허드슨'의 영화도 그리워진다.  

흑백 영화의 추억과 1900년대를 풍미했던 그 배우들의 모습이 왜 자꾸만 떠오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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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4월 1주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진지하게 난 오늘 한국영화 속에 푹 빠져보련다.
 

어렸을 때 처음 본 영화는 당연히 애니매이션이었다. 극장에 가서 보는 게 얼마나 신기했던지. 하긴 내가 어릴 때 집에서 보는 텔레비전 화면은 흑백이었으니까. 우리 집은 절대로 부자가 아니었기에 냉장고가 보편화되고 한참 후 우리 집에 냉장고가 들어왔고, 텔레비전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정확히 언제 컬러 텔레비전을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초등학생이 되기 직전이었던 것 같다. 아니면 초등학생이 되어서였나!  역시 너무 오래된 일인지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 속 화려한 모습이 얼마나 신기했던지!  내가 제일 처음 본 영화는 [똘이장군]이었고, 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도 영화관에 가서 단체관람을 하는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  하긴 초등학교[국민학교] 시절 단체관람으로 처음 본 영화가 무슨 전쟁영화였는데, 총 쏘는 것만 거의 나왔던 것 같다. 제목은 기억도 안 나고 제법 길었던 것 같고, 친구들 역시 너무 재미없어 그냥 영화관 의자에 지루하게 앉아있었던 것만 기억이 난다.  도대체 초등 1학년에게 무얼 바라는지 왜 하필 전쟁영화였을까? 

그 다음에 조금씩 철이 들면서 영화관에 갈 때면 주로 미국에서 만든 영화를 찾게 되었다. 나의 그런 영화관람은 고등학교 때까지 쭈욱 외화선호로 이어졌다.  하지만, 우리나라 영화를 찾게 된 것은 중학생 때 본 [이장호의 외인구단](1986년)이었다. - 난 영화 역시 [공포의 외인구단]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감독의 이름을 딴 [이장호의 외인구단]이라고 검색으로 뜬다. 하긴 그게 지금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지만...

이현세님의 [공포의 외인구단] 만화를 무척 재미있게 본 나에게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은 화제 그 자체였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인터넷도 없었던 그 시절 당연히 집에서 편하게 예매할 수는 없는 일. 새벽부터 영화관으로 가서 친구랑 몇 시간 줄을 서서 기다렸다.  그럼에도 그 기다리는 순간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영화 속에서 까치랑 엄지랑 만나서 무척 기뻤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게다가 그 당시 인기 가구였던 정수라 씨가 부르는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이렇게 시작되는 영화 주제가 역시 소녀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 것이다.  

워낙 유명한 만화였는지라, [2009 외인구단]란 제목으로 텔레비전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접하기는 했는데 아직 드라마는 보지 못했다. 아무래도 여기가...   

그 다음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르고 국산영화의 수준은 일취월장했다.  세계에서 유명한 영화들이 한국에서 상영을 해도, 한국에서 만든 영화가 절대 밀리지 않는 다는 건 어깨를 으쓱할 정도로 기분 좋은 일이다. 게다가 세계에서도 사랑받는 우리 영화. 언제나 좋은 흥행성적과 작품성으로 우리의 사랑을 듬뿍 받는 한국 영화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내가 살고 있는 싱가포르에서도 한류 열풍이 불고있는지라, 한국 영화 상영을 종종 한다. 작년엔 [해운대] 역시 인기몰이를 했으며, [미녀는 괴로워]라든가 [괴물], [식객], [여고괴담] 등 늘 인기였으니까. 

아마 올해는 어떤 한국 영화가 싱가포르에서 개봉이 될까 궁금해진다.  우리나라 영화를 싱가포르 영화관에서 본다는 건 내게 있어서 정말 굉장한 행운인 것이다. ^^ 

하루빨리 한국 영화를 만나고 싶다.  싱가포르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한국영화를 나름대로 추려보았다. 지금 상영하고 있는 영화들. 몇 달 후엔 여기서 만날 수 있을까!

 첫번째 영화는 3월 18일 개봉 이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코미디 영화 [육혈포 강도단]이다. 왠지 제목이 어렵지만 그래서 더욱 끌리는 영화.   

 개봉하고 난 후 3주 연속 흥행 1위를 과시하며,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지라 더욱 의미있는 한국영화이다.

 게다가 노익장의 힘을 과시하라고 하는 것처럼 이 영화 속 주인공은 세 명의 할머니로 분장한 나문희, 김수미, 김해옥 씨이다. 젋은 남녀가 주인공이 아닌 세 명의 할머니. 실로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평균 나이 65세의 강도라니. 도대체 왜 그들이 은행을 털어야 하는가?  만일 당신의 부모님께서 갖은 고생 끝에 모아놓은 돈을 한 순간 은행강도에게 빼앗겼다면 당신의 선택은? 

 코미디 영화답게 실컷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 게다가 늘 자막은 힘들다며 외화는 보시고 싶으셔도 참으시는 우리 부모님께 영화 티켓을 예매하며 당신들을 극장으로 가게 만드는 영화.  주인공 역시 고령의 할머니들인지라 부모님을 모시고 가서 함께 볼 수 있는 멋진 영화가 되는 것이다.

세 할머니와 함께 등장하는 사람은 바로 전문은행강도 [임창정]이다. 코믹 연기의 대가답게 임창정의 맛깔스런 연기를 보는 것도 흥미있을 듯. 하지만 역시 파워 포스를 자랑하는 세 할머니들에게 밀리는 눈치이다.

 

 

도대체 이런 모습으로 어떻게 강도행각을 벌이려고 하는지. 조연이 아닌 당당한 주연을 꿰찬 당찬 할머니들의 모습, 고생스럽게 번 돈으로  이제는 하와이 여행을 하고 싶은 그들의 꿈이 은행강도로 인해 산산히 무너지게 되었지만, 그들은 오히려 은행을 털어 어행자금을 마련하기로 했으니! 

과연 그들의 꿈이 이뤄질 것인지...  

   

 

 

개인적으로 영화의 스틸컷 중 이 장면이 가장 좋다. 세 할머니에 비하면 내 나이는 세발의 피처럼 어리지만, 그들이 꿈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난 아직 젋고 희망에 가득찬 시간이 앞에 펼쳐지고 있다는 위로를 받게 된다. 

왜 이 세 명의 할머니들이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을 가고 싶은 것인지, 할머니들의 지나온 삶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는 영화를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편안하게 코믹 영화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다면, 그와 더불어 따뜻한 감동까지 선물로 받게 될 것이다.
영화를 보노라면, 아마도 전후 세대인 우리와 달리 전쟁 세대를 겪은 우리들의 부모님의 어려웠던 생활을 함께 느끼게 되지 않을까!  우리 부모님께선 이 영화를 보시고 어떤 이야기를 하실지 사뭇 궁금해진다. 

부모님과 함께 보는 유쾌하고 따뜻한 영화. 아마도 손수건을 미리 가지고 가야할지도 모르겠다.  

 

 자, 그럼 두 번째 영화 속으로 들어가볼까? 

  4월 8일 개봉 예정인 [집나온 남자들] 이다.  영화 포스터만 봐도 웃음이 나오고, 왠지 이 세 사람이 불쌍해보인다.   

  단, 앞서 소개한 영화 [육혈포 강도단]과 함께 15세 이상 관람가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보기엔 어려울 듯.  대신에 다정한 부부애를 과시하면서 사랑스런 남편 혹은 아내와 함께 데이트를 즐겨봄이 어떨런지! 

 양익준, 지진희, 이문식의 연기 뿐 아니라, 코믹한 영화 속에서 가정과 결혼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결혼 3년차. 물론 처음보다는 서로를 알아갔기에 부부싸움을 덜 하고 더욱 사랑이 깊어지는 부부가 될 수도 있지만, 자칫 권태기에 접어들 수 있는 시기일 듯 하다. 

폼나게 이혼하려다 뒤통수를 맞은 듯 화가 나서 아내를 찾기 시작하는 성희(지진희)와 십년지기 친구 동민(양익준), 그리고 도대체 누구인지 의심이 가는 유곽(이문식)이 나타나서 아내의 오빠라고 주장하는데...  









도대체 집 나간 성희(지진희)의 아내는 어디로 숨었단 말인가!

내가 좋아하는 배우 지진희의 코믹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영화, 도대체  대장금중 종사관역을 맡아 열연하던 진지한 지진희의 포스는 어디로 갔단 말이냐?  난 진지모드의 지진희도 좋지만, 이렇게 코믹한 지진희도 좋다.  

아내들에겐 남편의 숨은 생각을, 남편들에게는 아내의 생각이 어떠한지 서로의 결혼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가 될 것이다.

집 나간 대책없는 남자들의 가출.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데,  그들의 험난한 여정이 궁금해진다.  물론 그 다음 이야기는 잘 알고 있지만, 영화를 위해선 말할 수 없다. 왜? 스포일러니까.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영화 속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줄거리를 알아야 영화를 보겠다고 하시는 분은 열심히 검색을 하시기를 바란다.   

 

 세번째 영화 역시 4월 8일 개봉 예정인 [반가운 살인자] 이다.  이 영화 역시 15세 이상 관람가이니만큼 초등학생은 영화를 보고 싶어도 조금 참기 바란다. 

 백수 같은 형사 Vs 형사 같은 백수  두 남자가 벌이는 숨가쁜 대결 속으로 들어가보자. 

 갓 형사가 된 정민[김동국]과 동네 백수 영석[유오성]의 자존심 대결. 과연 그 둘 중에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연쇄살인범이 있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가?  아마 동네 사람 모두가 불안에 떨겠지만, 역시 가장 힘든 사람은 형사가 아닐까 싶다. 

 이제 막 형사가 된 새내기 정민, 반장에게 찍히는 게 싫어서 몰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날라리 형사이다. 공무원 시험 준비에 열중하면 언제 범인을 잡을 수 있는지.   

동네 주민들은 연일 경찰서 앞으로 와서 시위를 하고, 부녀회 총무인 엄마까지 자신을 달달 볶으니 정민으로서도 그냥 공부를 하기엔 그렇겠지.  내가 꼭 살인범을 잡겠노라고 결심을 하고 열심히 노력을 하지만, 왠걸?  어디선가 나타난 동네 백수 영수[유오성]의 태클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정민. 

과연 누가 연쇄살인범을 잡을 수 있을까? 

  

열심히 사건을 조사하는 정민의 모습도, 방 안에서 스크랩을 하면 사건을 분석하며 살인범을 쫓는백수 영수의 모습도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귀여운 미소년같은 정민의 실수도, 경찰보다 한 박자 빨리 사건현장에 나타나는 영수의 모습도 대조를 이루며 영화 속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마지막 영화는 개봉한지 꽤 되었지만, 여전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의형제]이다.  탄탄한 극본과 명성있는 배우가 함께 만났다면 당연한 결과겠지만...  

 <괴물> <놈놈놈> <쉬리> <공동경비구역JSA> <살인의 추억> 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흥행영화의 주인공 송강호와 올해 <전우치>에 이어 <의형제>로

 2월 4일 개봉을 했으니 이제 두 달 상영을 했지만, 그래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영화이다. 개봉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데다 관객 동원이 500만들 넘어섰단다.  이 영화가 개봉될 당시 [아바타]도 상영하였으니

 게다가 강동원과 송강호의 멋진 연기도 멋지고, 둘이 마주앉아 있는 그 모습은 부럽기 그지 없다. 

 연기파 배우로 명성이 자자한 송강호의 열연과 점점 좋아지는 연기와 올해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훈남 강동원의 모습 그 것만으로도 보고 싶은 영화인데, 남북의 상황과 함께 남파공작원과 국정원 요원이라는 설정 역시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영화를 보게 만드는 요소인 것이다. 

6년 전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의문의 총격전으로 처음 만나게 된 두 남자. 국정원 요원 한규[강동원]은 그 일에 책임을 지고 파문당하게 되고, 지원[송강호]은 배신자로 찍혀서 북에서 버림받는다. 







 

하지만 6년 후 다시 그들이 만났다. 서로의 신분을 속이고 접근하는 그들의 모습.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마음 속엔 우정이 싹튼다. 
처음엔 적이었지만, 어느 새 친구처럼 된 두 사람. 

편하게 쇼파에 기대어 술자리를 갖는 그들의 모습도 식탁에 마주 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도 너무나 보기 좋다. 나도 이런 의자매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 정도로 질투가 난다.







 

어깨동무를 하고 나란히 앉아 방긋 웃고 있는 두 남자 - 정말 정말 매력적이다.  

영화는 해피엔딩이지만, 갑작스럽게 내려온 북의 지령으로 인해 지원의 고뇌는 어떠했을까?  과연 한규와 지원의 선택은 어떠할런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서 그런지, 남북의 분단된 상황 설정은 언제나 마음아프다. 특히나 요즘같이 천안함 침몰로 인해 온 국민이 침통한 시기엔 더욱 그러한 것 같다. 

 
 

이 영화들 모두 올해 싱가포르에서 상영을 해주면 좋겠다. 물론 영화는 다운받아서 볼 수도 있고, 나중에 DVD를 구입해서 봐도 되지만, 이국 땅에서 영화관 안에 들어가 자랑스럽게 한국인임을 스을쩍 자랑하면서 우리나라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아마 올해 싱가포르에 제일 먼저 한국 영화가 들어온다면 마지막 포스팅한 [의형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 최다 관객동원에 먼저 개봉을 한 영화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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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3월 4주

<한 편의 감동으로 다가오는 영화>
   - 따스함이 가득 느껴지는 영화 속으로 들어오지 않으실래요?

마음이 훈훈한 영화, "인생이 뭐 별거있나? 사는 건 다 마찬가지야." 하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지만, 우리의 인생과는 완전 다르게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그런 인생으로 어느 날 뛰어들 수도 있고, 뜻하지 않게 휘말릴 수도 있겠지요. 

눈물이 흐를정도로 가슴아픈 영화도 있고, 우연한 계기로 접한 영화 한 편이 내 앞 날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도 있네요.

책도 마찬가지겠지만, 영화는 보다 더 감정이입이 잘 이뤄지는 것 같아요. 혼자 읽는 책에 비해서 영화관에 함께 앉아서 집중할 수 있고, 또 함께 보는 사람과 그 감동을 즉각적으로 나눌 수도 있겠지요. 

아직도 쌀쌀한 봄날, 부모와 함께 연인과 함께 부부와 함께 혹은 친구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모아봅니다.  내가 살아온 인생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이런 영화 속에서 보다 발전하는 인생이 되었으면 하네요.  

또한  다양한 삶을 살고 있는 지구촌 아래서 나의 모습을 바라보며, 내가 남을 도울 수 있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 따뜻한 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바로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 입니다.

 3월 4일 개봉을 해서 이미 많은 분들이 본 영화입니다.

 제게는 정치와 스포츠의 만남에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맷 데이먼이라는 멋진 배우와 연록이 묻어나는 명배우 모건 프리먼 때문에 더욱 솔깃했던 영화네요.

 아프리카에서도 전세계적으로도 처음 흑인 대통령이 된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그 구성원의 대다수가 흑인이지만, 소수의 백인이 다수의 흑인을 철저하게 차별하는 나라였지요. 

그런 가운데 흑인 대통령으로 인종차별을 없애려고 노력한 그 모습을 영화 속에서도 고스란히 엿볼수 있네요. 

이 영화를 보면서 서로간의 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는 모습, 스포츠가 그 매개체가 되는 모습도 좋았지만, 우리나라의 지금 상황을 떠올려보았습니다.

단일민족으로 흑백갈등은 없고, 분단된 조국이지만 모두 통일을 열망하는 대한민국, 하지만 이제는 조금씩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점점 다문화 국가가 되는 우리나라, 조금씩 눈에 띄는 인종차별 문제를 2010년엔 꼭 짚고 넘어갔으면 하네요. 결혼과 취업으로 우리나라에 온 아시아의 많은 사람들. 이제는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소수인 그들에게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함께해 보았어요. 







영화 속 이 장면이 가장 멋져요.  승리 후에 나누는 멋진 악수, 그리고 유니폼을 입은 두 사람의 모습이 멋져보인다면, 설마 제 눈에만 그렇게 비친 건 아니겠지요? 

 

 두번째 영화는 [시리어스 맨] 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면서 내 인생은 어떠할까 돌아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어요.

 대학교수인 '래리'(마이클 스터버그)에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때론 뜻하지 않게 인생이 꼬이기도 하고 험난한 골짜기로 마구 추락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한없이 내려간다면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아지고, 위로 올라갈 수 있는 희망 또한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이보다 더 꼬일 수는 없을 듯 하네요 - 아내는 자신의 친구와 바람피고 이혼을 선언, 아들은 학교에서 온갖 말썽은 다 피우고, 딸은 성형수술을 하고 싶어 아빠의 돈까지.  게다가 자신의 직업까지 흔들릴지도 모르니까요.  

[A Serious Man] 원제목처럼 무엇인가 심각하고 진지하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영화가 될 것 같아요. 무겁지 않고 다소 코믹하면서도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코엔 형제의 신작입니다.   





 

세번째 영화는 [언 애큐케이션] 입니다. 오늘의 추천 영화 속에서는 학교와 학생을 배경으로 한 내용이 꽤 되네요.  

역시 인생에 있어서 학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그런 것일까요? 

 17세 소녀의 성장통, 혹은 일탈을 다룬 영화. 

 17세 우등생 소녀 ‘제니’(캐리 멀리건)는 보수적인 부모님과 고리타분한 학교 교육에 염증을 냅니다. 사춘기 소녀라면 자상한 부모님이 계셔도 멋진 학교 생활 속에서도 때론 짜증을 내고 다 귀찮아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숨막히는 것같은 통제와 의 엄격한 통제와 숨막히는 일상이라면 더욱 엇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네요. 

예비숙녀의 다양한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네요. 교복이 잘 어울리는 순수한 소녀의 반항과 성장통. 멋진 드레스와 화장도 잘 어울리지만, 전 아직도 교복입은 제니의 모습이 가장 사랑스럽네요. 제가 넘 고지식한 걸까요?

어느 비 오는 귀가길에 우연하게 만난 ‘데이빗’(피터 사스가드) 아저씨. 나이는 많지만 그만큼의 연륜으로 위트와 배려심, 경제적 능력까지 갖춘 남자.  

과연 그 둘의 만남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영화 속으로 들어가 보실래요? 



 

멋진 파티, 화려한 의상, 17세의 소녀라면 누구나 한 번은 꿈꾸는 로망을 이뤄주는 멋진 데이빗 아저씨. 지치고 지루한 나날을 보낸 제니에겐 구세주가 되었을 수도 있겠지 싶네요. 

그들의 이야기와 함께 파티 장면이나 데이트 코스 중 보이는 멋진 풍경도 영화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게다가 정말 숙녀처럼 보이는 청순하고 깜찍하고 풋풋한 우리의 여주인공은 누가 봐도 반할만하네요.





그럼에도 난 이런 교복이 아직은 더 좋답니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그녀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고, 먼 훗날 진정한 사랑에 푹 빠지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1960년대가 배경이기에 나 역시 태어나기 전이지만, 그 때의 다양한 소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직 가보지 않은 영국을 보는 것도 나에겐 큰 즐거움입니다. 

 

 네 번째 영화는 [어둠의 아이들] 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영화 중에서 가장 어두운 내용을 담고 있어요.  

 재일교포 작가의 원작으로 일본에서 만든 영화. 책을 읽는 것도 두렵고 영화를 보는 것 역시 두렵지만 결코 회피해서는 안 될 지금 우리 현실의 모습입니다. 

 아동매매와 아동매춘, 장기밀매의 잔혹한 실상. 힘없는 어린아이들이 고통받고 죽어갑니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비단 일본이나 태국의 현실이 아닌, 이 영화 속에서 나오는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어른들이 반성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점점 더 우리 어린이들의 안전지대가 되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범죄율.  이 책과 영화를 보면서 또 다시 마음이 아파옵니다.  

어른들의 그릇된 생각과 행동이 죄없는 어린아이들을 희생양으로 몰고 가는 것 같네요.  가장 약자이고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행복해지는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마존의 눈물] 다섯 번째 영화를 소개합니다.  

  우리와는 가장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로 우리 앞에 소개되었네요.  이미 텔레비전을 통해서 혹은 책으로 만난 많은 분들이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지금도 미지의 세계인 아마존에 들어가서 그들와 함께 한 삶의 현장.

 MBC 방송국에서 5부작으로 상영된 내용이지만, 영화 속에서는 TV에서 공개하지 않은 내용이 나옵니다.  

 문명사회의 모습이 아니면 우리는 아마도 살아가지 못할 것 같지만, 지금도 여전히 옛 방식을 고수하며 살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각각 어떤 생각이 들까요? 

이 영화를 보면서 옛날  미국의 개척시대 모습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인디안의 모습......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지금 우리의 모습이 우리는 좋을 수도 있지만, 그들에겐 우리들이 어떻게 비춰질지도 궁금해집니다.   

삶의 방식은 다양하지요. 은연중에 우리는 우리의 문화와 삶에 익숙해져서 타문화를 배척하고 비하하지는 않았을까 반성해보는 시간도 가져봅니다.  

  

 

  









자연 그대로 순수하게 살아가는 그 모습이 평화롭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여섯 번째 4월 1일 개봉되는 영화 [클래스] 입니다.   

교실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상. 우리 역시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왔고, 지금 청소년 역시 가장 많은 시간을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보내고 있겠지요.  

 게다가 좀처럼 보기 힘든 프랑스 영화여서 더욱 기대감이 큰 걸까요? 

 지금 우리의 공교육 역시 붕괴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멋진 스승도 존경받는 선생님도 말 잘듣고 스승의 가르침을 볻받으려는 학생들도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 이렇게 말하면 제가 너무 시니컬한 건지도 모르지만요. 

새학기가 시작된 중학교 교실. 프랑스어 선생님 마랭과 아이들의 팽팽한 대결. 긴장감 넘치는 그 구도 속에서 점점 마음을 여는 선생님과 아이들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멋지고 훌륭한 스승 아래 문제아들이 변화되는 모습이 아닌, 선생님도 아이들도 모두 다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교육 영화.  꼭 권해주고 싶은 영화 중 하나입니다.  






 


 이번 영화는 오늘의 마지막 [애즈 갓 커맨즈] 입니다. 이 영화 역시 4월 1일 개봉 예정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이탈리아 작품이니, 더욱 색다른 영화가 될 수도 있을 듯 하네요.

 연약한 우리의 주인공 '크리스티아노'와 그에게 무한 사랑을 주고 든든히 지켜주는 보호자인 아빠 '리노', 그리고 크리스티아노의 친구 - 정신이 온전치 않은 ‘콰트로’가 나옵니다. 

 만일, 누군가의 실수로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 영화 속에서 아빠인 리노가 그런 사건에 휘말리게 된 듯 보이네요.

마치 외나무 다리 아래 두 사람이 마주 선 것같은 위태로움, 사랑과 믿음 속에서 영화는 점점 어떤 결말을 맺을지 저도 무척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세상은 넓고 아직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것도 많으며,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일들도 벌어지는 것을 영화 속에서도 느낄 수 있답니다.  

우리의 아이들도 우리와 전혀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아마존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지요. 설령 다 공감할 수 없을 수도 있고, 마음이 아파올 수도 있으며 활짝 웃을 수도 있는 모습들 속에 단순히 하룻동안의 감동이 아닌 오래도록 곱씹어볼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영화를 소개하면서 영화 옆에 원작을 함께 두었습니다. 영화가 만들어지기 전 원작인 책도 있고, 또 영화와 함께 다양한 장면과 그 뒷 이야기를 함께 담은 책도 있지요. 그래서 영화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눈여겨볼 것 같아서 함께 포스팅해봉았습니다.  

영화를 통한 감동을 더욱 느끼고 싶을수도, 또는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감상하고 싶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비판적인 시각으로 영화가 잘 되었는지, 작품성과 예술성이 높은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보는 영화 속에서 더 좋은 것을 발견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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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3월 3주

 

남자라면 액션이 대세 - 멋진 봄날 영화 속 남주가 되어보자 

 

여자라면 영화 속에서 로맨스를 꿈꾼다. "나도 저렇게 멋진 남자와 데이트를 하고 싶어." 아마도 영화를 보면서 멋진 여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로맨스 속으로 푹 빠져들 것이다. 

그럼 남자들이라면?  물론 여자 친구나 애인이 있다면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를 위해서 로맨스 영화나 코미디를 볼 수 있겠지만, 남자들은 근본적으로 영웅을 꿈꾸지 않을까 싶다.    

때로는 우람한 근육질이 좋아보일 수도 있고, 총격전을 벌이면서 절대 죽지 않는 불사진과 같은 Hero인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평범한 사람이 갑자기 위기가 닥치자 온갖 지혜를 발휘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 남편 역시 연애시절엔 달콤한 로맨스 영화를 함께 보더니, 결혼하고 1년차가 되고 10년차가 되자, 이젠 액션이란다.  내가 우리 아이와 애니매이션 영화가 가족이 함께 볼 영화를 고른다면, 남편은 액션 영화를 보고 싶단다. 

그래서 타협점을 찾은 것은 액션 영화는 DVD로 함께 즐기기.  하지만 넓은 스크린에서 사운드를 빵빵하게 해놓고 봐야 제맛인 액션 영화를 홈시어터 하나 없는 집에서 보라고 하는 건 좀 심한 듯 해서 이제부턴 함께 즐기기로 했다. 

언제?  당연히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오전에 영화관에 가서 나란히 액션 영화 한 편 보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분위기 좋은 스타벅스에 가서 달콤한 커피 한 잔 마시며 데이트를 하련다. ^^ 

자, 그럼 어떤 영화를 볼까? 열심히 찾아가면서 영화를 골라보았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꿈꾸는 영웅의 모습은 누구와 닮았는지 생각해보자.  난 이런 영웅의 모습이 좋아.  

 

제일 보고 싶은 영화는 지금 절찬 상영중인 [데이브레이커스] 

 서기 2019년, 정체 불명의 전염병은 인류의 대부분을 뱀파이어로 변하게 만들었다.  - 요즘엔 뱀파이어 영화나 책이 대세라지만  액션 영화까지 뱀파이어라니 놀랍고 신기하다.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은 당연히 뱀파이어를 피해 지하에 숨게 되었고, 점점 사라지는 인간으로 인해 자신들의 먹이(?)가 없어지자 뱀파이어들도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중 <블러드 뱅크>의 연구원인 에드워드 달튼에게 라이오넬과 그의 일당이 다가오게 되고... 

 편히 즐기며 볼 수 있는 영화지만, 그 이면에는 점점 고갈되는 식량과 자원 문제를 풍자하고 있는 듯 보인다.   지금도 식량이 없어 굶주리는 사람들이 있고 지하자원 역시 대체자원을 개발하지 않으면 위기가 점점 빨리 올지도 모른다. 

과연 영화 속에서 나오는 결말과 앞으로 우리 앞에 다가올 미래의 모습은 어떻게 같을지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나도 총을 들고 있으면 이렇게 멋진 매력남이 될 수 있을까?" 아마 이 영화를 보는 남자들의 속마음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두번째 영화는  [대병소장] 이다.   

 영화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액션물과 코미디물이 섞여있다. 그냥 액션이 싫다해도 이런 액션물은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척 좋아하는 성룡 아저씨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영화.   
   
 내가 성룡 아저씨를 본 게 초등학생 때였던 것 같은데, 지금까지도 이렇게 멋진 액션을 펼칠 수 있다는 게 대단해보인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동양 배우,  평범한 병졸로 분장한 성룡의 코믹 액션을 실컷 웃으면서 볼 수 있다.  

화창한 봄 날, 혹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있다면 영화관으로 달려가서 재빨리 [대병소장]을 볼 것을 권한다.  







[대병소장]에서  액션은 총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다.  워낙 옛날옛날 중국의 전투 모습이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기원전 227년중국의 양나라와 위나라의 전쟁을 배경으로 한 것이란다. 

치열한 전투는 밤새 벌어지고, 전장에는 오로지 두 사람 - 양나라 백전 노병 성룡과 부상당한 위나라의 장군 - 만이 살아 남는다. 그럼 누가 승리를 한 것일까? 당연히 부상당한 장군이 포로가 되었겠지.  

그리하여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은 화려한 총과 자동차 씬이 난무하는 액션은 아닐찌라도 성룡 특유의 유머와 재치 넘치는 코믹액션이기에 온 가족이 함께 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이 영화 속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인 중국 운남성의 토림 지역에서  촬영을 했다니 기괴한 자연풍경을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하지만 흥행은...... ?  그럼에도 성룡을 좋아하는 팬들에겐 멋진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솔로몬케인] , [그린존] 아래의 두 영화는 3월 25일 개봉예정작이다.  두 영화 다 막상막하를 자랑하는 액션물이라 기대가 된다.  

 

 

 

 

 

   

 

이 두 영화는 액션물의 전형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총과 칼 그리고 타오르는 불. 영화포스터를 봐도 액션임을 확실하게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중세 액션 판타지 물인 [솔로몬케인]과 현대의 화려한 총기술을 자랑하는 액션물인 [그린존] 은 취향껏 즐기기에 그만일 듯 싶다. 

남자라면 어떤 액션물에 더 끌릴까? 남자들이라면 주연배우가 누구인가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더 영화를 선택할 듯 싶은데...

[솔로몬케인] - 전세계를 떠돌며 피 비린내 나는 전투와 약탈을 이어나가던 솔로몬 케인, 하지만 더 이상의 전쟁을 하지 않기로 맹세를 하지만, 또 다시 휘말린 전쟁 속에서 그의 삶은 어떻게 될 것인가?  외로운 반항아 솔로몬케인.

[그린존] -  역시 원작이 있어서 더 탄탄한 영화가 될 것인가? 게다가 현대의 이야기, 그것도 이라크 전과 관련된 영화라서 그런지 개봉전부터 제일 주목을 받고 있는 액션 영화가 아닐까 싶다. 

 2003년에 시작된 이라크 전쟁. 미국 육군  준위 로이 밀러(맷 데이먼 분)는 이라크 내에 숨겨진 대량살상무기 제거 명령을 받고 바그다드로 급파된다. 하지만 정부의 지시에 따라 수색 작업을 펼치면서 마주친 진실은? 

세계평화를 내세운 전쟁. 그것은 정말 평화를 원하는 것이었을지? 지금도 여전히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지구촌, 과연 인류 사회에 전쟁이 끝나는 날이 올 것인지 마음이 아파온다.  

 이 책은 영화 [그린존]의 원작이란다.

 영화를 알게 되니 역시나 원작이 읽고 싶다.  책 속에 나오는 로이 밀러를 분석해보면서 맷 데이먼의 연기를 함께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역시 영화 [솔로몬 케인] 원작소설 두 권.   모두 올해 출간된 책인데,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면 얼른 책 속으로 달려가기 바란다. 

  작가인 '로버트 E. 하워드'는 정말 굉장한 사람인 듯 싶다. 아직 그 작가의 책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30살의 나이에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할 때 까지 그 짧은 시간동안 굉장한 작품을 남겼으니까. 

 [판타지 장르에서 반지의 제왕을 쓴 톨킨과 비견되는 영향력을 인정받으며 장르 문학에서 러브크래프트H. P. Lovecraft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거장으로 성장했다고] 평가를 받으니 정말 굉장한 작가일 듯. 꼭 시간을 내어  '로버트 E. 하워드' 작가의 책을 읽어보련다. <야만인 코난 2>,<야만인 코난 1> 시리즈도 굉장히 유명하다는데...

  영화 포스터와 똑같은 책표지는 눈과마음[스쿨타운]에서 나온 책이고, 오른쪽에 있는 [솔로몬 케인]의 출판사는 '크림슨'이다.  '게리 지아니'의 그림을 함께 보는 즐거움도 있을 듯 하다.

 퓰리처 수상작가 '마이클 셰이본'의 최근 책 [길 위의 신사들] 역시 '게리 지아니'의 일러스트가 담겨있다.  왠지 게리 지아니의 그림이 좋아질 것만 같다.

 

마지막으로 아래 부분을 펼치면 가장 고대하고 있는 영화 [타이탄]이 나온다.  4월 1일 개봉이라 아직은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만, <액션 영화? 페이퍼를 만들면서 이 영화를 넣지 않고선 말이 되지 않는 듯 하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신들의 싸움이건 일방적인 강대국이 약소국에서 벌이는 전쟁이건간에 액션 영화에선 전쟁이 결코 빠질 수 없는 듯 하다. 

화려한 액션물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확 날리는 것도 좋지만, 점점 자원은 고갈되고 나날이 국가간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핵무기의 위기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이 시대 속에서 진정한 평화는 언제 올까 생각해본다. 

우리 아이들이 이 시대를 이끄는 주역이 되었을 땐, 전쟁을 통한 액션물이 아닌 또 다른 액션영화가 나오게 되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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