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파 피어스 &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알아가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이번에 알라딘에서 어린이날 이벤트를 벌이면서, 더욱 책 검색에 신경이 쓰인다. 추천도서 3만원 이상 사은품이 워낙 빵빵하기도 하거니와 아이가 12살이 되면서 초등 고학년 도서들을 계속 사야하기 때문이다.
책을 살펴보며 가장 눈에 띄는 작가를 2명 발견했다. 먼저 '필리파 피어스'의 책을 살펴보련다.
우리가 잘 알고 있고 또 초등학교 교과서 국어 3학년 1학기에 수록된 [학교에 간 사자] 때문에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작가인 '필리파 피어스'. 그리고 전부터 찜해두었던 책 시공주니어문고 3단계 - 판타지 둥화의 고전으로 꼽히는 [한밤 중 톰의 정원에서] 역시 같은 작가의 책임을 알게 되었다.
학교에 간 사자
필리파 피어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0년 1월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필리파 피어스 지음, 수잔 아인칙 그림, 김석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8월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책은 1958년 카네기상을 받았는데, 그 당시에 나온 판타지 동화라니 신기하다. 가끔은 우리나라에서 1958년에 어떤 동화가 나왔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도 굉장히 많은 동화작가가 있고 또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상을 받고 있어서 좋지만, 그 당시에 나온 책이 있는지 알고 싶다. 이건 시간을 내어 다시 찾아봐야 할 것 같다.
'필리파 피어스' 역시 처음엔 남자인 줄 알았는데, 영국 출생의 할머니 작가라니 부럽기도 하고 우리나라 작가분들 역시 아주아주 오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될 때까지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며 주옥같은 걸작을 만들어 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Tom's Midnight Garden (Reissue, Paperback)
수잔 아인칙 그림, 필리파 피어스 글 / Harpercollins Childrens Books / 1992년 9월
기회가 된다면, 영어동화책으로도 구입해서 아이에게 주고 싶다.
두번째, 오늘 새로 알게 된 작가는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이다. 처음엔 잘 모르는 생소한 이름이라서 내가 이 작가의 작품을 한 권도 읽지 않았는지 알았는데, 책 검색을 해보니 네버랜드 그림책 시리즈 [청동종]의 작가였던 것이다.
청동종
헤르베르트 홀칭 그림,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글, 조경수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3월
이 책은 몇 년 전 우리 아이랑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책인데, 왜 그 땐 그냥 작가 이름을 지나쳤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마도 다른 작품이 대부분 그림책보단 동화책이어서 어린 우리 아이의 눈높이랑 달라서였을 듯 싶지만...
작가의 수상경력 역시 화려하다. 1957년 <꼬마 물요정>으로 1961년엔 <실다의 똑똑한 사람들 >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데 이어, 세계적으로 뛰어난 동화작가에게 주는 안데르센 상을 1972년 수상했다.
오늘 책 검색을 하다 가장 먼저 발견한 책은 바로 아래 있는 []이다. 3권의 시리즈로 된 것도 알게 되었고, 분량 역시 그리 많지 않아서 우리 아이가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