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의 공존을 위한 우리의 태도
IMF 이후 점점 길거리를 배회하는 길냥이(고양이)들과 강아지들을 보게 된다. 안타깝기도 하고, 겨울 밤 아파트에서 음식 쓰레기를 버리러 나갈 때면 쓰레기통에 숨어있는 그들 때문에 화들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던 기억이 난다.
길냥이들은 이미 야생화되었기에 다시 가정에서 기르기도 어렵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난다. 게다가 그들은 점점 개체수가 급격하게 불어나 밤에 아파트 풍경을 탈바꿈해놓기도 한다.
지난 겨울 구제역 때문에 가축들이 살처분되고, 낙농가들의 타격은 이루말할 수 없을 것이다. 추운 겨울임에도 그 참혹한 결과란....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10307_gong
우연히 알게 된 이벤트지만, 동물에 대한 생각을 잠시나마 하게 해 준 소중한 시간이다. 이 4권에 책은 아니지만, 얼마 전에 읽은 어린이 책에서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즐겨 먹는 소.돼지.닭고기를 기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지 나온 글이었다.
사실 나 역시 어릴 때보다 훨씬 많은 고기를 먹는다. 조금씩 고기의 양을 줄이고 채소 위주의 식단을 꾸려야 할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고기는 일주일에 몇 번이면 될 것이다. 그로인한 영양 손실은 거의 없을테니 말이다.
게다가 모피를 선호하는 것도 아니고 혐오하는 것도 아니지만, 되도록 불필요한 낭비와 사치는 하지 말자는 결심도 해본다. 꼭 입어야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것은 아닐테니까~ (사실 입어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따뜻한지 상상이 안 간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고기를 좀 덜 먹고, 동물을 기를 때면 책임감을 가지는 것이다. (이것도 아이가 그토록 기르고 싶은 강아지를 내가 무섭기도 하고 알러지 우려에 기르지 못하고 있지만...)
시간을 내어서 여기 소개된 책들을 읽고, 보다 생각이 깊어지고 사고의 폭이 확장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