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3월 3주
남자라면 액션이 대세 - 멋진 봄날 영화 속 남주가 되어보자
여자라면 영화 속에서 로맨스를 꿈꾼다. "나도 저렇게 멋진 남자와 데이트를 하고 싶어." 아마도 영화를 보면서 멋진 여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로맨스 속으로 푹 빠져들 것이다.
그럼 남자들이라면? 물론 여자 친구나 애인이 있다면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를 위해서 로맨스 영화나 코미디를 볼 수 있겠지만, 남자들은 근본적으로 영웅을 꿈꾸지 않을까 싶다.
때로는 우람한 근육질이 좋아보일 수도 있고, 총격전을 벌이면서 절대 죽지 않는 불사진과 같은 Hero인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평범한 사람이 갑자기 위기가 닥치자 온갖 지혜를 발휘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 남편 역시 연애시절엔 달콤한 로맨스 영화를 함께 보더니, 결혼하고 1년차가 되고 10년차가 되자, 이젠 액션이란다. 내가 우리 아이와 애니매이션 영화가 가족이 함께 볼 영화를 고른다면, 남편은 액션 영화를 보고 싶단다.
그래서 타협점을 찾은 것은 액션 영화는 DVD로 함께 즐기기. 하지만 넓은 스크린에서 사운드를 빵빵하게 해놓고 봐야 제맛인 액션 영화를 홈시어터 하나 없는 집에서 보라고 하는 건 좀 심한 듯 해서 이제부턴 함께 즐기기로 했다.
언제? 당연히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오전에 영화관에 가서 나란히 액션 영화 한 편 보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분위기 좋은 스타벅스에 가서 달콤한 커피 한 잔 마시며 데이트를 하련다. ^^
자, 그럼 어떤 영화를 볼까? 열심히 찾아가면서 영화를 골라보았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꿈꾸는 영웅의 모습은 누구와 닮았는지 생각해보자. 난 이런 영웅의 모습이 좋아.
제일 보고 싶은 영화는 지금 절찬 상영중인 [데이브레이커스]
서기 2019년, 정체 불명의 전염병은 인류의 대부분을 뱀파이어로 변하게 만들었다. - 요즘엔 뱀파이어 영화나 책이 대세라지만 액션 영화까지 뱀파이어라니 놀랍고 신기하다.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은 당연히 뱀파이어를 피해 지하에 숨게 되었고, 점점 사라지는 인간으로 인해 자신들의 먹이(?)가 없어지자 뱀파이어들도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중 <블러드 뱅크>의 연구원인 에드워드 달튼에게 라이오넬과 그의 일당이 다가오게 되고...
편히 즐기며 볼 수 있는 영화지만, 그 이면에는 점점 고갈되는 식량과 자원 문제를 풍자하고 있는 듯 보인다. 지금도 식량이 없어 굶주리는 사람들이 있고 지하자원 역시 대체자원을 개발하지 않으면 위기가 점점 빨리 올지도 모른다.
과연 영화 속에서 나오는 결말과 앞으로 우리 앞에 다가올 미래의 모습은 어떻게 같을지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나도 총을 들고 있으면 이렇게 멋진 매력남이 될 수 있을까?" 아마 이 영화를 보는 남자들의 속마음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두번째 영화는 [대병소장] 이다.
영화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액션물과 코미디물이 섞여있다. 그냥 액션이 싫다해도 이런 액션물은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척 좋아하는 성룡 아저씨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영화.
내가 성룡 아저씨를 본 게 초등학생 때였던 것 같은데, 지금까지도 이렇게 멋진 액션을 펼칠 수 있다는 게 대단해보인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동양 배우, 평범한 병졸로 분장한 성룡의 코믹 액션을 실컷 웃으면서 볼 수 있다.
화창한 봄 날, 혹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있다면 영화관으로 달려가서 재빨리 [대병소장]을 볼 것을 권한다.
[대병소장]에서 액션은 총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다. 워낙 옛날옛날 중국의 전투 모습이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기원전 227년중국의 양나라와 위나라의 전쟁을 배경으로 한 것이란다.
치열한 전투는 밤새 벌어지고, 전장에는 오로지 두 사람 - 양나라 백전 노병 성룡과 부상당한 위나라의 장군 - 만이 살아 남는다. 그럼 누가 승리를 한 것일까? 당연히 부상당한 장군이 포로가 되었겠지.
그리하여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은 화려한 총과 자동차 씬이 난무하는 액션은 아닐찌라도 성룡 특유의 유머와 재치 넘치는 코믹액션이기에 온 가족이 함께 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이 영화 속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인 중국 운남성의 토림 지역에서 촬영을 했다니 기괴한 자연풍경을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하지만 흥행은...... ? 그럼에도 성룡을 좋아하는 팬들에겐 멋진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솔로몬케인] , [그린존] 아래의 두 영화는 3월 25일 개봉예정작이다. 두 영화 다 막상막하를 자랑하는 액션물이라 기대가 된다.
이 두 영화는 액션물의 전형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총과 칼 그리고 타오르는 불. 영화포스터를 봐도 액션임을 확실하게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중세 액션 판타지 물인 [솔로몬케인]과 현대의 화려한 총기술을 자랑하는 액션물인 [그린존] 은 취향껏 즐기기에 그만일 듯 싶다.
남자라면 어떤 액션물에 더 끌릴까? 남자들이라면 주연배우가 누구인가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더 영화를 선택할 듯 싶은데...
[솔로몬케인] - 전세계를 떠돌며 피 비린내 나는 전투와 약탈을 이어나가던 솔로몬 케인, 하지만 더 이상의 전쟁을 하지 않기로 맹세를 하지만, 또 다시 휘말린 전쟁 속에서 그의 삶은 어떻게 될 것인가? 외로운 반항아 솔로몬케인.
[그린존] - 역시 원작이 있어서 더 탄탄한 영화가 될 것인가? 게다가 현대의 이야기, 그것도 이라크 전과 관련된 영화라서 그런지 개봉전부터 제일 주목을 받고 있는 액션 영화가 아닐까 싶다.
2003년에 시작된 이라크 전쟁. 미국 육군 준위 로이 밀러(맷 데이먼 분)는 이라크 내에 숨겨진 대량살상무기 제거 명령을 받고 바그다드로 급파된다. 하지만 정부의 지시에 따라 수색 작업을 펼치면서 마주친 진실은?
세계평화를 내세운 전쟁. 그것은 정말 평화를 원하는 것이었을지? 지금도 여전히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지구촌, 과연 인류 사회에 전쟁이 끝나는 날이 올 것인지 마음이 아파온다.
이 책은 영화 [그린존]의 원작이란다.
영화를 알게 되니 역시나 원작이 읽고 싶다. 책 속에 나오는 로이 밀러를 분석해보면서 맷 데이먼의 연기를 함께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역시 영화 [솔로몬 케인] 원작소설 두 권. 모두 올해 출간된 책인데,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면 얼른 책 속으로 달려가기 바란다.
작가인 '로버트 E. 하워드'는 정말 굉장한 사람인 듯 싶다. 아직 그 작가의 책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30살의 나이에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할 때 까지 그 짧은 시간동안 굉장한 작품을 남겼으니까.
[판타지 장르에서 반지의 제왕을 쓴 톨킨과 비견되는 영향력을 인정받으며 장르 문학에서 러브크래프트H. P. Lovecraft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거장으로 성장했다고] 평가를 받으니 정말 굉장한 작가일 듯. 꼭 시간을 내어 '로버트 E. 하워드' 작가의 책을 읽어보련다. <야만인 코난 2>,<야만인 코난 1> 시리즈도 굉장히 유명하다는데...
영화 포스터와 똑같은 책표지는 눈과마음[스쿨타운]에서 나온 책이고, 오른쪽에 있는 [솔로몬 케인]의 출판사는 '크림슨'이다. '게리 지아니'의 그림을 함께 보는 즐거움도 있을 듯 하다.
퓰리처 수상작가 '마이클 셰이본'의 최근 책 [길 위의 신사들] 역시 '게리 지아니'의 일러스트가 담겨있다. 왠지 게리 지아니의 그림이 좋아질 것만 같다.
마지막으로 아래 부분을 펼치면 가장 고대하고 있는 영화 [타이탄]이 나온다. 4월 1일 개봉이라 아직은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만, <액션 영화? 페이퍼를 만들면서 이 영화를 넣지 않고선 말이 되지 않는 듯 하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우리 아이도 너무 고대하고 있는 영화라 가족이 함께 봐도 될지 고민이 되는 영화. - 실은 내가 무서워서 남편이랑 아이랑 둘만 보낼까 생각중이다.
이미 예고편을 봤으니, 조만간 이 영화를 하지 않냐고 물을텐데, 어떡하면 좋을까?
영화 [타이탄]의 등급은 어떻게 될 것인지? 알라딘에선 등급이 미정으로 나오는데, 싱가포르 야후 무비를 찾아봤더니 < Rating : G > 라고 되어있다.
내가 예고편을 봤을 땐 엄청 무서웠는데 PG도 아닌 G등급이라니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다.
싱가포르에서도 4월 1일 개봉을 한단다. 예고편이야 압축을 해놓았기에 왠만한 영화는 다 재미있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영화는 정말 굉장했다.
과연 한국에서 혹은 싱가포르에서 얼마나 높은 순위에 오를지 기대가 되는 영화임엔 틀림없는 것 같다.
신들의 전쟁.
지난 번에 본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에 비해 [타이탄] 영화 속 신들의 모습은 무섭다.
신들의 왕 제우스(리암 니슨)와 지옥의 신 하데스(랄프 파인즈) 사이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 인류 사회는 혼란과 고통이 가중될 뿐이다. 그 때 제우스의 아들인 영웅 페르세우스(샘 워싱턴)가 나타나 인간을 구할 수 있는 절대적인 힘을 얻기 위해 금지된 땅으로 떠난다.
과연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역시 신화를 모티브로 하는 만큼 신들의 모습이나 괴물이 어떤 모습으로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지 화려한 볼거리라 풍부한 영화이다.
|
<< 펼친 부분 접기 <<
신들의 싸움이건 일방적인 강대국이 약소국에서 벌이는 전쟁이건간에 액션 영화에선 전쟁이 결코 빠질 수 없는 듯 하다.
화려한 액션물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확 날리는 것도 좋지만, 점점 자원은 고갈되고 나날이 국가간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핵무기의 위기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이 시대 속에서 진정한 평화는 언제 올까 생각해본다.
우리 아이들이 이 시대를 이끄는 주역이 되었을 땐, 전쟁을 통한 액션물이 아닌 또 다른 액션영화가 나오게 되기를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