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서재 블로그 이웃 stella.k님(김지안님)께서 어제 책을 출간했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두근두근).

 

그런데 이를 표현하기를, "자식을 낳았다"라고 했더라고요.(참 멋찐 은유입니다.)

책은 마음으로 품어 부화시킨 자식 같은 것이 맞습니다.

 

세상에 나와서 자신의 저서 한 권 가지는 것.

그리고 이 한 권으로써 비롯되는 자신의 가치로운 자존감을 인식하는 것.

지식과 감성을 혼자만 독점하지 않고 누군가를 위해서 자신의 내부의 모든 것을 끄집어 내서 오픈시키고 보여준다는 것.

 

어쩌면 이런 가치의 공유야말로 인터넷이 공유 정신을 전제로 시작했던 본질과도 맞닿아 있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은유적 표현을 보고 아울러 제 블로그에서도 별도의 포스팅으로 꼭 다시 한 번 더 축하드린다는 말씀 먼저 전하면서요.

 

원고를 추리고 엮고 편집하면서 아마 내부적으로도 치열한 고민이 많았을 거라는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교정본으로도 이제 편집자와 집필자 사이의 소통과 갈등과 주장이 대립되고 다시 수렴되는 과정들까지, 산을 넘는 기분 드셨을듯 합니다. 이렇게 내부적 외부적인 산고를 거치는 과정이 하나하나가 고민덩어리였을 겁니다.

 

이제 책 나왔으니, 다시 쉼 점 하나 찍은 셈이죠. 후련하다가도 시원 섭섭하기도 할 것이고요. 책 나오고 나면 약간 시간이 지나면 그제서야 보이는 것들이 우울함도 떠오를 수도 있고, 뭔가 매달리고 있는 와중에는 빨리 짐을 벗어 버리고 싶었다가도, 막상 나오고 나면 뭔가 허탈함도 치밀어 오르기도 하고 혹여라도 어느 독자가 책 읽고 반응 주면 그렇게 또 반갑기도 하고요.

 

하여간 세상에 엄청나게 많은 책이 나오는 지라 책 내는 게 일상적인거 같아도, 저자는 십년이나 늙은 기분처럼 기운이 빠지는듯한 느낌까지 들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온 정신을 다 쏟아야만이 가능한 것이니까요.

 

앞으로도 이런 경험과 이런 되새김들이 장차 더 나은 추력을 얻어서 또 새로운 꿈을 꾸게 만드는 토양이 될 수 있을 것을 기원합니다.

 일단 주문했습니다. 고생하셨네요.

 

이로써 알라딘 이웃분이  책의 저자로 추가합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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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1 13: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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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1 13: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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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08-31 14: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 알라디너의 의무는 사서 읽는 거죠..

yureka01 2016-08-31 14:33   좋아요 0 | URL
네 알라딘에도 저자분들이 더 많아졌음 좋겠습니다^^..

[그장소] 2016-08-31 1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도 그 자식을 낳아보셨으니 공감백배였을듯!^^

yureka01 2016-08-31 23:39   좋아요 1 | URL
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후에 오는 산모우울증이랄까요.
목표가 사라지니 사진이 방황하고 있습니다...ㄷㄷㄷㄷ

꾸준한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는 거 몸소 겪고 있는중입니다...

[그장소] 2016-09-01 00:35   좋아요 1 | URL
이말을 제가 무슨자격으로 이해하는진 몰라도 아...이해가 퍽 가는데요! 산후우울증 이란 말에 ~~^^;;
애정과 보살핌이 필요하군요..흠 ,,
사진을 계속하시다보면 또 길이 보이지않을까요!^^
( 말 같잖은 소리! 죄송해요. 이런 하나마나한 말이라니 ...)

yureka01 2016-09-01 00:38   좋아요 1 | URL
아직 심적인 역량이 많이 모자른 탓이겠지요.... 역시 쉬운 것은 없나 봐요.ㅎㅎㅎ

[그장소] 2016-09-01 00:41   좋아요 1 | URL
무슨 무슨 계속 하고 계시단거 압니다~! 지금은 몸풀고 나서 수습하는 기간 ㅡ이라고 생각하시길 ... ^^ 해산 후엔 몸관리 중요하듯 말이죠!^^

yureka01 2016-09-01 00:43   좋아요 1 | URL
ㅎㅎㅎ 조리기간.흐..감사합니다.^^.

stella.K 2016-09-02 14:01   좋아요 1 | URL
아니, 두 분들 뭐라고 쑥덕하신 겁니까?ㅋㅋㅋ
마침 정신 없이 더워서 뭐가 뭔지 몰랐는데 정말 산후우울증이 맞는 것 같아요.
아직도 나갔던 정신이 안 돌아오고. 이제 더위도 물러났으니
돌아 올만도 한데...ㅠ

yureka01 2016-09-02 14:33   좋아요 1 | URL
ㅎㅎㅎ 산고를 겪은 느낌이었던 거같아서 말이죠..

아참..오늘 stella.k님 책 아파트 경비실로 도착했습니다 ..흐잇~

퇴근이 은근 기다려 집니다.^^.
잘 읽을 깨요 ㅋ~~

stella.K 2016-09-02 14:47   좋아요 1 | URL
앗, 긴장되는데요.
참, 사인 연습해야 하는데...ㅠ

yureka01 2016-09-02 14:50   좋아요 1 | URL
일타일획의 싸인 부탁드립니다 ㅋㅋㅋ

[그장소] 2016-09-01 0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조리기간!! 별표 똥그라미 !!!

yureka01 2016-09-01 08:53   좋아요 1 | URL
**. ㅎㅎㅎ감사합니다1~

yamoo 2016-09-01 11: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유레카 님두 책을 내셨었군요! 유레카 님의 책이 뭔지 스텔라 님처럼 홍보해 주세욤~^^

yureka01 2016-09-01 11:5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벌써 1년전입니다..1년전 것을 지금 한다는게 오글거려서요..
yamoo님 주소 하나 적어 주세요..
보내드리겠습니다..
자주 뵙는 이웃분들에게 많이 드렸으니까요...

아마 지금은 출판사에 재고도 없을 겁니다...워낙 물량이 적게 내놔서요..
몇권 가지고 있는 거 있어서 한 권 보내드리겠습니다.

2016-09-01 22: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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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1 23: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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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2 10: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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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2 10: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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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2 11: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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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2 12: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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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3 14: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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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3 22: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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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9 21: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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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9 22: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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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9 22: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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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9 2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 중소기업 구인광고입니다.

일전에 인문학전공자가 갈 곳이 없다고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이 모집 공고는 이과 계열의 기술직 모집 공고입니다.

(이런 게 일부일 수도있고, 고용의 극단성일 수도 있습니다만,)

 

한번 보세요.

자동화 전기 설비 기술자를 찾는데요.

게다가 영어 능력이 상급수준에 직무내용은 소프트웨어 개발 IT 설계분야입니다.

 

급여를 보니 기절하겠군요.

대졸에 박사급까지 더구나 경력 3년을 스펙으로 요구하네요.

 

127만원 부터 시작합니다.

이정도면 미친거죠.

 

공부하느라 뺑이 쳣을 텐데, 127만원이면 최저 임금(2016녀도기준 6,030원) 수준 이하입니다.

 

요즘 졸업자들, 과도한 학비때문에 대출까지 안고 졸업하는데,

저거 받고 대출금 갚아 나가며 생활이 되기나 할까 싶습니다.

 

용돈 쥐어 주면서, 노예를 원했나 봅니다.

 

인건비는 최소한으로 투입하고 효과는 최대한 뽑아 먹겠다는 날강도 심뽀.

 

대기업 문을 두드리는 젊은 공학도를 탓하지 말아야죠.

누군 저거 받고 한달 살 수 있을 거 같죠?

언제인가요..모 전 국회의원 차**  라는 놈은 저걸로 산다고 지랄 하다고 나중에

잘못했다고 개소릴 널어 놓았거든요.

 

아이 낳고 사교육하며 죽어라꼬!!! 공부시켜서 취업한 곳이라는 게 저런 날강도 같은 곳이라면,

아이 낳는 게 일종의 죄악입니다.

 

출산이라는 것이 "단지 노예를 낳아 생산을 위한 인력 충원용"으로 전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식이라면 금수저가 아니면 차라리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여러모로 고민을 덜 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람이 남아 돌아 사람이 잉여가 되니 사람의 가치가 땅에 떨어지고

경쟁해서 이겨야 하고 도퇴되지 말아야 하는 과정이

사람이 사람을 망가지게 하거든요.

 

최저임금 1만원 시대.....참 멉니다...

 

세계 최저 출산율은

사람들이 먹고 살기 힘들다는 뜻이죠..

먹고 살만하면 알아서 다 하는데

정책 수단 총동원해도 안되는 이유.

 

이런 것이거든요.

먹고 살만하지 못하다는 뜻....

 

자식이 노예의 삶을 살게 할 부모가 어디있겠습니까?

낳지 않아서 차라리 없는 게 낫지요 ㅠ.ㅠ

 

참 더러운 시대입니다.

 

중소기업들, 현장에 일할 사람이 없다는 말 자주 합니다.

 

사람은 많아도 노예할 사람이 없단 말과 같습니다.

 

자발적 노예들이 없다는 것.....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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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6-08-30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같은 이라는 말 완전 싫어합니다. ㅎㅎ 가족은 니들이나 하고 나는 타인취급해서 월급제대로 주기를 원합니다 ㅎㅎ

공부하지마라고 하고 취업하지 말라고 해야겠습니다. 어떻게든 입에 풀칠은 하고 살지 않을까요? 저럴꼴로 사는건 더 못볼것 같습니다.. 대기업을 가도 시간의 노예. 돈의 노예로 사는데...
젊은이들.. 공무원시험에 목숨거는거 뭐라 못합니다.

yureka01 2016-08-30 12:42   좋아요 0 | URL
저는 젊은이들이 공무원 하겠다고 고시원 가는 거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
그들의 선택을 질타할 자격도 없습니다.
공무원의 임금이 대기업 수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나마 공무원들은 도장찍기에 대한 권한이라도 있거든요.

2016-08-30 12: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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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0 12: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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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0 12: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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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0 12: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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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0 22: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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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1 09: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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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1 10: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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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0 13: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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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8-30 13:13   좋아요 1 | URL
그런데 저런 기업은 오래 못가죠,,,
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우수한 인재의 확보가 최대 관건이거든요..
돈 적게 주는 사람에게 돈 많이 벌 수는 없는 노릇이거든요.

저정도 되는 기업은 거의 자폭수준일 겁니다..날품팔이 회사만도 못합니다.

건설현장에 잡부 노임이 하루에 12만원 선입니다, 기능 조금만 있어도 15만원 선입니다.
15만원 24일 일해도 360만원입니다...
보통 현장 기능공 인부들의 임금이 한달에 최소 250은 가져 가거든요,,,

비연 2016-08-30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 할 말이 없네요 정말

yureka01 2016-08-30 13:14   좋아요 0 | URL
너무 터무니가 없었습니다...ㄷㄷㄷㄷㄷ

cyrus 2016-08-30 13: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찬호씨의 책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에 보면 해외 학자들이 한국의 자본주의가 발달한 이유에 대해 분석한 내용이 있어요. 한국의 남자들이 `자본주의의 노동 세계`에 들어서기 전에 학교와 군대에서 자본가가 부려먹기에 최적화된다고 봤습니다.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그렇습니다. 대학교에서 자본가의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사회화됩니다.

yureka01 2016-08-30 13:39   좋아요 0 | URL
카..적확한 지적이네요..
대학의 역할이 자본가의 입맛에 최적화된 사회화과정...

기억의집 2016-08-30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충격입니다. 이과계열 박사 인재 모집하면서 말씀대로 최저임금도 못 맞춰주는데다.... 휴 경력자모집이네요. 언젠가 핸드스튜디오라는 회사에 대해 읽은 적이 있는데, 거긴 복지가 엄청 잘 되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월급도 쎄고. 사장이 그러더라구요. 이렇게 월급 쎄고 복지 좋으면... 직원분들이 저절로 일하지 않겠어요. 회사 망하지 않게. 저는 그 회사의 사장 마인드가 제대로 된 사장이구나...그 회산 어떡해서는 불황이라도 살아남겠구나 싶은데.

저런 회사 오래 못 가지요. 지원하는 사람도 없고. 저런 ㅊ용 발상은 어느 놈의 머리에서 나온 걸까요?

yureka01 2016-08-30 13:36   좋아요 0 | URL
저런 공고가 나온다는 건 지원자가 있어서 내는 것인지..
모르고도 내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채용된 직원들의 생활적인 안정이 안되면,
일이 젼혀 재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손해는 기업이 지는 수밖에 없죠..

회사 망하거든요..결국 회사의 사활은 사람에게 달려 있으니까요...

사장 혼자서 다 하는 수밖에 없겠죠...

기억의집 2016-08-30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읽다가... 기능공은 하루 일당 이십 오만원 삼십 이래요. 제가 우리집에 타일 작업 할 일이 있어 문의 했더니 하루 일당 이십오만 달라고 하더라구요. 한시간 일해도 하루 일당. 8시간 일해도 하루일 청구하신다고. 그 분말로는 비숙련공이 하루 차비 포함 십이만원정도 가져가고. 대신 그 분 말이 이쪽 세계가 하루종일 노동이라 한달 딱 이십일 일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상 하면 몸이 혹사 당해 나중에 못한다고요.

yureka01 2016-08-30 13:38   좋아요 0 | URL
네 기능공도 보조가 있고 주기능공도 있는데 주기능공만 되어도 하루 일당이 20만원 넘습니다.

기능은 지식 기반의 기술하고는 달라서 몸으로 익힌 기술을 말하거든요...

Grace 2016-08-30 20: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 낳는게 일종의 죄악...
금수저가 아니라면 차라리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사람이 사람을 망가지게...
대학교에서 자본가의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사회화...

정말 숨이 컥컥 막히는 듯 합니다...
저도 고용센터 채용공고 보면서 `이럴수가 있나...` 기막혀 했었는데...
글에 공감하고 싶지 않은데 결코 그럴수 없으니...

yureka01 2016-08-30 20:43   좋아요 0 | URL
사람 값이 이럴 수는 없죠....
박사급에 경력에 저정도 할려면 얼마나 노력하고 살았겠습니까...

2016-08-31 0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08-31 08:47   좋아요 1 | URL
네 결국 자유죠..노자처럼 무위로운 자유.....
그래서 스님들이 열반에 든다고 하는...귀의라고 하잖아요....

삶이 구속할 수록 그래서 점점 괴로울 수록..귀의로 향하는 자유는 강한 법이거든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16-08-31 1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31 0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31 0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02 09: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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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2 11: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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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2 11: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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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16-09-01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정말 충격이군요! 참으로 이상한 나라입니다..네, 그러니 헬조선이겠지요...

yureka01 2016-09-01 11:49   좋아요 1 | URL
이젠 빈부의 격차가 상상 초월이 되어 가고 있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급여가 무너지고 나면
격차는 더 벌어질테니까요..
이런 식으로 저임금으로 흐르다보면
가난의 평준화가 따로 없게 되거든요....
 



특별히 시인하겠다고 시를 찾았던 것은 아니고, 사진을 찍으면서 시적인 영감의 도움을 받기도 했던 이유에서 시를 자주 읽게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요. 사진에세이를 발간할 때도 시인 분들의 날선 감성에 치밀한 도움도 받았고 시(詩)스러워지는 사진이 좋았거든요.

 

최근에 모 트위터(저는 트위터를 하지 않습니다. 아는 시인 분 트위터를 읽기만 합니다.)에서 "시인*장"이란 시인들의 동인 모임에서 다수의 시인들의 시를 동의도 없이 출간하고 시를 싣는 등의 저작권 위반을 했다는 뉴스를 읽었습니다.


물론 이곳에서 기성 문단 동인지에서처럼 신인상으로 등단도 하는 등의 문학적 힘을 키워 왔던가 봅니다. 그러나, 다수의 시인이 자신의 동의도 없이 옮겨 싣고, 동의도 없이 출간하는 사태에 매우 분개하고 책을 낼 때 연락 제대로 하지도 않았던가 봅니다. 시인들의 시에 대한 감성을 도둑질한 셈입니다.


최근 통계에서 문화예술계에서 문학계 특히 시인들의 연평균 소득이 200만 원도 안된다는 뉴스가 있습니다. 시 한 편 원고료가 2만 원 3만 원이랍니다. 시가 그저 쉽게 써지는 것은 아닐 텐데 말이죠. 예를 들어 저도 사진을 찍다 보면 사진 한 장에 기울이는 마음이 꽤 길게 갑니다. 온통 사진 한 장을 얻기 위해 사사건건 일일이 시선을 머물러야 하고 시선을 고정하여 그 사진에 대한 의미를 해석하고 찾아내는 과정을 거칩니다. 시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시 한편 읽기야 쉽겠지만, 그 한 편이 완성되기까지 시인의 마음을 탈고 전까지 내내 머물며 시인의 피를 빨아 재끼고 영혼을 깔아 먹히곤 하거든요. 결국 시인의 시는 자신의 피같은 육체와 정신의 에네르기를 뽑아내서 쓰는 일종의 치열한 가지 학대적 예술 행위입니다. 시인되는 게 쉬운 거 같아도 절대 쉬운게 아닙니다. 신춘문예가 별거 아닌거 같아도 한 중앙지 신문사 한해 신춘문예 투고작이 10,000편 이상입니다. 이 중에 딱 한 명이 당선작을 냅니다. 1년에 만명 분에 1의 경쟁률입니다. 그만큼 등용하기 어렵고 그 어려운 등용을 거치고 꾸준히 전업 시인으로 산다는 게 그야말로 가시밭길에 걷는 각고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짜낸 고혈이 응고된 것이 시거든요.  그런데 이걸 날로 먹겠다?라는 것은 모독이고 경멸입니다. 단순히 영혼을 도둑질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들이 시를 퍼가서 책을 내도 말한 마디 못하고 속으로 삭힙니다. 오히려 자신의 시를 알아주고 찾아주고 실어 주는데 감사할 형편이거든요. 누구는 한달 월급조차 안되는 게 연봉이라면 얼마나 생활 형편이 힘들겠습니까. 시인들이 그렇더군요. 전업을 할 수 없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압니다. 그래서 대부분 시를 만드는 것 대신으로 각자의 직업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그들도 처자식 건사시키는데 시만으로는 도저히 버틸 수가 없거든요. 일부는 자기 직업 이외에 시인이라는 그럴싸한 문학인이라는 타이틀이 필요해서 시 작을 하는 사람도 많아요. 그런 건 사이비일 테고요. 진짜배기로 치열하게 시의 삶을 사는 사람도 많을 수가 없기도 합니다. 그런 시인들의 시를 함부로 날로 처먹겠다는 발상은 참 못되도 너무 못됐습니다.


시인들이 일반 개인 블로그에서 자신의 시를 올릴 때 누구 하나 반론도 하지 않고 대부분의 개인적인 블로그에는 다 상업적인 이용이 아닌 순수한 시적인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묵시적 동의를 해준다고 하더군요. 예를 들어 누구의 사진 함부로 가져와서 블로그에 실어 보시면 압니다. 사진은 비상업적인 목적에서라도 저작권에 대한 권리로 바로 경고 날라옵니다. 그런데 시인들은 그러지를 않거든요. 그렇게 너그러운 시를  그저 퍼와서 CTL + C, CTL +V 이걸로 옮기되, 그 퍼운 시의 시집은 꼭 한 권씩 직접 텍스트로 사서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집에 시를 개인 블로그에 싣는다는 것... 이것도 시인들에게 최소한의 예의일 것입니다. 받아먹기만 먹고 내주지 않는 심보는 고약하거든요.


시집 한권 그래도 일반 단행본 보다 싸거든요. 시집 웬만큼 팔려서 시인들의 연봉에 크게 도움 안 됩니다. 그런데도 시의 붓을 놓지 않는 시인들이 대단하거든요. 좋은 시는 시인들의 생활에 안정이 될 때 더 빛나는 주옥같은 문장이 쏟아질 것이 확실하거든요. 만들기는 쉽게 보이는 건지 날름날름 받아 읽기만 읽는 것도 참 없어 보이거든요.


참고로 우리나라 소주 소비량은 일년에 1인당 몇 병되는지 아시는지요?

하나 더, 모 장관으로 임명된 사람은 생활비가 일년에 5억이랍디다.푸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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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8-29 23: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시를 인용할 때 출처를 알립니다. 시집 제목과 쪽수를 밝혀야 합니다. 블로그에 있는 시가 안 좋은 점은 행과 연의 구분이 잘못된 것이 있어요. 행과 연 구분을 정확히 해야 합니다.

yureka01 2016-08-29 23:46   좋아요 2 | URL
지당하시 말씀,,
원작의 시집 출처기재도 하지 않을 때 시인은 참 우울할 것입니다....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1756

일단 링크 보시고요.

  

택배에서 일하는 노동강도는 링크 기사에서 추측이 됩니다. 허리 한번 펼 시간, 화장실 갈 시간조차 빠듯한 현실이라고 기사 르포로 나타납니다.

 

하기야 책 이런 택배 물량은 한두 권이면 매우 가볍게 처리될 수 있지만 책도 수십 권씩으로 같은 노동 작업이 계속 반복되면 이게 보통 노동강도가 아니게 되거든요.

 

책 하루 늦게 본들, 무슨 전쟁 나는 것도 아닙니다.

가급적 안전하고 사고 없이 도착만 해도 다행이라 여깁니다.

  

책 한 권 받아 보기 까지는, 작가의 고민과 노고,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기까지의 무수한 사람들의 검토와 손길과 정성, 서점에까지 배달되는 배달원들의 수고, 그리고 주문하는 서점에서의 배송,택배사들의 비정규직 일용직들의 손길을 거쳐야만이 비로소 내 손에 책이 펼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이것 이외에도 더 깊이 따지고 들어가게 되면, 나무를 키우고 베고 가공하여 펄프로 가공하고 종이로 만들기까지. 재단하고 책으로 인쇄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손을 거쳐야만 하는지 일일이 설명도 하기 힘든 부분이거든요.

  

저는 짜장면 주문하고 좀 늦었다고 버럭질 내지 않았습니다.

좀 늦어 퍼진 짜장면 먹을 때도 있긴 합니다.

늦을 수도 있습니다.

주문받고 주방장이 만들고 오토바이로 배달해서 현관문에 도착해서 내가 먹을 때까지, 거치는 모든 것들의 과정들이 간단한 게 아니란 것이니까요.

  

그래서 돈 주는 거 아니냐고 떳떳하게 목소리 높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버럭 버럭 목소리 높일 수도 있습니다만, 예를 들어, 책 한 권 10,000원이라 칩시다.

 10,000원 줄 테니 책 한 권 만들어 보라면 절대 못 만듭니다.

짜장면 5000원이라 치고, 5000원 줄 테니 짜장면 한 그릇 만들어 보라면 못 만듭니다.

  

나무가 자라서 책으로 쓰일 종이로 만들기까지 몇년 몇십 년이란 시간이 걸리고 펄프로 만들어 이동하고 종이로 만들기까지 짧은 시간이 아니었거든요.

 

짜장면의 밀가루도 마찬가지일 테니까요.

원재료에서 중간 재료까지 그리고 최종 결과물까지 그냥 나오는 것은 하나도 없거든요.

  

요즘 오전 일찍 책을 주문하면 당일 배송이라는 스피드화된 체계를 자랑합니다.

그런데요.

이런 스피드로 배송되기까지 또 누군가는 얼마나 쥐어 짜야 하는지, 짜게 될 것인지 우리는 모릅니다.

그리고 하루 이틀 늦어졌다고 전화합니다.

  

그야 사람 마음이야 다 비슷합니다.

주문하자마자 빨리 도착해서 책을 만나 받아서 펴보고 싶은 속도의 욕구는 누구라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속도의 욕구에 맞추기 위해 이 여름날 가만있어도 죽을 거 같은 더위의 날씨에 죽도록 허리 한번 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죠.

땀의 가격치고는 참 똥값보다 더 못하거든요.

  

하루하루 벌어먹기 위해 일용직 물류배송직에 출근하는 젊은이들의 고된 고역의 삶들.

일당으로 받아 쌀 사고 전기세내고 혹은 무슨 경비로 지출하고 삶을 유지하는 사람들.

  

누구는 쥐꼬리만한 지분으로 기업을 소유하고 천문학적으로 돈을 벌어 얼마 번지조차도 계산하기 벅찬 사람들과 비교하면 흘린 땀과 노역이 자본의 소유에 대해 단순히 생각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는 책을 주문하고 최장 15일까지 전화문의조차 한번 하지 않고 기다려 봤습니다.

다만 이동 중에 이런저런 사고로 분실되지 않기만을 바랐습니다.

오래된 책을 주문하면 재고 파악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거든요.

물론 시간이면 바로 주문과 배송이 이루어질 수 있겠지만 서점에서 출판사로 누군가는 재고를 확인도 해야 하고 없다면 재고 있은 곳을 수배도 하고 찾아서 책을 받아서 배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야 빨리 받고 싶어 재촉하고 싶었지만, 빨리 받는다고 빨리 읽지도 못할 수도 있으니까 느긋하게 기다립니다.

당장 빨리 못 읽는다고 무슨 사달 나고 폭동 일어나는 것도 아니니 스스로 내려놓으려 하거든요.

재촉하느라 전화 걸고 확인하고 따지고 왜 그렇게 늦냐 신경 쓰려면 결국 누군가도 피곤하지만 스스로도 피곤한 일이거든요.

내 마음 하나 내려놓고 느긋하자. 끝끝내 오지 못한다면 포기하자. 재고 확인만 되어도 올 수 있다면 기다리자. 무슨 애인 기다리듯 책도 애인도 아닌데 ....라고 다독일 뿐입니다.

 

지금은 모든 게 스피트 시대입니다. 속도에 따른 갈구가 사람을 너무나도 피곤하게 만듭니다.

조급증 내고 마음과 신경을 곤두세워지는 시대입니다.

조금만 늦어도 왜 늦냐고 따지게 되는 시대가 된 거예요.

여기에 나도 편승해서 함께 따라가다간 일단 나 스스로가 힘들거든요.

불요불급한 응급차를 기다리는 사고자를 두지 않는 이상, 기다림의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안 그러면 스스로가 마음이 곤죽 되어서 질퍽질퍽해지게 오염되기 때문입니다.

 

급하다 보면 꼭 사고는 나거든요. 하인리히 법칙에 사고 1: 300이란 이론은 300개의 보이지 않는 사고가 1개의 대형사고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 300개를 줄이는 기다림의 미학이야말로 1개의 대형 사고를 없애는 길입니다.

 

조급증으로 지어진 집과 건물들, 다리들. 구조물들이 소요시간을 어김에 따라 발생하는 무수한 사고들의 잠재적 원인입니다. 시간을 줄일 수 있을 만큼 줄여야 비용도 줄어들어 이익이 더 많이 만들어 낸다는 생각이 조급증을 만들어 내 거든요.

그런데 그 조급증으로 날림이 되고 시간 경과가 꼭 필요한 것까지 줄이는 무리수를 두게될 때, 반드시 언젠가 그 조급함의 날림이 사람을 다치게 하고 죽게 하고 망가지게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급하게 먹은 밥치고 체하지 않았어도 언젠가 한 번은 꼭 체할 때가 반드시 온다는 사실. 우리는 너무 급합니다. 숨 막히도록......

 

PS : 네 우리들이 왜 책을 읽겠습니까. 단순히 책의 재미만 쫓아봐야 내 삶이 더 윤택하게 반질거리지도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책에 담긴 마음으로 그 사유를 통해서 우리의 현실적인 삶의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되는 것이 목적이겠지요. 재미만 쫓는 책이라면 책보다 더 재미난 것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이처럼 우리들의 책이 주는 현실적인 사유의 토대가 되고 이것이 스스로의 삶이 원하는 정리된 공정한 삶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겠지요. 책에만 빠져 있는 백면 서생은 매몰되어 있을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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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9 1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강옥 2016-08-28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성한 댓글은 관심과 소통을 반증하는 거 맞지예?
택배 기사님들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네요.
언젠가 배 한 상자가 왔는데 1/3이 깨졌더라고요. 던졌는지 우쨌는지...
그래도 차마 택배회사에 전화 못하겠던데요... 기사님 혼날까봐.

yureka01 2016-08-29 08:43   좋아요 0 | URL
가급적 깨지는 물건이나 농산물..이런건 택배로는 좀 어렵겠죠..
깨지고 망가지는 것을 전재로 한다면,아무래도 택배로 주고 받을 수 있는 물건은
참고가 될만 하겠지요..
아마 지금 또 얼마나 많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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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hmynews.com/NWS_Web/Tenman/report_last.aspx?CNTN_CD=A0002238252&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2&CMPT_CD=E0019M

 

링크 참조 바랍니다.

 

4대강이 썩어가는 현상은 거의 환경 제앙 수준입니다.

저도 이번주 주말에 가까운 낙동강으로 가서 똑똑히 보고 오겠습니다.

사진이야 이미 강이 얼마나 더러워 질 것인지 추측이 될 것입니다.

 

내 몸이 아픈 거 같아요....아..ㅆ ㅂ...

 

드디어 강이 4급수이하로 되는 지표종까지 발견된다니 기절하겠네요.

시민들이 저 물을 마셔야 하거든요.

 

아 넉살 아무리 좋아도 이건 아니지 않나????

 

--- PS : 하루에 두번이상 포스팅은 가급적 자제하는 편인데,

오늘은 기사 보다가 하도 버럭되는지라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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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08-25 15: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강을 살리려고 국가 재정을 투입하겠지요.. 군대 삽질 입니다..

yureka01 2016-08-25 15:53   좋아요 2 | URL
아 너무 기막혀요..4대강의 효과들이요,,,
강이 죽어가는데 그거 보고 즐거울 수는 없는 일인데 말입니다...ㄷㄷㄷㄷ

마립간 2016-08-25 16:02   좋아요 3 | URL
4대강의 목적이 경제 지표를 호전시키고 토목사업과 관련된 부정자금이 목적이었으니,

같은 이유로 4대강 복원 사업을 누군가 시작하겠지요. 복원 후의 모습이 청계천같지 않았스면 좋겠습니다.

yureka01 2016-08-25 16:19   좋아요 2 | URL
아 복구가 보가 세워지기 전의 원 상태로는 불가능한데 말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6-08-25 16: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도돌이표같은 대한민국이에요.. 돌고돌아 다시 제자리 ㅠㅠ

yureka01 2016-08-25 16:19   좋아요 1 | URL
아고 ㄷㄷㄷㄷㄷㄷㄷㄷ이렇게 되다니요.....

겨울호랑이 2016-08-25 16: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저는 일단 `보`를 조금이라도 허물어 물이 흐를 수 있다면 시간이 걸릴지라도 재생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에서도 운하 건설로 막혔던 강이 다시 살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자연재생력을 믿어야 겠지요^^

yureka01 2016-08-25 16:25   좋아요 2 | URL
저도 당장에 수문 자체를 모두 개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물이 흘러야 자연 재생력이 생기게 되는 건데 말이죠.....
대체 썩은 물 가둬서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가뭄에 농업용 물 퍼대는 것도 아니고....

겨울호랑이 2016-08-25 16: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화호의 아픔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할 것 같습니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으려면 얼마나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고액 과외는 아마 없을 거에요..

yureka01 2016-08-25 16:47   좋아요 2 | URL
당장의 수익을 위해서 자연에 손을 대면 자연은 몇배로 앙갚음하게 되는 건데요...참 갑갑합니다....

samadhi(眞我) 2016-08-25 17: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욕만 나오는 현실이죠. 명박이는 종신형이었는데 부정선거를 추진해 가재는 게 편인 그네를 뽑아놨으니

yureka01 2016-08-25 17:47   좋아요 1 | URL
개개인의 선택으로 인한 전체의 연대 책임과 대가를 치르게 생겼습니다.....당장에 오염에는 어쩔 수도 없는 노릇이니...

기억의집 2016-08-25 1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꼭 사진 찍어 올려주세요. 저게 사대강 하기전에 저럴 거라고 예측한 거였는데.. 흐르던 물을 가두면 다 썪는다고. 근데 그 지역 사람들 참 성격 좋습니다 싶어요. 짜증나요. ㅠㅠ

yureka01 2016-08-26 08:47   좋아요 0 | URL
환경 전문가들 환경운동가들이 이미 충분히 예측했던 부분입니다.
물을 가두면 썩는다는 것은 상식이었으니까요.

상식은 하루 이틀 벌어지는 현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백년동안 동일한 사안에서 정착되는 거잖아요.

이 상식적인 인간의 경험 이걸 무시한다는 게
이 사회가 얼마나 넌센스인지.....

시이소오 2016-08-25 2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명박이는 잡아 죽여야 합니다. 인류의 재앙이네요ㅠㅠ

yureka01 2016-08-26 08:48   좋아요 0 | URL
명박을 대통령 만든 자들도 같은 대가를 져야할 책임이 있죠.
선택만 했다고 나몰라라..한다는 것도 무책임한거니까요.

우끼 2016-08-25 22: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ㅠㅠ.... 이정도로 심각한줄은 몰랐네요 ㅠㅠ 아직도 뭔가 새로운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거군요 ㅠㅠ 시급한 사안을 이렇게 방치하다니...

yureka01 2016-08-26 08:49   좋아요 1 | URL
네 당장에 총트리할로메탄 (total trihalomethane) : 발암물질.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 : 독성물질이 유입되고 마셔야 한다면 심각한 일이거든요...

yureka01 2016-08-26 10: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4대강은 현재 벌어지는 위험상황이다.
그럼에도 지금 부산·경남, 대구·경북은 쥐죽은 듯 조용하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우리 사회의 가치관 혼란이다.
지금 당장, 나에게 피해가 없을 것 같다면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천박한 자본주의가 저변에 깔려 있다.˝

˝`대국민 사기극`이다. 4대강 사업은 목적부터 엉터리였다. 물은 확보했는데 용처가 없고 수질은 개선된다고 했는데 오히려 악화됐다. 4대강 사업을 하면 매년 들어가는 홍수 예방비용 2조~3조 원을 아낄 수 있다고 했는데, 오히려 돈이 더 들어가고 있다. 지천도 4대강처럼 만들려고 작업을 하고 있다. 그 비용도 천문학적이다. 4대강 사업은 총체적 부실 사업이기도 하지만 한반도대운하를 염두에 둔 사업이기에 대국민 사기극이다. 강은 인간에게 재앙으로 대답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 안에 수많은 이명박이 있다고 했다.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박창근 교수-

당장 나한테 피해가 없다면 받아 들이는 천박자본주의///와 닿는구나.....


초딩 2016-08-26 10:28   좋아요 1 | URL
시대를 꼬집어 주는 ‘문학’을 읽지 않듯이

현실을 꼬집어 줄 반항과 저항의 ‘데모’와 ‘투쟁’을 봉인 해버린 것 같습니다. 지금의 우리들이.

자본주의가 가득한 개인주의로 외면해버리는 무관심과 ‘목적 지향주의적인’ - 그래서 ‘과정은 경시하는’ ‘빨리 빨리 주의’가 그 봉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단죄’하지 않는 사회 풍토가 더욱 그 봉인을 합리화 시키는 것 같습니다. ㅜㅜ

어제 올리신 포스트의 기사들을 모두 봤는데, 그 댓글 또한 과관이더군요 ㅜㅜ 지구 온난화로 녹조는 당연하다는 것을 포함해서 ㅜㅜ 그런데 그렇게 말한 분은 미국 어디에 살고 그 증거함을 자기 동네 호수를 이용해서 말하더군요. 강도 아닌 ㅜㅜ

2016-08-27 0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7 0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7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9 09: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29 1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