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엾은 사생아를 해쳐서 좋을 게 뭐가 있겠소? 이건 아주 잘 듣는 약이오. 내 아이라고 해도, 그러니까 당신과 나의 아이라고 해도! 이보다 좋은 약은 줄 수 없을 거요." p 93

















애거사는 클러리사의 춤에 경탄을 보내는 데이비드가 주제 넘는다고 생각했다. 그의 칭찬에 화가 났고,키티가 데이비드더러 요즘 춤인 폭스트롯을 함께 춰보자고 했을 때는 안도감이 들었다.-p122

















폭스트롯이 어떤 춤인지 <상하이 폭스트롯>을 읽으면 알 수 있으려나? 



  휴머니스트 세계 문학 시리즈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몇 권 만났다.

  익히 알고 있는 작가 외에 새로운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했다.

  시즌 8을 끝으로 세계문학 시리즈는 더이상 출간되지 않는다고해서 

  아쉬운 맘에 펀딩에 참여했고, 다섯 권의 책을 모두 가지고 있다.

  아주 서정적이어서 맘에 들었던 <뾰족한 전나무의 땅>만 읽고 스톱된 상태였다.

  구입은 과감하게 하는데 바로 읽지를 않고 미뤄두는 경향이 있어

  쌓여있는 책이 너무나 많다.

                                <나와 그녀들의 도시>를 시작으로 <주홍글자>, 

                                <주홍글자>에서 만난 '사생아'에 꽂혀서 <사생아>를 읽었다.

                                <사생아>에서 뜬금없이 '폭스트롯'을 만났으니 이젠 

                                <상하이 폭스트롯>을 읽어야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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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5-10-20 0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속에 다른 책이 나오고 그게 이어졌군요 출판사도 그걸 알고 책을 낸 거겠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 말이 생각납니다


희선

march 2025-11-04 21:47   좋아요 0 | URL
책 한 권을 끝내고 나면 다음에 뭘 읽을까 고민되는데 이런 경우는 자연스럽게 다음 책이 정해져서 편하게 느껴져요.^^

호시우행 2025-10-20 0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독서법이 지식 함량엔 매우 좋을 듯하지 않나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를 추천합니다. 물론 경제 사정은 고려를 하셔야지요.ㅎㅎ

march 2025-11-04 21:49   좋아요 0 | URL
호시우행님도 이런 독서를 해본ㅋ 적이 있으신가요? ^^
맞아요. 경제사정 고려해야겠죠? 그래도 책 살때는 가장 고민을 하지 않게되는것같아요.

2025-10-20 08: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1-04 2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생아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9
이디스 올리비어 지음, 김지현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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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만들어낸 환상? 그 존재로 인해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일도 해보고, 자유로움도 느끼고 긍정적인 존재로구나 했는데, 정말 그랬을까? 라는 의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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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0 08: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1-04 2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주홍 글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6
너새니얼 호손 지음, 박아람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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죗값을 치르고는 있지만 절대 비굴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사람,죄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양심의 무게로 끝없이 고통받는 사람, 개인적인 복수를 위해 한없이 야비한 인간. 그 사람들에 대한 심리 묘사가 탁월해 눈을 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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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장마인듯 오늘도 흐리고 비가 내렸지만

친구의 책 선물로 기분은 완전 최고였다.

예쁜 손글씨 엽서, 커피, 양갱까지 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받았다.


<오후도 서점 이야기>로 출간된 원서.

필사하면서 읽고 있는 책이 두 권 있어서 이 책은 그냥 슬슬 읽어나갈 생각이다.

필사하면서 읽으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소설보다 가을>. 올해 이 시리즈는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든다. 

세 편의 이야기 중 마지막 이야기의 제목이 '공부를 하자 그리고 시험을 보자'였다.

JLPT 1급을 따고 나니 JPT도 도전해보고 싶어서 예전에 사두기만 했던 책을 꺼내서

오늘 공부를 했는데, 이 제목을 보니 빠른 시일 내에 꼭 도전해봐야할 것같은 생각이 든다.


<넌 언제나 빛나>

조영주 작가의 판타지 성장소설까지......


책 선물.너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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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5-10-20 0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건 가을도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다는 거겠네요 십일월도 가을이지만, 단풍은 늦는다는 말이 있기도 하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그걸 못 볼지도 모른다는 말도 있었어요 한국이 아열대기후가 되어가서... 그런 거 빨리 찾아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공부를 하면 시험을 봐야 할지, 시험 보는 공부는 안 하고 싶기도 하네요 그냥 공부하고 싶기도 합니다


희선

march 2025-11-04 21:44   좋아요 0 | URL
아직 단풍이 많이 들지는 않았지만 가을 기분은 확 느껴져요.
아파트 마당을 걷고 있으면 가을이구나싶어요. 지금 시험을 친다면 나자신의 실력을 체크해보는 것뿐이라 그다지 부담은 없는 것같아요.^^

2025-10-20 0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1-04 2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 그녀들의 도시>를 읽고 <주홍글자>를 꺼내들었다. 

줄거리는 아주 간단하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소설이었다.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 생각했는데 너무나도 새로워서 놀랐다.


책장을 훑다가 '소설로 읽는 아메리카의 초상'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소설의 제국>을 만났다. 2008년도 예스24에 리뷰를 썼던 책이었다.

리뷰 쓰는 것이 너무 어렵게 느껴지지만

이렇게 오래 전 읽었던 책의 리뷰를 읽어보면 써두길 잘했다란 생각이 든다.

잘썼든 못썼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독서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나에겐 충분한 가치가 있다.

첫 챕터가 <주홍글자>라 반가웠다. 

책을 읽은 후에 읽는 비평은 내 감정과 비교해볼 수 있어 또 재미가 있다. 


2008년도에 구입했던 <헤럴드 블룸 클래식>.

지금은 절판이다.

한 번에 읽는 것은 무리라 아주 가끔 꺼내서 하나씩 읽어보는데,

아직도 다 못 읽었다. 

이렇게 욕심내서 구입하고 완독하지 못한 책이 얼마나 많은지.

목차를 보니 나다니엘 호손의 작품이 두 편 있었다.

'웨이크필드', '페더탑 : 교훈적인 이야기'.

이제는 읽어야지.






<소설의 제국> 리뷰  2008.

이런 종류의 비평서는 시중에 많이 쏟아져 나와있다.조금 다르다면 미국의 소설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이랄까? 그 점이 흥미롭긴 했지만,조금 식상한 주제가 아닐까 생각했는데,예상과는 달리 아주 즐거운 책읽기였다. 대부분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많이 들어와서 익숙한  책들이고,거의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 생각했는데,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소설로 읽는 아메리카의 초상'이라는 부제답게 미국의 시대상을 잘 드러내주는 소설들로 채워져 있었다.신대륙 발견으로 시작해서,원주민 학살,남북전쟁을 거쳐,제1,2차 세계대전으로 이룬 경제적인 부, 경제공황등을 거치면서 지금의 위치에 이른 미국.이런 미국의 역사가 소설 전반적으로 깔려 하나의 큰 배경들을 이루고 있었다.


 책머리에서 ......부분적으로나마 어떤 방법론으로 읽느냐에 따라 문학 텍스트의 의미가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기도 하다.소설은 그냥 하나의 허구라고만 생각했기때문에 흥미 위주의 가벼운 독서정도로 생각했다.그런 내 생각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작가가 무슨 의도로 쓰려고 했는지,어떤 주제 의식을 갖고 있는지,이런 사건이 전개될 수 밖에 없는 배경은 무엇인지,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작품을 대하느냐에 따라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천지차이란거였다.


 <주홍글자> 부도덕한 한 여인의 이야기 속에 페미니즘이 담겨있고,청교도 사회의 모습들이 숨어있었다.A자의 시니피에에 대한 설명(헤체주의 비평가들에 의한)은 무척 흥미로웠다.


마크트웨인의 세 작품.어린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동화로만 생각했다.그렇게 읽었었고.반페미니즘,인종차별등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소설은 여러가지 색을 지니게 된다.<인전 조> 에 대한 부정적 묘사가 그 무렵의 미국 역사(인디언 추방법)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걸 보면 역사와 그 시대의 소설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지 않을까? 


<위대한 개츠비>는 주로 1920년대의 미국의 물질만능주의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게된다.그런데,난 개츠비를 생각해봤다.'위대한' 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이유가 꿈과 환상을 간직하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하여 온갖 희생을 무릅쓴다는데 있다고 했는데,난 왜 그런 개츠비에게 화가 나는걸까? 성취할 가치가 있는거였을까?다시 한번 그를 만나봐야겠다.


저자는 성장 소설 이야기를 여러 번 언급 하고있다.<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위대한 유산>,< 허클베리 핀의 모험>,< 호밀밭의 파수꾼>,<앵무새 죽이기>.오늘 딸에게 <앵무새 죽이기>를 권했다.반쯤 읽었는데,재미도 있지만,어렵기도 하다고 한다.읽고나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 볼 생각이다.이 책에서 얻은 지식을 이용해서.


 미국의 속내를 들여다보는 흥미로운 초대장이라고 했지만,개인적으로 소설을 읽는 방법을 깨우친 하나의 실용서가 되었다.저자분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버린것일 수도 있겠지만,어차피 독서란 개개인의 몫이 다르니까 이해해 주시길.읽었던 책은 내가 빠뜨렸던 부분을 저자의 의견을 참고해서 자세히 읽어보고,새로운 책은 이 책이 하나의 이정표 역할을 할 것 같다.여러가지 방법으로 소설들을 분석해 나가는 저자를 따라가면서 즐거운 여행을 했다.미국의 역사에 대해서도 미약하나마 접하게 되었고,간만에 만난 마음에 드는 비평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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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선 2025-10-20 0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을 썼는데, 이 글 제목이 그렇군요 저는 《주홍 글자》 못 읽어봤습니다 영화도 제대로 못 본 듯합니다 그저 제목만 아는 것 같네요 소설로 보는 미국이군요 소설에는 여러 가지가 담기니 이것저것 알게 되기도 하겠습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