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에서 나온 책들이 내 책장에도 생각보다 많음에 놀랐다. 움베르토 에코와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대한 추억이 겹겹이 쌓인 먼지와 함께 책장에 묵혀진 것 같다.

그나저나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들을 거의 다 가지고 있는데 어찌 이리 안 보이는지 모르겠다. 종류석 처럼 집안 구석구석 세로로 세워놓은 책들과 책상자를 마저 뒤져 찾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는 대신에 도서 목록을 정리해본다. 

보이지 않는 책들

• 개미 5
• 천사들의 제국 상,하
• 아버지들의 아버지 상,하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 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
• 웃음 1,2
• 파라다이스 1,2
• 인간
• 나무
• 파피용

아직 구입하지 않은 책들

• 제3인류 4
• 상상력사전
• 카산드라의 거울
• 개미혁명

음, 최신작을 구입하지 않았군! 개미혁명은 뒤늦게 알았고, 카산드라의 거울은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읽기는 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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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8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디션 2016-02-19 09: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번 이벤트 참여하시느라 열린책들 어딧어 어딨냐고, 샅샅이 뒤지고 다니셨?던거 같은데^^ 책장에 책을 진열하는 기준, 뭔가 제대로된 기준이 저는 하나도 없어요. 얼마 되지도 않는 공간에서 책 하나 찾을려면@@ 전 그렇더라구요 ^^

오거서 2016-02-19 09:44   좋아요 1 | URL
저는 책을 진열하는 데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아무렇게나 꽂혀있고 뒤집혀있기도 하고 세워두고 그렇게 편하게 지내다 이번처럼 책을 찾을라치면 애를 먹어요. 얼마 되지도 않는데도 정리하는 것은 엄두를 내지 못하죠. 저도 별반 다를 게 없어요. ^^;

yureka01 2016-02-19 10: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덕분에 이번 주말에 책장 정리를 한번 해야 겠습니다..ㅎㅎㅎㅎ막 꼽아두고 기억도 못하는 책이 많아서 아이고 ㅠㅠ

오거서 2016-02-19 10:35   좋아요 3 | URL
왠지 책을 많이 소장하고 계실 것 같아요. 힘든 주말이 될 지도… ^^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 장조, Op. 35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35

• 작품 구성

1. Allegro moderato
2. Canzonetta. Andante
3. Finale. Alleg­ro vivacissimo

• 연주자

바이올린, 아이작 스턴 (Isaac Stern)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지휘, 레너드 번스타인 (Leonard Berstein)

연주시간: 약 36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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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랑 2016-02-18 18: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 오거서님.
하 ...
행복한 감상하고 갑니다~ 너무도 좋은 차이코프스키 ^^

오거서 2016-02-18 18:48   좋아요 1 | URL
차이코프스키도 좋지요. 우리네 정서와 아주 잘 맞아요. ^^
감사합니다!

yureka01 2016-02-18 18: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주 아주 좋아하는 명곡,!~~~감사합니다.^^..

오거서 2016-02-18 18:47   좋아요 0 | URL
클래식 명곡 중 하나 맞아요~ ^^
감사합니다!

2016-02-18 2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9 2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6-02-18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좋은밤되세요.^^

별이랑 2016-02-20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륨 올리고~ 한번 더 들으려고 다시 왔어요 ^^

Grace 2016-02-24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 들을 음악으로 이 곡이 제격이라 한 카피라이터
박웅현님의 글에 얼마나 공감이 되던지, 무턱대고 들을 때와는 그 감동의
정도가 천지차이더라구요.
훌륭한 음악 감사합니다.^^
 



헨델 합주 협주곡 D 장조, Op. 6, No. 5, HWV 323

Concerto Grosso Op. 6, No. 5 in D major HWV 323

• 작품 구성

I. Ouverture
II. Allegro
III. Presto
IV. Largo
V. Allegro
VI. Menuet: un poco larghetto

• 연주자

지휘, 네빌 매리너 (Neville Marriner)
아카데미 실내 관현악단(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연주시간: 약 13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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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에서 인용하는 글로, 아이폰 사용자라면 반드시, 아니라 해도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볼 만 한 가치가 있다는 데 공감한다.

http://m.huffpost.com/kr/entry/9252142?ncid=fcbklnkkrhpmg00000001

소감 1. 가끔 그들의 나라를 부러워했다. 인권과 존엄성을 중시하는 나라라고 알았기 때문에. 이 기사로 봐서는 우리네 공무원들이나 그들의 나라 공무원도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괜히 부러워한 것 같다.

2. 그럼에도 소비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대기업 CEO가 직접 나서는 자세는 탐난다. 그들 나라에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살고 있음이 생각났다. 다시 부러웁다.

팀 쿡은 과연 스티브 잡스가 후계자로 지목할 만한 인물임을 다시 증명해 보이나 보다. 그는 통 큰 기부에 걸맞는 인격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불의에 맞서는 용기도 겸비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사건이 먼저 벌어졌지만 결국 기업 대표가 물러나면서 공권력이 국민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 당연시 돼버리고 말았다. 미국 정보기관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을 테니 추이를 좀더 지켜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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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 2016-02-18 09: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책사놓고 첫장만 읽었는데 애플 기사보니 다시 읽기 도전해야겠네요

오거서 2016-02-18 09:46   좋아요 1 | URL
저는 저자가 직접 학생을 가르치는 강의를 보았고 강의 내용이 좋아서 책도 사서 읽었는데 기억이 흐릿해졌어요. ^^; 저도 다시 읽어야하겠어요. 즐독 하시길!~ ^^
 

평소보다 일찍 잠을 깼다. (잠을 깨게 된 이유를 적었지만 여기서는 생략한다.) 눈꼽을 떼기도 전에 스마트폰 앱 북플을 열어보게 된다. 밤새 올려진 글들을 챙겨서 읽고, 좋아요 그리고 댓글을 달고 있는 나를 불현듯 느낀다.

북플이 생기기 전이라면, 지금과 같이 이른 아침 시간에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었을 테지만 이제는 책 대신 북플이구나. 최근에 제법 익숙해지기는 하였지만, 이미 몸에 밴 습관처럼 심심풀이로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다.

나는 알라딘 서재 늦깎이로, 북플 덕택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형편 없는 글재주임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가끔 글을 써서 올리기도 하지만, 스마트폰 앱 북플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지는 리뷰와 페이퍼 글을 읽고 댓글을 달면서 여기서 보내는 시간이 근래 들어 늘어났다. 설상가상 평형이 기울어진 저울처럼 책을 읽는 시간보다 북플을 통해 서재에 올려진 글을 읽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지난 주말 병원에 동행했던 아내한테 경고를 받는 지경이 되었을까.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게 된다.

거두절미하고, 북플은 마치 거대한 책처럼 느껴진다. 다시 말해서 북플이 수백만 필자가 꾸미는 방대한 수필집 같다. 알라딘 서재 주인장이 필자가 되어 매일 올리는 글이 모아지면서 당연히 책이 될 수 밖에 없지 않나.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고 하는 말이 있듯이 북플에서는 알라디너가 (책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포함하여) 사는 이야기를 글로 쓰고, 그 글을 읽고 공감하고 댓글로 의견을 나누면서 사람을 알아간다. 적극적으로 서재 친구가 되기도 하고, 그냥 지나치기도 한다. 매일 인사말을 건네기도 하고 응원과 격려도 오간다. 의견과 반론을 주고 받으면서 토론도 벌어진다. 가상 공간이라서 현실감이 떨어지고 시간이 걸리는 것만 아니라면 새로운 신세계를 만끽하고 싶다.

그래서 오늘 한 번 더 용기를 낸다. 아침 일찍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삼아 내가 사는 이야기 한 편을 북플 수필집에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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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6-02-18 06: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잘 주무셨어요?
문안인사 드립니다^^
저와 비슷하군요!
눈 뜨면 북플부터!!!^^
북플을 줄여야할텐데~~쉽지가 않습니다
암튼,
오늘도 오거서님의 좋은 에너지를 기원하겠습니다!!!

오거서 2016-02-18 06:47   좋아요 1 | URL
나무 님, 일찍 일어나시는군요.
오늘도 좋은 하루를 맞이하시길!

비로그인 2016-02-18 07: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북플과 친해지고 있습니다. 책과는 아무리 친해도 모자람이 없겠죠. *^

오거서 2016-02-18 08:33   좋아요 1 | URL
배익화시인 님도 잘 적응해내고 있지 않으신가요. 금방 친해지리라고 봅니다. ^^

yureka01 2016-02-18 09: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날 수 있어서 좋더군요^^..

오거서 2016-02-18 09:37   좋아요 2 | URL
저도 적잖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유레카 님도 알게 되고요. ^^

컨디션 2016-02-18 09: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완전 북플새내기. 늦게 배운 도둑질.ㅋ 오거서님 단계 되려면 전 아직 갈 길이 먼듯요.ㅠㅠ 근데 전 벌써부터 남편한테 한소리 듣게 생겼어요 힝.

오거서 2016-02-18 09:42   좋아요 1 | URL
새내기 수준이 오십보 백보 아닐런지요 ^^;
컨디션 님은 신중하게 처신하셔서 한소리 듣는 일이 없기를 바래요!

시이소오 2016-02-18 10: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완존 새내기^^
북플중독이에요. 책으로 치유중이랍니다^^;

오거서 2016-02-18 12:31   좋아요 0 | URL
저도 북플 중독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치유 방법을 찾으셨나봐요. 저한테도 좀 … ^^;

제시스패로우 2016-02-18 12: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무실에서 책을 펴놓고.독서할수 없으니 틈틈이 북플로 독서를 대신하고 있어요...
다든 어떻게 쓰시는지도 보고 배우면서요.

오거서 2016-02-18 12:33   좋아요 1 | URL
북플이 그런 방식으로도 도움이 되는지 몰랐어요 암튼 어떻게든 책을 가까이 하시는군요 ^^

moonnight 2016-02-18 18: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플 너무 좋아요. 책을 사랑하는 분들이 모여있는 곳이니 시간 날 때마다 열어보게 돼요. ^^

2016-02-18 2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8 2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