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요리의 역사 - 선사시대 불의 요리부터 오늘날 비건까지, 요리의 위대한 진화 한빛비즈 교양툰 20
브누아 시마 지음, 스테판 두에 그림, 김모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을 쓰게 되면서 인간은 아주 많은 것을 얻게 되었고 그중 가장 큰 역할은 생이 아닌 구워 먹는 생활을 통해 전염병이나 병균을 예방이 가능해졌고 그로 인해 두뇌의 발달에 더 집중하게 된다.

그로 인하여 문명이라는 것이 생겨났고 그 문명의 발달로 인해 요리사가 생기면서 인간들끼리 모여 먹고 마시는 문화가 발달하게 되었다. 


책은 신석기 시대 시작해 문명의 발달과정을 보여 주며 세계의 문명에서 요리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상세히 그려진다. 특히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중국의 황하문명에서 요리의 발달 과정을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거기에 문명의 기원이 된 이디오피아 까지 다루어져 요리의세계를 보는 듯 하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왕은 백성을 배불리 먹여 살리고 식량을 잘 관리해야 주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산해진미는 군주제를 지지하는 권력자들이 충성을 맹세하도록 하는 데 쓰였다.

페이지 31 


이처럼 국가의 존폐는 군주가 백성을 굶주리게 만드냐 아니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또한 메소포타미아 궁전에서는 문자가 생기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요리법을 기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의 여러가지 다양한 요리의 방법 과 저장 형태들이 메소포타미아에서 부터 시작된 것 이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집트 왕은 충성심이 강한 신하에게 음식을 하사하고 총애하는 신하에게 풍미를 돋우는 기름을 선사했다고 한다. 어떤 기름을 받느냐에 따라 왕실의 서열을 가늠했다고 하니 그 당시에 음식이라는 것이 단순히 먹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요리가 발달할 수록 더 많은 산해진미와 곡식, 노동력을 위해 영토를 침략하고 문명을 전파하는 등 인간에게 모든 행위는 단순히 하나로 끝나는 것이 무수한 연결고리가 됨을 알 수 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옛말처럼 거대한 로마제국에 엄청난 식재료의 필요에 따라 각국의 유명한 식재료를 거래하기 위한 수입시장이 생겨났다고 한다.  그렇게 수입된 식품들을 보존하기 위해 다양한 보존방법이 생기면서 요리의 발달이 더욱 다양하게 발전 되었다 . 


1차 십자군 원정이라 동양을 통해 전수된 다양한 아랍식 요리가 오늘날 유럽의 요리가 되어 그들이 가장 사랑하는 요리가 되어 있음을 책을 통해 알수 있다. 또한 그 유명한 실크로드를 통해 동양의 식재료가 유럽으로 전파되면서 국수가 유럽의 스파게티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요리의 역사를 통해 우리 인간의 식 문화의 기원과 발달이 어떤식으로 발달했고 빵과 시초와 맥주의 탄생, 포도주의 기원 , 국수와 스파게티의 연관성등을 통해 문명이 어떤식으로 이동하고 발달했는지를 배우게 된다. 


먹는다는 것이 이처럼 많은 문화와 문명을 담고 있었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고 그로 인해 우리는 오랜 요리의 역사를 통해 음식에 진심인것을 이해하는 과정이 담긴 내용들이었다. 


현재는 여행을 가지 않아도 세계의 다양한 여러 나라 음식들을 즐길수 있게 되면서 요리의 역사는 고유의 음식 보다는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맛있게 먹느냐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신석기 시대 불의 혁명부터 현재의 다양한 식문화에 따른 요리의 역사를 문명의 발달에 따라 섬세하고 재미있고 다양하게 보여주면서 세계역사의 연계성까지 짚어준다.

산해진미 맛 뒤에 숨겨진 요리의 기본을 알아가는 과정을 손쉽게 설명해주어 역사도 요리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최고급 뷔폐 같은 상차림이다. 


요리의 역사 뒤에는 우리의 사회적 인간사가 담겨져 있다. 그래서 인간은 항상 먹는 것에 진심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화로 배우는 불멸의 역사 - 연금술사에서 사이보그까지, 인류는 어떻게 불멸에 도전하는가 한빛비즈 교양툰 19
브누아 시마 지음, 필리프 베르코비치 그림, 김모 옮김, 홍성욱 감수 / 한빛비즈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시황의 불멸, 죽지 않는 삶을 생각했다면 이제는 무거운몸을 떠나 정신만을 가진채 불멸의 삶에 대한 시나리오를 생각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왜 이렇게 불멸에 대한 탐구와 염원을 가지게 되었을까? 라는 물음을 가지게 된다.

어릴적에는 죽음에 대하여 큰 사건이 없으면 그렇게 생각하게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영생이 아닌 편안한 죽음 혹은 육체를 떠나 자유로운 영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우리가 불멸에 대한 생각을 언제부터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앨런 튜링 수학자 캐릭터와의 동행을 통해 만나게 된다. 


애플의 로고의 창시자 , 수학자로 일컬어지는 비운의 앨런 튜링을 안내자로 선택한 것은 아마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고 시대를 잘 만나거나 혹은 현재의 살고 있다면 인류는 더 많은 것이 달라졌을 거라는 기대를 담은 것이지 않을 까 싶다. 


과학기술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넘으려는 지적운동 바로 트랜스 휴머니즘이라고 합니다.

머지 않아 몸과 뇌의 무게를 벗어던진 인간인 트랜스휴먼이 탄생할지도 모릅니다. 

그야말로 신인류의 등장이지요 .  책중에서 


트랜스 휴머니즘의 맨처음에는 불멸을 꿈꾸는 인간의 오랜역사가 있었다. 고대로마에서 부터 아랍과 중세의 연금술사 , 르네상스를 거쳐 전쟁의 이념이 되어버린 우생학자까지 긴 역사를 통해 우리 인간은 끊임없이 불멸을 꿈꾸었음을 이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원 후 2세기 로마제국 시대 그노시스파 기독교 이단 , 사이비 종교에서 부터 불멸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고통받는 육체를 벗어나 정신세계를 넘어서야 인간의 구원은 가능하다고 사람들에게 설파하여 그것이 불멸이라고 사람들을 현혹시켰다고 한다. 

그런 종교, 철학, 과학이 점점 발달하면서 계몽주의 시대 유럽에서는 인간기계론을 발달시켰다.

그리하여 자크 드 보캉송이 최초로 발명한 자동인형 오리를 통해 인간을 기계처럼 만들수 있다는 이론까지 발달했다. 

그러다 계산기도 발명하고 문학에 영향을 끼쳐 (프랑켄슈타인), (미래의이브)까지 출간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발전이 19세기로 가면서 우생학으로 변질되어 우수한 종이 살아남아야 하면 인종차별로 까지 번지면서 2차세계대전으로 까지 이어진다. 


20세기 컴퓨터의 발명과 인터넷의 확산으로 인해 우리는 인간이 아닌 로봇과의 대결로 넘어가면서 현재 인류는 인간의 로봇화에 대한 찬반과 과학적 증명과 실험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불멸의 역사를 통해 우리 인간의 끝없는 탐구안에 종교, 과학, 철학이라는 삼박자의 발달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책이었다. 미래 어느 끝에 우리 인간은 어떤 공생을 하고 있을까? 로봇과 인간의 구별이 없어지는 세상속에 살고 있을까? 아님 완전한 회귀로 돌아가고 있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는 책이었다. 

만화로 보니 지겹지 않고 그림으로 어려운 학파나 학자들이 소개되니 쉽게 역사속으로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만화로 배우는 시리즈는 배움에 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긍정의 교과서 - 한순간에 행복해지는 방법
다케다 소운 지음, 강현숙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10월
평점 :
품절





심리학자도 아니고 정신과의사도 아닌데 긍정에 대한 책을 낸 사람은 붓글씨 쓰는 서예가이다. 

미스코리아 대회의 꿈이 세계평화라는 농담처럼 이 작가도 꿈이 “세계 평화”란다. 

작가는 긍정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이책을 쓰게 되었다는데, 현재 러시아전쟁, 여러나라에서 민족전쟁 ,최근의 안타까운 사고들을 접하면서 그 세계 평화라는 말이 긍정과 평화는 양면의 동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대한 두려움, 불평등, 현실에 대한 개인의 불만족이 집단화되면 세계적 평화는 위협받게 구나 하면서 작가의 꿈이 그냥 우스개 소리가 아닌 현실의 이야기라는 것을 이해 하게 된다. 


서예는 붓으로 글씨를 쓰는 예술입니다. 말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아름답게 표현할 때의 힘은 인류의 예상을 훨씬 넘어선다고 믿고 활동해 왔습니다.  페이지 14


작가는 평화를 위해 우리가 평범한 일상에서 부터 감사하는 생활 , 긍정적 마인드를 가진다면 이라는 말로 우리에게 긍정의 힘을 이야기 한다. 

긍정을 되뇌이고 행동한다는 것이 일상에서 그리 쉽지 않음을 우리 모두 알지만 , 그것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어쩌면 긍정이 선천적으로 생기는 물질 같은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일상에서 실천하려면 우선 눈에 자주 보이게 만들어야 한다.

그 첫번째로 긍정을 단련하는 책을 통해 우리의 일상에 긍정을 만드는 힘을 키우는 방법이 담긴 책들이 아마 가장 쉬운 시도가 아닐까 싶다. 


책은 여러가지 다양한 방식과 행동 그리고 말을 통해 우리가 긍정을 연습하는 방법들이 나열되어 있다. 

긍정은 우선 행복을 위해 필요하다. 그 행복해지기 위한 세가지를 체크해보고 이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면 아마 이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행복해지기 위한 세가지 

1. 행복을 줄 것 .

2. 행복하다는 사실을 인식할 것.

3.행복하다고 말로 표현하고 행복한 태도를 취할 것. 


주고 인식하고 표현하고 태도를 취한다는 것, 쉽지만 평범하고 단순한 것이 얼마나 힘든지.

특히 요즘 불안과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면서 자꾸 부정적인 생각으로 흐르는 나를 잡아주는 글들이 꽤 있어서 좋았다. 


자신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은 누구일까요 ? 사실은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에게 상처를 줍니다. 다른 사람 말에 상처를 받았다면 그 말을 “ 자신에게 상처가 되게 해석했다”는 뜻입니다. 

미움 받아도 좋아 중 페이지 97 


종이나 노트를 준비하고, 당신이 느끼는 불안을 전부 써봅니다. 머릿속에 있는 모든 불안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 나갑니다. 누구에게 보여줄 것이 아니니까 창피할 필요도 없습니다. 있는 것 몽땅 적어봅니다. 

그리고 적은 것을 쳐다봅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것이 섞여 있지는 않나요. 이것이 글로 쓰기의 효과입니다. 불안이 구체적이고 시각화되어 있으니 정리하기 쉽습니다.  

불안을 적는 것의 힘 중 페이지 152


11가지 다양한 주제로 이루어져 내가 가장 필요한 긍정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읽어도 된다. 11가지의 마음들 중에서 나는 얼마나 지금 불안한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모두는 너무 많은 매스미디어 지식과 정보를 보지만 오히려 자신의 마음 속의 소리는 깊이 들여다 보지 않고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어쩌면 “긍정”를 말하는 책을 통해 우리만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교과서로 기초를 탄탄히 쌓아야 과외를 받아도 돈이 적게 드니까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야생 쪽으로
이저벨라 트리 지음, 박우정 옮김 / 글항아리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이 망친 자연이 인간의 손으로 다시 복구 가능할까 ? 가능하다면 얼마나 걸릴까 ? 그리고 어느 정도까지 개입하지 않고 나두어야 할까? 

이것은 경작지였던 곳을 영국 부부가 더이상 자본이 아닌 야생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모험서이자 보고서이다.  읽으면서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모두다 자연, 생태, 환경을 외치지만 자신의 삶의 터전이자 삶의 대부분을 쏟고 있는 현재의 상태를 포기하고 완전히 다른 사업이 아닌 야생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힘들다. 

우리는 (월든)같은 삶을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책이고 오래전이라 가능하다고 쉽게 포기한다.

하지만 이부부는 자신의 선택을 한걸음 한걸음 전진하면서 신념을 바꾸고 가치관을 만들고 그리고 자연을 원래 상태로 되돌려 놓은 결과를 만들었다. 그들은 흔한 자연보호 운동이 아닌 생존의 또 다른 선택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자그만한 땅이 아닌 3500에이커나 되는 조상 대대로 내려왔던 자신들의 땅이었다. 20년동안의 긴 이야기이다. 

농작물을 심고 그걸로 인해 생활을 하던 부부는 농사로 인해 오히려 점점 자신들의 재정이 위기에 벗어나기 위해 대출에 그물에 놓여나지 못하고 인지 하던 어느날 결심한다. 모든 땅을 숨쉬게 하기로 말이다.

그런 야생적 상태는 1-2년 지난 후 바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1-2마리 보였던 멧비둘기의 울음 소리가 매년 조금씩 늘어나면서 멸종위기 종의 서식지가 되어가고 있다. 또한 멸종위기 종들이 여러 동식물들이 다양하게 관측되면서 인간이 손대지 않는 야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야생화의 빠른 회복은 “자기 의지적 생태 과정”에 초점을 둔 인간 개입이 전혀 없었던 것이 주요했다고 말한다. 간혹 여러 환경을 책이나 현실적인 사례들을 보면 어떤 종을 없애기 위해 인간이 수입하여 풀어놓은 동식물로 통해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온 사례들이 허다했다. 한때 우리나라에도 베스나 황소개구리를 잘못 수입하여 우리 재래종이 그들의 먹이가 되어버려 다시 그 외래종을 잡아들이려고 국민적 운동을 했던 기억처럼 말이다. 


우리는 인간이 완전히 바꿔놓을 세상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꼭 야생동물이 선호하는 환경이 아니라 그들이 적응해야 하는 황폐해진 남은 땅이라는 것, 야생생물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꼭 그들이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잊습니다. 

페이지 119 . 


그리고 이책을 통해 알게된 울폐산림이라는 용어 였는데 빽빽하게 들어선 숲, 높이 솟아오른 나무 등, 모두가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자연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옛날 영국의 숲은 드문드문 트인 황무지같은 모습이었는데 사람들이 그것이 나태하고 게을러 보인다는 이유로 빽빽하게 채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요즘 이상기후로 숲에 자연발화가 생기거나 조그마한 화재가 몇일동안 이어지는 것도 결국 인간의 좋은 모양새를 갖춘 허상이 야기된 이유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충격적이었다. 


공원이나 등산을 가다보면 썩어서 넘어진 나무나 태풍으로 인해 넘어진 나무들을 방치하지 않고 치우거나 죽은 사체들을 치우는 행위도 자연생태에 오히려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자기 의지로 모든 것을 먹고 없애고 할 수 있는 자연에 인간은 미관상이라는 이유로 또 그것이 자연에 도움이 된다는 오해로 하는 많은 행동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단순히 야생으로 되돌아가는 부부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읽을 수록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친환경 지식에 대한 허상들을 이 부부들의 실수나 모험 그리고 세월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이론이 아닌 20년동안 그들이 야생으로 자연을 놔두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완전한 야생과 개입해야 하는 부분의 경계선을 구분지어 주는 기초가 되는 책인 것 같다. 


야생으로 돌아갈 땅 하나 없는 내가 이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환경을 개선하려는 섣부른 행동으로 인해 저지르는 모든 인간들의 실수를 통해 우리가 배우는 것 보다 그것을 되돌리는 시간이 배이상 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노력을 하지 않는 것보다 하려는 노력이 조금 더 희망적인 지구 환경의 미래를 만들것이라는 낙관을 가지려고 한다. 이들 부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지지하는 나같은 일반 독자들이 많아진다면, 그래서 이런 책들이 꼭 필요하다. 누군가는 크나큰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우리의 자리에서 조그마한 텀블러 하나라도 가지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재미난 설득이 담긴 책이다. 



일단 습지와 야생을 잃어버린다면
세상이 어떻게 되겠는가? 그것들을 남겨두라
오, 야생과 습지, 그것들은 남겨두라.
잡초와 황무지에 , 영원하라
제라드 매일 홉킨스 (인버스네이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오르는 질문들 - 마거릿 애트우드 선집 2004~2021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이재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정한 마법적 변신은 미운 오리 새끼 앤이 백조가  변화가 아니라 마릴라에게 일어난 변화다앤은 딱딱하고 엄했던 마릴라로 하여금 자기 안에 오래 묻혀 있던 다정한 감정들을 결국 드러내게 하는 촉매제였다책의 시작에서는 앤이 맡아놓고 울었지만끝으로 가면서  역할은 마릴라에게로넘어간다레이철 린드 부인의 말처럼, "마릴라 커스버트가 말랑해졌어요바로 그거예요". (빨간머리  서평 중에서)


타오르는 질문들이라고 지레 겁을 먹고 어렵겠지 했는데 , “ 이렇게 재미있는거야” 라는 감탄사를 내뱉게 만든다어려움은 저멀리 날아가고 핵심을 파고 들면서 중간 중간 유머러스함을 읽지 않는 이야기들이라서 자꾸 내가 생각한 진도표보다 많이 읽게 된다


책은  5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시대에 따라 분류했다 시대에 그녀가 생각했거나 집중했던 정치예술환경등에 대한 총체적인 모음집이다세계금융위기트럼프취임이후 여성인권의 후퇴,그리고 미투운동,코로나19 인한 전체주의 확장등등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이야기꾼인 그녀 답게 책이야기와 글쓰는 이야기 또한 빼놓지 않고 담겨있다특히 내가 좋아하는 빨간머리 앤과 찰스디킨스 대한 글을 통해 내가 좋아했던 이유를 확인하고 내가 놓친 부분들을 각인 시켜 주는 기회가 되었다또한 이름만 알고 있는 앨리스먼로 ,리처드파워스 등등 서평을통해 “  이렇게 멋진 작가들을 내가 놓치고 있었구나” 라며  작가들 작품을 읽고   서평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다짐까지 하게 만든다


'정신적 황량함' 먼로가 상대하는 강적중 하나다먼로의 인물들은숨 막히는 관습남들의 독한기대부과된 행동 규범온갖 종류의 입막음정신적 압박에 맞서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투쟁한다선한 일을행하지만 진정성도 감동도 없는 사람과 행실은 나쁘지만 자기 감정에충실하고 자신에게민감한 사람 중에서 선택하라면 먼로의 여성은 후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심지어 전자를 택할경우도 그녀는 나중자신의 약삭빠름과 교활함과 간교함과 요망함과 사악함을 논한다.

먼로의 작품에서 정직은 최선의 방책이 아니다정직은 방책 자체가아니다정직은 공기 같은 필수요소다그녀의 등장인물들은 어떻게든 그것을 적어도 어느 정도는 확보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침몰을 예감한다.  

앨리스먼로의 짧은 평론중 169페이지


책이 두껍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다아마 편집자도 그녀의 에세이를 간추리는 과정에서 어느 하나도 빼놓을  없는 마음이 들었던 것은 아닐까 ?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같이 책이  읽는 시대에 에세이집으로 600페이지를 넘는 출판을 하는 분권을 하지 않고 한꺼번에 출판한 것을 보면그녀의 이런 멋진 글이 대중들에게 빨리 읽히고 싶은 마음이지 않을까 하는 나만의 공상을 해본다


순서대로 읽지 않았도순서대로 읽었도 아무런 제약과 연관성이 없는 독립된 에세이집이다왜냐하면 우리가 살아내고 있는 시대의 이야기 , 2009년부터 2020년까지 다루었기 때문이다

애트우드는 작가로서 역할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책들이 태워진 역사들을 이야기하며 그녀가택한 그녀의 질문들과 답변들에 대한 모음이라고 말한다친화적인 말보다 상투적 스피커의 역할이 아닌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도 같이 타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는 보물상자이다


세상에는   읽는 책도 있고너무 맛깔나서 여러번 읽게 되는책도 있고 여러  읽어야 하는책들도 있다파워스는  번째 범주에 든다 번은 통독해야 처음에 질주하듯 읽으며 플롯을 따라가느라 놓쳤던 숨은 보물찾기 단서들을 모두 찾아낼  있다파워스의 플롯은 강력해서 우리를질주하게 만든다

에코 메이커 ) 리처드 파워스 평론중에서 


그녀가 평한 리처드 파워스 책처럼 그녀의 책도 너무 맛깔나다는 표현이 딱이다

한번도 안읽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읽은 사람은 없을  같은 그녀의 타오르는 마음과 문장들이담겨 있는 보석상자같은 책을  만나길 바란다


이것들은 지난 20 동안 내가 남들에게 받았던그리고 스스로 던졌던 타오르는 질문들  일부다.

 책에  답변들이 있다아니답변의 시도들이라고 해야 할까?

에세이란 결국 그런거니까시도노력  

서문  17페이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