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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독서의 힘 - 토론을 위한 논제 만들기
김민영 외 지음 / 북바이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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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책만 읽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이 틀리지 않았다.
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욕구가 투영된 것이 아닐까. 가뜩이나 힘든데 나에게 공감해주는 책이라도 읽어야 마음의 평안을 얻기 쉬울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내 편견은 단단해진다. 시대를 읽어내지 못하고 내 안에 머문 독서에 그치고 만다.

내가 만든 질문에 답하기지금까지 책에서 길어 올린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책에 던지는 질문은 쌍방향의 대화, 생각을 넓히는 마중물이다. 독서가의종착지는 자기 질문에 대한 답을 글로 써보는 것이다. 확신이 없어도 써보는 경험이 중요하다. 흩어진 생각들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글을 쓰면서 생각이 구체화되기도 하니처음부터 입장을 정하지 않아도 된다. 글을 쓴 후 생각이 명징해지면 주체적으로 사고한 것에 기쁨을 느낄 수 있고, 정리가 덜 되었어도 같은 주제로 나중에 글을 쓸 때 좋은 토대가 될 것이다. 분량은다섯 문장부터! 여러 문장으로 구성해야만 서사와 논리가 구축되,
다섯문장부터 시작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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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것들 (한정판 퍼즐 에디션) 웅진 모두의 그림책 39
이적 지음, 임효영.안혜영.박혜미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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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것들그때는 알지 못했죠.
우리가 무얼 누리는지.
거리를 걷고 친구를 만나고
손을 잡고 껴안아 주던 것
우리에게 너무 당연한 것들.
처음엔 쉽게 여겼죠.
금세 또 지나갈 거라고.
봄이 오고 하늘 빛나고
꽃이 피고 바람 살랑이면은
우린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우리가 살아왔던 평범한 나날들이 다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 버렸죠.
당연히 끌어안고
당연히 사랑하던 날
다시 돌아올 때까지
우리 힘껏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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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홍한별 옮김 / 민음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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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B3와 비교했을 때 나의 부족한 점이그날 어쩌다 확연히 드러났고 그래서 조시와 어머니가 나를선택한 것을 후회하게 되었을 가능성을 다시 생각했다. 만약 그렇다면 나로서는 그림자가 걷힐 때까지 좋은 에이에프가 되기 위해 이전보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게 상책이었다. 그런 한편 사람들이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매우 복잡하고 헤아리기 어려운 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게 되었고, 모건 폭포 이후에 벌어진 상황을 회복할 기회가나에게는 아예 없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사실 모건 폭포가 드리운 그림자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할 시간은 없었다. 며칠 뒤에 조시의 건강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엔리. 본론을 얘기해요." 어머니가 말했다.
좋아요, 그러죠. 클라라, 사실 지금 에이에프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어. 에이에프가 너무 똑똑해졌다고들 하지, 에이에프의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파악할수 없어지면서 두려움이 생겨났다고 할 수 있어. 우리가 너희가 어떻게 하는지는 볼 수 있지. 너희의 판단이나 제안이믿을 만하고 적절하고 거의 정확하다는 것도 알고, 그런데 어떻게 그런 결론에 도달하는지를 몰라서 불편한 거야.
그래서 사람들이 에이에프에 적개심과 편견을 갖게 됐어. 우린 그것에 맞서야 해. 사람들한테 이렇게 말하자는 거야. 에이에프가 어떻게 사고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
는 거죠, 좋아요, 그러면 안을 들여다봐요. 역행 분석을 해보는 거지. 밀봉된 블랙박스가 불만이라면, 좋다. 열어 보자는 거야. 안을 들여다보면 이제 두렵지도 않을 테고 또 많은걸 배울 수 있을 거야. 새롭고 놀라운 것들을, 그래서 네가필요해. 네 편에 있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도움을, 자원자를구하고 있어. 이미 블랙박스 몇 개를 열었는데 그보다 훨씬더 많은 수가 필요해. 너희들 에이에프는 정말 대단해. 이런일이 가능하리라고 상상 못 했던 것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그래서 오늘 내가 여기 온 거야. 클라라, 너를 잊지 않고있었단다. 네가 우리에게 특별한 도움이 되리란 걸 알아. 그me ok 22 - Her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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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욕망의 법칙 인간 법칙 3부작
로버트 그린 지음, 안진환.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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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선한가 ? 악한가 ? 아님 어떤 선과 악의 기준이 어쩌면 우리 각자 나름의 기준 안에서 가능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이는 선과 악의 구도는 누가 봐도 선명한데 , 현실에서 선과 악은 tv에 나오는 뉴스에서나 사건이 일어난 결과로 알게 되지 그전에는 우리는 선뜻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도 사소하게 선과 악을 느끼는데 그것은 어쩌면 삶에 일어나는 생존에 관련된 문제들 ,혹은 조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서 발생되는 나에게 가해지는 위험들로 인해 때론 " 어쩌면 인간이 저래? " 라는 문제들속에서 우리는 선과 악을 발견하곤 한다.

하지만 그것들을 분명하게 선과 악이라는 잣대로 가늠할 수 있을까 ?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런데 이책의 첫머리 부터 저자는 말한다. 무슨 바보같은 소리를 하고 있느냐며

 

 

어느 누구도 당신의 정직하고 솔직한 발언을 완벽하게 객관적이며 전혀 사심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의 그런 태도는 매우 합리적이다. 정직성을 이용하는 것 역시 권력 가운데 하나로 서, 사람들에게 자신이 고상하고 선량하며 이기심 없는 인물이라는 확신을 주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페이지 8

 

 

라는 말로 권력, 인간욕망의 법칙에 대한 회의적이고 필요없다는 생각을 아주 처절하게 밟아준다.

 

 

 

 

 

 

최근 임대차법이 통과되기전 국회의원들 " 내로남불" 이나 , LH의 개발지역 투기등을 보면서 어쩌면 욕망의 법칙은 예나 지금이 그대로 인데 , 사람들이 조금 더 옛날 보다 잘 포장 하는 것처럼 보인다.

저자도 책에서 그 옛날 왕정시대보다 공정성이 발달된 지금 현대사회에서도 욕망의 법칙은 그대로 임을 이야기한다.

 

그 어떤 시대보다도 공정성이 가장 발전된 것처럼보이지만, 그 아래에는 여전히 궁정 시대와 다를 바 없는 추한 감정들이 우리 내부를 휘젓고 있다. 게임의 규칙은 변하지 않았다.

겉으로는 고상한 가치들을 존중하는 듯 보여야 하며, 동시에 속으로는 빠르게 계산할 줄 알아야 한다..

페이지 7

 

 

 

 

어쩌면 지금 현재의 삶은 내가 발담그지 않는다고 내가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닌 , 사회 활동을 하는 순간 내가 그 물속에 깊이 빠져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모든 것을 잃고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라는 허망한 말보다는 제대로 아는 것이 현명한 생각일지도 모른다.

 

 

권력이라는 것이 어쩌면 이 사회가 발전하고 생각하는 것에 기여하는 바가 있는 것도 사실이니 그것을 제대로 알 수 있다면 부자나 권력가가 되는 그런 거창한것이 아닌 이웃 ,연인 ,친구등 내주위의 관계들에 대해 직시하는 눈을 키울 수 있음을 저자는 말한다 .

 

그리고 제목과 달리 책속의 내용은 3천년 이상의 중국, 르네상스 ,이탈리아 ,프랑스 등등 우리가 알고 있는 옛이이야기나 설화들을 소개 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권력을 얻었고 잃었는가 의 사례를 보여준다.

 

나폴레옹은 엘바섬을 탈출해 100일의 통치는 진짜 자신의 의지였는가 ? 황금의 나라 엘도라도는 진짜 존재하는 곳인가 ? 카사노바가 유명해진것은 진짜 그가 카사노바였기 때문인가 ? 등등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과 풍문속에 숨겨진 권력의 철처한 계획의 민낯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떤 권력가의 조정된 모략과 술수 일때도 있었지만 사회적 시대상과 대중이 만들어진 환상이 겹쳐진 허상이 권력에 의해 더 부풀어진 경우들도 있음을 소개해준다.

그런 모든 일련의 사건들 중에서도 단순한 사건이 아닌 우리 밑바닥에 숨겨진 욕망의 본능의 법칙이 작용했다는 로버트 그린이 제시하는 이야기에는 끄덕일 수 밖에 없는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다.

또하나 , 모든 이야기 끝에 붙여지는 로버트 그린의 뒤집기 ..

권력을 위해 행해지는 권모술수가 현실에서도 진짜 통할까 ? 아니면 지금 이시대에도 가능한가 ? 라는 "뒤집어보기 라는 구절을 넣어 또 한번 생각을 뒤집어 보라고 그래서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과 생각들을 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는 것 같다 .

 

글자의 행간을 파악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책이 아님을 , 저자가 제시하는 방향에서 나라면 아니 지금이라면 현실이라면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라는 " 뒤집어보기 " 대목이 이책의 진정한 한 수다.

 

어떤 진리는 시대가 변해도 늘 같고 상황이 달라져도 인간의 감정 끝에는 존재하는 무언가는 늘 똑같을 수도 때론 다를수도 있다는 것을 그래서 인간욕망의 법칙이라는 법칙을 통해 우리의 욕망은 법칙이라는 틀안에 가두려고 노력했지만 오히려 그것이 법칙을 벗어날때도 있기 때문에 " 인간은 끝도 없이 복잡한 존재다 "라고 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여기에 나오는 48가지의 욕망의 법칙을읽으면서 , 나 자신의 욕망에 대해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모르면서 했고 알면서 했던 그런 욕망들의 법칙들이 대부분이 모두 담겨 있다는 것을 느낀다.

단 , 그들은 성공했고 나는 자주 실패했던 것은 그들은 계획했고 나는 순간순간 임기응변으로 그쳤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욕망이 무조건 부끄러운 것으로 치부해버린 나의 무지함을 깨닫게 된다.

가장 기본적인것에 가장 정성을 다해야 함을 인간욕망의 48가지 법칙을 통해서 배운다 .

 

" 게임의 규칙은 변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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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5-08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mira 2021-05-08 23:1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여행자
울리히 알렉산더 보슈비츠 지음, 전은경 옮김 / 비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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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지친 여행자는 이 미친 세상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더는 알지 못한다. 오늘 우리 사회는 ‘우리‘라는 울타리와 그 너머에 있는 타인을 어느 정도나 구분 지으며 살아갈까. 타인에게 가해지는 부당함에 얼마만큼 무감각할까.

"나는 유대인을 좋아하지도, 미워하지도 않아요.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이 뭔가 부당한 일을 겪는다면 유감이긴 하지만 놀라지는 않습니다. 세상사가 다 그래요. 한쪽이 파산하면 다른 쪽은 성공하는 법입니다. 주인공에게집을 사려는 아리아인이 하는 말이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체포되는 일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객관이나 중립을 가장한 무관심은 얼마나 강력한 불의인가. 이때의 무위無爲는 사실상 무력武力이다. 전은경(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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