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홍한별 옮김 / 민음사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B3와 비교했을 때 나의 부족한 점이그날 어쩌다 확연히 드러났고 그래서 조시와 어머니가 나를선택한 것을 후회하게 되었을 가능성을 다시 생각했다. 만약 그렇다면 나로서는 그림자가 걷힐 때까지 좋은 에이에프가 되기 위해 이전보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게 상책이었다. 그런 한편 사람들이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매우 복잡하고 헤아리기 어려운 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게 되었고, 모건 폭포 이후에 벌어진 상황을 회복할 기회가나에게는 아예 없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사실 모건 폭포가 드리운 그림자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할 시간은 없었다. 며칠 뒤에 조시의 건강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엔리. 본론을 얘기해요." 어머니가 말했다.
좋아요, 그러죠. 클라라, 사실 지금 에이에프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어. 에이에프가 너무 똑똑해졌다고들 하지, 에이에프의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파악할수 없어지면서 두려움이 생겨났다고 할 수 있어. 우리가 너희가 어떻게 하는지는 볼 수 있지. 너희의 판단이나 제안이믿을 만하고 적절하고 거의 정확하다는 것도 알고, 그런데 어떻게 그런 결론에 도달하는지를 몰라서 불편한 거야.
그래서 사람들이 에이에프에 적개심과 편견을 갖게 됐어. 우린 그것에 맞서야 해. 사람들한테 이렇게 말하자는 거야. 에이에프가 어떻게 사고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
는 거죠, 좋아요, 그러면 안을 들여다봐요. 역행 분석을 해보는 거지. 밀봉된 블랙박스가 불만이라면, 좋다. 열어 보자는 거야. 안을 들여다보면 이제 두렵지도 않을 테고 또 많은걸 배울 수 있을 거야. 새롭고 놀라운 것들을, 그래서 네가필요해. 네 편에 있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도움을, 자원자를구하고 있어. 이미 블랙박스 몇 개를 열었는데 그보다 훨씬더 많은 수가 필요해. 너희들 에이에프는 정말 대단해. 이런일이 가능하리라고 상상 못 했던 것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그래서 오늘 내가 여기 온 거야. 클라라, 너를 잊지 않고있었단다. 네가 우리에게 특별한 도움이 되리란 걸 알아. 그me ok 22 - Herre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