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국영 석유 기업, 글로벌 경제의 마지막 화두 지속성장,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떠오르는 국영 석유 기업 - 세계 석유시장을 움직이는 중동의 국영 석유 기업을 파헤치다
발레리 마르셀 지음, 신승미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책을 읽을 때, 특히 이런 경제서이면서 인문서 분위기를 가진
독특한 분위기의 책을 읽게 될 땐 먼저
독서로 인한 어느 정도의 예상목표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예를 들면, 개괄적으로 경제의 한부분을 조망해 본다던지
잘 몰랐던 어느 분야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느껴본다던지 하는.
그런 면에서 중동의 국영 석유기업을 중점적으로 다룬 이 책은
독서로 얻게 되는 지식이 뭘까란 목적 측면에서 다소 불분명하다.
석유의 고갈 시점이나 그로인한 고난의 시대가 도래해 올 날들을
100년 또는 50년 앞으로 내다보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중동 석유산업에 대한 자세한 고찰은 일반 독자로썬
다소 부담스러운 내용일 수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쉽게 이 책을 일부 독자를 위한 한정된 책이라
단정지을 수 없에 만드는 부분들이 있다.
첫째는, 달러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한 많은 책이 쏟아지면서
금본위제에 대한 논의가 뜨거워진 만큼 더불어
석유에 대한 얘기들 또한 위의 얘기들과
항상 같이 붙어 등장하는 단골 소재가 됐다.
그럼에도 액손모빌이나 BP 같은 글로벌한 석유기업에 대해선
쉽게 그 정보를 간략하게 나마 들어볼 수 있음에도
실제 석유생산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중동의 석유관련 정보는 생각보다 적었던게 사실이다.
그리고 달러에서 석유로 관심이 옮겨지기 보단
2차적 관심이 '금'으로 옮겨진 듯한 분위기도 한몫을 했다.
그런 와중에 이런 중동 석유산업과 기업을 다룬 책은
그 자체의 집필목적을 따져보기 보다는
앞서 말했던 것들에서 얻지 못했던 부가적인 정보를
다른 차원에서 얻고 느껴볼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다고도 보였다.

저자가 언급한 내용 중엔, 취재원들의 비공개를 예상했는데
의외로 접근이 어렵지 않았다거나 제공한 얘기들이
상당히 광범위했고 유용했다고 하는 점 등은
석유 산업을 떠나 제3국에 대한 왠지 모를 거리감을 줄이고
경제협력 차원에서 어떻게 거시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짧게나마 느껴보게 만들어주는 대목 같았다.
마천루가 즐비한 땅에 사는 우아한 갑부나
남들이 비천하게 여기는 분야나 지역에서 부를 누리고 사는 갑부나
결국 외양이 아닌 재력이란 본질적인 측면에선
무엇에 촛점이 맞춰져야 하는가에 대한 얘기로도 들렸다.
왠지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의 두바이유전 개발소식을 자주 접해
두바이란 단어가 매우 친근했던 시절이 떠오른다.
또, 지금 우린 고갈되가고 있는 석유란 자원을 대비해
어떤 차선책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떠오르는 국영 석유 기업, 글로벌 경제의 마지막 화두 지속성장,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 한비자, 처칠부터 이나모리 가즈오까지, 역사적인 리더 11인의 리더십 카운슬링
유필화 지음 / 흐름출판 / 201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실제 이 책을 읽고 경영에 접목해 볼 수 있을지 없을지는
읽는 동안 내겐 그리 중요치 않았다.
가장 즐겁게 독서를 할 수 있었던 건 그 실용성에서가 아니라
책 자체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즐거움과 독서자체의 즐거움 때문이었다.
성인이라 추앙받는 공자와 석가부터
이순신, 제갈공명, 처칠 같은 위인에 까지,
그 다양한 내용들에 흠뻑 빠져 책을 읽었다.
등장하는 모두는 내가 알고 있는 대중적 위인들임에도
그들의 시대와 현재의 시대를 교차시켜가며
무언가 배울점을 얽히게 만든 저자의 얘기에서
어느새 교훈보다는 재미면에서 강한 흥미를 느꼈다.
그렇다고 책이 재미위주의 구성으로 짜여졌다는 속단을
내 글로 내려버린다면 조금 곤란하다.
물론 재미가 있었지만 경영학적인 측면에서 배울 점을 찾으려했던
저자의 의도 또한 분명히 책 곳곳에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가장 높이 산 부분은
직접적인 언급으로 인물마다의 장점을 얘기해놓은 것보다도
이미 그들의 실제 얘기들과 현재속 연관짓는 얘기를 이어 들으면서
간접적으로 그들의 무엇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아야 할 지가
독자판단에 의해 걸러질 수 있다는 점이었다.
바로 이런 점이 한명한명의 평전이나 위인전에서 볼 수 없는
현재의 얘기들과 결합되면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교훈으로
독자가 알아서 흡수할 수 있는 정보가 되어 주었다.

다만 한비자 얘기를 얘로 들면
한비자란 인물은 실제 삶에 있어선 매우 난해한 인물이었다.
법가적 사상을 주창했고 단호한 면을 설한 인물임에도
자신의 실제 모습에선 어눌했고 우유부단했다거나
처신을 잘못해 죽음에까지 이른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즉, 그의 주장은 만인이 따르고 오래 지속될 생명력이 있었지만
지행합일이란 측면에선 이율배반적인 모습도 있었단 얘기다.
이 책이 좀더 한차원 높은 책으로 보여지길 원했다면
이런 부정적인 모습에 해당되는 것들도
각 등장인물마다 첨가시켜 이야기의 형평성을
좀더 높여 놓았다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역사서가 아니라 역사적 인물을 통한
현재의 경영자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한 책이기에
부정적인 모습 등은 지면의 한계나 책의 목적상
나같은 독자의 욕심일 수 있겠다 싶다.
재미와 교훈,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좋은 책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0-08-17 1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한국인 전용복 - 옻칠로 세계를 감동시킨 예술가의 꿈과 집념의 이야기
전용복 지음 / 시공사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전혀 모르던 전용복이란 사람을 몇년 전 우연히 알게 됐다.
검색을 해보니 이미 자서전 성격의 책이 2권이나 나와 있었는데
책을 사서 읽다보니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얘기들보다
다소 생략되거나 유하게 표현된 부분들이 많았다.
그러던 중에 올해 이렇게 다시 만난 전용복의 책.
좀더 그를 알고 싶어했던 내 욕구와 더불어 사진으로 첨부된
그의 작품세계를 보는 것까지 예상보다 많은 것들을
마치 그의 육성을 통해 듣는 것처럼 글을 통해 접할 수 있었다.
옻칠의 느낌을 책표지에서도 주려했던 의도가 있었는진 몰라도
꽤나 어두운 색깔을 썼는데 이건 책에 내용에 비해 다소 아쉬웠다.
좋은 내용을 포장해주는 역활을 해 주지 못하고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찾아 읽게 될 듯한 아쉬움이랄까...
때깔이 좋아야 인정받는 세상에서 너무 무난한 외형적 컨셉을 잡은건
이 책의 내용이나 다루어진 전용복의 삶에 많은 감동을 받은 나에겐
불만 아닌 불만이 되버렸다. 많이 읽혀져야 할 책인데 말이다.

그의 형이 죽고 가족관계에서 겪었던 끔찍한 고통이나
(그 자신은 그렇게 표현 안했다)
우여곡절 끝에 일본에서 옻칠을 이용해 예술가로 성공하게 된 스토리 모두
정말 세상이 넓기에 이런 일도 있구나를 몸소 보여주는 듯 했는데
남의 일임에도 책을 읽으며 순간순간들이 내 일인냥 무척이나 안타까웠다.
시련이 한 개인을 성장시킨다는 교과서적인 말을 갖다 붙이기엔
이 한 사람의 개인사는 그 이상을 보여준다.
옻칠로 하회탈을 그려낸 책속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그가 그린 하회탈의 웃음이 울음처럼 보였다.
비처럼 흐르는 옻칠의 질감에 보일 듯 말 듯 새겨져 있는
그의 하회탈은 한참을 울어도 부족했을 그의 여러 고통들이
짙은 고동생의 색깔을 입고 역설적으로 웃음으로 표현된 듯 싶었다.
울어도 알아주지 않는 세상을 향해 애써 웃으며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 지금에 이른
전용복의 인생 자체인 듯도 싶었고...

그의 작품활동에 몰두해 있는 모습보다
주름진 얼굴 속 매력있는 미소가 참 따뜻하고 보기 좋았다.
옻칠을 하면서 옷 여기저기에 뭍은 작업의 흔적과 대비되어
그리고 어두운 옻의 색깔과 대비되어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다.
전시회를 찾아다니며 일부러 수고를 하는 스타일은 아님에도
그의 작품들이나 실제 그를 만나보고 싶게 만드는 얘기들이
이 책 1권에 녹아 있다.
예전 책들보다 더 솔직하고 더 완숙한 예술가 전용복을 담으려 노력한 듯...
이 책을 분류하자면 어디에 놓아야 할까?
자서전? 에세이? 아님 독한 자기계발서?
난 어떤 자기계발서 보다 깊은 감동을 유발하는
예술적 자서전이라고 분류하고 싶다.
소장할 만한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식객 27 - 팔도 냉면 여행기
허영만 글.그림 / 김영사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냉면을 좋아하는 이라면 이번 27권 만큼은 보고싶지 않을까?
나도 많은 냉면집을 다녔는지 작가 허영만이 책 속에 소개하는
손꼽은 냉면집들이 책장을 넘기며 하나하나 그 맛과 장소들이 떠올랐다.
다만, 한정된 지면에 스토리를 가진 얘기를 써내야 하니
다양한 맛집소개가 아니라 몇개의 대표맛집을 주제로
스토리를 가진 냉면만화로 구성됐음은 어쩔 수 없어 보였다.

개인적으로 냉면을 좋아하는 이들을 어느 정도
삶에도 남다른 애착이 있단 생각이 든다.
생활에 지치고 고단하다면 어떤 특정한 맛을 즐기고자
찾아가겠다고 고집부리고 즐기겠다고 할 수 있을까?
그냥 하루 3끼 먹는거 뭘 그리 따지느냐는 말이 먼저 나올 수도,
혹은 냉면 1그릇 먹자고 그리 먼길 찾아 헤매느냐는 식의
핀잔부터 입에서 터져 나올 수 있을테니까,
그리고 이런 생각이 전혀 틀렸다고는 또 볼 수 없다고 본다.
무난한 맛이 아닌 새콤달콤한 맛을 즐기거나
한가지 음식을 찾아 어느 음식점에 모여든다는 건
실제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헌데, 특히 음식 중 냉면이란 메뉴는 가게가 이름이 났다하면
사람들을 모으는 특별한 재주가 있는 음식 중 하나일거다.
책엔 진주냉면, 신창면옥, 우래옥 등이 소개되어 있는데,
아마 작가가 많이 고민한 부분이 만화에 소개되는
몇개 안되는 업체선정에 있진 않았을까?
수많은 매니아들이 저마다 이집이 아니라 저집이다 할수 있는 걸
몇집만 골라 이렇게 뽑아내 대표성을 주는게 분명 부담됐을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냉면집을 돌아본 한 사람으로써
이번 27권에 소개된 냉면집들에 대해 그리 큰 이의는 없다.
다만, 더 많은 맛집을 리스트만이라도 많이 소개해 주었다면
냉면에 대한 가이드 치고 이만한 책도 없다는 아쉬움을 주었다.

이 책을 보고 한번 가봐야지 꼽는 집들이 생길 것이다.
그렇다면 꼭 방문하고 맛을 보길 권한다.
요즘은 함흥냉면집이라고 함흥냉면만을 하는 건 아니니 가능한 몇번 방문해
평양냉면도 맛보고 함흥냉면도 맛보고 하는 식이 된다면
더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을지 모른다.
내 경험으로는 도리어 주메뉴인 음식보다
안 알려진 음식이 더 나을 경우도 생각보다 많았다.

끝으로, 그동안 식객을 만드느라 즐거운 경험을 했을
허영만 작가에게 수고했다는 말도 남기고 싶다.
그래도 이런 즐거운 직업이 어디있을까?
좋아하거나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그것으로 수입까지 더불어 올릴 수 있으니
금상첨화도 이런 금상첨화가 없으리라.
여름에 하루에 1000그릇의 냉면을 파는 집도 있다고 한다.
냉면이 계절없이 잘 팔리는 음식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여름음식이라 이름난 이 냉면이 잘 팔릴 그 여름이 오고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5월 4주

 

 

 

 

 

 

  

이번 영화를 보고 나서, 로버트 드 니로가 갑자기 떠올랐다.
박중훈의 연기가 로버트 드 니로를 떠올릴 만큼이었나?
누구에겐 그랬을수도 있겠으나 내겐 그 정도는 아니었다.
단지, 코믹연기를 더 잘한다고 느껴지던 한 배우가
어느 시점부터 그런 풍의 연기는 은연중 피하는 듯 보이면서
왠지 웃음기를 뺀 영화 위주로 자신의 필르모그래피를
애써 완성하려는 듯 보였기 때문이었다.
로버트 드 니로가 인정받는 대다수의 영화처럼
그도 그런 영화를 통해 인정받고 싶었을까.
영화만을 놓고 논하는 것이 아니라
범작 이하의 것들에도 많은 출연을 계속 해왔던
로버트 드 니로의 그런 모습도 박중훈이 따라줬으면 하는
그의 코믹 연기를 좋아하는 한 팬의 바램도 섞여있다.

이번 영화 속 박중훈의 코믹한 듯 우울한 연기도 좋았지만
담백하게 웃기면서도 찐한 삶의 슬픔까지 첨가시킨
영화의 시나리오나 절제된 연출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박중훈이 오랜만에 보인 약간은 코믹한 모습도 좋았고
영화 자체만도 못지않게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줬다고 느껴졌다.

영화의 재미있는 부분들 중 상당수가
마케팅으로 인해 많이 노출됐음에도 재미가 반감되지 않는다.
그저 후반부로 들어갈수록 과연 박중훈과 정유미 커플의 끝이
해피앤딩일까 아님 아쉽지만 비극일까가 점점 궁금했을 뿐.
그러는 동안 영화의 마지막을 접어들며 '역시 영화는 영화구나'하는
환타지의 공식을 인정할 수 밖에 없음에도
그것에 대한 반감의 아쉬움은 전혀 남지 않았다.

다른 작품들의 비중있는 조연으로 등장해오던 정유미란 배우의 연기를 보며
자연스레 그녀의 연기나 활동모습에 관심이 갔었는데
이렇게 당당히 그리고 좋은 역할을 만나 걸맞는 연기를 선보임에
관객으로써 이렇게 한 배우가 점점 인정받아 가는구나 싶어 내심 즐거웠다.
돌아온 박중훈이나 신인이 아님에도 신인같아 보이는
좋은 연기자 정유미로 인해 오랜만의 한국영화 관람이 보람되고 좋았다.
이미 상당한 관객을 모았다고 하지만
장르가 장르인지라 한계가 있을것으로 보이지만
근래 나온 어떤 영화보다 잘 만든 수작이라 평해주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