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빛나는 마법 - 당신은 이미 충분히 괜찮은 사람입니다
스테퍼니 크리코리안 지음, 김문주 옮김 / 미래타임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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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책이다.

분명 자기계발서라 봐야할 책이지만 

그냥 단순 어떤 분류에 속한다고만 말하기엔

미묘하면서 묘한 매력이 공존한다.


저자는 미국의 유명 여성 대필작가다.

2008년 금융위기로 실직하게 된 이후

그녀가 찾은 새로운 직업이기도 하면서

평생 글과 관련된 직업으로 이후 살아온 커리어로써

이 책은 그 결과 중 하나로 보는 것도 맞다 싶다.

이 책을 통해, 극히 개인적으로 얻은 귀한게 있다면

다른 공간, 다른 시간을 살아왔지만

비슷한 생각을 하는 누군가를

책으로 만난 듯한 기분을 느껴봤다는 거다.

무엇이 틀렸었고 오판이었다는 특정 결론 없이

타인 또는 전문가의 의견으로써가 아닌, 

스스로를 이해해보고 되집어 보는게

맞지 않나를 숙고하고 있다는 사실.

그런 이야기를 끝에 담아내려 했다는 그 점이

개인적으론 어떤 공통점을 느끼게 해주었다.


내용의 상당부분은 계속 유쾌하다.

약간 유머스럽게 비트는 맛의 글들이기도 하지만

마치 미드같은 미국식 장르에만 있는 

묘한 분위기의 농담인 듯 가볍게 나가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들 대부분은 

잘 전달되게 책이 진행된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그런 와중에 자신이 실직 후 

생활 속에서 찾고 경험해 온 바들을 쭉 적어보면서

단순히 시행착오가 아닌 결과로써의

10년 이상의 시간들을 생동감있게

기록하고 정리하고 있다.


금융위기로 찾아온 해고로 인해

30군데 이상 다시 이력서를 내면서

직업찾기로 고생하던 그 시기를 보낼 때,

저자는 뭣보다 당시 분위기로써는

단순 해오던 비슷한 직업을 찾고자하는 

커리어의 목적 보다는

다시 직업다운 직업으로써 

생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겠느냐에 

더 많은 시간들을 보냈었음을 들려준다.

그러다 시작하게 된 일들은 

거의 사회 초년병으로써의 시작때와 

비슷한 일로 돌아가는 듯 했고.

그러다 안정적으로 지금까지 이어진 일이

바로 유명 인사들과의 대필작업이었다.

대필이란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도

완전 미지의 직업군은 아니기도 하다.

그녀가 말하는 직업상 에피소드와 시간들은

의외로 스스로의 경험과 시야를 넓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이었음도 중간중간 느껴보게 만든다.

그러나, 이 책의 광고문구들에도 나와 있듯

결국은 그녀 자체의 인생 속에서

나름 시도해봤던 여러가지 것들을 설명하는데

스스로의 정리된 결과들을 위해

많은 이야기공간을 할애하고 있는 책이다.


한국에서도 꽤나 열풍이었던 책이 있다.

시크릿.

어쩌면 그 유명했던 책은 하나의 중요 소재로써

이 책을 여는 시작이기도 했다.

오프라 윈프리 쇼나 시크릿이나

리먼 브라더스 금융위기 등 

모두 한국의 시간이나 그녀의 시간 모두

그리 동떨어지지 않아 보이기도 하는 동시에.

저자의 내공이 느껴지는 부분은

이런 시크릿을 언급하던 도입부부터 였기도 했다.

왜냐면, 자신이 이런 것들에 빠져있었다는 

느낌으로 글을 쭉 끌고 나가기 시작은 했지만,

그러나 그것엔 끝내 답이 없었다던지

그렇게 희망은 찾아졌고 길을 발견했다던지가 

결국 아니였기 때문이다.

그녀의 인생 과정 속에서

완전 불완전했거나 완전 좋았다는건 없었던거 같다. 

스스로 평가하는 자신에게 가장 영감을 주는 행위는,

어떤 그루의 가르침도 아니었고

소개받은 점성술사의 인도나

신점같은 점괘도 아니었다고 이야기 한다.

어쩌면 요가같은 운동 자체도 아니었다고 

스스로 진단하는 듯도 싶다.

그러면서, 가장 가치있다고 단언까진 않지만

스스로에게 가장 큰 영감의 원천 중 하나는

걷기였다고 이야기 한다.

여기서 잠깐.

이 책은 결코 걷기 찬양책은 아니란 거.


이쯤 한번 집어줘야 할 게 이 책이 가진 뉘앙스 같다.

그녀는 그냥 보통의 여자들이 

시도해 봤음직한 여러 일들의 경험들을 

나름 기록하는 수준으로 들려준 것들이 많다.

친구가 소개해 준 점집에 답을 얻으러 가봤었던 일,

심리상담식의 여러 업체들을 경험해 봤던 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쓸만한 남자를 찾으려 

좀더 노력했다던가 식의 일들.

또는 스스로의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 등에

노력하는 등의 일들로써

보통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해봤었음직한 

자신만의 경험과 일들을 들려준다.

그렇다고 완전 반전이 느껴지는 

어떤 스토리를 기대는 마라.

혹시나, 누군가는 완전 사기였다던가

어떤 것은 의외로 추천할만 했다던가의 

그런 이야기들이 아니니까.


오히려, 책의 거의 말미쯤에 이르렀을 때

문득 건내지는 몇줄의 문구가 

내겐 동질감처럼 느껴지는 부분으로써 다가왔다.

자신은 여러 도움을 받기도 찾으려고도 했지만 

이직 후 보낸 스스로의 10년 가까이의 시간동안 

왠지 경험하며 찜찜해 지던 느낌을 적어놓았다.

무언가를 찾으려 하면서 

스스로의 통찰력은 놓고 산건 아니었나라는 

슬쩍 정답같지 않게 툭 던지던 마음속 이야기였다.

주변엔 이미 좋은 의논상대도 있었는데

저자는 다른 곳, 다른 누군가로부터

찾고 있는 자기가 느껴졌다고

스스로를 진단하는 듯 보였다.

거기에, 자신의 직업이 대필작가임에도

책에서 뭔가를 찾으려던 노력 또한,

오히려 결핍의 느낌으로 자신을 

맴돌게 하진 않았나를 한번 

돌이켜 보기도 하는 듯한 부분도 공감됐다.


무엇이 틀렸었고 오판이었다는 단순 결론 없이,

타인 또는 전문가의 의견으로써를 추구하는 대신 

스스로를 이해해보고 되집어 본 그 복기의 과정 또한 

자신의 이야기에 담으려 했다는 그 점이

이 책을 가치있게 만드는 부분 같았다.

글로 사는 사람이기에

재미와 유익함 모두를 담을 수 있는

그런 책을 만들수 있는 힘이 된듯 싶다.


저자가 말한 몇몇의 정답들은 매우 유용해 보인다,

앞서 말한 걷기를 사랑하는 그 마음처럼 말이다.


결국 답은 원래 자신 안에 있지 않았을까.

스스로의 깨달음, 이 책의 핵심은 그게 아닐런지.

비슷한 희미한 나 스스로의 느낌들을

아까 말한 책과의 공통점으로써

은연 중 느껴보게 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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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운도사 - 내 남자, 내 여자를 알아보는 연애운 컨설팅 운 시리즈
박성준 지음 / ㈜소미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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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처럼 연애의 바탕이 될만한 것들이 

당연 많기는 하나 모두가 연애만의 얘기들로 귀결되진 않는다.

저자 본인이 느낀 것들, 

여러 사람들과의 사연과 느낌들,

이런저런 다양한 것들을

하나 하나 적어가다 그것들이 누군가에게 

인생전반에 대한 조언으로 들릴 수도 있을 내용들이고,

누군가에게는 꼭집어 연애의 비기처럼 

다가설 수도 있을 내용들로 채워진 책 같다.

얼마 전, TV에서 우연히 예전 원더걸스 멤버 예은의

사주풀이를 해주고 있는 저자의 방송을 보았다.

요즘 TV 자체를 잘 안보기도 하는데

쇼파에 편히 기대어 좀 늦은 밤

편안한 시간대, 편안한 마음으로

몇몇 채널을 돌리다 멈추고 봤던 프로였다.

사실, 굉장히 특이할 것은 없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책의 내용과 연결되는 부분들도 있고,

저자와 한 연예인 사이의 공감대를

우연히 간접체험해 봤던 그 시간 자체도 

귀히 여겨졌기에 첨부해 본다.

예은의 사주가 강하다는 저자의 판단에

일단 그녀의 월지는 일간과 

같으리란 생각은 해보면서 그의 해석을 계속 들었다.

꼭 사주적인 얘기에 집중했다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저자의 식견 자체에 

관심을 기울이며 계속 TV를 봤다.

누구의 인생, 누구의 반응을 

단순히 재미있게만 보게되는 건 

오래 전 없어진거 같다.

둘의 대화만큼이나 시청자로써도

객관적으로 가치있게 보면서 들었다는게 맞겠다.

저자에게선 예전보다 좀더 풍부해진 언변이 느껴졌고

예은에게선 여리게 때론 순수하게 의견을 말하지만 

타고났을 것으로도 보이는 그 선천적인 

자신만의 거리감을 내려놓진 않고

유지하는 미묘함도 느껴졌다.

한 사람으로써의 외로움과 궁금함이 

이렇게 특별한 대화와 공간을 만드는구나도 싶었고.


이렇게 여러모로 사주와 풍수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저자 박성준은 

이 책에서나 위 방송에서나 원칙적인 사주 용어는 거의 사용 않는다.

거의 한글로 물상으로 대체하고 풀어서 설명하고 있었다.

임(壬)수는 큰 물로, 계(癸)수는 옹달샘이란 식으로.

사주용어를 조금 알고 책을 본다면

좀더 저자가 의미하는 바나 설명하는 디테일들을 

원론에 가깝게 이해하는데 도움은 되리라 생각하지만

이 책을 읽는데 그리 필요한 부분은 아니다.

이미 책에서 이해에 필요한 부분들은

어렵지않게 다 집어가며 얘기해 주니까.

책 어느 부분들에선 전혀 사주나 명리 언급없이 

구성된 장들도 있다, 즉 일정부분은 저자의 순수 에세이에 가깝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이번 주제를 읽고 싶었던 사람들에겐

다가가기 쉬울 구성처럼도 보인다.

TV에 간혹 출연하는 걸 봐왔던 시청자로써

이 책에서 또하나 좋게 느낀게 있었는데,

그건 저자 스스로 타인의 인생 속에서

공감 못할 부분과 공감할 부분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게 서 있다는 느낌이 좋았다.

돈을 내고 받는 상담이라고는 하나,

풀어놓는 모든 얘기가 공감의 대상일 수 있다는 전제는

그 자체로써 모순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내가 느낀 좋았던 부분들에 대해선

좀더 유연하게 이해가 필요할 듯도 싶다.

요즘 세상에는, 속으로 웃으면서 겉으론 울수도 있는 능력자,

속으론 울면서 겉으론 웃을 수도 있는 능력자들도 많다.

그렇기에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 즉, 

싫은 걸 싫다고 좋은 걸 좋다고 말할 수 있는

호불호의 솔직한 표현이나 용기가 

점점 어려운 시대라고도 느껴지는데,

그런 면에서, 아무리 직업상 상대를 

판단 뿐이 아닌 공감해줘야 할 직종이긴 해도

옳고 그름도 전제되어 있는 판단자라면

일단 돈에만 의지해 상황마다 표현을 

180도 달리하는 사람이란 생각은 덜 들었다.

안든다로 써야 좋겠지만 

내가 뭐 점쟁이도 아니고 

남의 생각을 재단하듯 말할수야 있을까.

다만, 여러 주제들에 관해 솔직하게 

자신의 책에서 이정도 의견을 개진하는 정도만으로도

저자의 담담한 필력이나 여러가지가 좋았다.


사주적으로 정리하면서 총 느낌을 마무리해 보자면,

저자는 기본적으로 궁성에 따른 판단을

십성에 따른 판단보단 우선시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당연한 원칙적 순서일수도 있을테지만,

일단 놓여있을 곳에 있으면 좋은 그게 놓여졌어야 하고

그 다음에 그게 good인지 not bad인지 판단하는 식.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분류란 생각도 해본다.

여러 일간들을 짤막하게나마 

저자의 의견대로 설명해주는 설명들 중

丙일간의 특성으로써 말해 준 짧은 문장이

가장 가슴에 와닿았기도 했다. 


가볍지 않고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다.

전혀 사주란 걸 몰라도 읽을수 있는 흐름이고

조금 사주를 안다면 나름 또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을 책이다.

뭔가 현대화 된 사주적 해석이나 풀이를

편안하게 접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을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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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리커버) - 스탠퍼드대학교 스타트업 최고 명강의
피터 틸.블레이크 매스터스 지음, 이지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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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던 여러 유명 경영관련 베스트셀러 중 

단 2권만을 좋게 기억하고 있는데,

한권은 짐 콜린스의 기존 책 말고 얇았던 신작,

또다른 한권은 바로 이 책 제로 투 원.

하지만, 처음 발간되었을 때 읽었단 그 기억과

그 좋았던 느낌만이 간직됐었을 뿐,

어떤 내용들이었고 정확히 언제 읽었는지 등은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부터가 까마득히 느껴졌다.

그러다 우연이었을까, 

얼마전 스타벅스 2층에서 내려오는데

옆으로 보이는 한 젊은 남자가

도서관에서 빌린 것으로 보이는

얼핏 예전 판형의 이 책을 읽고 있는게 눈에 띄었다.

정확히는 그 느낌이 뭐라 설명하긴 그런데,

이 책이 아직도 요즘에 읽히고 있다는

그 사실에 조금은 의아스러웠다.

제로 투 원이 좋은 책이란 건 

이미 앞서 얘기했다, 그러나 분명 의아했다.

왜냐면, 어떤 책이던 가열차게 소비되는 기간이 있고

그러다 시간이 흐르게 되면

아무리 좋은 내용을 담았다 한들

결국엔 사장되고 잊혀지는게 현실이니까.

그러던 중, 이번 리커버리 에디션의 소식을 들었을 때

우연이자 필연처럼 이 책을 다시 집어들게 되었다.

약간의 추억 그리고 이런저런 궁금증과 함께,

책의 내용이 정확히 뭐였는지부터

예전 그 느낌 이후 난 다시 이 책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등이 궁금해지고 있었다.


먼저, 예전에도 읽었었는데 전혀 기억 안나는 편이었다.

그러다, 제일 먼저 느끼게 되던 바는,

책 속 내용들을 하나씩 다시 보게되니 

왜 지금도 읽힐 수 있는지 금새 공감할 수 있었다.

책이 담고자 했던 이야기들은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거의 90%이상 여전히 공감 될만한 

보편적 진리를 담고 있다고 느껴졌으니까.

반대로, 요즘은 일반적이 된 것들이라도

저자의 의견을 따라 읽다보면

예전 그 장점과 지금의 현실 사이의 차이까지 

덤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작은 시간차가 생겨있음도 새롭고 좋았다.


단편적 이야기지만,

한 공간을 이루는 사업장에서 원격근무를 추구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저자는 밝혔었다.

왜냐면, 같은 공간 안에 근무하고 

그 분위기를 공유함으로써 얻는 무형의 가치는

원격으로 처리하는 업무방식에선 결코 대치할 수 없다고 

짧게지만 단호히 언급한 부분이 있다.

개인적으론 매우 공감한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 우리의 삶은 

모두 원격 위주로 변한 듯 하지 않나.

왠만한 강의, 왠만한 소비 등 

기존 기본을 이루던 방식들의 현재 모습은

마치 원래 없거나 잊혀진 것처럼 느껴질만큼

방역조치로써 원격이나 비대면으로 굳어진 

여러 모습들이 생활화 된게 얼마나 많은가.

저자 피터 틸은 현재 과연 이마저도 극복했을까 궁금하다.

그러나, 현명한 저자는 책의 어디쯤인가 

이 대답으로써 봐도 될 만한 이야기 하나쯤은 

이미 심어놓았던거 같기도 하다. 

어떤 경영자던 이미 경험상 완성했다 여기고 

그보다 더 높이 가려는 방식의 추구도

언제까지 완벽할 순 없다는 류의 말들을 언급함으로써.

다루는 주제가 다양할 뿐이지 양비론인 듯

이도저도 아닌 얘기들은 없으니

일구이언식 화법은 아닌가 생각 안해도 된다.

또다른 중요한 한가지 핵심은 운영의 소형화였다.

많은 사람을 고용하고 공동체와 여러사람의 

복지차원으로써의 경영기법이  아닌,

사업의 지속존폐를 위한 몸집이 커짐을 우려하는 목소리였다.

커져있는 상태로는 어떤 컨설팅이라도

그 자체적인 무게감을 컨트롤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스타트업으로 기업을 일궈본 사람으로써 

매우 선견지명적인 의견제시 같았다.


짧게 등장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조차도

페이팔과 관련이 있고 제로 투 원 안에 

좋은 성공사례로 실려있는 걸

다시 읽은 지금에서야 복기해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스타벅스의 그 사람처럼

이 책의 독자들이 여전히 있을 수 있는 건,

과거에 씌여졌음에도 현재를 담고 있는듯한

이런 여러 모습들 때문인것도 

한측면이겠단 생각을 꽤 많이 했다.


책의 마무리 바로 전엔 이런 말이 있다.

시간의 흐름 자체가 미래는 아니라고.

시간을 겪고 스스로 잘못을 이해하게 됐을 때

보통 사람들은 그것을 지혜인 양 오해하는데,

이것은 지혜가 아닌 각성일 뿐이라고도 하면서.

누구나 알듯한 그러나 확실하게 개념하 되진 않았었을

이러저러한 많은 이야기들의 핵심적인 부분들을

설명과 사례들로써 잘 다루고 있음을,

바로 이런 간단한 그의 생각들 속에서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이라 보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과거의 소감, 현재의 소감은 우선 일치했고,

뭣보다 나는 무엇이 바뀌었나 회고해 봐야했다.

이 책의 나이만큼 난 좋게 변화해왔을까 아님, 

회한과 같은 각성을 지혜인 양 자위하며 

스스로의 이해력을 높게 생각하며 살아온건 아닐지.

아쉽지만 순간 난 후자라고 생각이 들었다.

각성은 했는데 지혜로써의 시간을 이끌진 못한듯 싶다.

그래서 여전히 이런 좋은 책들을 쫓는지도.

좋은 내용과 시간의 흐름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게 하는 책. 만점+α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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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게 뭐야, 내가 좋다는데 - 모로 가도 뭐든 하면 되지
이해범 지음 / 들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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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쓴 후 첫장에 실을 글이 제일 어려웠다는 저자.

그 글부터 시작해,

부담없이 책장을 넘겨갔다.

한장 또 한장.

글의 몇몇은 독특한 소재에 눈길이 같다.

남자 샤워실에서 브라질리언 왁싱을 한

회원 한명에게 몇일 동안 그 소감을 물었다고 한다.

어떻게 했느냐, 아 여친한테요.

아픈가요, 금새 익숙해지더군요 등등의 대화를 하며.

그러다 3일 정도쯤 상대방이 되묻었다.

제게 참 관심이 많으시네요.

문맥상으론 반어적이고 적당히 하자는 말같기도.

하지만, 그 브라질리언 왁싱을 한 사람에게

다른 사람들도 눈길이 많이 감을 저자도 느꼈고 

그 와중에 개인적인 호기심과 질문을 던진 사람은

본인이 유일했으니 어찌보면 

궁금증 해소와 함께 끝이 보이는 소재와 대화였기도 했다.

그런 상황을 묘사하는 당시의 글들이

약간 멋적은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굳이 묻고 싶어지고 좀더 궁금해 할만한 

그 마음도 공감이 가더라.


이런 일기같은 에세이를 읽다보면 

다른 사람의 하루를 보게 된다.

연속되는 하루는 아닐지라도

그 하루 속에서 타인의 인생을 경험하게 된다.

저자 이해범은 참 운동을 좋아하는 듯 했다.

본인 말대로 이것저것 아주 잘하진 않더라도

두루두루 찔러보고 다니는 운동러 같다는 느낌.

그러나 강사도 하고 보통 사람은 경험하기 어려운

해외 트래킹까지 다니는 인생이기에

말이 그렇지 보통 수준이상이라 봐야 할 듯.

복싱시합까지 치뤘다면 생활체육인 중에서는

수준급이라고 봐야하기도 할듯 하면서.


그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다가

가장 마지막 주제없이 마무리를 찍은

정리의 글에서 아는 얘기였지만

모르는 듯 다가서는 말이 있었다.

걱정거리가 10개라면 지나보니

대부분은 그냥 해결될 일이었고

하나 정도 걱정해야 될 듯한 일들은

많지 않더라고. 그가 자신의 

예전 일기를 본 후 그 소감을 적은 글이다.

어디선가 들어본 말 같다.

굳이 누군가의 머리나 입을 빌려야만

알 수 있는 어려운 말도 아니다.

헌데, 이 저자 스타일의 느낌과 글을 타고

그 문맥을 읽고 있으니 남다른 뭔가가 전해왔다.

그래, 맞는 말이다.

당신도 알고 나도 아는데

당신의 글을 통해 좀더 쨍하게 와닿는군요 라는 느낌.


본인을 크게 포장하지 않고

여러가지 소소한 경험들을

글로 적어놓았고 그걸 공개한 걸 읽다가

그 마지막 글을 읽었기에 한 주제로 쓰여진 글이 아님에도

와닿는 바가 다른게 있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담담한 듯 자신의 소신있는 인생기록.

독자의 느낌으로 표현하자면

이상하게 밝은 오전의 햇빛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어두운 부분이 전혀 없는데,

염소냄새 나는 수영장에서 운동을 하고

한 오후 6시쯤 노곤해서 나오는 느낌같달까.


히말라야에 가서 잔뜩 동영상을 남겨

그걸 발판으로 유튜브에 진출해볼까

생각했다던 약간은 농담같던

저자의 여러 발상과 더불어

다른 여러 그의 그간 족적이 이 책에 담겨있다.

전문가는 아닌데 너무 전문가처럼 

자신들이 책을 내는 사람들이 많아진 세상에서

이렇게 소소한듯 상쾌한 느낌의 에세이는 

그 가치가 있다고 본다. 편하고 재밌게 읽은 책.

끝으로, 기술전수 해준다던 그 찬스를 못받고 헤어진 

돈까스 사장님과의 인연이 왠지 묘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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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운동을 통한 건강기능연금 쌓기
박기섭 지음 / 공동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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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목적이 굳이 노년층이라고 적혀있진 않다.

그리고 어느정도 이 책을 읽고 도움 받을 

사람들의 짧은 분류도 책은 싣고 있다.

이렇게 설명이 굳이 없더라도

운동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실린 운동들의 강도나 방식이

일반적으로 몸을 건장하게 만든다거나

뭔가 전문적인 테크닉을 설파하려 한 내용이 

아니라는 정도는 느낌이 올 것 같다.


이 책을 한장한장 보면서 느낀건

어렵지 않다고 무작정 쉽다거나

그냥 상식적인 수준에 머물진 않았다는 점이었다.

특히, 테이블에 양 팔을 올려놓고

수건을 이용해 몸통 후면 근육 등을

좌우로 늘려볼 수 있는 운동법은

많은 사람에게 재활도 될 수 있고

그냥 운동법 자체로써도 매우 유용한 방식 같았다.

저자의 말대로 일상생활 유지를 위한

근본적인 동작들을 가능케하는 운동이기도 하면서,

1차원적인 단순한 동작의 낮은 레벨만이 있는게 아닌

트위스트 되고 좌우 골고루 가동케 만드는

이런 훌륭한 운동들도 두루 실어놓고 있다.


저자가 말한 이 책으로 도움을 받을 대상으로써

스스로 움직이는게 불편한 상황이거나

스스로 움직이는게 불편한 사람을 돕는 이 등에게

이 책이 유용할 수 있을거란 대강의 범위가 적혀있다.

사실, 운동이 대중화 된 요즘

이정도는 알거라고 생각할 사람도 많을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 가르쳐야 할 입장이라던가

스스로 갑자기 약한 강도지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운동법이 필요할 때

교범 1권처럼 A부터 Z까지 차근차근 실천할 수 있게 

소개된 적당한 수준의 책을 찾긴 어려울 수 있다고 본다.

그렇기에 나도 이 책을 읽고 싶었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선택한 책이었는데

예상만큼 적절한 수준의 운동법과 사진들이 실려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누워서 한쪽 무릎을 90도 구부린 채

고관절을 다시 90도 끌어올려서

반대쪽으로 허리를 스트레칭 하듯

넘기길 좌우 반복하는 운동은,

오랜만에 부모님에게 요긴하게 잘 쓰기도 했다.

되려 이 동작으로 흉추나 요추부분에

부담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예상외로

매우 만족감있게 잘하는 모습에 만족스러웠다.

3개의 방향으로 구성된

요방형근을 제대로 쓰면서

외복사근 내복사근의 장력을

제대로 쓰는 건 사실 어렵기도 하고

오랜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랜만에 보조하면서 

부모세대에게 이 한동작 만이라도

잘 반복하게 해드린다면,

IT밴드나 광배근의 단순 스트레칭부터

양 팔과 협응되는 동작의 순환도

어느정도 기초적인 리듬을 타게 만들어 줄수

있으리란 기대도 해보게 한다.


개인적으로 소개한 동작들 이외에도

밴드를 이용한 다리 근력 운동들이나,

호리젠탈 팔움직임의 쓰임들까지

아는 듯 새롭게 느껴질 방식의 

간단하지만 중요한 동작들이 많이 있기에,

필요한 부분들은 각자가 자신들의 여건대로

도움 받을게 많을거라 본다.

책표지만 보면 보건소나 신문 한켠에

오늘의 운동 정도의 운동방식들인가 싶을수도 있는데,

좀더 관심있게 읽어본다면

얻을게 많을 책으로 생각한다.

좋은 의도로 적당한 수준의 생활운동들을 소개해 준

박기섭 저자에게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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