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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운동을 통한 건강기능연금 쌓기
박기섭 지음 / 공동체 / 2020년 1월
평점 :

책의 목적이 굳이 노년층이라고 적혀있진 않다.
그리고 어느정도 이 책을 읽고 도움 받을
사람들의 짧은 분류도 책은 싣고 있다.
이렇게 설명이 굳이 없더라도
운동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실린 운동들의 강도나 방식이
일반적으로 몸을 건장하게 만든다거나
뭔가 전문적인 테크닉을 설파하려 한 내용이
아니라는 정도는 느낌이 올 것 같다.
이 책을 한장한장 보면서 느낀건
어렵지 않다고 무작정 쉽다거나
그냥 상식적인 수준에 머물진 않았다는 점이었다.
특히, 테이블에 양 팔을 올려놓고
수건을 이용해 몸통 후면 근육 등을
좌우로 늘려볼 수 있는 운동법은
많은 사람에게 재활도 될 수 있고
그냥 운동법 자체로써도 매우 유용한 방식 같았다.
저자의 말대로 일상생활 유지를 위한
근본적인 동작들을 가능케하는 운동이기도 하면서,
1차원적인 단순한 동작의 낮은 레벨만이 있는게 아닌
트위스트 되고 좌우 골고루 가동케 만드는
이런 훌륭한 운동들도 두루 실어놓고 있다.
저자가 말한 이 책으로 도움을 받을 대상으로써
스스로 움직이는게 불편한 상황이거나
스스로 움직이는게 불편한 사람을 돕는 이 등에게
이 책이 유용할 수 있을거란 대강의 범위가 적혀있다.
사실, 운동이 대중화 된 요즘
이정도는 알거라고 생각할 사람도 많을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 가르쳐야 할 입장이라던가
스스로 갑자기 약한 강도지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운동법이 필요할 때
교범 1권처럼 A부터 Z까지 차근차근 실천할 수 있게
소개된 적당한 수준의 책을 찾긴 어려울 수 있다고 본다.
그렇기에 나도 이 책을 읽고 싶었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선택한 책이었는데
예상만큼 적절한 수준의 운동법과 사진들이 실려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누워서 한쪽 무릎을 90도 구부린 채
고관절을 다시 90도 끌어올려서
반대쪽으로 허리를 스트레칭 하듯
넘기길 좌우 반복하는 운동은,
오랜만에 부모님에게 요긴하게 잘 쓰기도 했다.
되려 이 동작으로 흉추나 요추부분에
부담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예상외로
매우 만족감있게 잘하는 모습에 만족스러웠다.
3개의 방향으로 구성된
요방형근을 제대로 쓰면서
외복사근 내복사근의 장력을
제대로 쓰는 건 사실 어렵기도 하고
오랜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랜만에 보조하면서
부모세대에게 이 한동작 만이라도
잘 반복하게 해드린다면,
IT밴드나 광배근의 단순 스트레칭부터
양 팔과 협응되는 동작의 순환도
어느정도 기초적인 리듬을 타게 만들어 줄수
있으리란 기대도 해보게 한다.
개인적으로 소개한 동작들 이외에도
밴드를 이용한 다리 근력 운동들이나,
호리젠탈 팔움직임의 쓰임들까지
아는 듯 새롭게 느껴질 방식의
간단하지만 중요한 동작들이 많이 있기에,
필요한 부분들은 각자가 자신들의 여건대로
도움 받을게 많을거라 본다.
책표지만 보면 보건소나 신문 한켠에
오늘의 운동 정도의 운동방식들인가 싶을수도 있는데,
좀더 관심있게 읽어본다면
얻을게 많을 책으로 생각한다.
좋은 의도로 적당한 수준의 생활운동들을 소개해 준
박기섭 저자에게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