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카운슬링 - 인생의 불안을 해소하는 10번의 사적인 대화
체사레 카타 지음, 김지우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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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작품만을 뽑아 테마를 잡고 

저자의 시각으로 그 작품들에 해석을 달았다.

일단, 각 챕터들의 제목들이 

궁금함을 유발시킬 만한 제목의 테마들이라

그 부분들부터 먼저 정리해 소개하는게 맞겠다.


1.하는 일마다 족족 꼬인다면

2.문득 타인이 괴물처럼 느껴진다면

3.평생 사랑하지 못할까봐 두렵다면

4.스스로 그 무엇도 해낼 수 없을거라 생각된다면

5.이유없는 불안이 내 마음을 지배한다면

6.감당하기 힘든 일이 폭풍처럼 밀려온다면

7.이별의 상처로 그 누구와도 만나고 싶지 않다면

8.삶에서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면

9.내 감정을 원하는 대로 관리하고 싶다면

10.한번은 원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그리고 10개의 소제목들은 다음 작품들과 연결돼 있다.


1.한 여름밤의 꿈

2.맥베스

3.헛소동

4.헨리 5세

5.오셀로

6.템페스트

7.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8.햄릿

9.로미오와 줄리엣

10.뜻대로 하세요


이 책을 단순 세익스피어의 유명한 작품들을 선별해

각 인물심리의 현대적 재해석으로 바라볼 수도 있긴 했지만,

더 정확히는 저자가 스스로 설명했듯

이 책을 서적점을 치기 위한 책처럼 쓰라는 

직접적인 저자의 조언이 책 맨 앞에 있다.

그냥 다 읽어보는 평범한 책이기에 앞서,

간절하게 자신이 원하는 걸 빌고

마음대로 책을 펼쳤을 때 거기에 답을 찾아볼 수 있다는 식.

사실, 이 자체도 은근 재밌을 수 있고

뜻밖에 자기에게 필요했을 무언가를 문장 안에서

우연처럼 만나게 될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내겐 이 책 자체가 일단 매우 잘 써진 책이었다.

다만 아쉬운 1가지는 내가 정말 원했던 작품

'리어왕'이 없었다는 그 사실 하나만 

더 충족시켜 줬다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읽는 순서도 상관없다.

기존에 세익스피어 작품들을 읽었어야 할 필요도 없고.

각각의 챕터끼리는 연결돼 있지 않고

작품마다의 간략한 줄거리는 각각 소개돼 있으니까.

그래도, 이미 읽은 책이라면 더 풍부하게 읽어낼 수 있을테고

기존 느낌과 자연스런 비교도 되니 더 남을 수도 있겠다.


여러 챕터 중에서 일단,

헨리5세를 가장 먼저 읽었고 그다음은 맥베스였다.

책에서 가장 희망찬 내용과 가장 어두운 내용 찾아 읽은 셈.

여기서는 맥베드를 다룬 챕터를 소개해 보겠다.


뛰어난 장군인 맥베스는 복귀하던 도중 

3명의 마녀로부터 자신의 앞날을 듣게 된다. 

마치 예언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이 모든 것의 시작.

맥베스에겐 왕이 될거란 예언을

절친이자 또다른 장군 뱅쿠오에겐에겐 

자식이 왕이 된다는 예언을 건내는 마녀들.

이는 화근 같은 암시였을까 아님 진짜 예언이었을까?

이 작품을 비극으로 이끄는 2개의 견인차는

처음 등장하는 3명의 마녀들이 건낸 예언이었고,

이를 현실로 옮기는 절대적인 역할은

강하게 예언의 현실을 푸시하는 맥베스의 부인일 것이다.


세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짧은 길이의 맥베스,

이 책안에서 만큼은 기존의 맥베스를, 

마녀들의 예언과 처의 설득에 넘어간 

수동적인 맥베스로만 부각시키지 않았다.

맥베스의 불행은 결국 자초한 것이고 

원래 그런 악행의 원초적인 힘은 맥베스 본인이 

무의식처럼 가지고 있었던 자기 것이라는 것.

그것을 꺼내도록 부추긴 마녀나 부인도 지탄받을만 하겠으나

오히려 맥베스 본인이 선택한 어리석고 불가피했을 

능동적인 운명이었다는데 촛점을 맞춘다. 

맥베스를 원전으로 한 2번째 챕터인

이 부분의 제목도 다시 볼 필요도 있다.


'문득 타인이 괴물처럼 느껴진다면'


여기서의 괴물은 맥베스의 드러나지 않았던 내면 중 일부와

믿고 의논했던 레이디 맥세스,

그리고, 예언인 듯 스스로 그런 미래를 만들도록 주입시킨

마녀 3명의 속삭임 모두가 해당된다고 봐야한다.


저자는 결국, 현실 속 맥베스化 되어가는 인물들이 있다면 

결국 그들도 그 이전까진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이야기.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위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아야 하는데,

괴물의 선택을 받지 않는 우회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자신이 되거나

괴물이 달려들지 않기 위해선 역린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괴물로부터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차선의 선택이라 조언한다.


책 속에서 말하는 괴물의 예들은

세익스피어 극 자체에서 들지 않았고,

사회에서 만날 수 있거나 뉴스에서 접할 수 있는

컨트롤 안되는 사람과 극악한 범죄자들을 활용하기도 한다.


10개의 각 챕터들이 다 독립적이어서

어떤 부분에 더 공감을 할지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순수 세익스피어를 문학으로써 읽는 것과 비교해

이 책이 줄 수 있는 생각의 전환들이

무척 신선하다는 생각은 공통적으로 해볼 만한 

잘 쓴 흐름들이 많이 존재한다.


소설이 아닌데 소설처럼 읽히는 재미가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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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해커스 세무사 允(윤) 원가관리회계 2차 핵심문제집 - 세무사(CTA) 2차 시험 대비|회계사/세무사 핵심기출문제 수록|원가관리회계 필수개념 도식화 제공|인강 할인쿠폰 수록
엄윤 지음 / 해커스경영아카데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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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회계원리가 기초가 되겠지만

고급회계와 원가관리회계 2가지만 놓고 봤을 때

어느 부분부터 먼저 하는게 좋을지 고민하던 때가 있었다.

대부분 어려워하는 건 원가관리회계 쪽이고

회계의 기본이 되는 건 고급회계 쪽이라고 생각하지만,

쭉 거쳐보니 왠지 원가관리회계가 학습순서상으론

더 앞쪽에서 배우는게 맞겠다고 느끼게 됐다.

원재료, 재공품, 제품이란 기본용어 자체도

원가관리로 들어가기 전이라도 자주 등장하는데

공정흐름과 용어의 익숙함이 주는 부분이 커서,

나중에 결국 둘다 알게 되더라도 뭐를 먼저 배우는게 

더 효율적이겠냐는 그 선후만 따져봤을 땐,

원가를 모르고 고급을 들었을 때보다는

고급을 모를지라도 원가를 먼저 들어두는게,

용어의 익숙함 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이 책이야 물론 문제집이다.

그것도 대표 핵심문제만을 다룬 핵심문제집.

그냥 문제가 아닌 '핵심' 위주로 다루기에

각 파트마다 거의 긴 1문제만 있는 형식.

그럼에도, 각각의 서브문제가 4~5개씩 따라오는 구조라

문제가 적다고 아쉬워 할 건 아니다.


CVP가 등장하기 전까지를 원가라 보면

오히려 관리보다는 원가까지가 문제푸는 맛은 더 있게 구성됐다.

이 책의 장점은 약어가 거의 없다는 점이었다.

자신이 배워 온 방식의 풀이가 아니라면

책마다 많이 다른게 회계학 책들이다.

그렇기에 익숙해진 기존표현이나 

수업 중 강사마다 간편하게 사용했을

T계정 표현도 조금은 다를 수 있다.

결국 알아들을 순 있겠으나 

책마다 풀이법 해석을 따로 이해해야 할 정도의 느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 책은,

필요한 용어 모두를 거의 한글로 풀어 써놓은 편이라

읽어나가는데 기초적인 해석만 가능하다면

가독성에 크게 문제될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정상개별원가계산과 배부차이,

표준원가 계산,

CVP에서 공헌이익과 공헌이익률 등이 등장하는 부분 등에선

오히려 간단하게 도식화나 약어들이 한번에 들어올 수 있기에,

풀이 과정상 이랬다면 능률적일 수 있겠다 싶었고

하나하나 한글표기라 꽤 길어지는게 

다 기억야 할 땐 산만해 보일 수 있었다.

그러나, 익숙하지 않은 책에서 약어의 등장보다는

익숙한 사람들이 좀 불편하더라도 세세하게 풀어 쓴 용어사용이,

책 한권을 읽어내기 위한 또다른 공부처럼

문제집을 대할 필요는 없게 해줄테니 

불특정 다수가 해답을 봐야 할 땐 그게 나은 선택일 거 같다.


이 책을 유독 보고 싶었던 이유가

맨 뒤에 실린 필수개념 도식화 때문이였는데,

문제를 보고 부록부분의 이 도식들을 다시 보니

오히려 앞문제 전체를 잘 숙지했다면

도식은 결국 참고정도만 되겠구나 싶었다.

즉, 문제풀이 전과정 속에서 서브 문제들로 이어지는 

문제들마다의 흐름 전체가 다 머리로 들어와야지 

도식으로만 기억을 되살리기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문제구성은 원가와 관리 둘로 나눴을 때는

원가쪽이 관리쪽보다 조금 더 퀄리티가 좋게 느껴진다.

기본서 대신 두껍지 않은 문제집으로써

반복용 교재로 사용한다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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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감정적인 사람입니다 - 이성을 넘어 다시 만나는 감정 회복의 인문학 서가명강 시리즈 30
신종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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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학자라 소개되어 있는 약력이지만

정확히는 교육학과 교수가 더 정확할 직함같다.

보통은, 심리 분야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보이는

심리학과 교수들과 정신과 의사들의 책들이

대중적인 심리학 책들로 더 많이 만나게 되지만,

이렇게 교육계 쪽에 있는 분들의 심리학책들도

생각보다 종종 만나게 되고 의외로 감명깊게 읽게 된다.

에세이 같은 심리학책들을 즐겨보다가 

이렇게 다른 결의 심리학 책들을 만날 때면,

왠지 다른 관점에서 심리학을 읽는 듯해 

그간 익숙함이 줬던 컨텐츠들과 달리 빨리 읽기도 잘 안되고

그 순수한 텍스트의 느낌에 좀 낯설기도 하다.

더 쉽게 말하면, 같은 한글을 읽는데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나에겐 있다.

이 책도 어느정도는 그랬는데 좀더 학술적인 느낌이었고,

좀더 교과서처럼 정리된 초반 스타트도 그랬다.


그러다, 점점 이 책에 빠져들게 된 건,

첫번째 이유로는 요즘의 나의 관심사 중 하나와 

정확히 딱 맞아 떨어지는 해답같은 문장들이 많았단 점,

두번째 이유로는 그간 흩어져 있던 지식들을 

다시 한데 모아보는 계기로써도 좋게 작용해 줘서다.


읽다보면 얇고 작은 판본임에도

학술적으로 잘 정리된 내용이라 그런지,

내용면으론 꽤 많은 내용이 들어있다고 느껴진다.

그렇기에 읽는 모든 내용들을 다 기억하진 못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누구에게나 처음에 이 책을 잘 읽어나가기 위해 정리해 놓은 

초반지식들인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심리학의 

분야별 범위정리라던가, 감정, 정서, 기분 3가지의 관계정리만으로도,

여러권의 심리학책을 읽어내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이들에게

체계적인 정리를 가능하게 도와줄거라 보여지는 책이었다.

특히, 쉬운 듯 헷갈릴 수 있을 용어인


감정(affection)

정서(emotion)

기분(mood)


이 각각의 단어 정의와 표현구분들은

그 영어단어들까지 정확히 매칭시킬수 있게 된다면

충분히 큰 지식적 소득이란 생각이 들만 하다.


이 책 안에서 특히 중점을 두고 읽을 부분이라면

당연히 맥락상 큰 주제들을 들수 있겠지만

오히려 그런 큰 내용을 구성하는 작은 요소들,

누구나 보편적으로 경험했을 법한 

생활 속 다양한 상황들을 심리학적 표현으로 

재정립 시켜주는 듯한 문장들이 더 좋았다.

심리학 용어로 1~2개로 복잡한 상황을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고 이해해 볼 수도 있기에

이런 쪽의 서포트가 더 큰 이득처럼 보였다.


표현행동 조절(Regulation of expressive behavior)이란 용어를

위의 좋은 예로써 한번 들어 보겠다.

책에선, 매우 슬픈 상황, 매우 화가 난 상황에서 

역설적이게 웃게 되는 선택을 이 용어의 한 예로써 들고 있다.

이런 상황 속 반대되는 재스처로 해당 상황을 모면한다면

마치 받아들였단 의미로도 보일 수 있겠지만 

거기까진 아니라는 저자의 부연설명도 좋았다.

이 용어로 설명하려는 심리적 묘사는,

있는 그대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했을 때 그 반응으로써 

돌아올 상대의 부정적 감정을 예상하고 일순간 억누르거나,

즉각적으로 보이려던 자신의 감정표현을 현상황에서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표현된 행동일 수 있다는 것.

다만, 이게 낮은 단계의 조절능력은 아니지만

불편한 순간을 만들 수 있었던 불편한 정서를 

억누르게 만든 계기 정도쯤의 컨트롤 정도라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은, 누구나 살다보면 만날 법한 상황이지만

정확한 용어를 모르는 사람은 매번 

겪은 그 상황자체로 구구절절하게 표현하려 할 것이다.

이처럼, 심리학적으로 축약된 해설과 의미를 어떻게든 알고 있지 않다면,

여러 상황들을 함축적으로 묘사해 줄 

심리학 용어나 유의미한 해석같은 설명처럼 

스스로 구성해 본다는 게 쉬운 일일까?

책 안엔 길게 늘어질만한 사연들이 

한두단어로 정리된 이야기들이 이외에도 꽤 많이 들어있다.

전체 내용 중 사회적 정서를 다룬 한 개의 챕터 정도를 제외하곤

대부분 개인의 심리에 집중된 설명들이 많고.


정제된 언어로 설명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구성이고

그렇기에 일상 다반사인 상황들을 심리학적으로

재정립해 볼 수 있는 좋은 구성이라 봐도 무방하겠다.


약간 시간을 두면서 곱씹으면서 읽어 둘 이야기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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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모션 테이핑 - 약한 근육을 찾아서
한국모션테이핑학회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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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면에 붙은 종이를 띄어내고,

가능한 스타킹처럼 잘 늘어나는 테이프를 

필요한 부위에 텐션을 살려 붙여두면, 

통증을 줄이거나 가동범위를 보좌해 줄 수 있다.

이런데 쓰는 테이프를 보통 키네시오 테이프라 부르는데 

병원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다.


책 제목을 보면, 그냥 테이프 요법이 아닌 

모션 테이핑이라 한데는 나름의 이유도 있는거 같다.

굳이 널리 쓰는 키네시오 테이프란 용어로 언급하는 대신

탄력 또는 비탄력 테이프란 통칭적인 이름으로 부르고,

치료목적 보다는 가동범위를 뜻하는 ROM(Range of motion)

즉, 관절의 정상가동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테이프를 활용한 보강법을 가르쳐준다고 보여지기에.

거기에, 책에서 다루는 요법이 한국내에서 

발전해 온 과정도 책 앞부분에 짧게나마 

의미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까지 참고해 보면 

모션이 강조된 테이핑 요법이라 부르는덴 

나름 중요한 의미도 있다고 봐야될 듯 하다.


제일 중요할 실제 테이핑을 들여다 보자면,

근육에 관한 구체적인 지식이 없이도

누구나 이 책에 나와 있는데로 필요한 부위를

잘 감별해 지시대로 붙여보기만 하면 

즉각적인 효과를 얻을 내용들이다.

왜냐면, 특별히 엉뚱하게 잘못 붙이지만 않으면 

무조건 효과를 볼 근육의 신장 수축을 이용한 원리이니까.

그렇기에 효과는 좋더라도

이를 기적같은 효과라 부를 건 아닐 수 있겠다. 

하지만, 효과를 느끼는 바가 스스로 매우 크다면 

저마다 무척 의지할만한 구석이 많을 방식이고,

어쩌다 잘못 붙인다해도 띄어내면 그만인지라

부작용이라 할 만한 것도 거의 없으니

스스로 해보고 가정내에서도 쉽게해보기 적절하다면 

근골격질환에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 같다.  


대부분 혼자 할 수 있는 방법들이지만 

몇몇 부위는 한 팔이 아닌 양팔을 

머리 위로 들고 있는 상태에서 붙이는 거라

보조자 없이 혼자 붙여야 한다면

혼자 해보는 건 불가능 한 부위도 있다.


책구성면에서 보자면 이 책 앞부분에,

이번 판이 개정판임을 알 수 있는 설명과

개정방향을 요약한 부분이 있는데,

예전 책에서는 지금처럼 해당부분 마다 

일목요연하게 편집이 안 됐었고

해당 테이핑 방식과 관련 근육부분을 

서로 다른 페이지에 나눠 실었던듯 하다.

그러다보니 당연 이해와 적용면에서 좀 불편함은 있었을텐데

이번 개정판은 편집을 통해 그런 불편함을 개선했다고 피력한다.


단순 글만으로써의 설명이 아닌

사진과 해당근육의 연결설명이 90%이상을 차지하기에

보고 따라하기 전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그건, 

테이프를 붙이려는 해당부위 근육을

반드시 늘린 상태로 해놓고 테이프를 붙여야 하고,

테이프는 늘려서 붙이는게 아니라 

그냥 늘려놓은 해당근육 위에 

늘리지 않은 상태로 텐션없이 붙여야 한다는 점이다.

테이프가 돌아오려는 성질을 이용해

근육을 자기 힘으로 늘렸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원리라 그렇다.

이 정도만 주의하고 큰 원칙으로 이해했다면

근육의 크고 작음이나 부위에 상관없이

동일한 원칙으로 붙여보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좌우 복근의 발랜스를 맞춰줄 수 있는 요법이나

발등의 굽힘과 폄 등에 관련한 요법들 설명은

각각 해당근육의 움직임을 더 이해해 보는 차원에서도

좀더 좋았던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장골릉 앞부분 일부를 입술이라고 부르는 건

예전 용어를 그대로 놔둔 거 같아 좀 아쉬웠던 부분이었고.


통증치료가 주목적이 아닌 가동범위 보조가 목적이니

그것만 이해하고 적용해보면 집안의 상비약처럼 봐도 될

참 많은 좋은 실용성을 담은 구성이라고 본다.

독자로써 보기에 통증치료가 주는 아니라고 했지만

정상가동범위로 움직이는데 도움을 받다보면

가동 불균형으로 인해 비롯된 대부분의 통증들은

당연히 줄어들거나 없어질 수 밖에 없는게 상식적이라,

누군가는 치료측면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을거란 생각도 든다.

직접 해보는 재미와 관절가동의 문제개선을

동시에 경험해 볼 수 있는게 테이핑 요법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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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들여다보는 마음수업 -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은 마음치유의 시작입니다
이선이 지음 / 보아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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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계속 읽어갈 때, 매번 바뀌는 사람마다의 상황들 속

흔들리지 않는 관찰자적 시선으로 들여다 보는 저자를 보면서,

어느 순간엔 그런 모습이 차갑거나 메마른 감정같을 때도 있었다.

이런 느낌을 가지는 나를 보며, 이해는 한다고 하면서도

결국 보여주기식 공감을 더 편히 느끼는건가 싶기도 했다. 

저자의 상담방식은 저자가 수련한 융 연구소의 방식일 것이고

그냥 독자로써 재단없이 순수하게 이해하고 좀더 읽어갔다.

그러다, 어느 순간 진짜 따스함이 이런게 아닐지 되집어 보게 됐다.

책의 한구절에선 저자의 상담시 태도도 말한게 있다.

누군가의 얘기를 들으며 3자로써 공감과 수용을 위해

가식적이지 않은 질문던짐과 궁금함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다들 아는 공감과 수용의 참모습이란 저자의 이 말처럼 

그냥 들어주고 묻는 정도를 넘어서야 함을 느껴보는 순간이 됐다. 

진짜 들어준다는 건, 

말하는 그 사람의 감정에 이입해 생각해 보며 되묻고, 

또다른 질문까지 해볼 수 있게 되는게 

공감과 수용이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변화의 바탕이 되어 주는 공감과 수용의 바람직한 모습을 

저자의 짧은 다짐 안에서 느껴볼 수 있었다.


사랑을 다룬 챕터에서는

자해하는 사람, 

자살을 예고하는 사람,

자신은 불행하다며 우는 남자,

유책 배우자의 당당함에 오히려 상처받은 부인 등

사랑이란 키워드로 묶인 사연들을 보여주는데,

너무 다른 사연들 같지만 

각자가 스스로를 돌아볼 줄 알게 되어가고

주변을 이해할 줄 아는 사람들로 

타의반 자의반 변해간 모습들을 보여주며,

불가능 할거같은 저마다의 상황인식 변화를 만들어 간다.

자기비애에 젖어있었고 개선 불가능할 거 같은 인식 안에서 

기적처럼 변화를 찾아 걸어가는 슬프고 뭉클했던 얘기들.

모두가 동정이 갈만한 사연들을 가졌지만

그걸 표현하는 각자의 표현법은,

저자와 같은 직종이 아니라면

거부감이 먼저 느껴지거나 길게 하길 꺼려할 상황 같기도 했다.

들어준다는 건 쉬운 작업이 아니다.

공감 중 같이 힘들어지는게 꺼려진다면 쉽게 뛰어들기 어려울 것이고

남의 상황자체가 자신의 일처럼 받아들여지 않는다면

결코 서로에게 말상대가 되어 주지 못할 테니까.

이렇게 각자의 사연들은, 의사인 저자의 해석을 거쳐

누구나 경험했을 만한 사연들로 독자에게 읽어볼 만하게 변해갔다.

이들에게 이런 상담의 계기나 과정이 없었다면, 

스스로의 힘만으론 변화의 계기는 못 마련했을지 모르겠다.

그랬다면 그들 각자의 인생은 또 어떤 모습으로 흘러 같을까.


살기 싫을 정도로 자신의 상황에 절망했던 남자가 등장한다.

부모를 원망했다. 유복한 듯 보여도 사실 자신은 불쌍했다며.

그러다, 그는 이디오피아 봉사활동을 다녀오게 되고

스스로 만들고 변해가는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묘사됐다.

기분 전환정도가 될 수 있었던 봉사의 순간들이 그에겐 

확실한 관점의 변화를 남겼고 그는 그걸 기회처럼 받아들였다.

자기보다 객관적으로 더 불행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

그러나 그 사람들 사이의 이타적인 상황들을 보며,

단순히 자기가 어필하고자 했던 개인사정들이 

배부른 하소연 쯤이라 느끼게 됐다는 비교되는 사연은 아니었다.

백내장 걸린 엄마가 사시인 아이를 먼저 고쳐달라며

오히려 애원하는 모습은 모정을 생각해 보게 해줬고,

자신은 이런 엄마가 없는 불쌍한 사람이란 생각 대신

방식은 달라도 자신도 케어를 받았던 아들이었음도 떠올려 보면서

자신을 그저 불쌍하게 여기는 대신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로 삼게 됐다.

이 남자의 현명한 선택에 흐뭇해지지 않을 순 없었다.

또한, 넓은 의미의 사랑을 다뤘던 이 챕터 안에서 저자는 

많은 심리학 책들이 심리문제 발생의 원인으로 주로 다루는

성장환경 속 부모나 엄마를 향한 문제제기에 대해,

탓을 찾는 문화형성에도 살짝 지적을 해본다.

좀더 깊어질 수 있는 타당한 문제 제기였지만

어느 정도 중립적 의견으로 끝난 듯 했다.

그래도, 문맥상 저자는 분명히 많은 원인이 

부모로부터 주어지는 환경 탓일 순 있겠지만,

그 하나에만 다양한 원인을 배제하고 큰 탓을 지우는 건

과할 수 있는 말을 하는 듯 해 균형잡힌 견해라 좋았다.


차가운 듯 정리된 모든 문장이 사랑스러웠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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