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도원도
최인호 지음, 임효 그림 / 청아출판사 / 200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로 제작될거라는 얘길 들었다. 책읽은건 이 얘길 들은것보단 먼저다. 굉장한 플롯을 가졌다고 보긴어려운 책속의 사랑얘기는 어떻게 영화로 만들어질지 책을 읽은 사람으로써 궁금함이 생긴다. 책을 빨리 읽는 사람이라면 2-3시간이면 마지막페이지를 덮을수 있을만한 얇은 두께의 시집같은 소설책이다. 내용은 우리가 중고등학교때 한번쯤 들어봤음도 한 삼국사기의 도미설화를 최인호작가의 필력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여자라면 차고 넘치는 백제왕과 그 왕이 자신의 여자로 만들고 싶어하는 이미 남편이 있는 아랑. 사랑이라기 보단 왕의 아랑에 대한 소유욕, 더 자세히 말하잠녀 아랑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왕의 여자가 되겠다는 모습을 바라는듯 싶기도 하다.

권력을 가진 왕, 미모의 부인을 둔 덕에 아랑의 남편 도미는 그 왕의 손에의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고 핍박당하면서 소설의 스토리는 흐른다. 광장한 반전이 없음에도, 맘편한 해피엔딩을 볼수 없음에도 이 얇은 책엔 간단한 등장인물수와 구성만이 주는 재미와 여운이 있는거 같다. 끝으로 나름대로 가졌던 짧은 느낌중 하나는 '남에게 감동까지 주는 사랑은 그리고 그걸 지키는건 예나 지금이나 힘드네..' 였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옹은 이렇게 말했다 - 醫山問答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1994년 1월
평점 :
절판


말투는 투박하짐나 자신만의 화법을 가지고 조리있게 강의하던 김용옥씨의 모습만 기억하고 있다면 그 분에 대한 다른 부분을 느껴볼수 있는 장소가 이책안이 아닌가 싶다. p227에 써있는 내용을 잠깐 보자. '지금짜지 여기 실린 글은 일천구백구십삼년 가을학기를 지내면서 한달남짓한 동안에 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무작위로 줏어담아 놓은 것이다. 내 머리속엔 항상 온갖 잡념들이 물밀듯이 닥쳐오는데 그것을 다 쓰려면 단지 어깨가 아플뿐이다. 나는 시실 글을 머리로 쓰는게 아니고 손으로 쓴다.'

이 책을 쓸 당시 김용옥 교수는 한의대 학생이였는데 책 속에서도 이 책을 쓴 이유엔 당시 용돈이 궁하고 수입이 없음을 밝히면서 인세운운하는 넘 솔직한 그의 집필이유까지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말이 써있다고 이 책이 함량미달은 아니다. 생각나는대로 쓴 글들을 모아놓은게 이 책이 됐다지만 한 철한자가 쓴 글이라 그런지 그의 세상바라보기는 철학자스러운 코드가 느껴진다. 책의 중간중간 글과 같이 실려있는 다양한 사진이 있다. 글과는 별 연관성이 없어보이지만 그냥 지나치기엔 예사로운 사진 같진 않더라. 지금은 대중에게도 많이 알려진 유명한 김용옥 교수의 이런저런 개인적인 생각들을 읽다보면 이책은 노자나 공자를 전달해주는 그의 모습보단 조금 쉽게 독자에게 다가갈 책이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강이 샘솟는 웃음 성공을 부르는 웃음
노만택 지음 / 보성출판사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웃음을 이렇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일깨워주고 싶어하는 사람(이책의 저자)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벌써 미소를 짓게 해주진 않을까? '웃음은 멀리 들리고, 울음은 가까이 다가서야 들린다. 웃음은 밖으로 향하고, 웃음은 안으로 파고든다. 웃음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모이는 이유는 사람마다 마음속으로 웃음을 바라기 때문이다.'..이 책은 책속의 이 구절처럼 어떤 명언같은 웃음의 지침만을 담고있진 않다. 전반적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내용들 하지만 구체적으로 형상화 해보진 못했던 쉽게 잊고 쉽고 얻을수 있는 웃음이란 존재, 웃음으로 인한 개인, 집안, 사회, 친구..등등 여러가지 다양한 상황과 분위기 속에서의 웃음 만들기와 필요성등을 얘기해준다.

다만 책속에서 중복되는듯한 내용들이 많아 조금 읽어가며 아쉬웠지만, 책의 빈틈마저도, 다루는 소재가 '웃음'이기에 독자가 이를 어느정도 무마해주며 읽으면서 받아들일건 받아들이고 다소 빠르게 넘길 부분은 책장을 넘겨가며 인생속의 더 많은 웃음찾기에 빠져들어보는게 먼저 읽어본 이로써 훨 이득일거란 생각이 든다. 많이들 알고 있다 웃고사는게 좋고 세상이 각박해 질수록 웃음이 자신에게 더 필요하다는 걸. 웃자고 선동하는 책이지만 책내용 자체가 웃음은 아니다. 그래도 가까운 곳에 읽은 이 책을 두고 '아, 웃으며 살아야지..'하며 문득문득 깨달을수 있다면 좋을거 같다, 거울없이도 지금 자신이 입고있는 당신의 표정이라는 옷을 자각케 해줄테니 말이다. 아, 저자가 책속에서 묻는다, '댁에는 웃음이 있습니까?'라고. 다들 '예~!'라고 대답할수 있다면 좋으련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견딜 수 없네 - 2001 제1회 미당문학상 수상작품집
정현종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중앙일보에 실렸던 '제1회 미당문학상 수상작'인 정현종씨의 '견딜 수 없네'를 읽고서 단지 신문의 기사 한토막로써 이 시를 일고 지나쳐버리기에 많이 아쉬워 '견딜수 없네'가 실린 이책을 사게 됐다. 신문하단의 한귀퉁이에 작게 실린 이 시를 읽고선 시도 시지만 시에 많이 무지한 나로서는 정현종이란 시인이 누군가 많이 궁금했었다. 지금은 정현종 전집도 가지고 있지만 말이다. 정현종씨는 모대학 교수로 있는 분이라는데, 평론가들은 그의 시감이 지금 최절정에 달해있다고들 한다,

정현종씨 시를 읽노라면 나도 모르게 평론에 공감하고 싶어지더라. 미당문학상 수상작인 이 시말고 그의 시가 이 책속엔 5편 더 실려있고, 다른 좋은시들도 많이 들어있다. 군더더기 없는 시어들. 더함도 모자람이 없을거 같은 표현들.. 시는 공감이다, '견딜 수 없네'에 조금이라도 공감을 느낀 독자라면 책구입까지도 그리 망설일 필요는 없을거같다. 이 시 이외에도 영화'편지'로 유명했었던 황동규 시인의 시들이며 최종후보작으로 수상작과 겨뤘던 여러 시인들의 좋은시가 이 한권에 알차게 실려있는것도 장점이다. '제1회'라는 타이틀 때문에 제2회를 기다리며 이 좋은 책이 한물 간것으로 여겨지지 않길 바래본다. 그리고 1회만큼 좋은 시가 2회에도 실릴수 있기 독자로써 기다리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틱낫한 스님 대표 컬렉션 3
틱낫한 지음, 최수민 옮김 / 명진출판사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현대인들은 모아니면 도, 도아니면 모인 경우가 많다. 없으면 만들고, 있으면 없애야 하는. 이 책을 읽노라면 단순히 화를 내지 않는 법이라던지 화를 다스리는 법을 알려주려는거 같진 않았다. 화와 더불어 사는 현명한 다양한 case를 들어줬다고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어찌보면 일관성없이 이 얘기 저 얘기로 튀는 듯한 느낌, 아니 독자가 알아서 정리해가며 틱낫한 스님의 말씀을 새겨야 할듯 싶기도 한. 허나 조금 떨어져서 생각해보면 보통사람들의 생각하는 방식으로 일생을 깨달음에 걸고 사는 분의 생각모두를 이해하려 든다는건 말이 안됨을 느끼게 되더라.

저명한 의사중엔 병마와 싸우라는 말을 건네기보단, 괴로워만말고 병과 친구가 되어 서서히 극복해나갈것을 권하는 모습을 잠깐 상상하면 어떨까 싶다. 우리가 과연 이 책한권에 굉장한 필을 받아 화를 안내고 평생 다 이해하며 만면에 웃음만을 머금은채 살수 있을까? 난 못할거같다, 그래도 내가 화를 내거나 누군가의 화냄을 받아야할때 나만의 대처법이나 해소법이 아닌, 훨씬 현명한 이에게서 들은 조언을 이러저러한 화냄의 상황에서 떠올릴수 있다면 난 이책에서 얻은건 있었다고 말할수 있을거 같다. 아, 마지막으로 책의 목차안에서 읽고싶은 부분을 먼저 선택해가면서 차례와 상관없이 랜덤하게 읽어보는것도 이 책을 읽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싶어 권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