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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 수 없네 - 2001 제1회 미당문학상 수상작품집
정현종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중앙일보에 실렸던 '제1회 미당문학상 수상작'인 정현종씨의 '견딜 수 없네'를 읽고서 단지 신문의 기사 한토막로써 이 시를 일고 지나쳐버리기에 많이 아쉬워 '견딜수 없네'가 실린 이책을 사게 됐다. 신문하단의 한귀퉁이에 작게 실린 이 시를 읽고선 시도 시지만 시에 많이 무지한 나로서는 정현종이란 시인이 누군가 많이 궁금했었다. 지금은 정현종 전집도 가지고 있지만 말이다. 정현종씨는 모대학 교수로 있는 분이라는데, 평론가들은 그의 시감이 지금 최절정에 달해있다고들 한다,
정현종씨 시를 읽노라면 나도 모르게 평론에 공감하고 싶어지더라. 미당문학상 수상작인 이 시말고 그의 시가 이 책속엔 5편 더 실려있고, 다른 좋은시들도 많이 들어있다. 군더더기 없는 시어들. 더함도 모자람이 없을거 같은 표현들.. 시는 공감이다, '견딜 수 없네'에 조금이라도 공감을 느낀 독자라면 책구입까지도 그리 망설일 필요는 없을거같다. 이 시 이외에도 영화'편지'로 유명했었던 황동규 시인의 시들이며 최종후보작으로 수상작과 겨뤘던 여러 시인들의 좋은시가 이 한권에 알차게 실려있는것도 장점이다. '제1회'라는 타이틀 때문에 제2회를 기다리며 이 좋은 책이 한물 간것으로 여겨지지 않길 바래본다. 그리고 1회만큼 좋은 시가 2회에도 실릴수 있기 독자로써 기다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