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아이언 자이언트 - 워너브러더스 아이언 자이언트 아트북
라민 자헤드 지음, 브래드 버드 서문 / 아르누보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감상평이 술술 풀릴거 같은 책이었는데
막상 적어보려니 생각같이 잘 되지 않는 느낌이다.
책때문이 아니라 나 때문인거 같다.
너무 좋은데 그냥 너무 좋아서 뭐라 길게 표현하기가 되려 어렵고
그냥 좋다 그리고 왠지 고맙다란 말만 반복해보고 싶어진다.
이 책이 잊혀졌던 이 영화의 좋은 추억을 되살려줬으니까.
동화책을 잡은 어린아이의 마음처럼.
아이언 자이언트를 본 게 거의 10년은 지난거 같은데
그런 작품을 갑자기 책으로 만났다.
이럴 확률이 얼마나 될까.
물론 너무 좋은 작품이지만 이 영화가 아바타 정도의
인기를 달렸던 작품은 아니었는데 세월을 넘어
이렇게 한권의 해설을 담은 책으로 만나게 되니
너무 고맙고 한편으론 이런 책일수록 더 잘 되야 하는데란
바램이 무척 간절해지는 느낌이다.
대중적이면서도 잊혀질 수 있는 좋은 작품들.
영화로 시작해 아트북까지 만나게 된 뜻밖의 조우.
감회가 새롭다는 말은 이럴때 해야 할 성 싶다.
아이언 자이언트의 제작과정에서 말할 만한 것들을
짤막하지만 당시 스텝들의 증언으로도
다양하게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특별하다.
이 작품을 통해 커리어를 시작했고
그로인해 자신의 커리어가 업그래아드 되어
지금의 메이저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되어
더더욱 잊을수 없다는 개인사적인 한부분.
누군가에겐 자기가 부른 노래처럼 간다는 가수들 얘기처럼
자신이 참여한 한편의 영화로 인해
드라마틱하게 흘러간 한 스텝의 인생에 흐뭇한 웃음도 났다.
이 책 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페이지는
아이언 자이언트의 설계도였다.
가상의 아이언 자이언트의 진짜같은 설계도.
간단한 구조로 표현되어 있지만 책이 주는 또하나의 묘미같다.
이 책은 특별하게 영화적으로 그 느낌을 설명하지 않으면
어려운 책이면서도 동시에 그 느낌을 배가 시킬수 있는 관계간다.
영화를 보지않고 그냥 책을 찾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영화를 안다면 이 책을 쉽게 지나칠 순 없을거 같다.
영화 아이언 자이언트의 스토리엔
기존 애니매이션에서 느끼기 어려운 묘한 감동이 있다.
새드하면서도 해피한 느낌. 그것이 내가 보는 아이언 자이언트다.
보통 영화로 감명을 받은 경우 나는
그 영화와 관련된 DVD코멘터리를 보고 싶은 경우가 많은 편이다.
주관적인 받아들임은 한번 있었으니
작품에 대한 객관적인 추가접촉을 한번 더 해보겠다는 욕심이다.
그래서 나름 이 작품의 DVD를 소장하고 있는 것이고.
아마 이 책은 제2의 코멘터리 쯤 되지 않을까.
아이언 자이언트의 스토리는 매우 단순하다.
그리고 책에 소개된 바로는 이 작품은
3D가 주가 아닌 손으로 그리는 drawn 방식을 주로 제작됐다.
화면으로 비춰질 땐 그 제작과정까지 보는 사람이 느끼는 건 어렵다.
그럼에도 영화를 보며 느꼈던 따뜻함이
분명 그냥 스토리에서만 온 건 아니었던거 같다.
혹시라도 이 영화를 안봤었거나 몰랐었던 사람들이 있다면
영화를 보길 권해본다, 그리고 그러고 나면
이 책이 왜 감사한지도 알게 되리라 믿는다.
이 책은 분명 영화를 본 사람들에겐 선물같은 존재다.
그리고 이 책으로 그때의 기록을 남기는데 참여한
당시의 모든 관계자들도 분명 행복했으리라 느낀다.
고마웠다 아이언 자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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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13년간 주식으로 단 한 해도 손실을 본 적이 없는 피터린치 투자, 2017 최신개정판
피터 린치.존 로스차일드 지음, 이건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 원서로 처음 읽은 후 언젠가 꼭
번역본으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그게 얼추 10년은 되어가는 듯 싶은데
잊고 있다가 우연히 이번에 그 생각을 실천할 수 있었다.
요즘 주식에 다시 생기면서 이것저것 주식책들을 접하고 있는데
책의 도움을 주로 받으려다 보니 사실
유명한 책들부터 눈여겨보게 되는데 이 피터 린치의 책은
거의 수학으로 치면 정석시리즈 정도 대접을 받는듯 하다.
나는 기술적 분석에 비중을 더 두고 싶지만
점점 그와 더불어 전반적이고 심리적인 부분에 좋은 조언을 담은
이같은 책의 중요성도 같이 느껴가는 중에 있다.
초반에 실린 가치투자관련 책으로 알려진 이채원의 추천글이
책만큼 잘 씌여진거 같은니 앞으로 볼 사람들은
유용하게 읽게 될 부록같은 부분 같다.
책의 4분의 1정도 쯤에 나왔던 말이 떠오른다.
정확치는 않지만 이런 글이었다.
스스로에게 확신이 없는 사람은 주식을 안하는게 좋다는,
선택되거나 하려는 주식엔 확신이 필요하고,
그런 확신이 없다면 희생이 따르게 될거라는 다소 예언서 같은 말.
사람의 말이 아닌 글로 쓰여진 책의 존재지만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사람같은 이 책의 친밀감은
이런 적재적소에 마치 읽는 사람들을 위해서 던지는거 같은
글귀들에 있진 않았나 싶다.
상당히 분량이 있는 편이고, 자서전 비슷하게 연대순으로
쓰여진 것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주식투자를 하며
걸어온 길을 두루 적고 있기에 설사 주식과 관계 없이 살더라도
그냥 이 사람이 유명하다니 한번 읽어볼까 해서 읽더라도
참 좋은 책이 되줄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번역서임에도 매우 부드럽게 잘 읽히는
말투같은 어휘의 흐름인데다가,
복잡한 기술적 분석은 없는 한편의 스토리를 가진
주식 동화같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동화라고 하면 좀 무리한 해석같기도 하지만
그리 잘못된 표현이라곤 생각지 않는게,
숫자가 나오고 생소한 외국어휘를 담음 각종 명칭들이 곳곳에 있음에도
술술 잘 읽히고 답답하지 않게 읽히는 건
그만큼 풍부한 내용을 정갈하게 풀어냈다는 말일 수도 있는 거다.
이 책과 꼭 같이 읽고 싶었던 책이 한권 있었는데
이 책을 한번 더 읽어야할지 아님 생각대로
그 책으로 넘어가야 할지는 아직 고민이지만,
이 책을 번역본으로 다시 읽어보니
왜 이 책을 굳이 여러사람들이 꼽고 또 꼽는지 알만하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고수의 비전이기도 하겠지만 실전에 들어가서
이 책이 진가를 누군가에게서 발휘하게 될 시기는
아마도 어느정도 주식판에서 구력이 쌓여있을 때가 아닐까 싶다.
본인이 직접 주식을 하는 사람들에겐 어느 누구나
실전을 위한 독서가 목표지 결국 지식욕구를 채우는 건 아닐텐데,
그 지적욕구같은 걸 채워주는 듯한 이 책의 내용들이
실전에서 진정 발휘되려면 실전에서의 실패들보다
실패들이 어느 정도 쌓인 후 뭔가 보이는 거 같다고 조금은 느낄 때 쯤
이 책이 왜 잘 씌여졌다고 하는지 진짜 알게 될거라 생각한다.
60년대 후반에 한국에 군복무 때문에 왔었던 저자다.
한국의 어느 거리를 어느 가게를 그가 있었었을지 모른다고 상상하며
같은 장소에 나 또한 있었을 수 있을거라 상상해보면 매우 기분이 묘하다.
전혀 인연이 없을거 같은 한사람이 내가 태어난 이 나라 어느 곳에서
존재하고 있었다는게 묘한 동질감을 선사한다.
본인이 주식의 대가이면서 잠깐 언급하며 넘어가는
짐 로저스라던지 워렌 버핏, 템플턴 등의 스쳐가는 얘기들 속에서
대가가 말하는 대가들의 평가라고 까진 할 수 없는
살짝의 코멘트들 또한 글을 쓰며 기억을 살짝 스친다.
왜냐면 그에게 그들은 같은 문화권에 있는 사람으로써
외국인이 아닌 동료같은 사람들이었을테니
아무리 짧은 코멘트라도 그 또한
타국의 아무나가 설명하는 그냥 하는 말과는 다른 것이다.
한동안 월가를 욕하는 뉴스나 글들만을 자주 만나다가
월가를 한때 풍미했던 피터 린치의 이 책을 읽게되니
긍정적인 기운이 솟아난느 듯도 했다,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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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주의 8할은 작전주 패턴으로 움직인다 - 나는 '작전주 따라하기'로 매달 월급만큼 번다!
알렉스 강.정치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얼마전 기대하며 지켜봤던 주식 2종목이 있었다.
웃기게도 그 다른 2개의 주식은 마치 한종목처럼 움직였다.
같은 테마주이니까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우연일 수 없을테니 당연 작전주라고 보는게 맞을 거 같다.
누군가가 거의 반토막 날거라고 했었던 글을 보며
참 못됐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때가 고점의 3분의 2정도 쯤이었던거 같다.
그 주식이 오늘 정말 반토막이 됐다. 둘다.
사람들은 작전주라면 어설프게 들어갔다간 잃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이 2개의 주식들은 그 말의 전형을 보여준거 같았다.
그렇다고 들어갔다고 무조건 손해만 봤을거 같은 흐름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분명 10명 중에 적어도 7명은 손해를 봤을거라 생각한다.
작전주...이런 2종목을 보고 있을 때 이 책이 손에 들어왔다.
그러면서 하나 더 찾아본 건 다른 작전주에 관한 책들이 있는가였다.
생각보다 없었다, 아예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어찌 그리 말많은 작전주에 관해,
작은 소재들 까지도 책으로 나오는 세상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소개하고 있는 책이 없는지 신기했다.
어쨌거나 그 흔치않은 소재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우선 작전주에 대한 패턴공략을 소개하고 있다.
작전주란 중요한 단어보다 독자에겐
패턴이란 말을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할거 같다.
그래야 주식에서 잃지않고 수익을 얻을수 있다고 얘기하는 듯 하니까.
그리고 이 책에서 많이 쓰이는 OBV곡선도 매우 주목할 만 하다.
사실 주가보다 거래량이 선행한다는 말은
어느정도 주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알려진 격언같은 말이다.
그런 면에 있어서 큰 도움을 받을수 있다고 추천해주는
보조지표가 바로 OBV라고 책에선 소개하고 있고 보여준다.
참고로 OBV에 대해 책에서 소개한 바를 잠깐 언급해보자면
미국의 조셉 그랜빌이 고안해 낸 지표로써
1960년대 소개 됐던 그의 책을 통해 발표됐었다고 한다.
아마 이 1960년대란 말을 들으면 책에서 말한거처럼
그게 지금까지 통용될 수 있는거냐고 물을 사람들이 많을거라 상상된다.
그 부분에 있어서 고인이 된 창시자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말을 남겼다고 하는데
진리는 세월과 상관없고 주식가치를 결정하는 2가지는
바로 수요와 공급이며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게
자기가 만든 OBV라 했다는 것.
책을 읽으면서 비법을 과장되게 말하는 책이 아니라
조심하고 또 조심해가면서 자기만의 패턴을 만들기를 바라며
그 모든 것들이 들어나기에는 각자에게서 시간이 필요할거란 말을 한듯 싶다.
진짜 이렇게 적혀 있는게 아니라 읽고 난 후의 소감이다.
매우 맞는말 같다.
주식은 정말 각개 전투다.
그 전투가 그냥 전투도 아니고 도박과 같은 원리다.
배팅이라는 말은 없지만 누군가의 말처럼
주식시장은 합법화 된 도박장이라는 정의 하에
각자의 배팅이 어떻게 흐르는 지는
그 배팅에 참여한 사람수만큼 다양하기까지 하다.
앞서 참여하기 싫은 징그러운 작전주를 보면서
작전주의 긍정적인 면을 가르쳐주는 이 책을 보게 되니
짧은 기간 동안 주식시장의 양면성을 조금은 배워본 듯 했다.
아직까진 알아도 안것같지 않고 너무나 조심스러운 분야이다.
저자들의 말대로 작전주라 함은
어떤 비밀스런 세력뿐만이 아니라 흔한 기관이나 외국인들도
세력이라 부를 수 있는 참여자들도 포함하는 것이라 했다.
한마디로 주식하는 개개인들을 빼곤 모두 작전세력일 수 있다는 말은 아닐지.
기술적 분석과 심리적 분석 모두를 다 잘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이 책을 보면서 다시 생겼다.
그리고 중요한 건 작전주의 분석에 앞서
자신만의 투자 패턴을 가지고 지키는게 중요하다는
저자들의 조언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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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나의 주인이다 - "신선은 피와 땀의 결정체이다." 몸이 나의 주인이다 1
우혈 지음 / 일리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이 많은 부분을 담고 있는 듯 하다
몸이 나의 주인이다.
몸을 결정적 키로 인식하고 접근해 나가는 것.
상당부분 동의하는 바가 크고 상식적으로도 당연하다.
몸과 정신을 분리해 말하는 경우도 많지만 사실 말장난 같다.
어찌 몸을 움직이는데 두뇌의 활용이 없을 것이고,
정신을 고양시키는데 육체를 배제하자는 것이 말이 되겠는가.
특히나 정신이나 내적인 발전만을 궁극의 화두처럼 말하는 사람들에겐
이 책 저자의 말을 완전 극단적인 동의할 수 없을
말도 안되는 화두처럼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정신과 몸 두 방향을 경험해 본 사람으로써
만약 더 효율적인 측면에서 1가지를 선택하라 한다면
이 책 저자의 말처럼 몸을 수련하는게 우위라 말하고 싶다.
자칫 몸의 발달이 육체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것처럼 인식될 수도 있으나
몸이 일정수준 그리고 체계적으로 오랜 기간동안 발전을 이루려면
스마트한 사고방식과 오류수정과 자체개선 없이는 불가능한데
인느 몸을 발전시킨다고는 하지만 결국 두뇌와 신경의
발전이 고루되어가고 있는 양방향적인 발전인 것이기에
몸의 발달과 발전을 곧 정신적인 부분의 발전과
어느정도 정비례라고 보는게 좋을듯 싶다.
책 정면 사진엔 저자 우혈의 다리찢기 사진이 있다.
그냥 나이든 분이 무척 유연하다 정도라고 본다거나
무슨 무술을 오래했거나 수련을 오래했다는 정도로만 본다면
그냥 시각적인 정보정도로만 책을 바라보게 될거 같다.
같은 동작을 하는 것 같아도 사실 몸안에서 이루어지는 메커니즘은
굉장히 다를 수 있는 걸 안다면 어느 정도 고민을 해본 사람일 것이다.
난 저자가 보급하고 있다는 혈기도를 경험해 보지 못해
더 정확한 평을 쓰는 건 어렵다는 한계가 있지만
책으로 전하는 혈기도 수련법이나 몇컷의 사진 등으로
확인할 수 없는 부분 또한 있겠지만
혈기도가 전하는 방향이나 이론이 매우 좋을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결국엔 신선도 될수 있는 심오함을 전한다는
혈기도의 궁극적 원류나 방향에 대해서는 정확한 말을 못하겠다.
틀렸다거나 동의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분명 맞는 걸 가르친다, 그리고 결코 틀린 말도 아니다.
헌데 과연 고차원의 것으로 규정해야 하는진 모르겠다.
그냥 생각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몸을 자유자제로 쓰고 숨쉬기로 도가 통했다고 하더라도
결국 내 몸 하나에서 이루어지는 득도이다.
그런데 그걸 어느 선까지 높이 보느냐는 문제를 말한다.
내가 혹 모든걸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나라면 스스로 그리 달라질거 같지 않다.
그냥 나의 발전이고 결국 언젠간 사라질테니까.
다만 전수될 수 있는 건데 안고 떠나느냐
누구에게라도 도움을 주고 떠나느냐 그런 문제가 고민이 될듯은 싶다.
어쨌거나 이 책은 옳은바를 설파한다.
저자의 얼굴 혈색을 보고 있노라면
주위의 누구라도 특히 나이들어 배움에 있어 고집스럽지만 않다면
나이든 분들에게 특히나 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면이 많다.
말이 17년이지 산중수련을 17년을 했다고 한다면
그 자체로도 대단한 거 아닌가.
게다가 7년은 무문무답의 과정을 겪었다 했다.
천우란 스승이 그를 받아들일때 그에게 건 조건이었다 했다.
저자는 사실 지금도 이 스승을 그리워하고
그만한 사람이 또 어딘가에 있다면 제자를 자청하고 싶다고도 했다.
몇번 시도는 했지만 천우만한 스승을 못만나 온 것도 현실이고.
그런데 그의 수련기 부분을 읽으며
그의 스승에 대한 그리움이나 존경 등도 잘 읽었지만
난 그 천우란 스승이 이런 우혈이란 제자를 만난 것이
어쩌면 더 큰 행운이고 행복이었을거라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잘났고 옳은 것을 가르치려 해도
자식이나 부모조차 따르게 하거나 변하게 하는게 얼마나 어려운가.
그런데 생판 남으로써 만났음에도 자진해서 따랐고 그리워한다.
물론 그 과정의 상당부분에선 분명
선생이 제자에게 믿음을 줄수 밖에 없었을
오랜세월 따를 수 있게 해준 확실한 컨텐츠가 있었고
무언중에 서로 느낌이 오가며 교감했을 것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혈이란 제자는 천우란 스승에겐
제자가 느끼느 그 이상의 보물이었음을 느껴본다.
한번쯤 혈기도 도장에 방문해 보고 싶다.
멀지도 않고 가고자 한다면 가볼 수 있는 거리이고.
국선도란 알려진 다른 고유 수련법도 있지만
혈기도 또한 못지않은 존중받을만한 수련법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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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의 자격 - 대한민국 대통령 정신검증 매뉴얼
최성환 지음 / 앤길 / 2017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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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읽기 전 선입견이 있을수 밖에 없을
시기와 주제를 다룬다는 생각이 나를 사로잡았다.
누군가를 높이고 누군가는 낮추려 썼을거 같다거나
시기가 시기인만큼 기회적인 주제포착으로
발행되어진 책일 수 있다는 선입견.
하지만, 항상 어떤 책이든, 결국 실망을 하게 되던지간에
처음 책을 선택할 때는 저자의 순수성을 믿고
미지의 책 한권을 선택하게 되고 그리 해왔다.
이 책의 선택 또한 그런 믿음으로써 선택했는데
80프로 이상 잘 선택했다는 생각과
80프로 이상 선입견을 깨준 좋은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정신과 의사가 썼고 지도자의 자격이란 제목이기도 한데
구체적인 부분이라 느껴지는 부분이 적은 건 아쉬웠고
특히, 저자의 인문학적인 소양에 많은 부분이
할애된 듯 한 것 또한 작은 아쉬움이다.
왜냐면, 저자의 인문학적 소양보다는
전문가적인 의견이 어찌됐건 더 많이 읽고 싶었으니까.
책으로 들어가 보자면 굉장히 균형감있게 쓰려 노력했다는 생각이 들고
자칫 폄하나 비판이 될 수 있을 부분들에 대해
정제된 표현이나 접근을 하려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아닌건 아닌거고 그런건 그런거란
단도직입적인 부분들도 돋보이고 눈에 띈다.
어찌보면 이 책의 가장 큰 주장은
우리가 뽑게 될 대통령 급의 정치인들에 대해서
정신적 감정과정이 필요하다는 상식적인 제안이다.
그런데 이와 함께 스스로 이것이 거의 불가능한
이상적인 제안일 수 있다는 한계성도 인정하고 들어간다.
왜냐면, 누가 독이 될 수 있을 부분을
스스로 하려 할 것이며 받아들이려 하겠냐는 점과,
본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당 차원에서라도
이는 쉽게 공식화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는 점이다.
한 개인으로 봤을 때도 개인의 의료적 진단은
매우 오픈하기 싫은 부분일 수 있다.
책에선 당뇨같은 예를 들거나 장애 정도의 예 정도를 들었는데
더 극단적인 예들이야 부지기수로 얼마나 많겠는가.
그러나 본론적으로 정치지도자들의
정신적인 감정은 국민들의 입장에선 매우 필요하고
강제적으로라도 알면 전혀 나쁠게 없다는 면에선
이 정신감정이란 부분은 매우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일각에선 한국의 여성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남들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할
슬픈 일들을 여러번 당했던게 그녀의 여러가지 부분에서
영향을 미쳤을거란 부정적인 짐작을 많이 내놓기도 했다.
책에서도 이 부분을 언급했는데 그건 아닌거 같다는 의견같다.
되려 기존의 보통의 의견처럼 어려운 환경을
잘 극복해 냈다고 봐주는게 옳을거 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그러나 전문가의 입장에서 일반적인 이런 방향과는 다른
그녀의 어린시절 환경의 변화에 주목하는 바가 있다고 했다.
원래 대통령의 딸로 살아온 게 아니라,
일반인의 삶에서 갑자기 국가 최고권력자의 딸로
한단계도 아니고 11살 무렵 쯤 급변해 버렸다는 것이다.
이것은 전문가의 시각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었을 거라는게 그의 의견이다.
사실 이런 부분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가
저자의 얘기를 들으며 상당부분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지만
60대가 넘어선 지금 11살의 환경적 변화를 다시 가져와
분석해 본다는 건 어느 정도 정당성이 있다고 해야하는지 까지는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들을만한 얘기였다.
책은 당연히 있어야 할 지도자들의 정신적 측면을
다루는 부분들도 많지만 더 잘 썼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은
그냥 전문가적으로 정신적인 다양한 질환이나
증상들을 아주 길지는 않더라도 매우 정돈 잘 된
글들로 품어 놓았다는 것이었다.
한번 쯤 읽고 알고 싶었던 부분들이 꽤 많았다.
요즘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요즘같이 개인의 발언권을 금과 옥조처럼 당연히 하는 세상에서
대통령 한명으로 얼마나 많은 것들이 바뀔수 있을까란 생각.
그럼에도 매번 무언가에 대한 기대를 놓치 않고 선거란 것을 해나간다.
이번에도 실망과 포기 반면에 희망이란 놈까지 들고
또 선거란 걸 들고 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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