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파이어 - 열정의 불을 지피는 7가지 선택
존 오리어리 지음, 백지선 옮김 / 갤리온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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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주인공의 엄마를 떠올려 보던
이 책얘기를 누군가에게 하면서 그녀에 대해 읽은 걸
한번 얘기해보고 싶단 생각을 해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흔치 않은 사건과 이야기의 시작이니까.
중증 화상을 입은 어린 아들에게 엄마는 선택권을 준다.
너 죽을래 살래 니가 선택해라고.
서양인도 아니고 동양에선 아직까지 이런 대화가 있다면
아들은 불쌍하게 엄마는 독한 사람 이상으로 대개는 볼 것이다.
나도 좀더 어리고 마냥 상식선의 눈으로만 본다면
그리 다르지 않았을거 같단 생각도 든다.
내가 느끼기에도 이 주인공은 매우 큰 화를 당한 케이스다.
화(火)가 안겨준 화.
당시의 고통도 고통이지만 남은 인생에 휴유증을 남긴 사고.
그러면 난 쥬인공의 어머니가 장기적으로 봤을 땐
그를 위해 가장 옳은 최초의 선택을 이끌어준 사람이었고
그렇기에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 첫 스타트를 지지하며
그냥 일반적인 독한 엄마로 보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싶은걸까.
아닌거 같다. 먼저 어머니로써 그런 말을 한 것을
굉장한 혜안이나 앞날을 내다봤다고 단순하게 생각지도 않으며,
역설적으로 좋은 결과가 주인공의 인생을 봤을 때 도출됐기에
종합적으로 마냥 최선이었다고 인정하기도 어려운거 같다.
그저 간단히 봤을 땐 엄마와 주인공, 이 2명의 선택지는
간단하게 보면 4가지였는데 그 선택지의 조합이
가장 긍정적인 효과를 낸 것도 우연이란 요소도
그 조합에 필시 걸친 부분도 크고 이것저것
생각보단 다소 복잡했던 선택의 결과라고 보고 싶다.
엄마의 말이 진짜 충격요법으로만 봐야할지 부터
아들은 긍정적인 마인드가 넘쳐 그 어린 나이에도
어른이 봐도 잘 극복해냈단 생각이 드는 선택을 한 것인지는
나로썬 책이 주려는 메세지 만으론 모든게 명쾌하진 않았다.
다만, 누군가의 자전적 이야기로써 울림을 주고
그의 삶이 알게모르게 긍정적인 효과를 이 세상에
분명 끼칠것이란 건 참으로 좋다.
그저 개인적으론 그 이상으로 삶에 관해
여러 조합과 선택의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기회를 준 책으로써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거 같다.
그런 화마를 당하고 머리는 멀쩡해서
두피로 전신치료를 어느정도 커버해 낸것도 뉴스토픽 감 같다.
그리고 지금은 여러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파하는 그가
자신의 경험을 단지 유명인사가 되거나 생활수단으로 사용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담담하고 온화한 진심같은게 담겨져 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얘기가 된 원동력이 있다고 느꼈다.
나로썬 그가 자신의 불행을 이용하는 마케팅을 해서
뭔가 이익을 얻는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이해하며 응원하고도 싶다.
옳지는 않겠지만, 더 안좋은 세상사도 많은데
이 정도의 일을 당한 사람이 어느 정도의
사심이 섞인다 한들 그것을 욕하긴 무리란 생각이 들어서.
생각해보면 주위에 각각의 주인공들의 경우는 다양하고 달랐지만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꽤 오랜기간 회자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그들이 또다른 미담으로 묻혀가고 시간에 덮히다
어느 날 우연히 다시 그들의 얘기를 듣게 됐을 때,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 경우들도 꽤 많았던것도 기억이 난다.
나는 항상 바란다, 독자로써 훌륭한 당신들에게
좋은 걸 많이 얻었습니다, 그리고 욕심이라면
언젠가 우연히 다시 듣게 될 지 모를 아님 그럴 기회마저
없을지 모를 어디선가의 당신들의 모습이
지금 전달된 그 느낌처럼 그리고 믿었던 그 진심처럼
계속 빛나고 있길 바라겠습니다 라고.
내 나이브한 소망인가, 아님 이것마저 세상사일까.
그래도 책을 덮은 후에도 난 그들의 남은 행운을 믿고 싶다.
이 책의 주인공 존 오리어리의 얼굴 표정을 보며
그의 웃음이 주는 겸손한 건강함을 다시한번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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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혁명 - 한계, 그 벼랑 끝에서 뿌리 깊은 희망을 외치다!
황병일 지음 / 더로드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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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을 보면 수면관련 의사이거나 베개를 만드는 사람이 쓴
책이라고 추측하며 이 책을 읽거나 안읽거나를 먼저 선택할 것 같다.
나의 경우엔 이 책이 분류하자면 자기계발서이자
자서전적 성격이 있다고 알고 읽기 시작했기에
앞서 말했던 그런 약간의 착오는 없을수 있었으나
이 책이 앞서 말한 장르에 전혀 속하지 않는 바는 아니기도 하다.
저자는 한국 최초 메모리폼 베개를 만든 이다.
베개 얘기와 관련된 사업얘기가 빠질 수 없는 배경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는 색다른 방식으로 전개되고 독특함이 있다.
여러 책을 읽다보면 진짜 본인이 쓴건지 대필인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책의 글흐름이 매끄러워 윤색이 잘 되어있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많았고
모든 자서전이나 자기계발서들의 저자들은
공통적으로 글쓰는 재주마저도 어느정도 공통된 수준 이상의
전문 작가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굳이 이런 부분들은 말해본 것은 이 책은 왠지
저자 본인이 직접 쓴 책이 아닐까 느껴졌기 때문이다.
날것의 느낌이랄까 이 책엔 신선한 뭔가가 글속에 있다.
책은 자신의 어린시절부터 학창시절도 넣어져있고
당연히 사업과 관련된 부분들도 제목처럼 차있다.
그러나 이 책의 매력있었다면 굵게 흐르는 관통하는
신념같은 것들이 다른듯 비슷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던거라 하겠다.
부모에 대한 가족애, 특히 아버지와의 스토리.
뭣보다도 모든 것을 자기탓으로 돌려야 한다는
서로 다른 얘기들이었지만 공통된 양념처럼 들어있는
자기책임론 같은 저자의 신념이 그것이다.
모든 것을 자기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이런 긍정적인 신념조차도 강박적인 작용을 하고
스스로를 얷매는 작용도 하고 있다면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일 듯도 싶다.
하지만, 자기탓을 해서 보다는 못해서 대개 괴로운 삶이 더 많지 않을까.
장점이 단점보다 많은 강박이라면 그 단점이 가진 단점을
그 장점이 감싸고 포용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모든 것이 자기탓이라는 저자의 스스로를 향한 무한책임론.
이는 아마도 부모님의 영향은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에전엔 개인사를 담은 자기계발서 류의 책들을 읽을 때
그 사연자체나 극복해내거나 이룬 점들에 저절로
흥미를 두고 책을 읽어나갔다면 언젠가부터
어떻게 저런 환경에서 저런 입장에서
반전을 만들고 회복하고 이겨낼 수 있었는가에 많은 궁금함이 생겨왔다.
내 나름대로 이 책 저자의 저력은
부모님으로부터 나온 것은 아니었을지 조심스레 되집어 봤다.
자신이 망하게 됐는데 거의 유일하게 같은 업종에서
본인만 뒷마무리를 하고 사업을 접은 그의 아버지.
저자로 인해 부모님의 거처마저도 불안하게 됐을 때도
저자에게 내색을 안하려 노력하는 아버지의 모습.
그런 부모에게 하나더 긍정적인 요소가 있었다면
당연히 그런 부모를 또한 의지나 이용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
저자같은 자식이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느껴진다.
참으로 힘든 일이 많았으나 전화위복의 기적이
전혀 불가능하진 않았을 내재적인 요소들을 느꼈다.
책 곳곳에 쓰인 저자가 인용한 다양한 책들의 문구들이 있다.
장르마저도 다양하다. 중국고전에서 서양 인문서적이나 경영서까지.
실패의 분석만이 아니라 성공의 분석마저도 필수라 생각하는
저자다운 생활속 노력들이 읽혀지는 부분들이었다.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해봤다.
이 저자는 딴 마음이 있어서 쓴 사람같지 않다는.
자신의 삶의 도전과 기쁨이 넘쳐 나누려다 보니
이렇게 책이라는 옷을 입고 흘러나왔다는 느낌.
싱싱한 날것같은 자기계발서라 칭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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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공부습관이 평생을 결정한다
최장년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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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적인 내용이나 삶의 성찰을 담고 있는 책들은
바로 그 책을 읽을 정확한 포인트의 삶을 살고 있을
그 지점을 넘고있는 나이대가 보고 효과를 보는게
제일 바람직한 효과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과연 이 책을 읽고 적용해야 할 나이대의 청소년들이
이 책의 진가를 진정 이해하고 자신들의 삶에
진정 적용할 수 있을까가 책을 읽는 내내 머리를 스쳤다.
지금은 백번천번 공감할 내용들이지만
내가 이 책에 해당되는 나이대에 살고 있고
그 나이대에서 이 책을 읽었을 때 나라면 어땠을까.
고민 아닌 고민이 나를 사로잡는다.
책의 내용과 저자의 의도엔 너무 공감하며
이런 노력을 기울여준 그 선의와 진심에 감사했다.
뵌적은 없지만 좋은 선생님을 만난 기분도 들었다.
한번의 결정과 한번의 삐끗함이
회복 불가능하거나 큰 희생을 감수하게 만들수도 있다.
이 책은 그런 시행착오의 후회를
바른 선택과 안목으로 스스로 해쳐나가도록
조언하고 또 조언한다.
진로나 직업이란 큰 틀을 염두에 두고 있고
그 틀을 효과적으로 이뤄나가는데 필요한
지적분별력이나 결심 그리고 연속성 또한 강조한다.
어느 한 과목만의 공부습관으로 인생을 논하는 책이 아니다.
스스로 계획하고 학습해나가는 인생전체적인
안목을 길러야 함을 인생선배이자
학생을 지도해본 선생님으로써의 현장 경험이
책 안에 고스란이 녹아있다.
10대 20대의 고민이 아니라 30대도 공감할
회한같은 느낌도 들게 만드는
내공이 느껴지는 주제와 조언들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읽으 이 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 책을 읽어야 할 정확한 또래들에게
전달하고 읽힐까 고민 또 고민이 들었다.
그냥 좋으니까 읽어라, 옳으니까 따라라라고
권해주는 것만으로는 강제성 없는 선택권으로
각자의 선택에 주어지는 것일테고
결국 바라보는 주변인으로써는 그 누군가의
잘못된 선택이 그저 안타까움이 느껴질 것만 같은
염려가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예전보다 지금은 이렇게 상세하고 친절한
책선생님이 종이 안에 더 잘 들어있는 듯 해 뿌듯했다.
뜻이 있고 우연한 인연이 된 누군가에겐
평생을 바꿔줄 치트키 같은 책이 되어 줄 테니까.
자질은 갖추었으나 길을 인도받지 못한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한참 앞을 내다보고 밝혀주고 싶은
저자의 진심이 진정한 인연으로 닿기를 진정 바래본다.
어떤 때 무엇을 딱 해주었으면 바라는 선생님의
안타까움 소탐 그런게 절절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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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방법 - 나를 받아들이기, 자유로워지기, 자존감 키우기, 생각 비우기
게이 헨드릭스 지음, 윤혜란 옮김 / 바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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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란 말이 없다는 얘기를 들어본거 같다.
확실치는 않으나 거의 맞는 기억일 듯 싶다.
그러나 한국에서 자존감은 자존심보다
더 익숙해진 단어가 된거 같고 틀린 정의로 통용되고 있더라도
그 의미 전달에 있어서는 거의 정확하게
전달되고 있다고 느껴지는 단어같다.
심리학 교수인 저자는 특별하게 자존감이란 단어를
이 책에서 사용하고 있진 않다.
그저 독자로써 책제목이 이미 주는 자존감의 느낌을
이 책에선 어떻게 다뤘을지가 궁금해 선택하게 됐다.
어려운 설명이나 이론이 너무 없어서 처음엔 어색했다.
특별한 사례나 연구가 어느정도 차있는 서적이어야
교수가 썼음을 느껴왔던건가 스스로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어줬던 책이다.
어렵지 않은데 망치처럼 쿵쿵 고정관념을 깨는
구석구석의 내용들이 예상치 못한 반전을 준다.
고통은 다양하다 그리고 그 많은 심적 정신적 고통들은
반복되고 스스로를 괴롭힌다 극복이란 이름으로.
이 저자의 핵심적 이론은
극복이 아니라 그대로 받아들이고 거부하지 마라였다.
일반적인 명상이 추구하는 바나 종교가 하고 있는
역할들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하고 있다.
짧지만 강한 설득과 저자 스스로의 경험들.
그리고 심리학 교수라는 전문성이 더해져서
새롭지만 단단한 그의 이론들로 정리돼 들어있었다.
쉽게 느낀바를 정리해보자면,
고통이란 것을 맛으로 비교해보겠다.
고통이 매운맛이라 치면
우리는 그 매운맛을 없애려 물을 마시고
어떤 식으로던 내 혀에서 그 매운맛이 주는
통증을 없애려 노력한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노력 대신
매우면 맵다를 느끼며 고통을 받아라
대신 그 과정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느껴라이다.
맛으로 비교한터라 왜 그걸 그래야되나 할수도 있겠으나
그냥 단순비교를 이용한 설명이라 받아들이길.
고통 그걸 극복하려 노력하는 것이
버티고 저항하는 에너지를 만들고 스스로를 힘들게 할 수 있으니
그런 반복을 없애고 겁없이 우연이라도
그간 거부하고 힘들까 저항했던 것들이 주는
정신적 고통을 느껴보라는 이론엔 분명 큰 타당성이 느껴진다.
방법을 위한 방법, 대책을 위한 대책.
나나 우리는 이렇게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마치 하나의 큰 착각을 깨주는 듯 했다.
울림이 있는 말은 이처럼 복잡하거나 길지 않더라도
진정성으로 살아온 경험으로 전달되어 질때가 있었다.
나에겐 이 저자의 이론들이 그러했다
한번 읽고나면 기억으로 간직되는 책들도 많은데
이 책은 마음의 영양제처럼 가까이 둘 생각이다.
책속 어느 내용에서 마음 먹은것은 무형이라
단단하지도 영원하지도 않은 가변적이라 한것처럼
책에서 받은 느낌은 무형이라 그 좋았던 느낌이
시간과 함께 사라질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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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끓이는 남다른 감자탕 이야기 - 외식 프랜차이즈 남다른 감자탕의 남다른 브랜딩 스토리
이정열 지음 / 성안당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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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힘들었던 시절을 발언대 위에서 자유롭게 말해볼 수 있다면
어디에 기준을 두고 아주 힘들고 덜 힘들고를 평해봐야 할지 모호할듯 싶다.
누군가에겐 고생인것이 누군가는 견디만 했을지도 모를 일이고
누군가는 견딜만한 일이 다른 누군가에겐 견디지 못할일이 될수 있을테니까.
이 책 저자가 감자탕으로 사업을 일으키기 전까지 한 인생얘기를 듣자면
독자 저마다의 다른 기준으로 그의 고생을 평가하더라도
객관적으로 저자는 고생한게 맞다고 해줘야한다고 느낄거 같다.
어린 시절부터 30대까지 관통하는 이야기는
내 표현으로 느낀바를 말해보자면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같았다.
비행으로 점철될 수 있을 경계에서 아슬아슬 10대를 보내고
다시 아슬아슬 20대로 넘어가고 그 시절 모두를
다시 아슬아슬 배움으로 흡수하곤
끝으로 현재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이 책은 사실 사업적인 창업성공기를 궁금해 할 사람들에게 어필하게 씌어졌다.
하지만, 나에겐 그 부분만큼이나 그 전까지 그가 지나온 시절들이
성공과 그 성공을 다져가는 시기만큼 값지게 읽혔다, 어쩌면 본론보다 더.
형에게 많이 맞으며 자랐다고 한다. 그런데 그 정도가 심했다.
나이차가 많이 났는데 저자의 기억으론 그 형은
어려워지기 전 가정형편의 유복함을 누렸던 기억을 가진 탓에
집안이 어려워진 이후 일종의 욕구불만들이
주위를 향한 폭력으로 변한 사람으로 평하고 있다.
이런 형을 두고 저자는 그 형을 죽이기 위해 어서 크기를 바라던 시절을 보낸다.
그러다,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인생목표를 발판삼아
그 분노에 저항하던 또다른 내면의 분노를 긍정적으로 해소해 나갈 기회를 맞는다.
헌데 또 아이러니하게 다른 선생님의 사소한 조언이 그 꿈을 좌절시킨다.
그리고 그 좌절은 저자를 분노와 주변을 그의 형이 했던것과 비슷한
화풀이로 삼는 사람으로 되돌려 놓는다.
지금 그때의 본인을 회상할 때 자신의 화풀이로 인해 고생했을
주변 사람들을 더듬어보는 부분이 있는데, 자신으로 비롯됐던 고통을 겪었던 그들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그때 본인으로써는 다른 선택이 없었던 시기라고 회상한다.
잘못하긴 했지만 당시의 지력이나 처지 모든걸 고려했을 때
그 당시 자신의 행동은 자폭하지 않기 위한 본능적인
자제불가능했고 인지 불가능한 부분이었음을 느낀다 했다.
잘못했지만 막을수는 없었을거 같은 잘못. 그 부분에서 저자의 솔직함이 느껴졌다.
변명으로만 이어진 부분도 아니고 이미 지나갔기에 사과로만 이어진 부분도 아니었다.
모든 것을 겪고 외줄타기 같았던 경계에서 고비를 넘은 자로써
다행스럽게 지금은 되돌아 볼 수 있는 부분들임이 합쳐져
지금 생각해도 후회되지만 돌이킬 수 없는 회상사례를 보여주는 듯 했다.
그의 인생은 20대를 넘어서면서 또다시 한번 격랑을 겪는다.
형의 집에서도 하룻밤 기거도 거절당하면서 쫒겨나 타의로
엉겹결에 시작한 세상살이는 말 그대로 자수선가의 시작이다.
단순 육체노동으로 시작하여 약간 업그레이드 한 영업직으로 전환을 꾀하고
일도 배워가며 삶의 방향도 정해보면서 결혼도 하고 사업가로서도 나아간다.
여기서 그의 결혼부분도 한번 회상해보고 싶다.
그는 가진게 그리 많지 않았던 그 시절, 자기 집을 살수도 있을 돈으로
대신 자신의 가족과 와이프의 가족 모두를 데리고 살 수 있을
좀더 평수 넓은 집을 세를 내고 사는걸 택한다.
가족때문에 아팠던 사람이었음에도 다시 다른 가족을 껴안기까지 하는 이 부분.
사실 무모했다. 그러나 그 부분을 본인스스로는 추진력을 주는 스트레스로 여기고
지금의 감자탕 성공으로 쭉쭉 발판삼아 나아갔다.
굳이 지지 않아도 될 짐들을 지는 걸 스스로
고통으로 삼지 않는 것도 실은 비정상이라고 누군가는 말한다.
그러나 이런 비합리적 선택을 잘 견뎌낸 일부는
이렇게 그 짐에 주저앉지 않고 인생의 짐을 밀치고 일어선다.
흡사 지구를 떠받히는 아틀라스같은 그의 정신력 일부를
읽을 수 있는 또다른 개인사다.
그는 이후 감자탕 사업으로 승승장구한다.
그 승승장구엔 보통의 성공담에도 있는 다사다난한 일들과
솔선수범의 경영사례들을 두루 보여준다.
다들 안될거 같은 지역에서도 자신만 느끼는
본능적인 촉으로 선택해 밀어부치고 성공해보기도 하고,
페점위기에 있는 대리점에 직접 내려가 바닥부터 새롭게 다지는 얘기도 있다.
자기가 굳이 안갔어도 될 그 대리점에서의 하룻밤도 인상적이다.
자다가 괴로워서 깼더니 몸에 요즘 보기도 힘든 해충들이 드글드글.
그는 몸의 괴로움때문에 화가 난 것이 아니라
자신은 안겪어도 될 자리에 자진해 온 첫날
이렇게 까지 무관심하게 운영해 온 기존 직원들의
방관자적 운영 등 모든게 그날 밤에 느껴졌기에
일순간 끓어오르던 화로 기억한다고 했다. 독자로써 공감되더라.
생각보다 글은 투박하지만 리얼리티는 생생한 날것이다.
가공이 덜 된 생생한 인생사와 사업경헙의 진솔함을 느껴보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특히 초반부가 내겐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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