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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 Saire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주온을 보고 일본의 공포물들에 관심도 많이 생겼었고
여러편의 일본 공포물들을 더 보기도 했다.
싸이렌도 그 중 하나인데, 흥행은 실패했던 영화로 기억한다.
하지만, 초반 3분의 1까지의 분위기는 꽤 잘 이끈 영화였다.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누가 피해자가 될지 누가 가해자가 될지
관객으로 하여금 연신 추리해보고 헛갈리도록 설계된 스토리를 보여준다.
정신병자인지 귀신인지 모를 공포의 정체,
싸이렌이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영화의 끝에 가서야 서서히 밝혀진다.
여러 공포 영화가 그렇듯 약하게 보이는 여성이 역시나
반전의 키로 등장하며 극을 공포로 이끄는데,
말미에 거의 들어난 공포의 정체는 그다지 무섭지 않다.
송신탑 같은 구조물을 오르며 벌이는 짧은 추격전이 이 영화의 핵심되겠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중요한 장면들이 거의 밤을 배경이라 소리와 분위기로
공포감을 이끌지 실제 장면은 잘 보이지 않는게 아쉽다.
내 기억엔 이 이후론 거의 일본공포영화가 극장에 걸리지 못했던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