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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 Wanted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나이트 워치의 감독이 환타지스러운 액션을 만들었다.
차가 공중에서 360도 회전 후 체조선수와 같은 정확한 착지 동작을 보이기도 하고
손목 스냅을 걸듯이 권총을 쏠라치면 총알은 타원의 커브곡선을 선보이며 목표물을 뚫는다.
심지어 총알이 360도 원을 그리며 방 전체를 휘젓는데...
그런데 이상한 것은 모든 액션이 거의 무협수준에 가까움에도
유치해 기가 차거나 보기 싫지가 않다는 점이다.
도리어 여지껏 보지 못한 감독의 액션 아이디어가 놀라울 따름이다.
예전 건파이트를 선보인 이퀼리브리엄의 신선함을 모든 면에서 능가한다고 보여진다.
제1의 암살자였던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이유로
생활이 주는 모든 상황에 로이로제에 빠져있던 주인공은
오랜 시절 존재해 온 암살단의 도제수업을 받기 위해 반 납치되어 간다.
회생불능의 상처를 입더라도 파라핀 욕조에 몸을 담그면
부러진 뼈, 갈라진 살이 감쪽같이 치료되고,
치료되면 다시 시작되는 각종 테스트 겸 훈련...
유전적 능력이 입증되어 가고 약골로만 보이던 주인공은
어느새 아버지의 뒤를 이을 만한 재목으로 성장하는데...
액션에 두뇌게임까지 가미해 어느 영화보다도 오락성은 최고라 보여진다.
다만, 안젤리나 졸리의 희생으로 2편에선
그녀와 주인공의 콤비 플레이를 볼 수 없다는게
아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