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겨진 커튼 - Torn Curtai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관객의 입장에선 그리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감독 본인은 그러지 않았던것 같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줄리 앤드류스와 스팅과 허슬러의 폴 뉴먼이 예비부부로 등장하는데
영화도 영화지만 이 두 배우로 인해 무척이나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그들에게 거액의 개런티를 주고 이 영화를 찍었다는 점에 두고두고 속상해 했다고 하는데,
그 돈의 3분의 1만으로도 완성할 수 있었을 영화를 세계적 유명배우를 기용하느라
쓸데없는 지출이 됐다는 뜻이란다, 그리고 그들의 연기에도 만족할 수 없었고...
비용대비 만족도가 낮았었다고 해야 할텐데 이 영화 이후 히치콕 감독 스스로
다시는 이런 과지출은 없었다고 하니 분명 근거있는 얘기였던듯 싶다.
미국의 미사일에 필요한 필수적인 수학공식을 얻어내기 위해
동독망명을 가장하고 그 교수를 만나 필요한 그 공식을 빼내기 위한
두 배우의 고군분투를 다룬 영화이다.
빼내러 가장해 들어가고 다시 탈출해 그걸 전달하는 임무이니
양면성을 가진 2가지 플롯이 담긴 영화라고도 하겠다.
낙천적인 물리학자로 폴 뉴먼이 아름다운 약혼녀로 약한듯 자기몫을 다하는 줄리 앤드류스까지
관객으로선 괜찮은 영화를 만들어 놓고도 너무 화가나 있던 히치콕 감독에게
괜찮은 영화였다고 칭찬 아닌 칭찬을 해주고픈 영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