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야의 유령 - Goya's Gh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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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인사이드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
레옹과 클로져 등의 나탈리 포트만...
게다가 아마데우스와 뻐꾸기 둥지위를 날아간 새를 만든
밀로스 포먼의 영화라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흥행이 됐어야 할 영화인데
지지부진하다 막을 내린 영화가 되버렸다.
여기서 고야는 우리가 아는 그 미술가 고야가 맞다.
그 시절, 왕과 종교의 힘이 막강하던 시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신성모독이라는 죄목으로 억지이유를 붙여 나탈리 포드만이 고문을 당하고
머리가 백발이 될 정도의 시간이 지나서야 폐인의 모습으로 감옥을 나선다.
그 와중에 그를 도우려 보냈던 신부 바르템은 도망을 쳤다가
타국의 관리가 되어 나타나 다시 예전의 과거들과 얽히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예전의 흥행을 점치긴 어렵다고 느껴졌으나
그건 영화의 완성도 때문이 아니라 영화를 많이 보아온
느낌 때문이였다, 어떤 영화는 영 아니어도 흥행을 점치게 되는
그런 논리였다고 하겟다.
이 영화도 선택을 받지 못했기에 사라져 가고 있다.
하지만, 여러면에서 사장되기엔 아까운 또 한편의 영화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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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위드미 - Untrace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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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간단히 말하면 재밌고 볼 만한 영화다.
킬 위드 미란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살인하는 장면을
인터넷공간을 통해 생중계하는 것을 추적해가는 스토리다.
도리어 한국에서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면 큰 틀에서 보다는
작은 미세한 부분이 부각되어 지지부진한 완성이 됐을 수 있었겠단 생각이다.
헌데, 인터넷부문에선 한국보다 미진하고 아직 윈도우95를 주로 쓴다는
미국에서 핵심을 더 잘 집어내는 영화를 만들어 낸 거 같다.
결말은 중간부터 어느 정도 예상했던 대로 희생자와 살인자의 교차점을 보여준다.
도리어 주인공들의 사연들보다 스릴러 분위기를 내기 위해 희생되는
주변인물들의 희생들이 더 마음 아프게 보였다.
사회적으로 점점 좋은 뉴스보단 안좋은 뉴스가 넘쳐난다.
남의 슬픔에 아파하기 보단 이야기거리가 되는 사회분위기속에서
어쩌면 나름 생각할 바를 제시하는 영화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발전 속에서 이 영화를 너무 늦게 본다면
그 감흥이 크게 떨어져 버릴지도 모른다.
영화속 기술이 시시해 보이지 않게 좀더 서둘러 보고 감상할 수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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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 The Chase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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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이후 김윤식이란 배우는 자신감을 찾았다.
배우로써 늦은 나이에 찾은 자신감에 관객으로써 같이 행복해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이런 모습이 초창기 송강호의 등장 및 성장 등과 비슷해 보여
기대를 하게 만든다.
이미 뉴스로 보도됐던 초유의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만들었다기에
다 아는듯한 느낌을 줄 수도 있을 영화였고 남의 불행을 이용하는듯하게
비쳐질수도 있는 개연성이 있다고 봤기에 사실 큰 기대는 안한 영화였다.
헌데, 조금씩 홍보로 보여지는 영상이 이 영화를 보고 싶어지게 만들었다.
알려진 사실들을 긴박하고 영화적 스토리로 재창조했다는 끌리는 느낌...
김윤식과 하정우의 콤비플레이식 영화지만 김윤식에게 도리어 무게감이 쏠린
영화라 보여졌다, 거기에 중요한 조연 서영희의 힘도 컸다.
끔직한 소재가 실화가 아니라 픽션이었다면 더 좋았으리란 생각도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실화가 주는 도움을 받았음에도
영화로는 전혀 다르게 창작돼 어필됐다고 보여진다.
김윤식의 거북이 달린다란 기대되는 신작이 꼭 잘되어
즐거운 인생에서 다소 부진했던 모습을 넘어 재도약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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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 - The Des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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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버디무비의 성격을 띄고 만들어진 공포영화 느낌이다.
워낙 찬사가 많던 영화였고, 스티븐 킹의 원작이란 점에서
거부하기 힘든 영화라 할 만 하겠다.
오랜만에 5명의 친구들이 모인다.
남편을 잃은 이, 의대생인 여동생을 위해 함께 참여한 이,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낯선 친구, 리더격인 친구 등이 모여
자일을 타고 내려가 동굴 속 탐험을 떠난다.
입구에서 부터 왠지 불길한 징조들이 보이지만,
워낙 모험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인지라 이는 방해물일 수 없었다.
하지만 어느정도 탐험을 즐기다 벌어진 사고로 인해 오도가도 못 할 상황이 되버린다.
게다가 리더격인 친구가 이 동굴이 계획에 예정됐던 그 동굴이 아닌
자신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는 동굴이라는 걸 밝힌 순간부터
그들의 내면적 공포와 실제 공포가 동시에 진행된다.
어두운 배경을 하는 공포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어두운 배경으로 인해 화면으로 즐기는 부분은 너무 적고
거의 사운드로 감상을 해나가는 식으로 느껴지는 것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예외가 될 듯 하다.
그다지 많은 스토리를 넣을 수 없는 공간에서 여러 일들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배신, 희생, 갈등, 용서의 포기...
나라면 어떨까란 관객의 몰입을 유독 이끄는 영화다.
엔딩까지 음악까지 잔잔한 우울모드를 즐길 준비가 됐다면 꼭 감상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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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설이다 - I Am Leg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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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가 문에 설치해 놓은 철봉으로 실내운동을 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우락부락한 이미지가 아닌데도 가끔 그의 탄탄하고 큰 바디라인에 놀랄때가 있다.
실제 몸을 불려 '알리'도 찍었던 그란걸 알지만 순간순간 그 사실을 잊고 본다.
이 영화는 불치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신약이 한 도시의 시민들을
좀비로 만들어 버린 인위적 재해상황하의 미래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
윌 스미스는 가족을 잃고 셰퍼드 1마리와 이 신약의 부작용을 치료할 수 있는
백신개발을 위해 좀비가 지배하고 있는 도시에 홀로 남아있다.
다행인건 그 좀비들이 낯엔 활동할 수 없다는 점인데 그마저 완전하진 않다.
우여곡절 끝에 다른 도시에서 온 생존자인 어린 남매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구하게 되기도 하고, 결말에 이르러선 백신을 완성하기도 한다.
헌데 실제 원작은 영화의 원작과는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그걸 두고 각색이 지나쳐 원작의 완성도를 해쳤다고도 하는데 그다지 동의하고 싶진 않다.
물론, 굉장한 액션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톡 쏘는 맛이 없다해서 밋밋하다고 평가절하 할순 없다고 본다.
내용엔 곱씹을 내용도 많았고, 윌 스미스의 연기도 크게 흠잡을 데가 없다 보여지니까.
혹 못 본 이가 있다면 조금 관대한 마음으로 편안히 직접 감상하고 평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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