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트 - The Descen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여성 버디무비의 성격을 띄고 만들어진 공포영화 느낌이다.
워낙 찬사가 많던 영화였고, 스티븐 킹의 원작이란 점에서
거부하기 힘든 영화라 할 만 하겠다.
오랜만에 5명의 친구들이 모인다.
남편을 잃은 이, 의대생인 여동생을 위해 함께 참여한 이,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낯선 친구, 리더격인 친구 등이 모여
자일을 타고 내려가 동굴 속 탐험을 떠난다.
입구에서 부터 왠지 불길한 징조들이 보이지만,
워낙 모험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인지라 이는 방해물일 수 없었다.
하지만 어느정도 탐험을 즐기다 벌어진 사고로 인해 오도가도 못 할 상황이 되버린다.
게다가 리더격인 친구가 이 동굴이 계획에 예정됐던 그 동굴이 아닌
자신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는 동굴이라는 걸 밝힌 순간부터
그들의 내면적 공포와 실제 공포가 동시에 진행된다.
어두운 배경을 하는 공포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어두운 배경으로 인해 화면으로 즐기는 부분은 너무 적고
거의 사운드로 감상을 해나가는 식으로 느껴지는 것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예외가 될 듯 하다.
그다지 많은 스토리를 넣을 수 없는 공간에서 여러 일들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배신, 희생, 갈등, 용서의 포기...
나라면 어떨까란 관객의 몰입을 유독 이끄는 영화다.
엔딩까지 음악까지 잔잔한 우울모드를 즐길 준비가 됐다면 꼭 감상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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