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위드미 - Untraceabl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결론부터 간단히 말하면 재밌고 볼 만한 영화다.
킬 위드 미란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살인하는 장면을
인터넷공간을 통해 생중계하는 것을 추적해가는 스토리다.
도리어 한국에서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면 큰 틀에서 보다는
작은 미세한 부분이 부각되어 지지부진한 완성이 됐을 수 있었겠단 생각이다.
헌데, 인터넷부문에선 한국보다 미진하고 아직 윈도우95를 주로 쓴다는
미국에서 핵심을 더 잘 집어내는 영화를 만들어 낸 거 같다.
결말은 중간부터 어느 정도 예상했던 대로 희생자와 살인자의 교차점을 보여준다.
도리어 주인공들의 사연들보다 스릴러 분위기를 내기 위해 희생되는
주변인물들의 희생들이 더 마음 아프게 보였다.
사회적으로 점점 좋은 뉴스보단 안좋은 뉴스가 넘쳐난다.
남의 슬픔에 아파하기 보단 이야기거리가 되는 사회분위기속에서
어쩌면 나름 생각할 바를 제시하는 영화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발전 속에서 이 영화를 너무 늦게 본다면
그 감흥이 크게 떨어져 버릴지도 모른다.
영화속 기술이 시시해 보이지 않게 좀더 서둘러 보고 감상할 수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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