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츠에서 마츠야마로 이동했다.
이곳은 나츠메 소세키의 [도련님]의 배경이 된 도시란다. 가기전에 다 읽어오자 했지만 기차를 타고 오면서 읽었다.

다카마츠보다 훨씬 사랑스러운 마츠야마에서 도련님이 드신 당고도 먹으면서 쉬는 오늘 밤, 어제의 우울을 씻고 있다.
서울은 눈 때문에 빙판길이라는데 여긴 영상 7도. 마음도 영상으로 노곤해지는 이곳이 여행 3일만에 처음으로 즐거웠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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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6-01-14 1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셰키문학 배경지를 따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츠야마는 많이 따뜻하군요.
행복한 여행 하시는 것 같아 참 좋아요, 오후즈음님^^

오후즈음 2016-01-14 20:10   좋아요 2 | URL
마츠야마는 진짜 좋네요. 도련님의 고장은 사랑스러워요. 다음에 프레이야님도 꼭 방문하시길!

프레이야 2016-01-14 21:12   좋아요 1 | URL
다자이 오사무의 흔적을 따라가는 일본여행도 해보고싶어요. 언젠가는‥ 빠른 시일 내에^^ 현지 라이브 독서, 좋은대요.

오후즈음 2016-01-14 23:06   좋아요 0 | URL
오~~것도 엄청 땡기는 여행입니다~

서니데이 2016-01-14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긴 빙판길이라 조심해서 걸어야 하는데, 일본은 따뜻한 날씨네요.^^
사진 속의 밤과자와 당고 맛있을 것 같아요.
오후즈음님, 기분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오후즈음 2016-01-14 20:13   좋아요 1 | URL
훌륭한 문학이 한고장을 살리네요. 여기저기 소셰키의 흔적에 생각이 많아 집니다

해피북 2016-01-14 2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아. 오후즈음님. 책과 여행이라 환상적이예요! 도련님이 드신 당고도 먹으며....라는 이 부분이 특히 말이죠ㅎ 저는 도련님을 읽었으니 여행하는 일만 남았네요 ㅋ 남은 시간동안도 즐겁고 행복하셨음 좋겠어요. 푹 쉬시구 다음 소식 기다리고 있을께요 ㅎㅎ

오후즈음 2016-01-14 20:14   좋아요 1 | URL
진정한 여행은 책을 다 읽고 가야 하는건데 ㅋ 전 너무 급하게 와서 지금 라이브로 읽으면서 다니는데 그것도 좋네요.

오거서 2016-01-14 20: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름에 책과 아이스크림이 환상적인 조합임을 알게 되었는데 과자도 그에 못지 않은 것 같아요~ ^^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빌어요

오후즈음 2016-01-14 20:15   좋아요 1 | URL
여름에 책과 아이스크림은 완전 훌륭한 조합이지만 겨울은 또 과자와 따뜻한 아랫목 이겠죠^^

오거서 2016-01-14 20:21   좋아요 1 | URL
맞아요. 겨울에 무엇보다도 과자와 아랫목의 상호작용만한 것이 없죠!!

서니데이 2016-01-15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
오후즈음님 좋은하루되세요.^^
 

나오시마 섬에 들어 왔는데 오늘 미술관이 모두 휴관이란다. 그래서 밥만 먹고 떠났다.

내가 그렇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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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13 2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본식 카레라이스인가봐요.
하필 오늘 휴관이네요.
오후즈음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

오후즈음 2016-01-13 20: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해물 카레인데, 가격이 사악해요. 커피 한잔 주고 저게 12000원입니다

서니데이 2016-01-13 2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일본이라 물가가 비싼가봐요.^^;

오후즈음 2016-01-13 20:33   좋아요 2 | URL
환율도 올라서 슬픕니다 ㅠㅠ

해피북 2016-01-13 2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휴관일이라 안타까우셨겠어요 ㅎㅎ 그래도 음식이 참 예쁘고 먹음직스러워보여요 ㅎ

오후즈음 2016-01-13 20:32   좋아요 1 | URL
값은 비싸도 맛있었습니다^^

오거서 2016-01-13 2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왜 하필 오늘 … 그래도, 너무 자학하지 마시길. 살다보면 가끔 그럴 때가 있지요. 맛있는 음식이 위안거리가 될 수 있으니 다행이군요 ^^;

오후즈음 2016-01-13 20:38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내일은 행운이 따르길 바랄뿐입니다^^

2016-01-14 0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후즈음 2016-01-14 09:35   좋아요 1 | URL
으아 그장소님 지금 메일 확인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 입국이라서 한국 도착해서 수령하겠습니다. ㅠㅠ 너무 감사합니다. 해외 배송은 안해 주셔도 될것같아요. 빨리 한국으로 가고 싶네요. 정말 너무 궁금한 책이었는데 막 기분이 너무 좋아서 웃으면서 기차 타고 가고 있습니다. 한국가서 다시 인사 드릴게요.^^

[그장소] 2016-01-14 11:40   좋아요 0 | URL
우홧 ㅡ한시름 덜었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오시면 기쁘게 이녀석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책방꽃방 2016-01-22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 그럴때 있어요.
저도 가끔 그러거든요.ㅋㅋ
나오시마는 겨울애 좀 한가한가요?
저도 가보고 싶은 곳이거든요!^^

오후즈음 2016-01-22 13:47   좋아요 0 | URL
나오시마가 춥지는 않은데요...겨울이라서 역시 풍경은 그냥 그랬어요.
하지만 나오시마와 함께 시코쿠 전체가 참 좋더라구요. 특히 마츠야마는 강추예요.
 

다카마츠에 갑자기 오게 됐다. 오기 전에 이곳에 무엇이 유명한지도 모르고 그냥 떠난 여행이었다. 나에게 주어진것은 오로지 한국어가 적힌 지도 한장 뿐이다.

하루종일 일본어를 보고 듣다가 호텔에 들어와 읽는 이 책이 이토록 반갑다니.
그래도 아직 이곳은 중국인들에게 점령 당하지 않아서 엄청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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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12 2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후즈음님, 일본에 계시는 거네요.^^
다카마쓰는 고분벽화 있는 것만 생각나는데, 여행 잘 다녀오세요.^^
오늘 여긴 너무 추워요.^^

오후즈음 2016-01-12 2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곳도 따뜻하지는 않아요.^^ 우동 투어로 유명한 곳이라네요. 즐기다 가겠습니다.^^

해피북 2016-01-13 0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일본에 계시는군요! 멋져요. 오후즈음님 ㅎㅎ 숙소로 들어와 책 한 권에 덜컥 반가운 마음을 느끼셨다는 말이 왜이리 와닿는지요 ㅎ 여행도 독서도 즐겁게 하세요^~^

오후즈음 2016-01-13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숙소에서 읽는 책은 참 좋네요. 즐겁게 있다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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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직장을 다니다 둘 다 퇴사를 하고 나는 여전히 서울에 남고 그녀는 가족들이 있는 군산으로 떠났다. 그녀의 고향이 군산이 아니지만 어쩌다 군산으로 모두 가족이 모여 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제 그녀의 고향은 군산이라고. 그녀가 몹시 보고 싶었다. 나는 무작정 작은 가방에 카메라 하나만 넣고 고속버스에 올랐다. 그리고 3시간 만에 우리는 만났다. 사무실에서 매일 본 그녀였는데 새로운 도시에서 만난 그녀는 다른 사람 같았다. 훨씬 밝아져 있었고 활기차 보였다. 그녀와 몇 시간 동안 밀린 수다를 떨며 군산을 돌아 다녔다. 겨울이라 빨리 떨어지는 해 때문에 저녁이 훨씬 빨리 왔다. 그래서 그녀와의 이별도 짧아진 해처럼 느껴졌다. 그녀와 헤어지며 다시 만나자고 얘기 했지만 그 ‘다시’가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는 것을 서로 느끼며 혼자 외로움의 3시간을 맞으며 서울에 도착했다.

 

그리고 나는 다시 나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 밀린 빨래와 책 읽기를 시작했고 꾸물대며 하루를 지워갔다. 이런 일상이 또 한 해를 키워 낼 것이다. 그래서 올해는 건실한 한해를 채워 내자며 다이어리를 열심히 쓰자고 했다. 그런 일상을 맞아줄 나의 1월의 에세이를 골라 본다.

 

 

 

 

 

 

 

 

 

 

 

 

 

 

 

 

 

1. 우리는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걸어본다 시리즈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그동안 읽었던 뉴욕편만 빼고 개인적으로 다 좋았다.

두 저자를 알지만 이 조합은 모르겠다. 하지만 제목에 가슴이 떨렸다. 문득 누군가에게 이렇게

마음을 쓰며 조심하라고 말했던 그때의 내가 언제였는지 떠 올려 본다.

 

 

 

 

 

 

 

 

 

 

 

 

 

 

 

 

 

 

2.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아보기.

 

여행작가로 유명한 김남희 작가의 책이다. 사실 여행 작가의 책을 그동안 많이 읽었지만 가슴에 와 닿았던 책은 몇권 안됐다. 산티아고 편으로 처음 만났던 그녀의 책을 읽고 나는 정말로 산티아고에 못가서 안달이 났을 정도로 그녀의 여행기가 좋았다.

 

동남아시아의 얘기를 묶어 놓은 이 책 때문에 여행을 떠나지 못해서 또 안달이 나겠지.

 

 

 

 

 

 

 

 

 

 

 

 

 

 

3.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하, 정말 제목 참...

 

 

 

 

 

 

 

 

 

 

 

 

 

 

 

 

4. 시드니

 

하루키의 시드니 이야기. '승리보다 소중한 것'의 개정판이다.

읽은지 오래된 그의 책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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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6 0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06 0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06 0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6-01-10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후즈음님, 편안한 일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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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여름 휴가때 장기 여행을 다녀 오다가 올해는 5월말에 모든 일정을 몰아서 보름 넘게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다녀 왔었다.

5월말에 다녀 온 이유는 극 성수기를 피해서 싸게 다녀 오겠다는 목적이었고 그 목적에 맞게 여행후 경비를 계산하고는 18일정도 다녀온 여행 경비가 여름에 다녀온 10일정도 경비보다 훨씬 적게 나온것을 알고 무척 흥분하며 좋아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더웠던 여름에 늘 유럽 구석을 다니며 한국의 습한 공기를 피해 다니다가 올해 맞은 여름의 습기는 나를 미치게 만들었었다. 어쩌면 그것 때문에 나는 올해 더 힘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남들 할때 나도 같이 생활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었었던가, 뭐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어제 늦은 오후 집으로 차를 몰고 오다가 잠시 차를 세워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어제 새벽에 많이 내렸던 그 눈이 산에 안착하여 눈꽃풍경을 보여주었다. 마치 이곳이 북유럽이라는듯, 그렇게 하얗게 빛나는 모습에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나의 하루가 고맙고

이제 보내줘야 할 12월에 읽고 싶은 에세이를 골라 본다.

 

 

 

 

 

 

 

 

 

 

 

 

 

 

 

1. 포르투갈, 시간이 머무는 곳

 

올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다녀온후 함께 한 여행 지인들과 몇달후 다시 만나서 여행 얘기를 나웠다. 두 나라를 비교하기엔 우리가 포르투갈에 머물렀던 시간이 현저하게 낮지만, 우리는 오래 머물렀던 스페인보다 포르투갈에 훨씬 더 마음을 뺏기고 있었다. 노란 트램을 타고 다녔던 그 좁은 골목의 정취에 빠졌고 그리워했다. 다시, 그곳에 머물고 싶게 하는 책이다.

 

 

 

 

 

 

 

 

 

 

 

 

 

 

 

2. 꾸들꾸들 물고기 씨, 어딜 가시나

 

성석제의 소설을 좋아했었는데 요즘 통 그의 유머가 와 닿지 않았다. 예전의 그런 방탕한 웃음을 준 그는 어디로 갔나? 아저씨가 되어서 순정만 찾고 계시나 걱정했는데. 그가 펼칠 새로운 입담을 읽고 싶다.

 

 

 

 

 

 

 

 

 

 

 

 

 

 

 

3. 우물에서 하늘보기

 

사실 저자에 대해 잘 모른다. 그런데 표지를 보자마자 다는 아, 이책은 꼭 읽고 싶다보다는 가지고 싶다고 마음이 바뀌었었다.

시인이 말을 걸어오는 에세이들을 읽었을때 소설가들보다 훨씬 좋았던 경험이 많았다. 그런 나의 경험을 살린다면 읽고 나면 분명 행복해 질 것이다.

 

 

 

 

 

 

 

 

 

 

 

 

 

 

 

4. 커피타는 고양이

 

다음 포털을 통해 커피타는 고양이를 알게 되었다. 올라오는 글을 읽으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사진도 혼자 쓰다듬으면서 좋아라 했다. 유독 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많인 이 나라에 그들을 감싸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겪어야할 아픔들이 작아졌으면 좋겠다.

 

 

 

 

 

 

 

 

 

 

 

 

 

 

 

 

 

5. 죽는게 뭐라고

 

--> 사는게 뭐라고를 읽었다면 당연히, 읽어볼책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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