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3년만에 불면증이 다시 생겼다.
3월부터 잠을 못자더니 결국 4월에는 하루에 3시간 이상 잠을 잘 수가 없을때도 있고
어떤 날은 매일 같은 시각 5시에 잠들어 7시에 알람없이 눈을 뜨는 기록도 만들고 있다.
그렇게 4월을 보냈더니 한달에 읽는 책의 권수는 현저하게 떨어졌지만 마음은 이상하게 편했다.
잠을 자지 못하면 책을 읽을수 있을거란 생각에 책을 들었지만
난독환자처럼 눈에 활자가 안들어 오고 들어 온들 감흥이 없고 소설속의 주인공을 이해하지 못해서 화가 날때도 있다.
이런 나를, 책이 달래줄 수 없다니.
나는 책이랑 안 맞는 사람인가. ㅎㅎ 그렇지만 분발해서 책을 읽어보려 한다.
이따위 불면증은 사라질것처럼 읽어보련다.
1. 도시를 걷는 사회학자.
파리에 대한 글을 쓴 작가이다.
2년전 찾은 파리는 참 좋았다. 한참 소매치기 많다고 특히 아프리카에서 몰래 입국한 흑인들의 강매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한 카페의 글을 읽으며 좀 떨었는데, 사이요궁 앞에서 만난 흑인들이 파는 에펠탑 기념품을 사면서
나는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에게 응원했었다. 남의것 탐내지 말고 더 열심히 이렇게 부지런히 살아가세요...
비록 그때 산 에펠탑이 상점에서 산것보다 싸지 않았지만...흥정하면서 느낀 그의 웃음으로 대신하려 했던 값이니
우리는 아까워하지 않으며 집에 상식해 놓고 간혹 흑형이라고 부르는 그들을 떠 올려 보기도 한다.
그가 말하는 도시, 파리 그리고 서울은 어떤 곳일까
2. 낡은 것들의 힘.
새옷을 사도 그곳을 자주 입는것보다 그동안 입었던 옷을 입고 외출을 할때가 훨씬 더 많다.
그러면서도 새 옷을 사지만 보풀 일어난 티셔츠를 버릴때마다 많은 생각을 한다.
아, 이럴수가...이 옷은 그때 친구 나가 내 얼굴이 훨씬 환해 보인다며 좋아했었지...
그래서 버릴수 없는데 어쩌나 생각하다가 다시 서랍에 넣어 놓기를 어려번.
입지 않다가 다시 정리함에 들어가지 못하는 옷을 보면서 나는 또 한번 오래전 내게 칭해줬던 친구를 떠올린다.
낡은 것들이 가지고 있는 추억의 힘은 참, 대단하구나...
낡은 것들, 추억을 간직한 것들을 얘기해 주는 작가들의 이야기는 얼마나 또 가슴 뭉클 할까
3. 서른 아홉,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때, 내 동생은 중학교 2학년때 우리집에 피아노가 생겼다.
왜 그렇게 피아노를 가지고 싶었는지...
지금은 이사 오면서 처분했지만
간혹 피아노를 가지고 이사를 올것을 후회를 했다.
저자는 어떤 마음으로 그 나이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을까
4.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하, 이 책은 그냥 읽어야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