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플래툰
올리버 스톤 감독, 윌렘 데포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한달전 아침 아버지와 함께 집에서 영화 플래툰을 봤다. 워낙 베트남 전쟁에 관심이 지대한 나였기에 아버지에게 "올레Tv로 플래툰을 보자"라고 얘기했고 집 티비로 보게 됐다.

영화에서 다룬 베트남 전 시기는 1967년 말부터 1968년 북베트남군과 베트콩이 남베트남 전역에서 공세를 펼쳤던 시점까지다. 영화의 주인공들은 캄보디아 국경 근처의 호치민루트 쪽에서 사실상 전선없는 전투인 수색과 섬멸작전을 이어가다 구정공세 시기 베트콩에게 대규모 공세를 받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죄없는 민간인을 베트콩으로 몰아 살해했고 심지어 어린아이까지 죽이려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축을 죽인것에 항의하는 어느 베트남 할머니를 주민들 보는 앞에서 총으로 쏘아죽이기 까지 했고 마을 주민들을 몰살시려고 했지만 차마 그러게 까지는 하지 않았다. 영화 초중반부에 어느 흑인병사가 주인공에게 "어떻게 베트남에 오게 됐냐?"고 묻자 주인공은 "대학다니던 도중 자원 했다."라고 답변한다. 그상황에서 흑인병사가 했던 답변은 "우린 가난해서 끌려왔고,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징병됐다."였다. 아마도 흑인병사의 대답은 가난한 사람들을 지옥의 베트남으로 투입하여 남의 소중한 자식을 학살자로 만들거나 죽음에 이르게 한 미국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대목인것 같다.

이렇듯 영화 플래툰은 베트남 전쟁의 모순과 수많은 젊은이들을 명분없는 전쟁에 투입시킨 미국정부를 비판한 영화라 본다. 사실 베트남에 끌려온 미군병사들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자식일 것이다.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을 살인귀나 괴물로 만드는 전쟁을 비판한 영화 플래툰이었던것 같다. 영화 플래툰은 전쟁의 비참한과 본질을 잘보여줬던 영화였던것 같다. 앞으로는 이와같은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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