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써 한학기가 마무리 됐다. 이번 학기 필자는 총 6과목을 이수했고, 대부분 필자의 전공에 맞춰 들었다. 그 중 필자랑 가장 잘 맞는 수업이 있었는데, 그 수업이 바로 김귀옥 교수님의 ‘통일과 북한의 이해‘였다.
김 교수님의 수업은 한반도 분단 문제와 통일 문제, 북한 사람들의 일상, 북한의 과학 기술과 교육 시스템, 게임, 명절 등 말 그대로 북에 대해 아주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이었다. 무엇보다 맹목적 반공주의와 반북주의 그리고 기존에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북에 대한 편견과 오만을 버린 수업이어서 정말 좋았다.
교수님께선 남과 북의 상호 교류와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얘기하면서, 북이 남한보다 더 좋은 점도 얘기를 꼭 빼놓지 않고 했는데, 북의 무상교육 제도나 시스템 중 일부는 남한 사회가 배워야 할 점들도 꽤 있었다. 무엇보다 대학까지의 무상교육 시스템 만큼은 꼭 칭찬해주고 싶었다.
수업에서 알 수 있었던 또 다른 사실은 북도 굉장히 많은 변화를 거쳤고 현재도 거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북한에서는 교육이라는 분야에서의 전자화를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 또한 400만 이상에게 자신들의 자력갱생하여 만든 스마트폰을 보급했으며, 그 스마트폰 성능은 질적으로 나쁘지 않다.
북의 경우 의료가 무상이다. 의료기술이라는 점에서 남이나 다른나라와 크게 차이가 없지만, 문제는 기본적인 설비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즉 기술은 나쁘지 않은데 인프라가 딸린다.
남과 북이 차이를 얘기하자면 그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관이 다르다는 것이다. 북은 집단과 공동체를 지향한다면 남은 개인을 중시한다. 이걸 가지고 북은 자유를 억압한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 해서 남이 북보다 우월하다 보는 것도 잘못됐다. 오히려 사회의 분위기가 남보다 더 나은점도 있다. 얘를 들자면 남에서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직장 상사가 권위적으로 하기 때문에 이의나 문제를 제기하기 힘든 반면 북의 공동체는 위에 있는 사람이 아래 있는 사람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의무를 가지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한다. ˝북을 너무 이상화 하는거 아니냐?˝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많은 탈북자 분들이 실제로 남에 와서 그런 사회 분위기에 놀라고 힘든 경험이 있다고 한다.
물론 북이라는 체제가 다 옳은 건 마냥 얘기하는건 당연히 피해야 겠지만 확실하게 알 수 있는건 많은 한국 사람들이 북을 악마화하고 타자화해서 본다는 사실이다. 이번 학기에 들은 북한 수업은 그걸 벗어던질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진정한 자유는 북을 자유롭게 보고, 금기시 되던걸 토론할 수 있는것 부터 시작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그러한 것들을 제도적으로 막고 있는 국가 보안법을 철폐해야 한다.
그외에도 북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을 정말 많이 알았다. 말 그대로 북을 다양하게 알 수 있었다. 앞으로의 세상은 북에 대해 더 개방적으로 알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