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전 12시 22분, 바깥 기온은 28도 입니다. 더운 하루,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 페이퍼는 7월 21일 수요일 페이퍼 입니다. 사정상 시간이 늦어졌어요.
그러니 페이퍼 내에서 오늘이라고 말하는 시간은 실제의 날짜가 아니라 21일 수요일입니다.
22일 목요일 페이퍼는 오후에 시간이 될 때 다시 한 번 더 쓸 예정입니다.)
매일 폭염입니다. 열돔현상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걱정은 되었는데, 정말 덥네요. 낮에 34도까지 올라갔어요. 오전부터 더웠는데, 오후에는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에어컨을 켰습니다. 너무 늦으면 오늘은 에어컨이 더 고생할 것만 같은 기분이었어요. 바깥의 뜨거운 햇볕을 받고 돌아가는 실외기 입장에서는 달라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냥 기분이 그랬습니다.
오후에 오늘은 6시 되기 전에 페이퍼를 쓰는 게 좋을 것 같았는데, 그 때 다른 걸 하느라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했어요. 오늘은 8시에 예정된 것들이 있었고, 그러다보면 저녁을 먹고, 마음이 급해지니까, 저녁을 먹으면서 7시 뉴스를 보았습니다.
여전히 확진자는 계속 심각합니다. 매일 나오는 숫자는 전일 기준인데, 7월 20일 기준으로는 1784명이나 되었습니다. 역대 최다 숫자인 것 같았어요. 주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월요일과 화요일도 1200명대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인데도 확진자 숫자가 감소하지 않고 있어요.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는 25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주말까지 보고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뉴스가 있습니다.
비수도권은 4단계가 아니지만, 551명이 발생해 역대 최다라고 합니다. 부산이 100명을 기록해서 최다 확진자 수가 되면서 전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했다고 합니다. 다음 달 1일까지 비수도권 지역 내 체육관 공원 등의 등록 공연장 외의 공연이 금지되고, 이번주 예정된 유명 가수의 부산 콘서트도 기간내 금지될 예정이라서 공연 취소 대신 다음 달로 일정 연기 될 예정이라는 뉴스가 검색됩니다.
오늘처럼 더운 날에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오후에 긴급문자로 **커피 **점에 19일과 20일에 방문한 사람 코로나 검사 받으라는 것을 보고, 아쉽지만 그만 두었습니다. 우리집에서 가깝지 않은 지역이지만, 이제는 커피 한 잔 사러 가는 것도 쉽지 않겠다,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오늘은 너무 더워서인지, 코로나 관련 내용 외에 폭염에 대한 문자도 여러번 왔어요. 오늘 우리 시는 폭염경보였나봅니다. 임시검사소의 운영시간이 변경되었다는 안내였어요. 너무 더운 시간에는 방호복을 입고 검사하는 분이 너무 힘들 것 같았는데, 폭염시기에는 조정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더운 시기라서, 에어컨이든 선풍기든 없으면 불편이 큽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블랙아웃 될 수 있다는 뉴스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열돔현상의 폭염으로 전략사용량이 올여름 최대라고 합니다. 예비력이 10GW 있어서 전력 수급이 안정적이지만, 대서인 내일 22일에는 올여름 최대전력수요도 다시 갱신 될 수 있다고 하니, 내일은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블랙아웃은 아닙니다만, 우리집에는 오늘도 저녁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8시대에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앗, 갑자기 집안의 모든 전기가 나가는 순간이 찾아왔어요. 지난번에 정전이 되었던 일이 생각나서 바깥을 보니, 옆의 아파트는 괜찮은데, 우리 단지만 모두 정전이었습니다. 지난번 사고로 여러번 전기시설 테스트를 하고, 시설 관리를 했다고 하는데, 오늘은 얼마나 길어질 지 걱정이었어요. 다행히 복도 계단과 같은 공간은 전기가 임시로 들어왔지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밤에 폭염이 찾아오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제 휴대전화의 배터리가 22~23% 정도 밖에 없었어요. 20% 전후로는 충전하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지난번에 새벽에 정전이 되었을 때는 오후에 회복이 되었는데, 그 때는 배터리 잔량에 여유가 있었는데도 정말 아슬아슬 했었어요. 큰일이다, 하면서 기다렸는데, 오늘은 한시간 조금 더 지나서 전기가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인터넷 동영상을 이어서 보고, 그리고 조금 지나니까, 12시 가까워져서 오늘 페이퍼 하루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잠깐 사이니까 냉장고 안의 아이스크림과 식품들과 반찬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전에 보니까 냉장고 문을 열지 않으면 길지 않은 시간동안에는 괜찮은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오늘 너무 더운 날이라서 조금 걱정은 됩니다. 온열질환도 문제지만, 여름철에는 식중독과 같은 문제도 있으니까요. 요즘엔 코로나19 때문에 아파도 열이 나거나 하면 병원을 가는게 쉽지 않아서, 그런 것들도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정말 더웠습니다. 그런데 내일 더 덥다고 해요. 오늘이 중복이었던 것 같은데, 내일은 대서입니다. 이제 진짜 더운 시기를 지나고 있어요. 우리 나라는 열돔현상으로 더위가 찾아왔지만, 이웃나라인 중국에서는 일년 내릴 강수량이 며칠 사이에 쏟아지면서 수해가 생긴 지역도 있다고 합니다. 작년엔 우리도 비가 많이 왔는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또 다른 이웃 나라인 일본은 하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매일 좋은 일들이 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일들 가운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오늘만 해도, 정전이 된 시간이 한낮의 폭염시기가 아니고, 그리고 배터리도 조금 남았는데, 1시간 조금 더 걸려서 다시 회복된 것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잘 되지는 않아도 그렇게 생각하면 같은 일을 두고도 조금 마음이 덜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우리집과 같이 공사를 시작한 위층은 오늘 공사가 거의 끝난 것 같은데, 우리집은 여전히 어제와 같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엄마가 요즘 기분이 정말 별로예요. 그래도 잘 될 수 있기를 계속 생각하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건 그런 것들 같아서요.
밤이 되어도 현재 기온 28도로 열대야입니다.
체감기온이 30도 정도 된다고 해요.
더위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722/pimg_7596921333032434.jpg)
5월 9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때만 해도, 잎이 많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잎이 매일 같이 커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더 넢고 큰 잎이 있고요, 조금 더 밀도가 높은 초록색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시간이 일년 내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길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하나하나 세어보면 그렇게 길지는 않다는 것을 올해 알았어요. 가을과 겨울 지나고 봄 되면 천천히 빈 공간을 채울 것 같은 막연한 생각도 실은 조금 다를 수 있다는 것도요. 일주일 사이에 거의 익숙한 느낌의 나무가 되는 걸 보니, 지금까지는 그냥 그 앞을 지나가기만 했던 것 같은, 그런 기분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매년 같은 건 아니니까, 내년이 올해와 같지 않다는 것을, 내년엔 생각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