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44분, 바깥 기온은 25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며칠만에 맑은 날 같아요. 매일 흐리거나 아니면 구름 많거나, 또는 비가 오는 날 같았거든요. 하지만 낮에는 밝은 날도 있었고, 더운 날도 있었는데, 그냥 오늘이 그만큼 낮에 기온이 올라가는 날인가봐요. 지금 기온은 25도 이지만, 체감기온은 27도 라고 나오고 있어요. 이제는 덥지는 않은데, 오후에 기온이 올라가서 그런지, 창문 닫고 있으니, 오늘은 조금 기온이 올라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름 더운 시기에 적응이 되어서 그 정도는 덥지 않고요, 며칠 전에 비가 오는 날은 조금 차갑게 느꼈습니다.
벌써 이렇게 하루가 가는구나, 하다가 어느 날에는 그런 생각도 없이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그냥 하루하루 지나가는 것을 잘 모르고 있다가 얼마쯤 지나고 나면 계절이 달라진 것들을 느끼는 걸까요. 아니면 하루 사이에 비가 한 번 오는 것 만으로도 달라지는 날씨이니, 매일 익숙해진 것들은 늘 그럴 것 같지만, 실은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것들 같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9월이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한 주가 지나고 두 번째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아, 그렇구나, 하고 또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그냥 습관적인 시간을 살게 됩니다. 그게 가끔은 좋고, 가끔은 큰 계획이 없어서 좋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지난 8월부터 생각하면 더울 때는 더워서, 더운 날이 지나고나서는 많이 덥지도 않고 좋은데, 예상과는 다른 일들이 생겨서, 그런 여러가지 일들로 계획과는 달라지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늘 하루에 정한 것들을 다 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매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조금씩 나눈 것들이 밀리기 시작하면, 방학이 끝나가는 시점의 밀린 일기들처럼 부담스러워집니다. 예전에 방학엔 숙제가 있어서 처음엔 좋고, 그리고 점점 다가오는 것들이 있었던 것들이 있었지요. 그리고 오래전에 마지막 방학이 끝났지만, 가끔 미루어둔 것들은 그때의 그 느낌 비슷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그 전에는 급한 성격 덕분에 많이 밀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미루기 달인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다음에는 이제는 다 미루어 둔 것들이어서, 더마음만 급하지 다 밀린 것들 같은 기분이 됩니다. 내일의 숙제를 미리 하는 건 이전에는 가능했는데, 지금은 아닌 이유가 오늘은 진심으로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도 아직은 살아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전에는 토요일이 되어야 주말 같았지만, 요즘엔 금요일, 그리고 어느 날에는 목요일부터 주말이 가까워지는 느낌이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그러다보니 한 주는 더 짧아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때로는 주중의 시간과 주말의 시간은 서로 다른 것들 같기도 해서, 날짜를 세다보면, 목금토일의 4일과 월화수목의 4일의 느낌이 조금 달라서, 어느 날에는 목금, 토일 빼고, 월화, 하고 세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금요일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주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저녁 맛있게 드세요.^^
오늘오후에 찍은 사진. 외출하지 못해서 집에 만들어둔 딸기와 동그라미 수세미를 찍었습니다.
사진을 보니까 포장한채로 찍었더니 색이 다 비슷해보여요.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