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교양강의 돌베개 동양고전강의 4
리둥팡 지음, 문현선 옮김 / 돌베개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 손견, 손책, 주유, 감녕, 태사자, 노숙, 조조, 하후돈, 하후연, 조인, 조홍, 순욱, 순유, 가후, 정욱, 여포, 동탁, 이각, 곽사, 초선, 장료, 장합, 허저, 마초, 한수, 마등, 방덕, 방통...대략 생각나는 사람들의 이름만 이정도이다. 사실 더 생각이 나는데 리뷰를 사람들의 이름으로 전부 도배를 할 수 없는지라 여기에서 멈춘다.  

  서양 사람들이야 잘 모르겠지만 동양에서, 그것도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는 고전 중의 고전이요 상식 중의 상식이다. 도원결의와 관문 돌파를 읽으면서 의리를 배웠고, 관우와 장비의 죽음을 보면서 얼마나 애태웠는지 모른다. 제갈량의 출사표를 읽으면서 충성과 애국이란 이런 것임을 배웠고, 유비 중심의 저자의 관점을 보면서 비판적 시각이 필요함을 배웠으며,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반적인 삼국지와 이문열 평역의 삼국지, 거기에다가 이학인 씨의  조조 중심으로 다시 그린 창천항로라는 만화를 보면 저자의 관점이 역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알게 된다. 한국 사람들에게 삼국지는 빼놓을 수 없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그런데 의외로 한국 사람들은 나관중의 삼국지 연의를 정사 삼국지로 잘못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진수의 삼국지에다가 수많은 민간 설화를 짬뽕시켜 만든 재미있는 소설책이 삼국지 연의라는 사실을 알고 책을 읽는 사람도 드물고 설혹 알고 있다 하더라도 그 중에 어느 것이 사실이고 어느 것이 허구인지 알아 차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 더군다나 정사조차도 누가 썼는지에 따라서 신빙성이 달라진다고 하니 중국사를 깊이 공부한 사람이 아닌 일반 독자로서는 더 알아채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나관중의 삼국지 연의를 사실로 믿을 수밖에 없는 노릇이 아닌가? 

  여기에 반박하여 역사적인 진실을 밝힌다고 나온 책들이 대부분 딱딱하고 읽기가 재미없다는 사실 또한 일반인들로 하여금 나관중의 삼국지 연의를 아무 저항없이 받아들이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겉으로 보여지는 삼국지 교양 강의 또한 마찬가지다. 처음 이 책을 구매했을 때, 두께에, 다음으로는 교양이라는 말에 겁을 집어먹는다. 삼국지라는 말에 혹해서 샀지만 두께와 교양이라는 말 때문에 괜히 샀다는 후회가 밀려온다. 그런데 읽어가면서 이러한 두려움이 노파심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막대한 분량을 다루기에 600페이지는 어찌보면 부족하기도 하다. 중요한 인물 한 사람당 할당 된 페이지가 많아야 20~30페이지이니 두께는 두껍지만 그렇게 많은 분량이 아니다. 교양이라는 말에 딱딱한 강의를 생각했지만 이 책의 원제가 세설 삼국지(쉽게 말해 이야기 삼국지)이니 그렇게 딱딱하지만도 않다. 게다가 역사적인 사실을 주저리 주저리 늘어 놓는 역사 수업이 아니라 익히 잘 알고 있는 삼국지의 이야기와 배경을 설명하면서 그것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사실 유무를 밝히니 읽기에 그렇게 딱딱하지도 않다. 게다가 지금까지 진수의 정사 삼국지가 전부라고 생각해 왔던 나에게 진수의 삼국지도 사실은 100% 믿을만한 것이 아님을 여러 역사책을 통하여 밝혀 주고 있으니 삼국지를 읽어가는 재미 도한 쏠쏠하다. 논어 교양 강의를 읽을 때와는 달리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한장씩 넘겨가며 읽어가는 재미에 어느샌가 600페이지가 넘어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다음으로 맹자 교양 강의를 살까 고민 중인데 그 책이 만약 이 책처럼 재미있게 읽힌다면 열일 제쳐두고 사고 볼 일이다. 

  역시 삼국지는 재미있다. 역사적인 내용을 알고 삼국지 연의의 사건들을 비판하면서 읽는 것 또한 재미있다. 게다가 이 책이 더 재미있는 이유는 이 책의 저자도 전통적인 중국인인지라 유비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책에 대한 저항감 또한 적다는 것이다. 이문열 평역의 삼국지를 읽을 때에는 이문열씨의 평역들이 괜히 딴지를 거는 것 같아서 불편했던 적이 많았다. 역시 어린 시절부터 머릿 속에 세뇌당한 것은 쉽게 변하지 않나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중국 지리에 빠삭한 중국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는 것이 더 쉽겠지만 중국 지리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들은 지도를 보지 않고는 이해하기 어렵다. 춘추 전국 이야기 1권에 보면 춘추 전국 시대의 지도를 부록으로 제공해 줬었는데 이러한 배려가 조금 모자라는 것이 아쉽다. 

  오타를 찾는 것이 어느 순간부터 귀찮아져서 발견된 오타를 굳지 기록하지 않았는데 않았는데 책의 후반부에 자꾸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어서 적어본다. 오타라기보다는 이름을 잘못 기록한 것 같아서 말이다. 조조 집안의 가계도를 이야기하면서 자꾸 조등과 조숭에 대하여 헷갈려 하는 것 같아서 말이다. 조숭은 조조의 아버지로 조등의 양자이다. 조숭이 하후씨가 아니라 아마 조등의 조카나 일가 피붙이였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 같은데 조숭 대신 자꾸 조등을 기록하고 있다. 545p 11번째 줄 "조등의 친하버지"는 "조숭의 친아버지" 같은 베이지 밑에서 7번째 줄 "조등의 친아버지"도 "조숭의 친아버지"가 문맥상 맞다. 저자의 실수인지 아니면 번역상의 실수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부분은 사소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부분이기에 주의를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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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데이지 2011-05-07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것에 대한 아쉬움을 생각했었어요..아~ 삼국지는 좋은데...중국지리에서 꽉 막혀버리는...ㅋㅋ

saint236 2011-05-08 10:50   좋아요 0 | URL
그렇죠. 지도에 대한 아쉬움이...좀 더 신경을 쓴다면 가계도나 사건에 대한 도표도 첨가하면 좋겠죠.
 
미친 등록금의 나라 - 반값 등록금, 당장이라도 가능하다 지금+여기 1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지음 / 개마고원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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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대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10월 18일 이화여고에서 "어머니가 원하는 대통령"이라는 주제로 강연회가 열렸다. 강연을 마친 후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 참석자가 가뜩이나 비싼 등록금을 인상하려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대하여 이명박 통령께서는 아주 인상 깊은 답변을 하셨다.  

  "등록금이 높아지면 장학금 받으면 되겠네." 

  상황과 답변을 보면 반어법이라고 느껴지겠지만 놀랍게도 반어법이 아니다. 정말 이명박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아니면 등록금이 정몽준 의원처럼 버스값으로 치부할 정도의 재력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것도 아니면 연세대 원주 캠퍼스(연대 신촌 캠퍼스에 다니는 이들은 원세대라 부르면서 같은 연대로 분류되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를 1년 다니다 외국으로 유학을 가서 한국 대학 등록금의 현실에 대하여 한번도 고민을 해 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대학 등록금에 관련된 이명박 대통령의 어휘는 정말로 주옥같이 화려하다. 

  "등록금이 높아지면 장학금 받으면 되겠네" 

  "나 자신은 반값 등록금 공약을 한 적이 없다." 

  "등록금 싸면 좋겠지. 그런데 너무 싸면 대학교육 질이 떨어지지 않겠나?"  

  이주호 장관이 한 같은 맥락의 말 또한 명작이다. "등록금을 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부담을 반으로 줄이겠다는 말이다." 어떻게 부담을 반으로 줄이겠다는 말인지 잘 모르겠다. 현재 대학 등록금은 얼마나 될까?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어느 블로거의 글에서 옮겨온 글인데(http://hantory.tistory.com/348) 대략 등록금이 800만원 정도가 되는 것 같다. 이정도 등록금이라면 얼마나 될까? (물론 이보다 더 싼 등록금도 있겠지만 계산하기 쉽게) 800만원으로 잡아서 등록금 상환을 계산해 본다. 한번 계산해 보니 피부에 확 와닿는다. 후불제 등록금은 복리로 계산한다는데 워낙 복잡하니 간단하게 단리로 계산해 보면 이렇다. 

  대출금 총 3200만원(4년*800만원) + 1년치 이자 5%(이것도 싼 거란다) 160만원=3360만원 

  졸업과 동시에 갚아야 할 비 3360만원이 생기는 것이다. 학자금 갚아본 사람이 있겠지만 대출을 갚는 것이 쉽지 않다. 3학기 대출받은 등록금을 졸업한지 4년이 지난 내 동생도 아직 상환 중이다. 1500만원을 기점으로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는데 복잡하니 차떼고 포떼고 단순하게 계산하자. 2000만원 연봉을 받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보험, 세금 등 실 수령액이 대략 1500쯤 된다고 계산하면 월 수령액은 125만원이다. 1년 이자가 160만원(절대 복리가 아닌 단리다. 복리는 상상을 초월한다.)이다. 무슨 말인가? 한달에 이자를 13만 3330원을 문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12만원씩 원금을 보태 25만원을 상환한다고 하자. 25만*12=300만, 즉 1년에 300만원을 상환한다는 말이다. 3360만원이면 대략 11년이 걸린다는 말이다. 125만원 월급에 25만원을 뗀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매년 월급이 오른다고? 뭔가 모르는 말씀이다. 월급이 오르는 것보다 물가 오르는 것이 더 빠르다. 무리해서 갚는다고 해도 생활은 해야 하니(먹고 출근하고 공과금 내고) 최소5~6년은 걸린다. 이 동안 결혼은 꿈도 꾸지 못한다. 물론 이것은 갚아야 할 금액이 절대로 늘어나지 않는다고 말도 안되는 가정이다.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더 붙기 때문에 상상을 초월한다.  

  여기에 더하여 한 가지 큰 함정이 있으니 졸업 후 3년 동안 상환을 하지 않으면 강제 상환을 실시하고 이 상태로 1년이 지나도 상환이 되지 않으면 원리금 전액을 상환하거나 보증인을 세우고 일반대출로 전환해야 한다. 대학 등록금이 몇 년간 젊은 청춘들의 미래를 잿빛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은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런데도 등록금을 내릴 생각은 하지 않고 대학과 정부는 한 목소리로 등록금이 싸니 더 올려야 한다고 말을 한다. 그리고 매년 10몇 퍼센트씩 등록금을 올린다. 한 자리수로 등록금을 인상하면 등록금을 인상하면서도 마치 큰 은혜나 베풀듯이 생색을 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는 대학을 가지 않을 수 없는 구조이다. 대학을 나오지 못하면 마치 덜 떨어진 인간 취급받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그러니 최소한 인간 대접이라도 받으려면 대학 졸업장은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10명 중 8명 이상이 대학을 가는 상황에서 대학을 가지 않은 2명은 용기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 머리가 나쁜, 나아가서는 불량품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구조를 만들어 놓고 대학은 원해서 가는 것이니 등록금을 알아서 하라는 말은 말도 되지 않는다. 마치 군대에서 각 계급별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암묵적으로 다 정해놓고 차별하지 않는다고 하는 말과 동일하다.(군대 다녀온 남자들은 편하게 해, 괜찮아라는 말은 일단 의심하고 봐야 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안다.) 

  게다가 교육이란 것을 과연 사유재로 봐야 하는가도 문제이다. 자기 혼자 잘 먹고 잘 산다면 모르겠지만, 절대로 그럴 수 없다. 과거 정권들이 왜 그렇게 교육에 목숨을 걸었던가? 왜 부모님들이 자녀 교육에 목숨을 걸었던가? 개인적으로는 빈곤의 탈피도 있지만 그렇게 배움을 통하여 나라의 발전과 경제 성장을 이루어 낸 것이 아니던가? 교육은 사유재라기보다는 공공재의 성격이 강하다. 하다 못해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신지식인, 생활의 달인도 이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을 사유재로 봐서 누가 대학가랬는가 자기가 잘먹고 잘살려고 했으면 알아서 책임져라는 식으로 나몰라라 하는 것은 책임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과거에 중학교도, 고등학교도 지금의 대학교와 같은 취급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과거 교육가들은 미련해서 혹은 잘 몰라서 중고등학교 의무 교육을 시행한 것이 아니다. 교육에 대한 사고 방식이 달랐기 때문이다. 이들은 교육을 사유재가 아닌 공공재 혹은 그에 준하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지금 교육가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러한 시각 교정이다.

  1000만원에 육박하는 대학 등록금! 정말 대단하다. 그런데 더 대단한 것은, 그리고 더 절망스러운 것은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매년 끊임없이 더 오른다는 사실이다. 800만원 등록금이 매년 5%오르면 40만원이 7%오르면 56만원이 오른다. 5%인상이면 200만원이 인상되는데 4~5년, 7%면 3년이다. 내 아이가 지금 4살이니 16년 후면 단순 계산으로도 600만원~1000만원이 오른다는 말이다. 그럼 1년 등록금이 1400만원에서~1800만원이라는 말인데 연년생으로 둘이니 2800만원 ~ 3600만원이라는 말이다. 솔직히 이 정도면 대학을 보낼 자신이 없다. 아니 생각이 없다.  

  상황이 이 정도인데도 정부는 해결할 생각이 없다. 구체적으로 그런 공약을 한 적이 없다는 유머러스한 답변으로 우리를 웃겨 준다. 그리고 높은 등록으로 우리를 울린다. 울다가 웃으면 ***에 털난다는데 이런 젠장이다.  

  어찌 되었든 이 문제는 조만간 해결이 될 것 같다. 정부에서 보조하여 등록금이 내려가던지, 아니면 돈 있는 사람만 대학을 가던지 해서 말이다. 전자라면 여전히 우리 나라는 별로 좋아하는 말이 아니지만 훌륭한 인재 즉 인적 자원을 소유하게 될 것이고, 후자라면 대학 진학률이 대폭 하락하여 대학이 부도나서 정리가 되던지 아니면 알아서 등록금을 내리던지 하겠지? 물론 이렇게 가면 국민들이야 정말 죽어나겠지만 말이다. 아마 정부에서는 이것을 노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일단 죽여야 살릴 것이 아닌가? 4대강 살리기 사업처럼 말이다. 

  PS. 교육을 상품으로 보아도 그렇다. 담합은 공정거래법 위반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대학등록금은 담합을 해도 처벌이 되지 않는다. 그러면서 무슨 시장의 원칙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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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우리가 북한 살림에 대하여 신경써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리뷰를 올린 적이 있다. 국제 원조라는 것이 어떤 시스템으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원조의 세 가지 목적은 이렇다. 

  첫째, 외교적인 목적. 미국의 경우가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하여(가령 냉전 시절 공산주의의 영향력을 줄일 목적으로 터키와 서유럽을 지원했던 마셜플랜이다.) 

  둘째, 실질적인 이득을 위한 목적. 일본의 경우나, 중동에서 미국이 행하는 것처럼 자원획들이나 수출같은 실질적인 목적을 위하여. 혹은 프랑스처럼 자국의 문화와 영향력을 확대하고 유지하기 위하여 

  셋째, 덴마크처럼 원조를 통하여 자국의 위치를 높이면서 동시에, 어려운 이를 돕기 위한 인도주의적인 목적을 위하여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우리 나라가 북한을 원조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째 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1의 목적과 동일), 둘째 통일 비용과 북한이 붕괴될 시 중국이나 일본 같은 외국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하여(2의 목적), 셋째 굶어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을 위하여(3의 목적)이다. 물론 군사력이라는 무력을 소홀히 하자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절대 좌편향이 아니다. 오히려 우편향적인 사고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지극히 정상적인 리뷰 때문에 내 서재가 요즘 들어 방문자 수가 급등했다. 아마 트윗이나 다른 경로를 통하여 알고 들어 오는 것 같다. 그렇게 들어 오신 분 가운데 어느 분이 글을 남기셨는데 그 글이 왠지 껄쩍지근하다. 

  "글쎄요 지원은 좋지만 김정일 체제를 위한 지원은 안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것이며 국가에서 하는 일을 개인의 생각을 넣어서는 안됩니다." 

  그대로 옮겨왔다. 이 분의 생각을 공격하기 위함이 절대 아님을 밝혀둔다. 이 글을 통해서 우리가 분명히 집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페이퍼를 작성하는 것이다. 요즘들어 살까말가 고민하는 책이 있다.  

  이 책이다. 차기 대권 주자를 자처하는 유시민씨의 국가관이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도대체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책의 제목 때문이다. 

  도대체 국가란 무엇인가? 

  사회적인 동물인, 그리고 정치를 해야하는 동물인 인간에게 가장 실질적이면서도, 필요하면서도 종종 무시되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국가란 무엇이며, 국가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과거처럼 하늘의 아들, 천자를 운운하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일 것이다. 요즘들어 왕실이라는 개념이 어디 정치 권력을 가진 개념이던가? 대개 상징이 아니던가? 그러니 과거처럼 나랏님이 하시는 일을 운운하고, 국모를 운운하는 것은 자신의 정치적인 책임을 소홀히하는 무책임한 행동일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국가란 무엇이며, 나라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 나라에서 하는 일에 개인의 생각을 넣어서는 안된다고 하는데,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 무엇인가? 개인들의 여러 생각 가운데 공통적으로 모여진 다수의 생각들(민의요 국민의 뜻:철학적인 여러가지 규정들을 제외하고 그냥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말 그대로 생각해보자.)이 그 사회의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가? 여기에서 오는 폐단을 보완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제도를 고안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도 국가에서 하는 일에 개인의 생각을 넣어서는 안된다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그렇도 싫어하는 독재를 하자는 말인가? 

  왕에 의하여 다스려지던 시대에도 국민의 생각, 즉 개인들의 생각을 무시하고 결정했던 정책의 결말은 철저한 실패였음을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MB정부에 대하여, 더 나아가 지난 모든 정권들에 대하여 국민들이 그렇게 냉소적인 이유도 나라일은 알아서 나라에서 할테니 너희는 그냥 따라오기만 해라는 독불장군식의 의사결정 때문이다. 

  만약 국가에서 하는 일에 개인의 생각을 넣어서는 안된다면 건보 폭탄도 겸허하게 받아들여 하는 것인가? 이래저래 고미거리만 늘어난다. 아무래도 조만간 이 책을 구해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왠지 사서 읽기는 아까우니 도서관에서 빌려 봐야할 것 같다. 혹 이 책을 본 사람들 중에 강력 추천해 주시는 분이 있다면 그 이유를 이야기 해주신다면 책을 구매할지 대여할지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다. 

  국가가 하는 일에 과감하게 딴지거는 것이, 그리고 그 딴지거는 것을 받아들이고,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토론과 토의를 통하여 의견을 모으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나는 대한민국이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면 국가가 하는 일에 과감히 딴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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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우우 2011-05-15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와....징짜 대단한 글인듯..ㅎ
숙제 땜시 들어와봤는데영 진짜 공감..?이라기 보다는 냉철하게 판단적이면서도 구체적인.
그런 글인 것 같아요ㅎ
히힜 잘 보고 갑니다^^

saint236 2011-05-16 00:52   좋아요 0 | URL
ㅎㅎㅎ...감사까지야...요즘들어 많이 고민하는 내용입니다.

yoonyw7421 2011-05-17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흠..좋은글이네요 인간간의 평등,또는 현제 누군가 다스린다 라는 음..현대판신분제도일까요 허허 ㅋ 그런것에대한 책은없을까요 ㅋ
 
왜 세계는 가난한 나라를 돕는가 - 국제원조를 둘러싼 정치와 외교적 진실을 낱낱이 파헤치다
캐럴 랭커스터 지음, 유지훈 옮김 / 시공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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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국제 원조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개론서이다. 각국의 국제 원조가 어떤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져 왔는지, 그리고 현재 어떤 방향으로 흘러 가고 있는지에 대하여 여러가지 객관적인 자료와 데이터를 인용하며 정확하게 보여준다. 그렇지만 그에 비례하여 재미가 떨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나처럼 이쪽 분야에 문외한인 사람들은 정확한 데이어와 여러가지 기구 이름 때문에 머리가 복잡해질 지경이다. 혹 이 책을 사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이 쪽 분야에 문외한인 사람이 있다면 단단히 각오를 하고 사는 것이 좋을 것이다.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국제 원조라는 것은 최근에야 생긴 개념이다. 부자 나라에서 부를 덜어서 가난한 나라를 돕는다는 발상은 불과 100년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기현상이다. 가난한 사람이 가난한 것은 그 사람의 부도덕의 결과라는 생각이 보편타당하던 시기에 자신의 부를 덜어서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천지가 개벽할 만한 사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기현상이 발생한 이유가 무엇인가?  

  오로지 정치적인 이유때문이다. 2차 대전과 공산주의의 대두로 발생한 냉전을 겪으면서 어쩔 수없이 강요받게 된 정치적 선택이었다.그러나 그 효과가 꽤 좋았던지 오늘날에도 종종 사용되는 수법이다. 학자들은 별 효과가 없다고 하지만 원조는 여러가지 제재 수단 가운데 무력을 제외한 꽤나 유용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원조는 오늘날에도 썩 훌륭한 외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물론 이 책은 원조의 성격을 여러가지로 세분하여 나누고 있지만 평범한 내가 보기에는 정치적인 목적이나, 외교적인 목적이나 그다지 다를바가 없다.) 적절한 당근과 채찍의 사용은 고래도 춤추게 할 수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고래도 춤추게 하는 당근과 채찍의 적절한 혼용말이다. 

  MB정부 이후 대북 정책은 강경 일변도로 변했다. 과거에 퍼주고도 얻어맞았다는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대북정책에 있어서만큼은 바늘 하나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강하게 대응한다. 그렇지만 문제는 정부의 강한 대응을 북한은 지나가던 개가 짖는 소리 정도로 치부해 버린다는 것이다. 혼자만의 강경책이 되어 버린 것이 MB정부의 대북정책의 핵심이란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퍼주기를 멈추어 버렸기 때문이다. 무작정 퍼주고, 그것이 항상 북한군의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두려움 때문일까? 아니면 돈 가지고 생색내보고 싶다는 졸부근성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면 이렇게 하면 상대방이 굽실 거릴 거라는 얕은 생각 때문일까?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정부는 원조를 멈추었고, 민간 차원의 지원 또한 제재하지는 않지만 장려하지 않은 방관자적 태도를 취해왔다. 그런데 그 정책을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개성 공단을 폐쇄한다든지, 천안함이 침몰된다든지,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발생했다. 단순히 우연으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너무나 명확해서 우길 생각도 없다. 지금까지 우리는 대북 원조라는 카드를 가지고 평화를 사왔던 것이다. 그리고 평화를 사왔던 대가치고는 꽤 사게 먹혔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려잡자 빨갱이를 외치는 대북단체들은 이러한 원조정책을 퍼주기만 한다고 비난해 왔으니, 도대체 그들이 때려잡고 싶은 것은 북한인지, 아니면 남한인지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우리가 북한을 도와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생각해본다. 첫째, 위에서 언급한 대로 평화의 대가이다. 그간 우리는 돈으로 평화를 사왔던 것이고, 앞으로 이게 가장 싸게 먹히는 방법이다. 물론 군사력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둘째, 통일을 위한 포석이다. 만약 이대로 북한이 무너진다면 크게 두 가지의 시나리오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하나는 북한이 완전히 항복하고 남한과 하나가 되는 것인데 그 때 발생할 통일 비용은 아마 우리 나라를 몇 십년 후로 되돌려 버릴 것이다. 물론 남과 북은 하나의 나라이지만 서로에 대한 감정이 극도로 좋지 않을 것이다. 독일의 경우를 떠 올려보면 무슨 뜻인지 알 것이다. 다른 하나는 북한이 무너지면서 남한이 아니라 중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이다. 중국은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북한과의 경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북한의 정권이 무너질 시 중국이 북한에 진입하여 모든 것을 흡수하려는 생각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는 죽쒀서 개주는 격이 된다. 셋째,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이다. 북한은 지금 사상 최악의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기에다가 얼마전에 단행했던 화폐 개혁은 철저히 실패하였고, 그 결과 북한의 경제 사정과 식량난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국제 사회에서도 이들을 돕기 위해서 방법을 모색하는 판에 같은 핏줄을 자처하는 우리가 손을 놓고 있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소리이다. 이외에 여러가지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위의 세 가지 이유에서라도 우리는 충북히 북한을 도와주어야만 한다. 

  다소 어려운 말들, 헷갈리는 기구 이름들이 등장하지만, 그것들이 어려우면 그냥 건너 뛰어도 좋다. 다만 끝까지 읽고 나서 왜 우리 나라가 북한을 도와야 하는가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만 있다면 이 책은 한번쯤은 읽어볼 필요가 있다. 물론 국제학이나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필히 읽어볼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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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강여호 2011-04-26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명박 정부 들어 대북정책이 지나치게 정치화된 것 같습니다.
인도주의에는 그 어떤 이데올로기가 적용되어서도 안되죠...

좋은 책,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saint236 2011-04-27 12:10   좋아요 0 | URL
덴마크의 원조 정채에 관한 장을 읽다가 왠지 모르게 창피해지더군요.

마녀고양이 2011-04-27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한 원조에 대한 이유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언젠가는 통일이 되어야 하고, 통일로 인해 우리의 한계성을 일부라도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며, 우리의 땅이었던 북쪽이 가장 먼 지역으로 평생 여행 한번 불가능하게 되었다는게 슬픕니다.

저는 MB의 생각이 무엇인지 방향성이 과연 있긴 한지... 굉장히 의심스럽습니다. ^^

saint236 2011-04-27 16:42   좋아요 0 | URL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방향이 있기는 있는걸까요?

기념 2011-04-28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글쎄요 지원은 좋지만 김정일 체제를 위한 지원은 안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것이며 국가에서 하는 일을 개인의 생각을 넣어서는 안됩니다.

saint236 2011-04-28 22:59   좋아요 0 | URL
국가가 하는 일이라...국가가 하는 일이 결국은 개인들의 생각이 모여서 결정되는 것이 아닌가요? 그게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 아닌가요? 국가가 하는 일에 개인의 생각을 넣어서 안된다면 투표도 안되는 것이고, 정책에 대하여 불만을 토로하는 것도 안되겠죠.

유지훈 2011-06-13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잘 읽고 갑니다. 꾸벅... 후후후

saint236 2011-06-13 21:59   좋아요 0 | URL
이 책 번역하느라고 고생하셨겠네요. 감사합니다.
 
버킷리스트 - 꼭 이루고 싶은 자신과의 약속
강창균.유영만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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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fe diem! 

  Sieze the day! 

  죽은 시인의 사회를 유달리 좋아했기 때문에 위의 두 마디는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기억하고 다녔다. 미니홈피의 이름도 한 때는 "Carfe Diem"으로 해 놓았었다. 지금은 "책질"이지만... 오늘을 잡는다, 오늘을 즐긴다? 막연히 열심히 살아라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만 버팃 리스트라는 영화를 통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워낙 좋아하는 배우들인 모건 프리먼(무슨 말이 필요한가?)과 잭 니콜슨(사랑할 때 버려야할 아까운 것들에서 나오는 그 능글맞은 아저씨!!)이 나오는 영화라 선택을 했는데 흥행에 실패한 이유를 알겠다.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꽤 드물다. 여하튼 그 영화를 통해서 현실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 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 어느날 이와 같은 제목의 책이 나온 것이다. 살까 말까 고민을 하던 중에 외국에 어학 연수를 떠나는 녀석에게 선물할 책을 고르다가 같이 샀다. 그리고 열심히 읽어가면서 왜 진작 이 책을 보지 않았을까 하며 후회를 했다. 만약 이 책을 먼저 봤다면 이지성 씨의 책을 주는 실수를 저지르지는 않았을테니 말이다. 

  여타 개발서들이 그렇듯이 이 책은 한 가지의 스토리를 가지고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들이 써 있지만 그래도 내가 다른 사람들에 추천하는 자기계발서 가운데 하나이다. 이 책의 최고의 장점은 다른 것이 아니라 실제로 버킷 리스트를 작성해 보게 안내를 한다는 것이다. 무책임하게 좋은 말을 잔뜩 늘어놓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실제로 작성하는 과정을 제시하기 때문에 내용을 곱씹으면서 읽는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실제로 내가 선물해 준 이 책을 받고서 중반 이상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멈추어서 있는 녀석도 있다. 진짜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생각만 가득한데 그 중에서 무엇인가 골라내는 일이란 수월치 않은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기특한 것은 대충 넘어갈 수 있는데 그렇지 않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이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선물하는 재미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을 즐기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아니겠는가? 언젠가 CF에서 들었던 노래 중에 기억에 남는 노래가 있다. "네가 진자로 원하는게 뭐야? 그 나이를 처먹고도 그걸 하나 몰라?" 그렇다. 이 나이를 먹고도 때로는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가장 하고 싶은 것을 고르고 그 중에서 내가 지금 곡 해야 할 것들을 실천 가능한 것부터 골라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때론 장기적인 목표도 있고, 때론 단기적인 목표도 있는데 이렇게 작성된 리스트가 버킷 리스트가 아니겠는가? 혹 인생의 비전이나 진로를 찾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읽어보면 꽤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교회에서 가르치고 있는 청년들과 리스트를 작성해 봤다. 작성해 온 사람도 있고, 안해온 사람도 있고, 때론 리스트가 정말 별 것 아닌 경우도 있지만(예를 들어 긴 머리를 꼭 자른다라든지) 그래소 리스트를 작성한 사람은 그 다음 주에 그 일을 했다는 것이다.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이러한 일이 아니겠는가? 참고로 내가 작성한 리스트는 이것이다. 

  1. 컴패션으로 후원하는 아이에게 3월 중으로 편지쓰기(아이가 한번 바뀌어서, 바뀐 아이에게 내일 중으로 작성하려고 한다.)

  2. 10년 내에 제주도를 3박 4일 동안 자전거로 여행하기

  3. 10년 내에 인라인 스케이트를 능숙하게 타기.(아직 엄두도 못낸다.아이가 어린지라...)

  4. 올해 중으로 100권의 책을 읽기(18권째 읽고 있다. 페이스 업이 필요하다.)

  5. 20~30년 내에 아프리카에 우물 파기(조금씩이라도 돈을 모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 

  적어 놓고 보니 귀찮음으로, 혹은 여러가지 핑계를 대면서 미루고 있는 일들도 있는데, 당장 1번은 내일 하려고 한다. 나머지도 열심히 해야 리스트가 리스트로 끝나지 않을텐데....아자!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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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4-27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두 있어요. 제주도 3박4일 자전거로 가족 여행하기.
그런데 굉장히 힘들다는 말이 들려서, 하루만 하고 나머지는 차로? 하면서
고민 중이랍니다. 저는 제주도에서 한달 살기도 있는데....
세인트님, 올해 안으로 100권 읽기라,,, 우아. 그리고....
아프리카에 우물 파기.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saint236 2011-04-27 13:11   좋아요 0 | URL
마녀고양이님도 제주도 여행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