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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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여러 서재에서 추천을 받고 불편할 것을 알면서도 구입을 했다.  

내가 사는 광주에서 있었던 일의 실체가 조금은 궁금했기에... 

 

실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자애학원에서 일하게 된 강인호가 서울에서 무주로 가면서 시작한다. 

인호는 6개월간 실업자로 있다가 아내의 친구가 자애학원의 일가라서 자애학원에서 기간제 교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무주로 처음 들아가는 길의 짙은 안개. 마치 앞으로 인호가 무진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을 알려주기나 하는 듯 차를 꽁꽁 싸매는데... 

 

별 생각없이 가게된 자애학원 그리고 무진에서 인호는 거대한 바위에 맞서게 된다. 서로 거짓은 눈감아주고 용서해주고 모두가 얽혀있는 촘촘한 거미줄처럼... 

인호는 장애인들을 위해 무진시 전체와의 싸움에 뛰어드는데... 

비록 책을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하고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나면서도 이 책을 쓴 공지영씨가 이 사건을 기억해달라는 외침이 들리는 듯 했다. 또 청각 장애인들의 분노의 눈빛도 직접 본듯 생생했다.  

어쩜 모두가 들리고 보이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런 일들이 자행되었는지 가슴이 답답해져왔다.  

자세한 것은 책을 보는 것이 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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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록밴드를 결성하다 - 사는 재미를 잃어버린 아저씨들의 문화 대반란
이현.홍은미 지음 / 글담출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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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록밴드를 결성하다




나에게는 낯설고 아직 자유롭게 나오지 않는 말 아저씨.

하지만 내가 나이가 들고 나의 남편이 40대 50대가 되면 아저씨라는 말이 자연스러워질 것이다. 내가 아줌마가 되는 것처럼...




그런데 이 아저씨, 아줌마 는 그 사람이 그렇지 않더라도 정말 아저씨와 아줌마처럼 행동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아저씨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아줌마에 대해서는 사회에서 많이 조명해주는 것 같은데 아저씨는 버려진 그늘에 있는 존재 같다. 단지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일 해야하는 사람이고 집안의 가장으로써 집을 지켜야하고 그들이 자신을 위해 어떤 삶을 사는지는 아무도 관심이 없고 자신의 삶을 모조리 버리라고 사회는 시키고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런 아저씨들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삶을 살아야 비로소 가정이 화목하고 가정이 화목하면 우리나라 전체가 신나지 않을까??




우리나라에 많지는 않겠지만 40대 50대가 되어 비로소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을 위해 취미생활을 즐긴다거나 새로운 인생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도전하고 즐기는 꽃중년 아저씨들의 인터뷰를 모아서 한권의 책에 담았다.




록밴드를 결성하여 무대 위에 서는 아저씨들, 자전거를 너무 사랑해서 유럽을 자전거로 여행한 아저씨, 색소폰에 열광한 아저씨, 인터넷 블로그에 포스트 올리기가 취미인 아저씨, 스쿠버 다이버의 매력에 푹 빠져 곳곳을 돌아다니는 아저씨, 플라이 낚시에 온종일 푹 빠져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보는 아저씨, 패러글라이딩으로 가장 긴 거리를 날고자 목표가 있는 아저씨, 마지막으로 요트에 살고 요트에 죽는 요트사랑 아저씨




이 8명의 인터뷰이는 20대인 나보다도 더 질 높은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킬만큼 충분히 즐기고 일상으로 돌아와 삶을 살아가는 멋지고 섹시한 아저씨들이다.




이제 앞으로는 브런치 매장을 기웃거리며 꽃중년 아저씨를 찾아보게 될 것 같고 피부마사지를 받는 아저씨가 달라보일 것 같다. 또 내 입맛에 맞지 않는 쌀국수로 맛있게 해장하는 아저씨에게는 눈길한번 더 갈 것 같고..




책을 읽고 났더니 내 남자친구에게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 먼지 꼭 찾아서 나중에 이기적이어도 좋으니 취미생활을 즐기며 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도 대한민국의 아저씨가 될테니까..




대한민국의 아저씨들이여 자신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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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다니엘 글라타우어 지음, 김라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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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서재에서 추천을 받고 언젠가는 읽어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책인데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이 되어 대출을 하게 되었다. 

에미로트너 라는 여성과 레오 라이케 라는 남성의 이메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루어져 있는 것이 "건지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 의 구성과 유사한 듯 하다. 

스토리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라이크' 지의 구독취소 신청을 위해 에미로트너가 메일을 보냈는데 실수로 스펠링을 잘못써서 레오라이케라는 남성에게 도착을 하고 두 사람은 본이 아니게 친구가 된다. 

표면적으로는 그렇지만... 

나 역시 에미의 입장이라면 내 삶에 한공간이 생겨나게 되고 현실과 이메일의 세계에서 혼란스러울 듯. 

책을 덮을 때는 답답하고 심란하면서도 계속 마지막 부분이 떠올랐다. 

아마 며칠동안은 계속 떠오를 것 같다. 

 

에미와 레오의 심정을 10분이해하는게 개인적으로 7년전 한남자에게 우연히 반하여 메일주소를 알아내 메일을 쓴 적이 있다. 답장도 안왔지만 매일 한통씩~!! 

그러다가 우연히 그 남자에게서도 답장이 왔고 (후에 들어보니 처음에는 잘못온 메일인줄 알고 답장을 안했다가 본인에게 보냈다는 것을 깨닫고 그 때부터 답장을 했다는 것이다) 

난 매일 밤 11시 50분쯤 메일을 보내고 그 사람은 읽고 12시10분쯤 답장을 보내주었다. 

나는 그 사람의 얼굴을 알고 그 사람은 나를 모른채 우리의 메일은 두달정도 계속되었다. 

에미와 레오처럼 그 사람은 날 무척 궁금해했다. 나도 무척 갈등했고 공개를 했다.  

하지만 한동안은 차라리 메일로 주고받았던 시간이 좋았다는 것을 알고 그렇게 했지만 

우리는 해피엔딩 이었다. 이제 곧 결혼하니깐... ^^ 

 

책을 읽으면서 나의 경험과 비슷한 부분이 좀 있어서 재미있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푹 빠져서읽었다. 후속작이 나온다니 굉장히 기대가 된다. 

"그리고 저는 바람을 일으켜서 당신이 그 바람을 느낄 수 있도록 고개를 옆으로 휙 돌릴거예요. 가상 바람이 아닌 진짜 바람. 물리적인 바람을 일으킬거라구요!!" -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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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8-10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이에요? 그런 경험이 바탕이 되어 결혼하신다구요? 와- 정말 놀라워요, 헤스티아님!! 이런 일이 일어나기도 하는군요!! 아, 막 이 리뷰 읽는데 떨리잖아요! >.<

헤스티아 2009-08-10 17:01   좋아요 0 | URL
헤헤 저도 책 읽으면서 옛 생각도 나면서 떨리더라구요. 그래서 더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했다는. 주인공들이 해피엔딩이길 바라면서 말이죠~ ^^
전에 영화 클래식에서 조인성과 손예진이 서로 메일을 주고 받았잖아요. 그때가 사귄지 100일이나 되었으려나..? 암튼 남자친구랑 영화 같이 보면서 서로 콕콕 찔러댔다는..^^;;; 우리얘기잖아 이러면서요. ㅎㅎ

다락방 2009-08-10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이거 선물용 구매하는데 헤스티아님 리뷰에 땡스투 했어요 ㅎㅎ

헤스티아 2009-08-10 17:01   좋아요 0 | URL
땡스투도 감사하구요 ^-^
 
계획 - 대한민국 상위 1%의 공부 습관
고봉익.박수현 지음 / 북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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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공부를 하고 있을 때인 청소년들과 그들에게 멘토역할을 해주는 어른이나 선배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나는 청소년은 아니지만 공부라는 것과 뗄 수 없는 사이라서 공부습관, 공부 방법 이런것들에 관심이 많다.  

또 나이가 들어가니까 전보다 기억하는 기간도 짧아지고 양도 줄어들어서 기록의 필요성을 심히 느끼고 있는 중이다.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민수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중학교까지는 중간 성적을 유지하며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지내왔는데 고등학교 첫 수학시간에 민수는 친구들로 인해 기가 팍 죽어버린다. 

그런 민수에게 멘토한분이 나타난다.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옳은 길로 잘 이끌어주시는 그 분덕에 공부습관이라는 분야에서 얻어간게 생겼다. 

어떤 말을 만번 넘게 되풀이하면 미래에 반드시 그 일이 이루어진다 - 아메리카 인디언 속담 

30분이란 티끌과 같은 시간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라. 그 동안에도 티끌과 같은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 현명한 사람이다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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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말아요, 티베트 - 히말라야 넘어 달라이라마를 만나다 맛있는 책읽기 6
정미자 지음, 박선미 그림 / 책먹는아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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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말아요, 티베트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읽었던 이 어린이 동화에 마음이 참 짠하고 슬퍼졌다.

우리나라가 과거 일본의 지배를 받으면서 민족의 영혼을 빼앗겼던 것처럼 지금 그런 일이 가까운 티베트에서 일어나고 있다.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사실을 몰랐다는 것에 첫 번째로 부끄러웠고 내가 해결해볼 수 있는 방법이 특별이 없다는 것이 마음 아팠다.




우리나라와 말이 비슷한 티베트.

엄마 아빠도 똑같이 “엄마” “아빠” 우리나라의 엉덩이가 티베트 말로는 “엉덩” , 날씨는 “남시” 이렇게 비슷한 말이 많이 있다.

어쩌면 우리 나라와 티베트는 먼 옛날 같은 조상에서 나왔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생김새도 비슷한 티베트 사람.




그런 나라가 지금 가까운 중국의 지배를 받고 있다.




중국은 겉으로는 평화로운 척 하면서 티베트를 무력으로 진압했는데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사라졌고 인명피해도 크며 티베트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 그런데 마침 몇 년 전 히말라야 베이스 캠프에 있던 한 외국 카메라 맨이 총격 현장을 우연히 카메라에 담는 일이 발생. 그 촬영 본을 국제 뉴스에 내보내었는데 그로 인해 중국은 지금까지의 일들을 발뺌할 수가 없게 되었고 티베트는 세계의 관심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동화로 이 사건을 재구성한 것이다.

보건이와 보건이의 아빠는 보건이의 아빠가 다큐멘터리 감독이라서 티베트 사람들을 취재하려고 외국에 갔다가 우연히 좋은 기회에

히말라야를 넘는 티베트 사람들과 동행하게 되면서 시작한다. 보건이는 어려서 위험하긴 했지만 티베트의 많은 어린이들도 그렇게 히말라야를 넘어 자유를 찾아 떠나기에 보건이 역시 동행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총 지휘자이자 가이드 역할을 하는 초펠가이드와 함께 승려, 아이, 아주머니 할 것 없이 한데모여 히말라야를 넘어가는 그 여정이 동화로 구성되어 있다. 아무것도 몰랐던 보건이처럼 나 역시 아무것도 몰랐지만 동화와 함께 하면서 티베트의 실상을 또 중국공안들의 무자비함을 알고 몸서리를 쳤다.

 

우리나라가 일본에게서 독립하기까지 몇십년이 걸렸듯 티베트 역시 자유로운 국가가 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티베트 인들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독립운동을 할것이다. 또한 지금도많은 티베트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히말라야를 넘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티베트의 실상을 많이 알게 되어 국제 사회에서 함께 티베트를 살려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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