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쏴라 -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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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 을 최근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졌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물론 내심장을 쏴라 도 재미있었지만 후속작이니만큼 7년의 밤에서는 작가의 글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서 훨씬 재미있었다.

 

<내심장을 쏴라> 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두 남자의 탈출기이다.

 

이수명 이라고 하는 주인공은 탈출해봤자.. 라는 생각에 정신병원 생활에 안주하지만 같은 방 류승민이 자꾸 사고를 치고 어쩌다 같이 휘말리기도 하고 그가 탈출할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난 이후에 바깥세상을 조금은 꿈꾼다.

 

하지만 그보다 승민이를 탈출시키기 위해 애를 써준다.

 

미쳐서 들어간 환자, 미치지 않고 들어가서 미쳐가는 환자

 

정말 실상이 그럴 것 같다는 생각에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슴 답답하고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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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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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이란것은 평소에 생각해보지 않는 단어이다.

 

더군다나 우리 두 아들을 키우다 보면 죽음은 남의 일처럼 느껴진다.

 

그래도 나의 죽음을 상상해보면 분명 후회할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여 많은 사람들이 어떤 일을 후회하는지 읽어보았다.

 

내가 내일 당장 죽게 된다면 할 것 같은 후회가 의외로 많았다.

 

앞으로 남은 인생이 많다고 가정하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하나씩 지켜가며 살아야겠지.

 

특히... 가장 큰 후회는 여섯번째 후회인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더라면.. 이것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에 안주하고 꿈은 마음 속 깊이 접어둔다.

 

나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현재에서 행복을 느끼기 위해 새로운 취미, 꿈들을 찾고..

 

과연 나는 죽기 전에 내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죽음에 대해 진지해본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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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4 - 고국원왕, 사유와 무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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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을 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오겠지만.. 그래도 보면서 계속 궁금했다.

사유인지 무 인지..

 

4권부터 6권은 고구려 제 16대 태왕인 고국원왕에 대한 이야기이다.

 

을불에게는 두 왕자 사유와 무가 있다.

 

사유는 유약하지만 지혜롭고 무는 활달하고 무예가 뛰어나면서 사려깊다.

 

누가 다음 태자가 되는지에 대해 많은 부분 할애되어 있다.

 

하지만 을불에서 자연스레 사유와 무로 관심을 돌릴수 있게 잘 씌여져 있어서 등장인물에 대한 복잡함은 느끼지 않았다.

 

마지막에 을불이 죽어가는데 무가 을불앞에 나타났을때 감동적이었다.

 

사유와 무 는 분명 반목할수도 있었건만.. 아직까지는 형제의 우애가 아름다웠다.

 

작년 11월에 출간된 고구려 4권.. 5권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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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3 - 미천왕, 낙랑 축출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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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의 내용이 생각이 나지 않아서 다시 한번 훑어보았다.

을불은 결국 왕이 되었고 국력을 키우는데 10년이라는 세월을 사용한다.

당장 낙랑을 치면 좋겠지만 무고한 백성들의 피해도 커지고 원성도 듣기 때문..

 

그 사이 후사를 위한 결혼도 하는데 주아영이 전에 부탁한대로 주아영의 여동생이라고 한 여인과 을불은 혼인을 한다.

 

주낭자가 앞을 잘 내다보는 여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낙랑을 축출하는 과정이 나오는 3권을 읽다보니 어릴때 읽었던 삼국지가 생각났다.

 

서로 전술을 갖고 싸우는 것도 그렇고 특히 양운거의 힘을 빌려 백제왕을 죽인 아영의 계략은 감탄할만했다.

 

소설을 읽다보니 과연 어디까지가 소설이고 어디까지가 실제인지 모르겠다.

 

이로써 미천왕의 이야기는 끝이났다.

 

미천왕이 죽은 것은 아니고 그의 전성기가 끝이났고 소설은 그의 아들 사유와 무를 집중조명하며 시간을 흘러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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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여인들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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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와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리 울리고 를 꽤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이 책도 기대가 되었다.

 

작가의 말을 먼저 읽고 본문을 읽었는데 글들이 모두 우울한 내용이 많았다.

 

<화분이 있는 마당> <그가 지금 풀숲에서> <어두워진 후에> <모르는 여인들> 4개의 작품이 재미있었다.

 

<화분이 있는 마당> 은 약간 오싹했으며

<그가 지금 풀숲에서> 는 과거에 대한 후회가 드는 내용이었다.

<어두워진 후에> 에서는 주인공 남자가 범죄자처럼 보여서 가슴을 졸였고

<모르는 여인들> 에서는 첫사랑의 부인이 처음에는 질투가 나다가도 나중에는 안쓰러워졌다.

 

각기 단편들마다 지니고 있는 색이 달라서 여유롭게 한편씩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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