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나의 엄마들 (양장)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
이금이 지음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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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이 좋았는데 나는 별 다섯개가 모자라다.


12월에 올해의 책을 골라보면 무조건 탑5 에 들어갈만한 책.


일제강점기 시절, 하와이로 이주한 우리나라 국민 7000여명.


가족단위로 가기도 했지만 무작정 홀홀단신으로 떠난이들도 많았다고 한다.


독신 남성들은 그곳에서 노예처럼 일을 하다가 가정을 꾸리기 위해 일명 사진결혼이라는 방식으로 배우자를 맞아들였다.


한국에서 다양한 이유로 사진결혼을 선택한 그녀들.


이주 노동자의 부인으로 살아간 그녀들의 이야기이다.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고 그녀들이 모두 대단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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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요 하숙집의 선물
오누마 노리코 지음, 김윤수 옮김 / 은행나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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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이 맘에 들어서 선택한 책이다.


다마요 하숙집은 여성전용하숙집인데 그 집에는 슈코, 료코, 데코가 머물고 있다.

어느날 주인인 다마요가 미국에 갈일이 생겨서 사촌인 도모미가 하숙집 관리인으로 오게 되며 일어나는 일들이 나오는 잔잔한 내용이 담긴 소설이다.


초반부는 도모미가 하숙집에 살고 있는 슈코, 료코, 데코와 친해져가는 과정이 나와서 재미있었으나 중반 이후로는 심심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나름 감동이 있어서 결말을 보고 나서는 살짝 울컥했다.


여기에 나오는 도모미는 나이든 남성인데 그러니까 슈코는 아버지의 느낌을 받는데...

그의 취미생활은 레이스 뜨개를 하는 것이다.

간간이 뜨개질 이야기가 나오는 점이 무척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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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집 연대기 - 일생에 한번 자기만의 삶의 리듬을 찾는 경이로운 시간
박찬용 지음 / 웨일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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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읽게된 책.


처음으로 독립하게 된 30대 남자의 집구하고, 고치고, 채워넣는 이야기이다.

처음이라 굉장히 서툴고, 열심히 이지만, 망하기도 하고, 채념하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세상에 어려울일이 뭐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저자의 직업 특성상 유럽출장이 간간이 있었던 덕에 외국에서 가구를 공수해오는 이야기라든가,

공사 순서를 완전히 거꾸로 해버렸다든가.. 여러 에피소드들은 픽 웃음이 나게 했다.


나는 결혼을 하며 부모로부터 독립한 유형이었지만 주변을 보면 성인이 되어 독립했다가 결혼하는 경우도 많아서 (우리 자식들도 그럴 가능성이 높고)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취향을 찾아보는 연습을 한다면 저자처럼 실수만발의 독립은 안할것 같다.


뭐...그것도 인생이긴 하지만... 

처음 이 집에 왔을때 정원은 조금 낡아 보였다. 그걸보며 ‘할머니가 여기를 방치하고 계시는 구나. 내가 한가해지만 정원을 좀 다듬어 볼까‘ 라고도 생각했는데 살아보니 이것이야말로 멍청한 생각이었다.
사실 할머니는 할수있는한 최선을 다해 정원을 관리하고 있었고, 정원관리라는건 ‘한가해지면 좀 해볼까‘ 같은게 아니였다. 이 집에 살게 된 이후로 나에게 홈 럭셔리의 끝은 정원이 되었다.
인테리어 같은건 정원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할바가 못된다. -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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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
홍수연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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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작가의 <파편> 을 꽤 재미있게 읽어서 다른 책중 <정우> 라는 소설을 골라보았는데 이 책도 좋았다.


어린 시절부터 옆집 이웃사촌으로 자란 정우와 인영.


서른을 앞두고 있는 두사람.


서강제철 회계팀에서 일하는 인영.

서강제철 감사팀에서 일하는 정우.


인영은 감사팀으로 부서를 이동하여 정우와 더 자주 마주치게 된다.

둘은 친구로써 서로의 곁에 오래 남기 위한 각자의 선택에 따라 살고 있었다.


그런데... 결국 싸우고 떨어져 있는 동안 진심을 깨닫고 마음을 고백한다.

진부한 소재의 스토리였지만 잘 풀어내 쓴 작가분의 능력도 능력이라고 할수 있겠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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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이 아니라 분홍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우수상 수상작 고학년 책장
정현혜 지음, 전명진 그림 / 오늘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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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헤스티아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진홍이 아니라 분홍> 입니다

고학년 도서이구요 4학년 이상의 친구들이 읽기에 좋아요~ 


여자아이가 주인공이지만 여성스러운 내용이라기 보다는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어린이상을 그린 책이라서

남자친구 여자친구 모두에게 좋은 동화입니다.



시대는 조선시대예요.

조선 초기 시대이죠~ 주인공 란이네는 고려시대때에 잘사는 집안이었나봐요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멸문지화를 당하셔서 집안이 다 망해버렸어요.


아버지는 멀리 떨어져사시고 (아무래도 귀양인듯 싶네요)

란이는 어머니와 오라버니와 함께 살고 있어요

배고파도 양반의 지조를 지켜야한다고 하는 어머니 밑에서 고개를 떳떳이 들고 살아가야하죠


체면이 뭔지......




힘들었지만 오라버니와 어머니를 보며 버티던 란이는 

오라버니가 술에 잔뜩 취해 들어오던 날, 마음이 상해서 결심을 합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돈을 벌어서 어머니와 오라버니를 호강시켜주겠다고요.



시전을 돌아다니며 돈벌 궁리를 하다가 드디어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합니다

바로 염색장이예요. 홍염장 할아버지를 찾아가서 수제자로 받아달라고 하는 란이.


과연 우리 란이 앞에는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 시대의 서민들의 모습들을 알수 있었던 동화였구요.

신분제도의 차별성이 두드러졌던 시대였다는 걸 알수 있었어요.


가난해서 배고파서 힘들게 살던 조상들의 모습이 마음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어린 나이이지만 (11살~13살) 개척하는 태도로 살아나가는 모습들이 멋져보였어요


이 책을 읽는 초등학교 친구들도 어려움이 있을때에 란이를 보며 용기를 얻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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