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 돔 아래에서 - 송가을 정치부 가다
송경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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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을 기자의 정치부에서의 이야기다

정치는 정말 관심없는 분야이다보니 소설을 읽으면서도 좀 어려웠다


다행히 초반을 극복하니 대선파트까지 쭉쭉 달릴 수 있었고 

살짝 정치계가 이해가 되는 느낌이다.


역시 작가님의 글솜씨덕에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다 읽고 나니 더 성장하는 송가을 기자의 다음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멀리서 안전모를 쓴 허남인의 모습이 보였다

이곳은 실제 공장이 있는 곳이 아니라 경영진이 머무는 서울사무소인데도 굳이 안전모를 쓰고 있었다.

여당 대표실에는 언제든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전모와 방역복은 물론, 발랄함을 연출할 후드티와 스니커즈 따위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P33


작가님 정치인한테는요. 자기 부고 기사를 제외하곤 모든 기사가 이득이예요 - P136

"사람들이 외면하는 이들, 약자들에게 먼저 손 내밀고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하는 기자. 난 그게 좋은 기자라고 생각해. 우리는 주로 고위층을 만나잖아. 권력자들, 힘 있는 강자들 목소리만 기사화하기 쉽거든. 여기에 머물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 시선을 두는 기자. 그게 좋은 기자라고 본다" - P323

여의도에만 있으면 그 안에 갇히기 쉽거든. 근데 국제부에서 보면 국내정치는 국제 정세의 여러 요소 중 하나로 해석돼. 국제 기사도 자주 봐. 객관화가 되고 세앙이 넓다는 걸 알게 될 거야 -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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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김윤태 지음 / 북오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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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미스터리와 로맨스가 섞인 장르의 소설책이다


뭔가 청소년소설 인듯한 서툰 구성에 다소 직설적인 사건들

음,,, 기대보다 별로였다


그래도 결말이 궁금해서 끝까지 읽어보았는데...

아이구,, 여러모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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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초콜릿 가게
김예은 지음 / 서랍의날씨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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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가게를 운영하는 주호(여성)는 직접 만든 초콜릿을 판매하면서 

손님들의 짝사랑 사연을 상담해주는 일도 하고 있다


주호의 첫사랑이 짝사랑이었는데 그 이후로 남자를 사귀어 보았지만 

여전히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그녀.



그래서인지 손님들의 사연을 듣고 공감도 잘하고 간혹 짝사랑에 성공한 손님들이 찾아오면

그걸로 힐링이 되기도 한다



나는 사랑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 책이 괜찮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조금 유치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초콜릿가게 답게 책속에 등장하는 초콜릿 종류도 다양했는데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어느 날 가게에 찾아온 한 남자손님.

주호는 그 남자를 본 순간 깜짝 놀라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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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는 코코아를 마블 카페 이야기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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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일본작가인데 결과적으로는 좋아서 이 분 책을 더 찾아서 읽기로 했다


우선 이 책의 속편인 <월요일의 말차카페> 부터...


이 책은 단편들이 연작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마블카페" 와 모두 연관이 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등장인물들이 서로 얽혀있는데 나만의 인물관계도를 그려나가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첫번째 편의 이야기가 마지막 이야기에 다시 등장하며 전체의 균형이 맞아떨어지는 느낌이라서 좋았다 



"그러니까 계속 그려. 

너의 초록색을 구원해주는 사람이 있을거야

네가 그리는 것은 '너' 이고 '당신' 이야

사람들이 제각기 자기한테 딱 맞는 한 장을 발견할거야.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줘" P117

붉은 실. 그것은 새끼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잇는 미미한 한가닥 실이 아니라, 서로의 몸속을 달리는 피를 말하는게 아닐까. 

미리 묶인 선을 손으로 더듬어 당기는 게 아니라, 여러가지 경험을 쌓아가며 각자의 몸 속에 맥맥이 흐르는 붉은 실을 서로 공명하는 것이다. 

그런 특별한 상대를 사람들은 계속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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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과 나의 사막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43
천선란 지음 / 현대문학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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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작가의 책이라서 기대감을 갖고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실망했다


좀 어려웠다


천개의 파랑과 나인은 너무 좋았는데 아쉬웠다


지금보다 2000년 이상 흐른 미래의 어느 사막에서 로봇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가 흐른다


사람들은 무감정해지는데 로봇이 감정이 생긴 이상한 미래.

그래도 끌렸던 문장이 있어서 발췌해본다



그림에는 감정이 들어가고 사진에는 의도가 들어가지.

감정은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고 의도는 해석하게 만들어

마음을 움직인다는 건 변화하는 것이고, 변화한다는 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다는 것.

그래서 인간은 정지해있는 그림을 보고도 파도가 친다고, 바람이 분다고, 여인들이 웃는다고 생각하지. 


사진은 현상의 전후를 추측하게 하지만 그림은 그 세계가 실재한다고 믿게 돼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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