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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과 나의 사막 ㅣ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43
천선란 지음 / 현대문학 / 2022년 10월
평점 :
천선란 작가의 책이라서 기대감을 갖고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실망했다
좀 어려웠다
천개의 파랑과 나인은 너무 좋았는데 아쉬웠다
지금보다 2000년 이상 흐른 미래의 어느 사막에서 로봇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가 흐른다
사람들은 무감정해지는데 로봇이 감정이 생긴 이상한 미래.
그래도 끌렸던 문장이 있어서 발췌해본다
그림에는 감정이 들어가고 사진에는 의도가 들어가지.
감정은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고 의도는 해석하게 만들어
마음을 움직인다는 건 변화하는 것이고, 변화한다는 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다는 것.
그래서 인간은 정지해있는 그림을 보고도 파도가 친다고, 바람이 분다고, 여인들이 웃는다고 생각하지.
사진은 현상의 전후를 추측하게 하지만 그림은 그 세계가 실재한다고 믿게 돼
(P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