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식당으로 오세요 - 제3회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
구상희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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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골목에 자리잡은 '마녀식당' 은 평범한 식당과는 다르다.


소원을 들어주고 그 댓가를 돈이 아니더라도 무엇인가로 치뤄야한다. 


'마녀식당' 이 시작하게 된 사연이 초반에 나오고

마녀식당에 방문하는 손님들의 에피소드가 단편처럼 이어진다.


읽으면서 손님들이 소원을 이루는 모습은 좋았으나 댓가가 크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내가 만약 '마녀식당' 에 간다면 소원을 빌었을때 무조건 이루어진다면 나 역시도 손님들처럼 주저없이 댓가를 치를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소원이라는 것은 가벼운 것이 아니니까....



그래서 쉽게 얻으려는 것을 비판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보였던 책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잔잔하게 에피소드가 나오고 끝날줄 알았던 소설은 뒷부분에 반전 내용을 담고 있었다.



엄청 엄청 재미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읽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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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오늘 - 카피라이터의 시선으로 들여다본 코로나 이후, 시대의 변화
유병욱 지음 / 북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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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월간수북에 참여하게 되었다. 1월에 읽은 책을 지금 리뷰하다니... 많이 밀려있지만 한편씩 차근차근 써보자고!!!!


월간수북의 올해 첫책인 "없던 오늘" 은 코로나 이후 늘 새로운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지친 우리들에게 공감을 통한 위로를 건넨다.


어떤 좌절의 순간에도 작은 희망에 기대어 사는 것이 인간인것 같다.

저자는 무엇이 희망인지... 우리가 이 위기를 어떤 마음 가짐으로 살아가면 조금 더 행복하고 의미있을지 개인적인 관점에서 또 직업인 카피라이터라는 점을 십분 발휘하여 차분히 풀어내준다.


맞다. 

개개인의 사정이야 다 다르겠지만 힘들었다.

어쩌면... 이 책을 만나지 않았으면 애써 눌러왔던 내 감정들이 어디로 튈지 몰랐을텐데...


진짜 생사의 기로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함부로 힘들다 말하지 못했던 시간들.

그래서 많이 공감하고 위로받고 이제 다가올... 시간들이 희망적인 "없던 오늘" 이 될거라 믿으며 내 마음을 단련해봐야지.


좋은 구절이 너무 많아서 책을 필사하고 싶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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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삶을 읽어나갑니다
이성갑 지음 / Storehouse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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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책공사를 운영중인 주인장 이성갑씨가 약 100여권의 책을 소개하는 책이다.

덕분에 읽고 싶은 책이 확 늘었다.


그리고 이 리스트 중에서 단 두권만 읽었다니...

앞으로 더 많이 읽고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읽고 싶은 것과 무관하게 리뷰가 너무 좋아서 발췌하기도 했다.


예를들면 이런식이다. 

이진순의 <당신이 반짝이던 순간> 의 리뷰는 이렇게 시작한다.


"아름다운 불빛들의 조화. 그 불빛은 큰 불빛들이 아니라, 작은 불빛 하나하나가 모여 만들어내는 장관. 우리가 야경에 열광하는 건, 어쩜 그 작은 불꽃이 꼭 나와 같아서일지도 모르겠다."



읽으려고 사둔 <월든> 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고독의 발견> 에 나온 리뷰도 기억에 남는다.


"무던히도 바쁘고 반드시 해야할 일이 쌓여있고, 많은 이들을 만나고 식사를 거르는 일이 부지기수지만, 반드시 지켜나가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고독의 시간이다.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다. 고독의 다른 말은 충전이지 않을까? 달리면 쉬어가야 하고, 멀리 뛰기 위해서 움츠릴줄 알아야 하고,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는 시간쯤을 내야 한다. 그래야 더 달릴 수 있고 더 멀리 뛸수 있으며, 삶을 연장할 수 있지 않겠는가" 



오소희의 <엄마의 20년> 에는 "양육은 주는 게 아니라, '보여'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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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안 죽어 - 오늘 하루도 기꺼이 버텨낸 나와 당신의 소생 기록
김시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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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응급실에서 일하다가 동네의원에서 일한지 10년이 된 의사 김시영이 쓴 에세이다.


1초,2초가 급박한 응급실과 꽤 다른 동네의원이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는 저자가 이제는 할매들과 농담도 주고 받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동네의사가 된 것 같다.


주변에 병원이 참 많을 텐데 이 병원만 고집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아마도 마음의 안심이 되는 곳이라서 그러신것 같다.

레이어드 패션 에피소드와 화이트데이 에피소드, 마지막으로 "원장님 참 잘생겼어" 이야기는 웃음을 주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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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의 기억 마음이 자라는 나무 40
이토 미쿠 지음, 고향옥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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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헤스티아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12월 31일의 기억> 이라는 책입니다.

청소년 소설이구요.


초등학교 6학년이상은 읽어도 좋을것 같아요.

형제의 이야기이다보니 사이가 안좋은 형제들이 읽으면 조금 형제애가 생기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달리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는데 

날씨가 선선해진 가을에 읽으면 우리 친구들... 운동화끈 바짝 조이고 공원에 나갈지도 모르겠네요.




사쿠와 아키는 형제입니다.

형인 사쿠는 일반 고등학생이구요. 동생 아키는 육상선수를 꿈으로 열심히 달리기를 하는 중학생이죠.



그런데.. 해마다 연말에 아빠의 본가인 센다이로 내려가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사쿠와 아키 가족.

역시... 그 해에도 30일에 가족이 다 같이 센다이로 내려가기로 했었어요. 


그런데 아키는 사춘기가 왔는지 가고 싶지 않은거죠. 거기다 그날은 육상부 송년회가 있다보니 아키는 참여하고 싶었나봐요.

그래서 가족 식사 시간에 안간다고 했다가 결국 사키가 조정해서 부모님은 30일에 내려가고 31일에 사키와 아키가 버스를 타고 센다이에 가기로 했죠.





그런데 그날...

그 버스가 사고가 나버립니다.



아키는 작은 부상이었지만

사키가 그 사고로 인해 눈을 실명하죠.




가족은 큰 변화를 겪게 되었어요.

사키는 맹학교에 들어가고 아키는 자신때문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고 죄책감을 갖게 되요.

육상부까지 그만두었고요. 그런데 엄마까지도 아키를 감싸주지는 못하고 책망합니다

그러니 엄마와 아키의 사이가 좋지 않을수밖에요. 




1년이 지나고 형은 일상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한 상태로 집으로 돌아왔고 

사키는 아키에게 <가이드러너> 라는 것을 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둘은 달리기를 하며 대화도 하고 그 과정에서 상처를 치유해 나가요.

사키가 큰 사고로 1년간 생각이 많았나봐요. 보통 고등학생에게서는 보일수 없는 침착함들이 보였고요.

그래서 울퉁불퉁한 아키와도 대화를 잘 이끌어내는 모습이 멋져보였어요.


힘든 와중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고 긍정적인 사키의 모습에서 이 책을 읽는 친구들이 배울점이 많을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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