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요 하숙집의 선물
오누마 노리코 지음, 김윤수 옮김 / 은행나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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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이 맘에 들어서 선택한 책이다.


다마요 하숙집은 여성전용하숙집인데 그 집에는 슈코, 료코, 데코가 머물고 있다.

어느날 주인인 다마요가 미국에 갈일이 생겨서 사촌인 도모미가 하숙집 관리인으로 오게 되며 일어나는 일들이 나오는 잔잔한 내용이 담긴 소설이다.


초반부는 도모미가 하숙집에 살고 있는 슈코, 료코, 데코와 친해져가는 과정이 나와서 재미있었으나 중반 이후로는 심심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나름 감동이 있어서 결말을 보고 나서는 살짝 울컥했다.


여기에 나오는 도모미는 나이든 남성인데 그러니까 슈코는 아버지의 느낌을 받는데...

그의 취미생활은 레이스 뜨개를 하는 것이다.

간간이 뜨개질 이야기가 나오는 점이 무척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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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집 연대기 - 일생에 한번 자기만의 삶의 리듬을 찾는 경이로운 시간
박찬용 지음 / 웨일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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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읽게된 책.


처음으로 독립하게 된 30대 남자의 집구하고, 고치고, 채워넣는 이야기이다.

처음이라 굉장히 서툴고, 열심히 이지만, 망하기도 하고, 채념하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세상에 어려울일이 뭐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저자의 직업 특성상 유럽출장이 간간이 있었던 덕에 외국에서 가구를 공수해오는 이야기라든가,

공사 순서를 완전히 거꾸로 해버렸다든가.. 여러 에피소드들은 픽 웃음이 나게 했다.


나는 결혼을 하며 부모로부터 독립한 유형이었지만 주변을 보면 성인이 되어 독립했다가 결혼하는 경우도 많아서 (우리 자식들도 그럴 가능성이 높고)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취향을 찾아보는 연습을 한다면 저자처럼 실수만발의 독립은 안할것 같다.


뭐...그것도 인생이긴 하지만... 

처음 이 집에 왔을때 정원은 조금 낡아 보였다. 그걸보며 ‘할머니가 여기를 방치하고 계시는 구나. 내가 한가해지만 정원을 좀 다듬어 볼까‘ 라고도 생각했는데 살아보니 이것이야말로 멍청한 생각이었다.
사실 할머니는 할수있는한 최선을 다해 정원을 관리하고 있었고, 정원관리라는건 ‘한가해지면 좀 해볼까‘ 같은게 아니였다. 이 집에 살게 된 이후로 나에게 홈 럭셔리의 끝은 정원이 되었다.
인테리어 같은건 정원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할바가 못된다. -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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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
홍수연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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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작가의 <파편> 을 꽤 재미있게 읽어서 다른 책중 <정우> 라는 소설을 골라보았는데 이 책도 좋았다.


어린 시절부터 옆집 이웃사촌으로 자란 정우와 인영.


서른을 앞두고 있는 두사람.


서강제철 회계팀에서 일하는 인영.

서강제철 감사팀에서 일하는 정우.


인영은 감사팀으로 부서를 이동하여 정우와 더 자주 마주치게 된다.

둘은 친구로써 서로의 곁에 오래 남기 위한 각자의 선택에 따라 살고 있었다.


그런데... 결국 싸우고 떨어져 있는 동안 진심을 깨닫고 마음을 고백한다.

진부한 소재의 스토리였지만 잘 풀어내 쓴 작가분의 능력도 능력이라고 할수 있겠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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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이 아니라 분홍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우수상 수상작 고학년 책장
정현혜 지음, 전명진 그림 / 오늘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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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헤스티아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진홍이 아니라 분홍> 입니다

고학년 도서이구요 4학년 이상의 친구들이 읽기에 좋아요~ 


여자아이가 주인공이지만 여성스러운 내용이라기 보다는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어린이상을 그린 책이라서

남자친구 여자친구 모두에게 좋은 동화입니다.



시대는 조선시대예요.

조선 초기 시대이죠~ 주인공 란이네는 고려시대때에 잘사는 집안이었나봐요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멸문지화를 당하셔서 집안이 다 망해버렸어요.


아버지는 멀리 떨어져사시고 (아무래도 귀양인듯 싶네요)

란이는 어머니와 오라버니와 함께 살고 있어요

배고파도 양반의 지조를 지켜야한다고 하는 어머니 밑에서 고개를 떳떳이 들고 살아가야하죠


체면이 뭔지......




힘들었지만 오라버니와 어머니를 보며 버티던 란이는 

오라버니가 술에 잔뜩 취해 들어오던 날, 마음이 상해서 결심을 합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돈을 벌어서 어머니와 오라버니를 호강시켜주겠다고요.



시전을 돌아다니며 돈벌 궁리를 하다가 드디어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합니다

바로 염색장이예요. 홍염장 할아버지를 찾아가서 수제자로 받아달라고 하는 란이.


과연 우리 란이 앞에는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 시대의 서민들의 모습들을 알수 있었던 동화였구요.

신분제도의 차별성이 두드러졌던 시대였다는 걸 알수 있었어요.


가난해서 배고파서 힘들게 살던 조상들의 모습이 마음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어린 나이이지만 (11살~13살) 개척하는 태도로 살아나가는 모습들이 멋져보였어요


이 책을 읽는 초등학교 친구들도 어려움이 있을때에 란이를 보며 용기를 얻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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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가족 마주별 중학년 동화 13
박혜원 지음, 홍선주 그림 / 마주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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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헤스티아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거품 가족> 입니다.

짧아보이는 책인데 내용은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깊은 내용이었어요



초등학교 중학년과 고학년들이 읽기에 좋구요.



주인공 건우는 재혼가정이예요

건우 아빠가 새엄마와 결혼을 했구요. 여자 동생도 낳으셨어요


처음에 건우만 있을때에는 새엄마와 건우가 무척 사이가 좋았나봐요

그런데 여자동생이 태어나자 건우가 그 스트레스로 인하여 여기서부터는 판타지스럽지만 몸에서 땀대신 거품이 나는 증상이 생겨요~


병원에서도 원인을 알수 없고 결국 건우는 학교 갈때에 특별히 제작한 장갑과 장화를 신고 가죠~

또 기분이 안좋을때에도 거품이 더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가끔 난리가 날때가 있었어요




재혼가정에서 보여줄수 있는 상황들이 나왔는데요

예를 들어 아빠는 새엄마가 상처받을까봐 건우에게 더 화를 내고요

새엄마는 건우 눈치를 보고요 건우는 마음에도 없는 짜증을 새엄마와 여동생에게 내지요





또 가족이야기 말고 우정을 다루기도 하는데요

같은반 친구 유진이와 수찬이가 나와요~ 그 친구들은 건우를 피하기는 커녕 아무렇지도 않게 대합니다


유진이는 심지어 자신은 아빠가 없고 엄마에게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곧 결혼할것 같다는 말도 툭툭 하구요

그렇게 셋은 친해지고 고민도 털어놓고 건우가 그 덕에 스트레스를 조금은 풀었던것 같아요.



어쨎든 이 책에서는 나쁜 사람은 없었어요

모두 잘해보려고 했지만 재혼가정이 처음인 엄마와 새엄마 건우 였기에 서툴렀던 것이죠~ ^^



마지막에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좋게 마무리 되더라구요 



요즘은 가족의 형태가 다양하다보니 우리 주변에도 알게 모르게 재혼가정이 많을것 같아요.

형태가 조금 다를 뿐일텐데 남들의 시선은 여전히 좋지 않죠~ 

재혼 가족의 입장이 잘 씌였기 때문에 일반 가정의 아이들이 읽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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