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 김 부장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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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혼 전에 학원 강사를 해서 직장 경험이 많지 않은데 만약 사원-대리-과장으로 이어지는 직급이 있는 회사에 다녔다면 엄청 공감하며 읽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나는 공감했고 재미있어서 주변에 추천했다.


1편의 김부장은 우리의 아버지들의 모습이기도 했고 남편일 수도 있고 남동생일수도 있다



시대가 바뀌었지만 직장의 오래된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기도 하고 다양한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김부장 뭐야? 에이.... 그러니까 저렇게 되었지' 라고 비난을 했는데 점차 공감했고 좀 짠하기도 했다. 정신과 상담 에피소드는 공감을 많이 했던 게 남편이 한번씩 가라앉을때가 있어서 몇년전부터 권하는데 김부장 같은 반응을 보인다. 그래도 첨엔 화내고 싸웠는데 요샌 나중에 가봐야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거 보니 많이 면역된 듯하다




"사람은 얼굴에서 감정이 다 드러나게 되어 있어. 회사생활 오래 하면서 느낀건데 말야.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사람이냐, 남들보다 우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냐, 이 둘의 차이는 엄청난거야.
배우려는 사람은 주변사람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이 커질수밖에 없어. 그런데 자기가 우월하다고 믿는 사람은 스스로를 더 고립시킬 뿐이야. 결국 혼자만 남는거지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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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
송경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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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실제 기자이고 무려 15년간 기자생활 한 것을 바탕으로 취재에피소드를 소설로 담았는데 신입이었던 경찰팀부터 법조팀, 탐사보도팀으로 이어지며 15개의 이야기가 나왔다



언론이 주제인 드라마였던 <피노키오> (이종석, 박신혜 주연) 가 생각이 나면서

기자들의 비하인드 이야기들이 흡입력있게 전개되었다


어떤 에피소드는 실제 사건들을 떠올리게 할만큼 감추지 않고 표현되어 있어서 

소설이지만 실제로 이랬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모든 언론사 초짜 기자들은 경찰서를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며 저마다 형님 소리를 여기저기 뱉어댔다. 나 같은 사회부 경찰팀 소속 막내들이었다. - P12

2년전 고도일보에 원서를 낼때 목표를 적는 칸이 있었다.
고심 끝에 적은 말은 이거였다.
‘죄송한게 너무 많은 세상에서 좀 덜 죄송하고 싶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쓰겠다.‘ - P25

"너나 나나 법대 나온게 아니니까 여기선 공부를 좀 해야 하거든.
법조인 수준의 지식을 갖되 저널리스트로서의 시각을 유지해.
나도 첫날 선배한테 들은 소리야."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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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인연
양희윤 지음 / 마롱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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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휴가차 발리로 3박 4일 여행 온 설지연


회사의 프로젝트 아이디어 응모에 당첨이 되어 발리 풀빌라 1박이 된 것.

너무 좋은 리조트에서 잔뜩 힐링하며 기분이 좋아진 지연.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간 지연은 그 곳에서 마케팅팀의 차팀장을 발견한다.

혼자서 온 듯한 그.


신경쓰지 않고 지연은 식사를 한다.



그렇게 몇일동안 여러 번 마주치다가 둘은 밥도 같이 먹고 술도 같이 하고 친해진다.

그리고 찌리릿... 마음이 통했는데... 

휴가를 다녀와서 서먹하게 지내다가 해피엔딩.


흔한 로맨스에 잔잔한 이야기였고 나쁘지 않았다. 그럭저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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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벚꽃 에디션) - 인생이라는 장거리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한 매일매일의 기록
심혜경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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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나이든 나의 모습이 바로 이 책의 저자였다


늘 공부하는 자세로 흥미가 생기는 것은 배워보고 그렇다고 굉장히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 꾸준히 몇년씩 하면서 어떤 성과를 내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모든 것에 일관 되게 꾸준히 하지는 않고

뒤돌아설때는 과감한 모습도 보이는 심혜경 할머니



재미가 있어야 계속 해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니까 재미를 찾아보려고 

이것저것 해보고 아니면 그만두는...



나는 모든 경험은 결국 그 사람의 인생에 어떤식으로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렇기에 발자국 하나 하나가 모여 나중에 무엇이 될지는 지금 알 수 없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만 하지 않으면 된다



독서에 대한 애정도가 비슷해서 읽는 동안 공감도 되고 윤독에 대해 매력을 느꼈다 


언어에 관심이 많은 저자의 모습에서 에너지를 느꼈다

나는 언어쪽은 진짜 잼병이라.. 대학까지 다니며 공부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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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유전자 라임 어린이 문학 48
김혜정 지음, 인디고 그림 / 라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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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SF는 지금,, 지금의 SF는 어쩌면 미래??








10월이 되니 자전거 타기 딱 좋은 날씨!

주말에도 휴일에도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다녀오고 있는데요~ 







중간 중간 물 마실겸 쉬는 중에

머리 위로 날아가는 헬기를 보다가 

저도 모르게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았죠





"200년전 사람들이 만약 지금 이 시간, 이 장소로 온다면

너무 놀래지 않을까? 상상하지도 못한 것들이 있는 세계잖아



150년 전엔가? 쥘 베른이라는 작가가 SF 작품을 많이 내놨거든

당시 사람들은 아마,,,, 상상도 못했을껄? 많은 것들이 미래에 이루어지리라곤...



지금 나오는 SF 작품들의 이야기도 몇백년 후에 충분히 

실현될지도 몰라 그런 의미에서 작가들의 상상력은 대단한 거 같아" 







제가 한번씩 이런 말을 쏟아내면, 

책 안좋아하는 남편은 거의 무반응 ㅋㅋㅋ 

" 그러게,,, 날씨 참~! 좋네!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야! " 

그날의 대답이었어요 ㅎㅎㅎㅎ








아마도, 김혜정 작가님의 <시간 유전자> 를 읽던 즈음이라서

저런 이야기가 줄줄 나온거 같은데요~








_ 오백 년쨰 열다섯 

_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이 두권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번 책까지 읽고 나니 <시간> 에 집중하는 작가님이 보였습니다












시간 + SF => <시간 유전자> 








과학이 발전해서 "시간 유전자" 를 발견했고,

수술을 통해서 시간 유전자를 잘라서 

다른 이에게 줄 수 있는 사회가 배경입니다 







시간 유전자를 자르고 판매를 하면 돈을 벌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줄어들죠

그래서 , 부자들은 누군가의 시간 유전자를 사서 

생명을 연장하는 사회 








동화책이었지만,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 진짜 이런 세상이 온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아프다면, 

시간 유전자를 가족에게 줄 수 있을까? 



/ 고아, 늙고 병든 사람, 가난한 사람들의 시간 유전자를

누군가는 강제로 빼앗는 일도 생기겠구나



/ 돈과 시간, 정말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지







시간을 조절할 수 없고, 

주어진 대로 살아가는 지금이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잘 느낄 수 있는 

세상이라는 것을 아이들 동화를 통해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친구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네요 ^^ 








북피티 ( @book_withppt ) 님이 모집하신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라임 ( @lime_pub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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