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혁명 : 세계적 미래학자 10인이 말하는 (포켓북) - 미래를 준비하는 글들
박정훈 외 지음 / 일송포켓북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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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매트릭스, 아일랜드, 마이너리리포트, 아이엠 로봇 등의 영화는 우리에게 미래의 세상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결코 불가능할것 같은 복제인간들이 길거리를 누비는가 하면 홀로그램들이 호스트의 역할을 하며  고객을 유혹하고 두뇌와 연결된 가상세계에서 베토벤의 생애를 보며 학습할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두뇌에 칩을 임플란트해서 기억공간을 업로드하고 다른 사람의 기억을 공유할수 있으며
과학발달의 혁신으로 영생을 얻는다면 인간은 행복할까?

이 무슨 허무맹랑한 이야기란 말인가! 콧방귀 뀌며 한장 한장 넘기는 내 손은 알수 없는 속도감에 빠져있었다.
첫장부터 시작되는 가상시나리오들은 믿기지 않지만 2050년도에 완성될 우리의 미래가 담겨있다고 한다. 

도대체 이들은 어떤 근거로 이런 이야기들을 서슴없이 토해낸단 말인가?
미래학자 10명의  릴레리 형식으로 구성된 이야기에 첫번째 주자는 나노기술의 실현을 예고하는 에릭 드렉슬러다. 나노기술이란 원자 하나하나를 조종하여 물질을 완벽하게 제어하는 기술로써
우리의 모든것들이 원자로 구성되있다는것을 감안하여 환경오염은 물론 암세포를 제거하는 기술까지 발전할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에릭의 두번째 바턴을 이어받은 제롬글론 회장은 사이버 나우가 상용화된 사회를 예시한다. 사이버 나우는 콘텍트렌즈, 의상, 안경으로 접속할수 있는 가상세계를 뜻한다.
가상세계의 시작은 국가라는 개념을 붕괴하고 지구촌이라는 새로운 형태를 구성한다.
다른 민족 다른 나라의 사람과 가상세계에서 정보를 나눔은 물론 대인관계형성의 장이 된다고 본다.
언제 어디서나 가상세계를 접촉하여 인공지능을 통해 학습을 하고 쇼핑을 하고 재택근무로 전환된 세상에서 내게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아내는 세상이 도래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로써 학교는 상징적인 존재가 되고  홀로그램화된 시스템의 안내에 따라 다양해진 세상을 만나게 된다.

세번째 주자인 레이몬드 커즈와일 과학자는 유토피아를 통한 특이성을 강조한다.
과학의 혁신적인 발달은 노화와 질병으로부터 해방시켜주고 인간의 수명의 연장을 만들고
신의 능력을 추월할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네번째 주자 파비엔 구 보디망 미래학자는 두번이상의 결혼이 보편화된사회 라고 내다 보고 있다.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결혼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가족의 형태가 다양화되고 복잡해질것이라고 보며 미래사회의 직업은 대부분 없어지므로 인간의 영역은 창의성을 바탕으로둔 새로운 두뇌들의 세상이 될것이다 라고 이야기한다.
다섯번째 주자 짐 데이또 소장은 드림소사이어티 시대를 예고한다.
드림소사이어티란 이미지 + 스토리+ 꿈이 합쳐진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두뇌 임플란트 시대에 암기식 지식은 쇠퇴하고 창의적 발상이 가득한 사람들이 미래를 이끌어갈 것임을 말한다.
여섯번째 주자 존 나이빗은 미래로 가는 메가트랜드 시대를 이야기한다.
메가 트랜드란 세상을 변화시키는 거대한 흐름으로 이미지 문화가 전환되며 아시아가 깨어나고
국가는 최소의 개념이 되며 유럽이 역사의 테마공원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일곱번째 주자 하인호 원장은 21세기 투더블유권을 강조한다. 투 더블유권이란  한반도와 중국을 잇는 해안선과 인도차이나 반도와 인도를 잇는 해안선(w모양이라고함) 을 말한다. 아시아의 저력이 미래에 펼쳐짐을 이야기한다.
중국와 인도가 미래에 영향력있는 국가가 될것으로 볼때 우리나라는 앞으로 15년의 여유를  갖고 있는 셈으로 주도권을 갖기위해 부단히 노력해야함을 강조한다.
여덟번째 주자 티머시맥은 시간이 곧 자원이 21세기를 말한다. 
현대화가 가속화 될수록 사람들은 여유보다는 몹시 쫓기는 삶을 살아간다는것을 본다면 미래사회는 더욱더 바빠진 세상을 통해 시간을 관리가 자원을 확보하는것임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아홉번째 주자 호세코르데이로는 인위적 진화의 신인류 시대가 열린다 고 내다본다.
인위적 진화에 의한 신인류란 무엇인가. 공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인공팔 인공장기를 달고
좀더 세분화된 맛을 알기위해 혀를 인공으로 바꾸는가 하면 자신의 아이를 디자인하는 일(베이비 디자인) 이 서슴없이 일어난다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 주자 윌리엄 하랄은 가상이 눈앞의 현실이되는 믿기지 못할 이야기를 한다.

원거리 수술과 우주여행 인공장기의 시대가 꿈이아님을 말한다. 인공지능은 현재 개발중이며 우리도 초기단계인 인공지능과 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우리가 화면에 글을쓸때 오타를 잡아 바꿔주는 기능이 바로 인공지능이 하는 일이란다. 믿을수 없지만 믿어야 하는 현실앞에 우리는 한발 더 다가서고 있는것이다. 

이렇게 미래에는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는데 희망찬 미래만 있을것인가?
물론 아니다. 그로인해 생길수 있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인공지능이 형성되면서 로봇이 사람과 같이 말을하고 일을 처리하는 그 순간부터 로봇의 권리에 관해 생각해야하며  베이비 디자인 으로 인한 우성인자와 열성인자들의 경쟁과 인간의 존엄성과 윤리성의 문제가 발생할것이라고 추측한다.
또한 기계가 보편화된 삶을 싫어하는 집단들 네오러다이트(히피족) 들이 그들만의 공간을 형성할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간의 무한한 삶 즉 영생으로 인해 인간들의 모습은 점차 변화한다고 하는것이다.

 정말 숨막히는 이야기들이였고, 미래혁명의 작가들이 조선일보의 기자여서 그런지
학자들과의 인터뷰 장면은 너무나 생생했다.
그들의 말투와  몸짓까지 표현하고 있어 읽는동안 지루하지 않고
솔직히 읽는동안 무서웠다. 미래사회라는게 막연하지 않다는 증거를 속속들이 제시하는 학자들틈에 끼여 나는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시대를 살고 있었는가 자문해 보았다.
흐름속에 묻힐것인가 흐름을 주도할것인가 에 따라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판단하는 21세기형 기준이 된다는 미래사회.
각기 다른  10명이 반복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것 하나만으로 미래 결코 멀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아직도 걷고 있는가? 이젠 뛰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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