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니콜라스 카 지음, 최지향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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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주제와 내용은 참 좋은데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에 충실하려고 했는지 몰라도 너무 말이 길고 비슷한 말을 반복해서 하는 점이 아쉽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무한 반복되는 주입은 머지않아 질리고 다른 것을 찾게 만들고 싶은 것처럼 책의 내용이 단 하나의 주제를 위해 엄청나게 다양한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에는 같은 말을 이리저리 반복한다는 느낌이 들어 읽으면서 좀 힘들었다. 계속 집중하며 정독으로 읽어야 하는지 조금은 속도를 높혀 중간 중간은 건너뛰어야 할지에 대해서 말이다. 그리 하여 100% 정독으로 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90%이상은 정독으로 읽었다.

 

갈수록 정보의 대량화에 많은 사람들이 어떤 정보가 자기에게 올바른 정보이고 도움이 될 것인지 힘들어 지고 있다. 단어 하나를 쳐도 수 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알고리즘에 의해 평소 내가 자주 검색하고 관심있는 정보와 연결성을 갖고 보여주기도 하지만 검색업체의 이익에 부합되는 정보가 먼저 등장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참 신기했다. 도대체 왜 사람들이 물어보는지 몰랐다. 물어보기 전에 검색을 하면 금방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데 말이다. 그러면서 지식이라는 것이 정보를 얼마나 더 확실하게 찾을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이라고 생각마저 들었다. 어떤 궁금증이 있으면 그와 관련된 힌트를 갖고 검색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찾았으나 많은 사람들이 전혀 힌트를 갖지 못하고 찾지 못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착각을 했었다. 지금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지도와 시계가 얼마나 많은 영향을 인류에게 미쳤는지에 대해 말하면서 정작 그다지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알려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아니 당연히 문자와 인쇄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설명하고 있다. 너무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실제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소크라테스까지 거슬러 올라가 말한다. 소크라테스는 오히려 인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문자가 되어 읽게 되면 우리의 사고를 방해하기 때문이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면 또 틀린 말은 아닌듯 하다. 문자로 되어 읽어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긍정적인 측면은 있지만 구전되어 우리가 외우고 두고 두고 생각이 난다는 점에서는 떨어졌으니 말이다.

 

인터넷은 온갖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하고 한 명의 똑똑한 개인이 아니라 다수의 개인들이 모여 엄청난 지식을 만들어 가는 것을 보여주지만 정작 각 개인들은 갈수록 생각하지 않고 말초적인 상황과 감각에 의지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행동을 생각해보니 나도 책은 거의 대부분 정독으로 이해가 되지 않아도 읽는 편이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은 쓰으윽~~ 하고 읽을 때가 많다. 책을 읽는 것과 같은 집중과 몰입도로 읽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러 사람들의 글을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읽지만 그 사람이 쓴 글을 자세하게 읽는 것이 아니라 통으로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게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죄와 벌'이라는 작품을 읽어 본 적은 없지만 그 책에 대해서 아는 체를 하는 것과 같은 결과가 나오는 오류가 생긴다. 정작 내 생각은 갖고 있지 않으면서 알고 있다고 착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아 지고 있다. 생각해보니 그나마 책을 정독하고 인터넷에서 글을 읽다보니 인터넷 글을 쓰으윽~~하고 읽어도 중심을 잡고 있는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러면서 내가 쓰고 있는 글이나 타인의 글을 읽는 버릇을 보니 사람들이 블로그등에서 글이 많은 포스트보다는 그림이 많은 포스트들이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사람들이 많이 읽고 댓글도 많이 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어떤 글은 많은 사진과 글이 있는데 거의 대부분 본인의 생각은 없다. 간단하게 글을 읽고 사진보고 다시 글을 읽고 사진을 본다. 이런 글들이 인기도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귀찮아서 그렇기는 못하지만 결국에는 이런 것들이 바로 저자가 말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마디로 진득하게 앉아서 읽고 있는 것보다는 대강 보려면 그렇게 긴 글보다는 짧게 짧게 사진과 함께 있는 글들이 더 잘 읽히고 - 이건 뭐 당연하지만 - 지금 사람들에게 잘 맞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깊게 생각하고 한 개인의 제대로 된 생각을 읽고 감탄하고 부러워하기 보다는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것에만 보고 읽으면서 생각한다고 하짐나 정작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을 하며 살고 있다고 믿지만 실제로 생각이라는 것을 하며 살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이런 것을 우연히 떠올랐다. 생각을 한다면 도저히 저지르지 않을 행동을 한다. 생각이라는 것에도 다양한 구분이 있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생각은 어떻게 보면 삶에 대한 인생에 대한 세상에 대한 철학과 맞닿아 있다. 돈을 벌기 위한 고민이나 점심에 무엇을 먹을까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다.

 

갈수록 사람들은 똑똑해지고 아는 것이 많아지고 있지만 정작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들은 예전이나 다를 바가 없거나 더 적어지고 있다. 실제로 딱히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산다고 어려운 점은 없다. 나도 안하고 너도 안하니 별 무리가 없는 것이다. 과연, 우리가 조선시대 사람들에 비해 아는 것이 많다고 그들에 비해 지혜롭고 똑같은 상황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여러 연구에서도 컴퓨터를 통해 도움을 얻으면서 과제를 수행한 팀과 아무런 힌트도 없이 과제를 수행한 팀을 비교하면 초기에는 힌트를 얻는 팀이 앞서가지만 서서히 그 차이는 좁혀지고 결국에는 힌트를 얻지 못한 팀이 이긴다고 한다. 특히 이 팀을 며칠 후에 다른 과제를 똑같이 수행하게 했을 때 힌트도 없이 했던 팀이 훨씬 더 훌륭한 결과를 보여줬다고 한다. 공원에서 산책을 한 팀과 복잡한 도시의 도로를 걷게 한 팀이 수행한 결과에서도 전자가 훨씬 뛰어났다고 한다.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이 똑똑해지고 있으나 오히려 생각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우습지도 않게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러면서 인터넷을 멀리하라는 이야기보다는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는 느낌이 들었다. 어차피 현실에서 인터넷을 제외하고 살아갈 수 있는 시대는 아니다. 그렇다면 그 대안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좋은 것은 책을 읽는것이라 본다. 인터넷에 비해 상대적으로 볼 때 더 집중하고 몰입해서 볼 수 있는 매체(?)가 바로 책이다.

 

나라고 별 수는 없다. 인터넷을 통해 똑똑해 지고 있는지는 몰라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남의 생각을 내 생각이라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전혀 알지 못하면서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는지도 모른다. 읽지도 않았으면서 읽은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도 착각하고 살지만 상대방도 눈치채지 못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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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경제기사 공부하라 ㅣ 경제에 통하는 책 8
고영성 지음 / 한빛비즈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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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책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오는 시기가 있었다. 특히, 한빛비즈라는 출판사에서 많이 나왔다. 거의 대부분 인터넷으로 유명해 진 사람들을 섭외해서 책을 출판 했는데 내용들이 상당히 좋았다. 현재 경제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제도권 이사가 아닌 사람들이 펴 낸 책이라 더 새롭고 쉽게 이야기를 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렇게 몇 권을 읽고 나서는 더 이상 읽지는 않았다.

 

이 책도 출판시기가 내가 읽던 시기를 지나 새삼스럽게 읽을 생각이 들지 않아 읽지 않았는데 우연히도 이 책의 저자와 만나 이야기할 시간이 있어 그 후로 그렇다면 읽어봐야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가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경제기사라는 문구를 보고 신문을 하나씩 보여주면서 그 이면에 이야기들을 주로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 생각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 보다는 경제 전반에 걸친 다양한 방면을 하나씩 하나씩 설명하는 책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경제 기사를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경제관련 거의 대부분을 이야기해야만 경제 기사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배양될 테니 말이다.

 

매 단락마다 기초적인 질문을 하고 OX퀴즈를 하는데 아쉬운 점은 정답만 알려주고 해답을 풀어주지 않는다는 것이였다. 책 내부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하나씩 내용을 알게되지만 그래도 답을 맞힌 순간에 해설을 보고 다시 책의 내용으로 읽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코 내가 문제를 많이 틀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여타의 책들은 기본에 충실하는데 그치는 반면에 책 중간 중간에 심층분석이라 하여 경제기사 하나를 보여주고 그와 관련되어 생각할 꺼리와 경제기사를 어느 정도까지 신뢰해야 하는지 검토하고 다른 측면은 없는지에 대해 하나씩 설명을 하는 부분과 기획이라고 하여 우리가 뜨문 뜨문 보고 알게 되고 통으로 보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설명을 하는데 있어 보인다.

 

경제기사를 보기 위한 내용을 설명하려니 여타의 책들은 특정 부분을 자세하고 넓게 설명하는데 비해 이 책은 경제와 관련된 전 부분을 설명하여 갖고 있으면서 두고 두고 관련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어 보인다. 역으로 보자면 워낙 많은 분야를 다루고 있자니 책을 읽으면서 약간 정신없을 정도로 이해해야 할 부분이 너무 가득하다. 하나를 알고 이해하기도 벅찬데 또 다른 분야로 넘어가서 읽어야 하니 따라가는 게 버겁지 않을까 싶었다.

 

단순히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자 본인의 논조를 삽입하여 경제를 바라보는 여러 관점에서 자신이 바라보는 관점을 우리에게 제시하면서 이렇게 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동의를 하느냐의 여부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자처럼 자신의 시선을 갖고 경제기사를 봐야한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으로 보인다.

 

책과 연관성이 있으면서도 없는 이야기를 하자면 책에 저자의 캐릭컬처가 나오는데 볼 때 마다 괜히 부러웠다. 이렇게 자신의 캐릭컬처가 그려져서 평생 써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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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독서처방 - 매혹적인 독서가 마녀의 아주 특별한 冊 처방전
김이경 지음 / 서해문집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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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살기위해 마녀라고 했다고 하는데 그 대신 주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이 마녀가 아닐까한다. 아무래도, 마녀라는 존재는 좋든 나쁘든 사람들에게 시선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존재일테니. 이런 점에서는 미처 주변의 시선을 너무 인식하지 않았나하는 뜬금없는 생각도 든다.

 

총 6파트에 걸쳐 설렘, 사랑, 치유, 희망, 위로, 이별에 대한 주제로 그에 걸맞는 책을 읽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다. 서평이라는 것이 책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경우도 있고 책과 관련되어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고 자신과 관련되어 있는 이야기와 함께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늘 시작은 자신의 일이나 주변이야기로 시작하여 책으로 넘어간다.

 

그런 점에서 신기하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일상을 시작하여 부드럽게 책으로 넘어가는 그 과정이 매끄러워서 자연스럽게 책으로 넘어간다. 일상에서 겪은 경험에서 이 책이 어울리겠다고 떠올린 책을 선정한 것인지 책을 읽고서는 이런 경험을 엮어 글을 쓰려고 했던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기도 쉽지 않을 듯 하다.

 

책을 그다지 많이 읽지 않아 그런 면도 있고 주로 실용서적들이나 장르소설을 더 많이 읽어 그런 면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소개하는 책들이 거의 대부분 들어 본 적도 없는 책들이 많다. 서평이라고 하면 그래도 유명한 책들이 한 두권정도는 포함될 법도 한데 그런 책들이 포함되지 않다보니 더더욱 낯선 책들로 가득했다.

 

읽으면서 걔중에는 이 책은 읽고싶다는 생각이 든 책들도 있다. 소개하는 모든 책들을 다 읽고 싶다고 생각이 들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이 책은 내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책들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런 이유가 소개되는 책들이 거의 대부분 소설이나 실용서적들이 아니라는 점일 듯 하다.

 

그나마, 실용서적이나 소설류는 어느 정도 정보를 갖고 책 제목이라도 익숙하지만 그 이외에 책들은 오다가다 책 제목을 들여다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자주 접하지 않다보니 그만큼 내 뇌리에 남아 있지 않다보니 더욱 책들이 낯설고 색다른 책의 소개에 더 신기한 점도 있었다.

 

그렇다고 소개하는 책들이 너무 어려워 가독성이 힘든 것도 아니다. 저자는 오히려 그런 책을 조금은 멀리 한다는 인상도 받았다. 본인이 읽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책을 굳이 소개할 생각이 없는 듯 했다. 잘난체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제목이 '마녀의 독서처방'이다. 그 이유는 6파트에 해당 할 때 이런 책을 읽으면 어떨까하고 우리에게 알려주는 거다. 어떤 상황에 우리가 처할 때 우리는 어쩔 줄 모르고 힘들어하는데 이럴 때 책은 도움이 된다. 단, 어떤 책을 읽어야 할 지는 잘 모른다.

 

그럴 때 이 책에서 소개된 책을 읽으면서 그 상황을 치유하고 사랑하고 이별한다면 아마도 저자가 원하는 바가 이뤄진 것이 아닐까한다. 그래도 소개된 책 중에 몇 권은 읽지 않았어도 제목은 알고 있는 책이라 아주 작은 위안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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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Magic - 28일간의 시크릿 연습
론다 번 지음, 하윤숙 옮김 / 살림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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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시크릿이라는 동영상 초반을 보게 되었다. 특이하게 시작되는 영상이였는데 좀 더 보니 자기계발내용이라 나중에 봐야지 하고 결국에는 끝까지 동영상을 보지는 않았다. 그 동영상이 시크릿이라는 책으로도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자기계발서는 그다지 읽지 않을 때라 읽지 않았다.

 

하지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그 책을 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읽지 않아도 내용은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는 것을 통해 사람이 개선(??)된다는 것은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았다. 뭐, 좋은 내용이다. 자기계발서적들은 한결같이 좋은 내용이다. 삶에 적용하면 좋은 내용이다.

 

이 책은 시크릿의 저자가 새롭게 출간한 매직이라고 한다. 내용은 감사하며 살으라고 하는 것이다. 먼저, 뜬금없는 소리는 감사는 한자이고 고맙습니다는 순수한 우리 말로 알고 있다. 그 것을 안 후로는 될 수 있는 감사합니다보다는 고맙습니다라고 표현을 한다. 그런데, 이게 좀 우스운 것이 우리나라에서 감사합니다는 윗 어른들에게 쓰이지만 윗어른들에게 고맙습니다는 어색한 것이다. 하여 현실에서는 섞어 쓰지만 인터넷에서는 거의 대부분 고맙습니다로 한다.

 

색다른 점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이 경구에 감사라는 단어를 넣어 시작하여 그 의미를 새롭게 완성했다는 것이다.

"무릇 감사하는 마음이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감사하는 마음이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좋은 점

감사하자는데 토를 달 사람은 없다. 우리는 너무 감사하지 않는 마음으로 산다. 당연하게 생각하고 억울하게 생각하고 못 가졌다고 생각하고 투덜대며 사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감사할 일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잃어봐야 감사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처럼 늘 감사하며 살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

 

아닌점

일단, 단지 감사하다는 마음만으로 이토록 책의 전부를 채운 점이 너무나 대단하다. 시종일관 감사하다는 것에 대해 아주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을 한다. 그 노고를 치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정말 고생하지 않았을까 싶다. 감사하자는 것은 정말로 실천하고 본 받아야 하지만 그 이상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는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룩하는 것이 너무 많다. 저자가 실제로 그런 경험을 많이 했는지 모르겠지만 현실에서 그렇게 계속 모든 일이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내 믿음이 부족한가 보다.

                                             출판사에서 선물받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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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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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선에 유시민이라는 사람이 출마를 했으면 했다. 유시민처럼 호불호가 강한 사람도 드물 것이다. 나는 좋아하는 편에 속하는데 무엇보다 이번에 출마를 했으면 했던 것은 전적으로 관찰자의 입장에서 상당히 재미있는 여러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의 상황이 전개되었고 예상치 못한 사람이 등장하였고 현재 전개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닥(??) 재미는 없다.

 

정치인으로써의 유시민은 늘 화제를 몰고 다니지만 저자로써의 유시민은 상당히 읽을만한 책을 선사한다. 그가 이전에 쓴 '부자의 경제학,빈민의 경제학'과 같은 책은 좌나 우로 따지지 말고 읽으면 상당히 좋은 책이다. 경제학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을 때 자세한 역사와 경제학자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개략적인 경제의 역사를 알게 해 준다.

 

'청춘의 독서'는 유시민이 젊은 시절에 - 20대라고 봐야 할 듯 - 읽은 책들 중에 몇 권을 다시 서재에서 꺼내 읽고 그 감상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책이다. 어떻게 보면 유시민 정도 되는 사람들이니 가능한 책이지 싶기도 하다. 도대체, 저 사람은 젊을 때 어떤 책을 읽었기에 지금의 유시민이 되었나하는 궁금증이 사람들에게 있을테니 말이다.

 

읽을까 말까를 예전부터 괜히 도서관에서 고민하다 이번에 서평관련 책들을 집어 들면서 같이 고르게 되었다. 일단, 이 책은 서평이라고 하기에는 좀 다른 분야이다. 물론, 서평이라는 것이 서평을 쓴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새로운 과정이지만.

 

소개되는 책들이 쉽게 근접해서 읽을 수 있는 책들이 아니다. 심심할 때 책이나 읽어볼까하고 읽을 수 있는 책은 더더욱 아니다. 차분히 집중을 하면서 읽지 않으면 글자만 읽는다는 것이 어떤 뜻인지 알게 해주는 책들이다.

 

그런데, 유시민이 소개하는 책들에 대한 이야기는 술술 잘 읽힌다. 책 자체는 분명히 어려운 내용이라 생각되는데 유시민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로 들려 주는 내용은 머리에 잘 들어온다. 아마도 유시민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어느정도 알고 있기에 그가 하는 이야기가 저절로 수긍되고 집중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친한 친구가 앞에 앉아서 이야기를 할 때 진지하게 들어주는 것처럼.

 

책 소개를 하는데 있어 손에 집히는데로 했다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그렇지 않다. 본인은 의식을 안 하고 했을 수 있어도 우리에게 소개하는 책의 순서가 본인에게 무의식으로 정해져 있지 않았을까 한다. '죄와 벌'에서 시작하여 '역사란 무엇인가'까지 진행되면서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이 우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논리정연하게 기승전결에 맞춰 이야기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빌미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지만 결코 천박하지도 강요하지도 않는다. 선거철이 되면 펴 내는 정치인들의 책과는 차원에 다르다. 또한, 책에서 소개하고 서술하고 말하는 감상과 논조에 대해 나는 특별히 꼬까운 마음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동조하고 수긍하는 측면이 강했다.

 

'청춘의 독서'라는 표현처럼 이 책은 기성세대에게는 별로 재미없을 책일 수 도 있다. 기성세대라는 표현에는 익숙하고 닳았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특히, 이 책에서 맹자에 대해 소개하며 말한 보수주의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진정한 보수가 무엇인지 알려주는데 격하게 동의한다. 제대로 된 보수가 없는 우리 사회에서는 더더욱. 책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제대로 된 보수가 없어 우리나라가 이렇게 더 정치적으로 이데올로기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현재를 알려면 그가 과거에 살았던 장소와 만났던 사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좀 똑똑하다 싶으면 그가 읽었던 책은 필수이고. 누군가의 미래를 알고 싶으면 추가적으로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을 보면 된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의 유시민이 갖고 있는 생각과 향후에도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에 대해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책이 '청춘의 독서'가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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