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경제기사 공부하라 경제에 통하는 책 8
고영성 지음 / 한빛비즈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한참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책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오는 시기가 있었다. 특히, 한빛비즈라는 출판사에서 많이 나왔다. 거의 대부분 인터넷으로 유명해 진 사람들을 섭외해서 책을 출판 했는데 내용들이 상당히 좋았다. 현재 경제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제도권 이사가 아닌 사람들이 펴 낸 책이라 더 새롭고 쉽게 이야기를 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렇게 몇 권을 읽고 나서는 더 이상 읽지는 않았다.

 

이 책도 출판시기가 내가 읽던 시기를 지나 새삼스럽게 읽을 생각이 들지 않아 읽지 않았는데 우연히도 이 책의 저자와 만나 이야기할 시간이 있어 그 후로 그렇다면 읽어봐야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가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경제기사라는 문구를 보고 신문을 하나씩 보여주면서 그 이면에 이야기들을 주로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 생각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 보다는 경제 전반에 걸친 다양한 방면을 하나씩 하나씩 설명하는 책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경제 기사를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경제관련 거의 대부분을 이야기해야만 경제 기사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배양될 테니 말이다.

 

매 단락마다 기초적인 질문을 하고 OX퀴즈를 하는데 아쉬운 점은 정답만 알려주고 해답을 풀어주지 않는다는 것이였다. 책 내부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하나씩 내용을 알게되지만 그래도 답을 맞힌 순간에 해설을 보고 다시 책의 내용으로 읽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코 내가 문제를 많이 틀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여타의 책들은 기본에 충실하는데 그치는 반면에 책 중간 중간에 심층분석이라 하여 경제기사 하나를 보여주고 그와 관련되어 생각할 꺼리와 경제기사를 어느 정도까지 신뢰해야 하는지 검토하고 다른 측면은 없는지에 대해 하나씩 설명을 하는 부분과 기획이라고 하여 우리가 뜨문 뜨문 보고 알게 되고 통으로 보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설명을 하는데 있어 보인다.

 

경제기사를 보기 위한 내용을 설명하려니 여타의 책들은 특정 부분을 자세하고 넓게 설명하는데 비해 이 책은 경제와 관련된 전 부분을 설명하여 갖고 있으면서 두고 두고 관련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어 보인다. 역으로 보자면 워낙 많은 분야를 다루고 있자니 책을 읽으면서 약간 정신없을 정도로 이해해야 할 부분이 너무 가득하다. 하나를 알고 이해하기도 벅찬데 또 다른 분야로 넘어가서 읽어야 하니 따라가는 게 버겁지 않을까 싶었다.

 

단순히 설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자 본인의 논조를 삽입하여 경제를 바라보는 여러 관점에서 자신이 바라보는 관점을 우리에게 제시하면서 이렇게 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동의를 하느냐의 여부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자처럼 자신의 시선을 갖고 경제기사를 봐야한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으로 보인다.

 

책과 연관성이 있으면서도 없는 이야기를 하자면 책에 저자의 캐릭컬처가 나오는데 볼 때 마다 괜히 부러웠다. 이렇게 자신의 캐릭컬처가 그려져서 평생 써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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