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경제학 - 상식이 그리운 시대, 인문학으로 풀어보는
한성안 지음 / 팩컴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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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딱히 써야 할 것이 없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책의 내용이 나뻐서 그런 것은 아니다. 이상하게도 책을 읽으며 내용이 괜찮은데도 불구하고 책을 읽으면서, 다 읽고 나서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떤 내용의 리뷰를 써야 할 지 망막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차라리 책의 내용이 나쁘면 그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나쁘기 때문에 차라리 할 말이 많다. 이상하게도 책의 내용이 좋은 경우에 이럴 때가 종종 있다.

 

'블로그 경제학'은 나에게 그런 책이다. 책을 읽으며 호불호가 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지만 나에게는 좋은 내용이였다. 평소에 생각하는 방향과 일치하는 것도 많고 새롭게 알게 된 것들도 '이런 사람을 봤나~~'하는 부정적인 시선보다는 주류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반대의 시선을 받을 지라도 내가 내리는 판단은 더 적절하다고 보는데 막상 리뷰를 쓰려고 하니 막힌다는 느낌이 아니라 굳이 리뷰를 쓰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내 안에 체득되어 소화했다는 느낌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런다고 내가 책에 나온 내용을 전부 이해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100% 소화하거나 책에서 언급하거나 다루는 주제에 대해 잘 알고 있거나 즉각적으로 와 닿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일부의 내용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도움이 되고 평소 가치 판단과 부합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았으나 어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책에서 언급한 주류 경제학인 '신고전학파'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 - 하지만,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신고전학파가 더 도움이 분명히 된다 - 정확하게 진화 경제학이라 불린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 진화 경제학은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정확하게 그런 용어를 갖고 내용이 전개된다는 것은 미처 연결시키지 못했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경제학자는 베블린이다. 그런 후에 슘페터와 케인즈가 나온다. 우리나라는 유난히 미국에 종속되어 있어 신고전학파의 신자유주의 사상이 당연하게 지배하고 있지만 유럽쪽으로 가면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다. 경제학을 전공했거나 따로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대략적으로 그렇게 알고 있는데 이 놈의 신고전학파의 이론은 좋게 보면 잘 먹고 잘 살자인데 일정 수준에 이르면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모든 사람이 다 잘 먹고 잘 살자가 된다면 좋겠지만 인간의 본성은 누군가는 더 잘 먹고 잘 살게 된다. 누군가는 남들보다 못 먹고 못 살게 된다. 이런 일들이 벌어질 때 어떤 가치관과 경제학 사상과 세계관등을 갖고 세상을 바라보고 현실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엄청나게 큰 일이 벌어지게 된다. 어차피, 못 살 때는 조금이라도 더 잘 살게 되면 만족하기에 나보다 더 잘 산다는 것에 대해 모르고 넘어가고 인지하지 못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정당한 의무와 권리가 실행되지 않는다고 느끼고 목격하게 된다. 체념하고 순응하는 걸로 받아 들이느냐, 변화를 위해 노력하느냐에 대한 선택이 남았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목격을 하지만 그 상황에 대한 가치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상하다는 감정만을 간직한 채 살아간다고 본다. 

 

이미 매트릭스는 완성이 되었고 그 매트릭스를 더욱 확고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매트릭스를 지켜야만 한다. 다른 매트릭스도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에 사람들은 살아간다. 몇 몇 사람이 알고 있지만 워낙 소수의 의견이고 외침이라 아직까지는 전달되지 않지만 서서히 전달되고는 있다. 과연, 제대로 전달되어 우리가 살고 있는 매트릭스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가득하지만 말이다. 

 

블로그 경제학의 저자인 한성안씨는 네이버에 파워 블로그로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고 영향을 주고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중에 파워 블로그는 극 소수라 한성안씨가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주류에서는 벗어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영항력이 없다고 할 수도 있다. 

 

책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경제와는 다른 이야기가 가득하다. 이미, 주류 경제학에 젖어 있는 사람이 읽는다면 인상을 잔뜩 찌푸리면서 볼 수 있다. 심지어, 이런 불순한 사상을 갖고 있다니 할 수 도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먹히는 좌파라는 명칭을 즉각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래도, 사회가 발전해서 이제는 빨갱이라는 말은 아껴둔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 옳은지의 판단은 자신이 알고 있고 배운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에 이 책은 어쩌면 끼리 끼리 읽고 말 수도 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주류 경제학은 신고전학파가 득세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일반 사람들이 읽고 출판되는 책들은 주류경제학을 비판하는 내용이 다수이다. 편향된 책을 읽는 것인지 몰라도 시중에 나와 있는 책을 읽어보면 주로 이책에서 언급한 주류경제학을 비판하는 걸 보게 된다. 이 괴리감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나는 모르겠다.

 

그만큼 현재는 과도기적 상황이 아닐까도 싶다. 하지만, 주류 경제학이라는 단어에는 어떤 경제학을 배워야 더 이익이 되는지에 대한 의미가 이미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 그러니, 주류라는 단어를 쓰는 것일테니 말이다. 점점, 주류 경제학이라는 단어가 밀려날 수도 있다. 우리가 언급하는 주류경제학은 전 세계에서 다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용어이고 언급이고 사상(??)이다.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 얼마든지 주류경제학이라 불리는 것이 소수가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을 다 읽고 리뷰를 쓴다는 것에 그런 감정이 들었나 보다. 이상하게 딱히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책에 언급되는 내용들 자체 보다는 책에 나온 사상과 관련된 생각만이 남아 있는 걸 보면 말이다. 이게 불온 사상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그렇다고 진화 경제학을 완전히 신뢰하고 전적으로 믿고 있지는 않다. 경제학자가 아닌 나는 주류경제학에 따른 현 시대상황을 파악하고 그 안에서 노력해야 하는 지극히 평범하게 노력하고 있는 한 개인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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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을 읽는가 -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독서를 위하여
샤를 단치 지음, 임명주 옮김 / 이루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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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상당히 도발적이다. 책을 왜 읽는냐고 묻는다. 이 질문에 대답을 하는 사람은 아마도 책을 어느정도는 읽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에게는 '책을 왜 읽지 않나'라고 물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 그 질문이 더 많은 대답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 본다. '왜 책을 읽는가'는 정확하게 이 책을 읽을 독자에게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저자 자신이 스스로에게 하는 자문자답이다.

 

프랑스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다. 법대에 들어가서도 책만 열심히 읽고 현재는 작가로써 살아가고 있다. 책도 파고 들어가면 상당히 많은 분야의 책들이 있다. 대부분 책을 읽는다고 하는 사람들은 인문학 관련이 되어 있는데 이 책의 저자도 인문학중에서도 문학분야를 주로 읽고 세상을 바라보는 듯 했다.

 

어느 분야를 주로 보느냐는 그 사람이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연관성이 있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고, 그 가족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하는 것처럼 그 사람이 주로 보는 책을 보면 현재 그 사람이 하는 일이나 관련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는 유추가 가능하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도 관심있는 분야를 주로 읽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책의 저자인 샤를 단치는 상당히 시니컬한 인물로 보인다. 심지어 과감하다. 서양인과 동양인의 차이점이라 할 수도 있을 듯 한데 책에서 호불호가 확실하다. 싫어하는 인물과 좋아하는 인물에 대해 실명을 공개한다. 좋아하는 작가나 작품이라고 해도 그 작가나 작품중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눈치보지 않고 아예 대 놓고 비판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면 살기 힘들 것 같은데 말이다.

 

자신의 성격이 모나지 않은 면을 그대로 책에서도 표출을 하지만 그만큼 웃게 만드는 장면도 있다. 불행히도 그건 내 스스로 읽으면서 찔리기 때문이였다. 몇 몇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잘못하면 입에서 물이 나올 뻔한 부분도 있었다.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것도 아닌데 커~억하고 웃느라 순간 분비물이 나오는 경험을 했다. 얼마나 시니컬하게 이야기하는지 역설적으로 웃음이 나왔다.

 

이런 작가들이 쓰는 책들은 방대한 독서량을 통한 지식으로 책의 내용을 빽빽히 채워 넣어 읽기 불편한 경우도 많은데 비해 '왜 책을 읽는가'는 전혀 그렇지 않다. 몇 몇 부분은 빽빽히 지면이 채워져 있지만 거의 대부분 술술 읽을 수 있는 지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무리 좋은 내용도 빽빽하게 글이 넘치도록 채워져 있으면 질려버리는데 단 몇 줄로만 구성되어 있는 부분도 있다. 

 

차라리 그런 단 몇 줄로 된 지면은 촌철살인과도 같은 짧고 강한 이야기를 전달해 준다. 더구나, 그런 짧은 글에서 저자의 강한 내공과 평소 생활이 그대로 나오는 듯 하다. 작가 앞에 서면 어딘지 모르게 내 머리속이 투영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마저 드는 사람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아닌 프랑스 사람이라 내가 모르는 책이 훨씬 더 많겠지만 수 없이 나오는 책 제목과 저자 이름과 책 문구는 역시 이 책이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라는 걸 느끼게 해 준다. 고급스럽게 표현하면 인문학 책~!!

 

많은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나온 책에 대한 책이 조금은 말랑 말랑하고 이랬어요,, 저랬어요,, 내지 이렇게 하는 게 어떨까요?라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이 책은 절대로 빈 틈을 노출시키지 않는다. 어찌보면 따라 올테면 따라와 봐~! 하는 오만함마저 느껴진다. 대단한 문학작품도 아닌데 불구하고 그런 정서가 느껴진다.

 

특히, 다른 책들은 그다지 다루지 않는 내용에 대해 많이 다룬다. 여러 책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철저하게 자신의 관점에서 있는 그대로 날 것으로 소화해서 비평한다. 진정한 비평이다. 개인적인 감정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철저하게 냉정한 시선으로 책에 대해 분석하고 이야기한다. 어쩌면, 비판 받은 당사자들도 수긍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독서라는 의미와 독서를 하는 목적과 독서를 통해 생기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 준다. 독서를 많이 하는 것은 결국 저자가 되는 과정이라는 이야기도 해 주고 독서는 독서일 뿐이라는 이야기도 하고 흔히 말하는 대단한 지식을 갖춘 사람에게 흔히 보이는 '가오'가 보이지 않는게 가장 좋았다.

 

딱 봐도 똑똑해 보이고 지식으로 충만한 사람이 책을 펴 내면 '내 지식을 어디 한 번 감상해 볼래~!'하는 것처럼 방대하고 빈틈없는 구성과 글과 난해한 문체로 질리지만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읽게 되는데 샤를 단테의 글은 담백하게 정확하게 할 말만 한다. 번역의 매끄러움도 분명히 있어 보이지만 원작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의미로 볼 때 책 자체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나 말고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이런 분야의 책들을 읽게 되었는데 거의 예외없이 인문학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라 그 점은 아쉽지만 - 아무래도 그래야 더 있어 보이기는 하다만 - 이 책도 분야로는 그렇지만 젠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면에서는 의외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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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리즈 머리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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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매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얼핏 들어 봤다. 마약, 길거리, 노숙등 나에게는 친숙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꺼려하는 것에 대해 저자가 직접 경험을 했다는 것으로 읽었다. 그 이후로도 자주 서점 매대에서 발견하고는 나도 모르게 다시 또 집어 들어 슬쩍 슬쩍 보게되었다. 한편, 이 책의 저자가 아직도 하버드에서 학생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책의 표지가 이미지를 지배한 것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느낀 것은 '아니, 이렇게 기억력이 좋다니~~'였다. 나는 중,고등학교 시절도 제대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아기때부터의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대략 3~4살부터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간단하게 자신의 부모님들에 대한 소개를 한 후부터 언니와 저자, 부모님 이렇게 4명이서 겪은 경험에 대해 하나씩 풀어내고 있는데 일반적인 가정의 모습은 아니다.

 

학력은 높았지만 마약으로 인해 인생이 절망으로 떨어진 아버지, 아버지를 만나고 마약을 하면서 함께 힘들게 살아가는 엄마, 그 엄마와 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 언니 라지와 동생 리즈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언니는 그나마 집에서 유일하게 제 정신(??)으로 살아가고 힘들지만 상황에 함몰되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리즈는 그저 부모님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며 이게 운명이라는 체념으로 산다.

 

부모님이 국가에서 주는 돈으로 겨우 연명하면서 일주일 안으로 마약과 생활필수품 몇 가지를 구입하고 남은 나날동안은 굶으면서 살고 밤마다 나가 엄마는 구걸을 통해 자식들의 먹거리를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약을 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단 한 번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엄마를 안스럽게 보는 저자인 리즈를 보면 천성적으로 착하다고 해야 할지, 답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심정이였다.

 

최소한, 벗어나려는 의지조차 없는 부모밑에서 살면서도 긍정적으로 밝게 자라난 것이 정말로 기적과도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나마 어릴 때 부터 아빠가 늘 책과 더불어 살았던 것이 도움이 된 것이 아닐까 싶다. 비록, 거의 하루종일 누워있고 깨워 있을 때는 마약을 찾아 다니고 마약에 취해 있지만 정신이 멀쩡할 때는 집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늘 보여준것이 말이다.

 

그런 덕분에 리즈도 어렵고 힘든 여건에서도 책을 읽는 모습이 책에서 나오는데 본인이 크게 인지하지는 못한 듯 한데 내가 판단할 때는 꽤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그건, 그 후에 리즈의 삶에서 커다란 도움이 된 것으로도 내가 볼 때는 나온다. 할 일이 없을 때 사람은 오히려 창의적이 된다고 하는데 그런 시간에 TV를 주로 보기는 했지만 책도 읽었던 것이 도움이 된 듯 하다. 심지어, 환경과 달리 아빠가 함께 도서관도 데리고 갔다고 하는 걸 보니 말이다. 책을 대여하고 반납을 하지 않았다고 하니 두고 두고 읽기도 했을 것이라 본다.

 

보이는 모습에서는 표출되지 않았지만 엄마는 탈출하고 싶었던 듯 하다. 그리하여 다른 남성에게 아이들과 거주를 옮기지만 마약을 하지 않는다고 달라질 것은 없는 환경에서 결국 엄마는 에이즈에 걸리고 친구들과 노는 것이 좋아 집에서 나와 살지만 이 집 저 집 특별한 거처없이 떠 돌면서 살고 남자친구와 함께 살기도 하지만 - 겨우 16살 전후 - 결국 남친도 마약하는 걸 보고 벗어나게 된다. 

 

여전히 변한 것은 없고 학교를 다니지 않았기에 특별보호소 같은 곳에 잡혀 들어가는 것이 싫어 도망과 같은 생활이 지속되는데 책에서는 특별한 계기가 나오지는 않지만 학교를 다시 다녀야 겠다는 결심을 하고 대안학교에 입학을 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쓸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어렵고 비참한 삶은 살고 있었지만 책을 상대적으로 많이 읽었던 경험을 통해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어느정도 갖게 되었고 이를 글로 써서 학교에 들어 갈 수 있었다고 본다.

 

그 후로는 과거와의 단절을 하고 살게 되는데 친구도 끊고 모든 것에 절연을 한 것은 아니라 자신의 못된 습관과의 단절을 한다. 예전 친구들과는 함께 생활도 하고 새로운 친구들과도 생활을 하고 심지어 예전 친구들을 자신의 학교에 입학하게 소개도 한다. 예전 친구들이 있다는 상황에서 예전과는 다른 생활을 한다는 것이 분명히 쉽지는 않았을텐데 여러 유혹을 물리치고 그런 자신에 대해 스스로 대견하다는 이야기도 한다.

 

또한, 목표를 세워 올 A를 목표로 하는데 자신의 집이 없어 떠돌고 학교나 친구들의 집에서 잠을 자면서 이룩했다는 것에서 더욱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방학때에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벌기도 하고 말이다. 학교를 다닌 후에 늘 슈퍼에서 몰래 훔치는 삶을 살았는데 평소처럼 훔치려고 들어갔다 다들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는 걸 깨닫게 되면서 훔친다는 것에 대해 자각하고 하지 않기로 결심도 한다.

 

그렇게 학교생활을 하며 좋은 점수를 얻어 생각하지도 못하게 하버드 대학에 입학할 것을 선생님이 권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저자인 리즈가 아주 아주 중요한 사람들을 학교에서 만났다는 것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모든 것을 할애해서 도와준 선생님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결코 리즈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하고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라 본다.

 

하버드에 신청을 하고 뉴욕 타임즈 장학금을 신청하며 보낸 에세이가 주목받아 최종 면접까지 간 후 그 곳 기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일약 유명인사가 된다. 하버드를 들어가고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들이 생겨 지금은 자기 계발 분야 강사로 활동을 하고 있단다. 단순하게 한 사람의 역사를 읽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 인생에 있어 중요한 부분에 대해 마지막 부분에 나온다.

 

달라이 라마와 간단한 질문과 대답이 잘 못 되었는데 사람들은 잘못된 대답에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한다. 다른 사람들은 잘못된 대답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만의 가치와 판단을 근거로 리즈에게 이야기한다. 그런 후 통역과정에 잘못되어 대답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들은 후에 자신의 지나온 인생과 앞으로 가야할 인생에 대한 확고한 판단과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노숙자건, 사업가건, 의사건, 교사건, 어떤 삶의 배경을 가진 사람이건, 우리 모두에게는 똑같은 진실이 적용된다. 삶은 본인이 거기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진실"

 

이 내용이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이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느껴지는 것이 있을 수 있지만 그보다는 '길 위에서 하버드까지'라는 책을 끝까지 다 읽은 후에 이 글을 읽을 때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리즈의 삶이 바로 저 문구에 투영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나에게도 투영되기 때문이다. 

돌아보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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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트렌드 인 도쿄 - 트렌드를 알면 돈이 보인다
김영호 지음 / 이담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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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유행을 선도하는 사람들은 외국물을 먹었다는 표현을 했다. 그중에서 창업과 관련된 일을 할 때 일본에 가 본다는 이야기를 많이했다. 자신이 하려는 업종과 비슷한 트렌드를 미리 알아보기 위해 일본에 가서 조사를 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꽤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렇게 노력과 준비를 한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창업이 실패하는 경우보다는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안다.

 

예전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보통 일본에서 유행하는 것이 얼마 있지 않아 우리나라에도 거의 어김없이 유행한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 시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몇 년 후에 우리나라에 상륙했던 것이 점점 짧아져 한 달도 안되어 유행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하는데 그만큼 전 세계가 동시대성으로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다는거다.

 

늘 일본에서 유행하는 걸 눈여겨 보고 우리나라에 접목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을 정도로 일본은 늘 우리나라에 저만큼 앞서가는 유행을 선도하는 나라였다. 이제는 대략 반 발정도 앞서있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늘 유행이라는 것이 너무 앞서가면 오히려 실패할 가능성이 더 크고 반 발만 앞서도 유행을 선도하는 사람이 된다고 할 때 여전히 일본에서 유행하는 걸 참고하고 어떤 업종이 새로 뜨고 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참고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많이 따라 잡았고 일부 분야에서는 뛰어 넘었다고도 하지만 여전히 우리보다는 창업과 관련되어 있는 업종에서는 참고하고 따라할 만한 것들이 많은 것은 무엇보다 그들의 깔끔함과 인구때문이지 않을까 한다. 우리나라에 2배가 넘는 인구가 있다보니 그만큼 더 다양한 사람들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보다 넓고도 특색있고 이색적인 가게들이 많다. 이런 걸 참고해서 우리나라에 접목한다면 좋은 아이템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하여 돈을 벌기 위해서 일본에 다녀오라는 이야기를 꽤 많이 듣기는 했지만 한 번도 실천해 본 적은 없다. 창업에 대해 생각을 해 본적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이 유독 우리나라에서 참고를 하는 이유는 비슷한 인종이고 비슷한 생각과 생활패턴을 갖고 있어 일본에서 유행을 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어김없이 유행할 가능성이 다른 나라보다 크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금도 사람들은 일본이라는 나라를 가서 참고하고 우리나라에 접목하려고 한다.

 

일본에서도 도쿄가 바로 이런 걸 가장 빨리 받아들이고 유행의 첨단을 달리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이 그렇고 미국에서 뉴욕이 그런 것처럼 말이다. 특히, 창업과 관련되어서는 시골이 아닌 도시에서 한다고 할 때 도쿄는 더더욱 온갖 가게와 참고할 만한 디스플레이와 건물들이 즐비하다. 우리나라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그럴 수 있지만 TV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나라와는 다른 디스플레이와 조금은 더 깔끔하게 세련된 건물들이 보인다.

 

'머니트렌드 인 도쿄'는 일본중에서도 도쿄만 집중적으로 공략한 책이다. 도쿄에 있는 온갖 새롭고 특색있는 장소와 건물과 업종에 대해 소개하고 어떤 식으로 그 업종이 발전해 왔는지 알려준다. 게다가 각 업종이나 건물의 사진까지 곁들여 있어 읽고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참고하면서 읽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또한, 단순히 알려주고 사진으로 보여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내지 가게의 홈페이지 주소까지 알려주고 있어 직접 인터넷을 들어가 확인까지 할 수 있다. 언어에 대한 어려움은 있을지라도 이제는 구글로 큰 불편함은 없이 볼 수 있어 더욱 도움이 될 듯 하다. 단순하게 글로만 읽는다면 조금 망막할 수 있는데 소개된 장소와 업종과 트렌드에 대해서 사진으로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어 저절로 '아~~하! 그렇구나'하게 된다.

 

더구나, 단순하게 장소와 디스플레이와 같은 보여주는 점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책이 나올 당시에 도쿄에서 유행하고 있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 트렌드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읽으면서 어~~ 이건 우리나라에도 지금 하고 있는데 하는 것도 있고 일부는 이건 조만간 우리나라에도 접목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도 있었다.

 

일본에서 가장 유행을 선도하고 현재 일본사회를 축약적으로 잘 보여주는 곳이 바로 편의점이라고 한다. 인구대비를 봐도 그렇지만 우리나라보다 2배가 많은 편의점이 있고 편의점이 현재 일본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와 생활패턴에 가장 적절하고도 효율적인 매장 구성과 상품 구성을 통해 사람들을 끊임없이 들어오게 만드는데 책을 읽으면서 많은 참고할 수 있는 게 보였다.

 

사람들이 많은 여행을 가고 있다. 견문을 넓히고 생각을 정리하거나 휴식차원으로 하는 여행을 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돈을 벌기위한 여행으로 다른 나라에서 현재 유행하고 있는 걸 목격하고 조사하고 참고하기 위한 여행을 제안한다. 그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가깝고 비슷한 도쿄를 선택해서 도쿄에서 갈 만한 다양한 쇼핑공간과 가게를 소개하고 있어 읽으면서 저절로 떠오르는 것도 있고 도움이 되는 책이다. 직접, 도쿄에 가서 확인하고 싶어진다. 그런 후에 우리나라에 접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싶어진 책이다.

 

책에 나온 몇 몇 장소의 홈페이지

www.komehyo.co.jp

www.brandoff.co.jp

www.246cafe-book.com

www.g-cafe.jp

www.kiddyland.co.jp

www.tokyo-meatrea.com

www.ca4la.com

www.trainchi.jp

www.sweets-forest.com

www.ms-clair.co.jp

www.paulbassett.jp

www.mandarake.co.jp

www.subnade.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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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 - 뚜벅이변호사 조우성이 전하는 뜨겁고 가슴 저린 인생 드라마
조우성 지음 / 리더스북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사람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한계가 있어 책을 통해 다양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다. 인문학에 대해 공부하는 이유는 우리는 사람이고 사람에 대해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 본다. 역사를 통해 사람들이 한 행동에 대해 알고자 하는 것이고 철학을 비롯한 소설을 통해 인간의 고민과 존재이유와 고민을 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책이나 인문학을 공부하지 않고도 그만큼의 수준(??)에 오를 수 있는 직업군중에 죽음을 목격하고 주변 사람들을 봐야 하는 의사와 온갖 인간군상에 대해 봐야만 하는 법분야의 사람들이 있다고 본다. 이들은 굳이 책을 통한 간접경험을 하지 않더라도 늘 만나고 부딪치는 사람들을 통해 다양한 인간에 대해 배우게 되고 알게 되고 만나게 된다. 그것만으로도 의식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인간에 대한 성찰을 할 수 밖에 없다.

 

법무법인을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태평양 법무법인의 파트너라고 하니 관련 분야에서는 유명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태평양이라는 이름이 친숙해서 일 수도 있지만 분명히 태평양 법무법인은 내가 이름을 기억할 정도이니 말이다. 그러한, 이유로 아주 아주 약간의  선입견을 갖고 책을 볼 수도 있었는데 책의 내용은 인간들로 가득차고 넘친다. 

 

법이라고 하는 차갑고 냉정하고 이성적인 인간이 아니라 따뜻한 피를 간직하고 인지상정을 갖고 부드러운 눈길로 타인을 바라보는 한 명의 변호사와 다수의 주변 인물들이 보이는 책이 바로 '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이다. 변호사 생활을 벌써 20년 넘게 했으니 얼마나 다양한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사정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을 것인가는 경력만으로도 느껴진다.

 

법이라는 것은 나랑은 완전히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살았고 실질적으로도 문제가 있은 적이 있지만 그때마다 법이 꼭 필요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새롭게 시작한 일이 법을 알아야만 했고 법원에도 가야만 하는 일이라 저절로 법에 대해 공부정도는 아니라도 알정도는 - 내가 알아야 하는 분야에서 - 대략적으로 어설프게 봤는데 돌이켜보면 법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의도와 상관없이 아주 잘 한 행동중에 하나라고 판단한다.

 

그 이유는 비록, 내가 법을 꼭 써 먹어야 하고 법을 통해 일을 해결하려고 한 것은 단연코 아니지만 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게 컸다. 모르던 세상을 알게 되어 이로 인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달라졌다는 표현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꼭 써 먹지는 않아도 사전에 미리 미리 대비하고 예측할 수 있는 정보를 갖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저, 민법정도를 대략적으로 봤는데도 그랬다.

 

책의 저자인 조우성씨는 오래도록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온갖 더러운 일들과 욕심이 팽배한 사람들을 봤을 것이지만 책에서는 대체적으로 사람들만 나온다. 이상하게 인간이라는 표현보다 사람이라는 표현이 좀 더 정감있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책 제목처럼 만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 줄 사람을 원했고 조우성씨가 바로 그 사람이였다.

 

민사사건부터 형사사건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변호사는 직업이라는 이유로 담담하고 이성적으로 풀어 낼 수 있지만 정 반대로 정감있고 사랑채에서 안주상을 놓고 지난 추억을 아름답게 회상하면서 이야기하듯이 전달해 준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꼭 법적인 지식이 없어도 읽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게 말이다.

 

단순하게 한 개인이 겪은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경험하지 못한 특별하고도 특수한 경험을 재미나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책에 소개된 이야기들 하나 하나가 그 자체로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오래 시간동안 자신에게 인상깊었던 것만 발췌해서 추려냈을테니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사람들의 이야기만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몇 몇 에피소드는 내용 자체뿐만 아니라 평소에 궁금하던 내용이 법적으로 어떤 식으로 해결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내용증명까지 나와 있어 더 재미있게 읽었다. 가끔 뉴스에 나오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법적으로 알려주고 있어 얼마든지 응용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몇 몇 에피소드는 뉴스에서 봤던 그 사건이라 더욱 흥미롭고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그 사건인지에 대해서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해도 책에 나온 이야기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읽을만한 내용들이다.

 

좋은 변호사의 조건은 잘 듣는 것이라고 한다. 이건, 꼭 변호사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직업이나 위치나 나이나 성별을 갖고 있어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사람은 자신만의 세계에 갖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책을 읽는 이유도 타인의 생각을 잘 듣기 위해서이다. 이번에는 조우성이라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잘 들었고 재미있었고 좋았다.

 

 

 

관련은 없지만(클릭) 

     

 

협찬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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