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 우리가 교육에 대해 꿈꿨던 모든 것
살만 칸 지음, 김희경.김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다보면 생각하지도 못한 분야에 대한 관심이 생겨 집중적으로 읽게 되기도 하는데 이런 노력은 스스로 공부를 한다고 표현할 수 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이 공부를 하는 하나의 방법이라 공부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하게 되고 저절로 공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긴다. 좀 더 효율적인 공부방법에 대한 갈증을 풀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공부라는 것은 딱히 더 빨리 가는 방법은 없어 보이지만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은 있다고 본다. 대학 진학을 위한 시험때문에 하는 공부에서 죽어라고 하루종일 앉아 공부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점수가 오르지 않는 친구들이 있다. 누가 봐도 정말 열심히 하는데도 점수는 오르지 않고 중위권에 머문 친구들을 볼 때 안타까움을 느낀다.

 

분명히 효율적으로 필요한 공부를 해야 하는데도 너무 많은 것을 공부한다. 시험에 나올 공부를 해야 하는데도 쓸데없는 것까지 전부 습득하고 기억하고 암기해서 시험을 치려 하니 점수가 나오지 않고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니 알고 있는 것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행히도 나는 공부를 안 하는 스타일이라 죽어라고 앉아 공부하기 보다는 적당히 했던 듯 싶다. 공부를 하는 것도 하지 않는 것도 아닌. 또한, 포기가 빨라 수학같은 과목은 그저 한 자리 점수가 당연하다고 여기며 남는 시간에 확률이나 통계는 남는 페이지에 전부 하나씩 모든 지식을 총 동원하여 풀며 답을 풀었다.

 

수학이라는 과목에 대해서는 본격적으로 책이라는 것을 접하고 책을 통해 공부를 한다는 관점에서 책을 읽을 때 깨닫게 되었다. 수학은 결코 외워야 하는 암기과목도 아니고 우리 실생활에서 전혀 필요없는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너무 수학을 수학이라는 과목으로 따로 떨어져서 보다보니 수학을 무가치한 과목이라 여기며 포기했는데 우리 실생활에서 많은 부분이 수학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수학은 나에게는 우주 여행과도 같은 어려운 과목이다. 그런데,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괴롭히기 위해서 뛰어난 학자들이 어려운 공식이나 식을 만들거나 발견한 것이 아니다. 그러한 것들은 우리 인류에게 엄청난 기회와 발전을 제공했고 인문과도 연결되어 있는 하나였다.

 

중요한 것은 수학을 이해하고 원리를 알려고 하기 보다는 엄청나게 피해야 할 질병처럼 여겼던 것이다. 지금도 아이들의 수학을 볼 때 현기증이 나고 혹시나 나에게 질문을 할까봐 두려워하고 질색을 한다. 가끔 물어보면 저 멀리 도망갈 정도이다. 다만, 예전과 달리 수학이라는 과목을 한 번 공부할 필요도 있겠다는 생각정도는 한다. 

 

단순히 공부를 한다는 차원을 넘어 그 원리를 파악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을 얻을 수도 있다는 뜬금없는 생각도 한다. 단지 수학을 풀기 위해 배운다기 보다는 그 원리라는 것이 그토록 재미있고, 지식의 확장을 이뤄줄까하는 의구심과 호기심과 궁금증이다. 이런 것들은 공부라는 것과 맞닿아 있다. 공부라고 하는 것들에 있어 수학을 그토록 기초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더욱 그렇다.

 

인문이라는 것들은 그나마 읽고 읽고 읽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생각, 생각, 생각. 불행히 아직 그 단계를 가지 못했어도 느껴보고 싶다고 할까? 공부라는 것을 누군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궁금하고 호기심나는 분야에 대해 알아서 찾아보고 탐구하고 하나씩 계단을 올라가는 재미가 공부라는 묘한 매력이라 생각된다.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공부를 우리는 그동안 사회에서 암묵적으로 강요했고 당연하게 여겼다. 싫어도 해야 하는 것이 공부라 여기며 강요하고 해야만 한다는 최면과 쇄뇌에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감에 공부를 한다. 공부가 재미있을리는 없다. 성취감보다는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더 크다. 아주 일부만 그 안에서도 재미를 느끼고 더 고도의 지적인 탐구를 할 뿐이다.

 

성인이 아닌 학생들에게 공부라는 것은 무조건 일단 싫은 것이다. 어른은 하지 않으면 된다. 하고 싶어 하는 성인은 공부가 재미있어 하게 되지만 학생은 공부라는 것이 결국에는 점수와 연결되어 억지로 해야 하는 행위이다. 더구나, 학교에서 공부는 학습목표와 진도에 맞춰 학생들의 성취도와 이해와 상관없이 진행이 될 뿐이다. 아마도, 이런 작위적이고 일방적인 공부 방법의 희생이 내 수학실력이 아닐까하는 자위를 해 본다.

 

수준별 학습은 학생들을 편 가르는 이분법적인 시선으로 보지만 - 이건 사실 정치적인 성격을 가질 때가 많다만 - 각자의 이해력과 성취도에 따라 공부하는 것이 정답이다. 이게 안 되니 과외를 하게 되는 것인데 과외를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은 쫓아가지 못하고 선행학습은 다시 또 학교에서 수업을 재미없게 만들어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런 장면은 대한민국만이 아닌 미국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된다. 전 지구적인 현상인가 보다.

 

'칸 아카데미'는 무료 동영상을 통해 수학의 원리를 알려주고 각자 자산의 수준에 맞게 동영상을 반복해 보며 이해도에 맞게 학습을 진행하게 했다. 이러한 방법은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지지를 받아 결국에는 빌 게이츠가 투자하게 만들어 여전히 무료로 각종 과목에 대한 학습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누구든지 원하면 볼 수 있고 반복해서 이해할 때까지 볼 수 있다.

 

책을 읽고 '칸 아카데미'를 가 보니 수학 뿐만 아니라 이제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동영상이 있었다. 수학 기초인 덧셈을 잠시 봤는데 그저 외우는 것이 아니라 친절하게 원리를 설명하는 듯 했다. 국어로 설명은 없고 자막만 국어가 나오는데 유트브에는 국어로 설명하는 영상이 있어 나중에 한 번 실행해 볼까하는 생각도 든다. 뭐, 꼭 아이들의 수학을 도와주기 위한 것은 아니고 순수하게 호기심에 관련되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무료로 동영상을 만들어 한 살만 칸이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잘 나가는 헤지펀드를 때려치고 했다는 사실마저도 말이다. 나름, 교육이라면 교육분야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그저 존경스럽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칸 아카데미정도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비관적인 생각은 든다. 과연, 빌 게이츠와 같은 투자를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책에 소개된 교육에 대한 철학과 방법에 대한 고찰을 많은 부분에서 동의하지만 몇 몇 부분은 조금은 갸웃거리기도 했다. 보다 더 깊은 성찰을 보여주지 못한 듯 하여 그다지 내가 설득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책을 다 읽고 '칸 아카데미'를 즐겨찾기 했다. TED는 아직까지 알기만 하고 제대로 본 적은 없는데, 이런 것이 바로 책을 읽은 장점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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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 마녀의 탄생, 마녀축제, 마녀 재판과 화형의 역사 또는 슬픈 추방자들을 위한 자유의 이야기
쥘 미슐레 지음, 정진국 옮김 / 봄아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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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재미없거나 내가 아직 잘 몰라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거나 둘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한다. 전혀 생소한 분야의 책을 읽을때면 머리에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익숙한 내용이나 개념이면 그다지 어려움 없이 집중하고 책의 내용에 젖어들 수 있는데 평소에 전혀 접하지 않는 분야는 읽어도 잘 안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내가 모르고 안 읽은 분야는 여전히 무궁무진하고 읽어도 모르는 것들은 더욱 많다. 그러다보니 이 책처럼 평소에 전혀 읽어보지 않은 분야는 읽는데 좀 불편하고 어색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읽는데 있어 안 읽히거나 어렵지는 않았다. 그런데, 읽으면서 재미가 없었다. 새로운 지식을 알기 위해 읽은 측면이 분명히 있을텐데 영~~ 나에게는 재미가 없었다. 불행히도.

 

'마녀'라는 책을 선택한 것은 호기심이 동했다. 중세부터 내려오는 마녀의 개념과 어떤 식으로 마녀가 생성되고 발전되고 악용되었는지를 알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그런 면을 속 시원히 밝혀주는 책이라 여기며 선택을 했지만 내 생각과는 달라 더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 이 책의 저자인 쥘 미슐레는 1798년에 태어 났으니 이 책의 이야기인 마녀에 대해 그 어떤 사람보다 더 생생하고 자세한 이야기를 해 줄 것이라 여겼다. 마녀가 사라 진지 지금과 비교해서는 얼마 되지 않았으니 여전히 그에 대한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을 시대였으니 더욱 적나라하고 솔직하고 이야기할 것이라 봤다.

 

더구나, 이 책은 마녀에 대한 정체를 밝히는 것보다는 어떤 식으로 마녀로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일반인들이 써 먹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라 더욱 마녀에 대한 시대상을 알 수 있는 면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분명히 그런 면이 나오기는 하는데 내 생각과 달리 보다 편협적이고 세밀한 이야기가 많았다. 보다 거시적인 스토리를 원한 내 마음과 달리 말이다.

 

번역의 문제라기보다는 저자가 상당히 내용을 위트있게 역설적으로 설명하고 배배 꼬여 이야기를 하니 읽으면서 혼동도 된다. 분명히 저자는 카톨릭에 대해 냉정한 시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부정하는 시선으로 서술하고 있는데 마귀는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초 자연적인 현상에 대해서도 그렇다면 부정해야 할 듯 한데 그건 그렇지도 않다.

 

분명히 마녀로 몰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마귀가 들린 사람들에 대해 설명을 할 때는 아무리 봐도 그 존재를 믿고 있는 상태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신의 존재도 믿고 있다는 뜻이 될 듯도 한데 뉘앙스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 책은 마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기보다는 위선적인 종교인들에게 대한 이야기가 핵심으로 보인다.

 

초반에 마녀가 어떤 식으로 나왔는지 설명할 때는 영주들로부터 시작을 하지만 마녀에 대한 본격적인 설명과 어떤 식으로 마녀로 몰리고 처형과 화형을 당하는지에 대한 설명에서는 수도원들과 수녀들이 자신들의 탐욕을 위해 이용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한다. 심지어, 책에서는 성스러운 수도원과 수녀들이 아니라 아주 음탐하고 세속적이고 막가파식의 이야기가 도배된다.

 

마녀는 어떤 이유로도 갖다 대면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불에 탈 때 소리를 내도 소리를 내지 않아도 마녀라고 규정할 정도이니. 그런데, 걔중에는 죽고 싶어 마녀라고 고백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스스로 죽는 것은 힘들고 용기가 필요하니 그런 식으로 죽음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판단도 든다. 살아있는 것이 고통이고 저주인 경우라면 죽음이 그 여인에게는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는 시대였으니 말이다.

 

책에서는 사바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는데 정확하게 다가오지는 못했지만 난잡한 파티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듯 하다. 모든 것이 억압된 세상에서 사바에서는 어떤 사람과도 자유롭게 무엇(??)이든지 가능했다. 특히,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대에 남자와 여자가 서로 눈이 맞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는데 이를 통해 마녀라는 개념이 처음 통용되기 시작했다.

 

처음에 마녀는 지금과 같은 나쁜 의미보다는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억압된 심리를 풀어주는 역할을 했던 듯 하다. 굳이 따지면 우리의 무녀의 개념으로 시작되어 점점 마귀에 사로잡힌 여인으로 치환된 듯 하다. 그러면서 점점 수도원들의 주교와 교황의 역할을 빼앗아 가기 시작해서 역습을 하게 된다.

 

또한,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한 방법으로 마녀로 몰아 여론을 변경시키거나 자신의 노리개로 갖고 놀다가 마녀로 모는 등의 치졸한 짓을 서슴치않고 한다. 그것도 당시의 권력자로 할 수 있는 주교들과 주교가 되는 영주들에 의해서. 특히, 수녀들이 당시에는 음란한 문제로 마녀로 지목된 경우도 묘사된다. 

 

이렇게 쓰고 보니 읽는데 재미는 없었는데 얻은 지식은 있었나 보다. 마녀라는 개념자체와 어떤 식으로 이용되었는지는 알았지만 그 보다 조금 더 세부적인 내용을 알게 되었다는 정도 말이다. 그래도 다행이도 어느 순간 불쌍한 여인을 갖고 놀고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마녀로 지목되었던 20대 초반의 여인에게 사람들의 여론이 달라져 '말도 안 된다'며 수도원까지 몰려 들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로부터 점점 마녀로 처형되고 화형되어 처벌을 받는 경우는 사라졌다. 그것이 1700년대 초반이라고 한다.

 

중세 시대에 의사와 법집행인들은 악마에 사로잡힌 사람들로 치부되었다고 한다. 인간에 대해 신이 아닌 인간이 치료하고 판정을 내리는 것에 대해 실제로 신이 아닌 가진 자들이 못 마땅했던 것은 아닐까 싶다. 자신의 권력을 내려놓거나 나눠 가져야 하니 말이다. 뭐, 그렇게 마녀는 서서히 실제하지 않고 개념만 남았다.

 

문제는 이 개념이 점점 더 무서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마녀는 이제 없다. 자신이 마녀라고 하면 사람들은 무서워하지 않고 웃는다. 하지만,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이제는 마녀로 지목하고 정신적인 화형을 시켜려 한다. 마녀를 죽이지 못해 안달이다. 마녀는 사라졌지만 마녀는 여전히 존재하고 배회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과학과 법이 발달하지 못한 시대의 암울하고 불행한 역사라고 치부할 수 있겠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세계 곳곳의 마녀들은 도대체 무엇때문일까? 비교할 수도 없이 과학과 법이 발달하고 다양성이 존재하는데 말이다. 마녀로 지목된 사람들보다 마녀로 지목하는 사람들이 더 문제였던 것과 같이 지금도 그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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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 저요! NPL이 도대체 뭐에요?
우형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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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채권 관련 책을 고르고자 하거나 읽으려고 한다면 피할 수 없는 인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형달씨이다. 어느덧 시중에 부실 채권투자에 대한 책이 꽤 많이 나와 있어 어떤 책을 골라야 하는지에 대한 혼란이 생길 수 있다. 불행히도 부실채권 책들이 대체적으로 선뜻 고르기 쉽게 출판되지 않았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대학교재 스타일이 많다.

 

우형달씨의 책은 초반에는 투자 서적이라는 느낌이 나더니 출판할수록 - 출판사는 다름에도 - 점점 투자서적보다는 보다 말랑 말랑한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다. 내용이야 읽어야 아는 것이지만 겉 표지를 봤을 때 이번 'NPL이 도대체 뭐에요?'같은 경우는 도저히 투자서적으로 보기 힘들다. 오히려 제목을 보지 않으면 로맨스 소설로 볼 수도 있을 듯 하다.

 

부실채권 투자는 채권 투자라고 할 수 있지만 현재 시중에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부동산 담보대출이 부실이 되어 나온 채권이다. 그런고로, 우선적으로 부동산이 먼저인 투자이다. 부동산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인수하는 부실채권을 감정할 실력이 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매매가를 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정도에 대해서도 모르고 부실채권에 덤벼든다는 것은 갖고 있는 돈이 많아 여유생활이나 취미생활로 재미삼아 게임을 하겠다는 심정으로 돈 좀 잃어볼까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렇지 않다면 우선적으로 부동산 경매 투자에 대한 기본을 익히고 한 두번정도는 해 본 후에 부실채권에 뛰어드는 것이 어떨까 싶다.

 

이런, 부실채권 투자에 대해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책들이 너무 딱딱하고 이론중심의 책이라 읽는 재미가 없다. 게다가 이론 중심의 책들이 부실채권에서 꼭 필요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채권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어 더욱 지루한 경우가 많다. 부실 채권이라 채권에 대해 아는 것은 모르는 것보다 좋겠지만 부실채권의 핵심은 아닐 수 있는데 너무 많은 부분을 할애하거나 관련 조항을 서술하거나 알려주면 지면을 할애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비해 우형달씨의 책은 - 사실 부실채권 책 초반에는 그런 면이 없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 갈수록 부실채권 본연의 투자 방법과 핵심에 대해 알려주는 쪽으로 진화를 한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수준에 따라 책마다 받아들이는 것이 다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있게(??) 읽은 책은 'NPL부자들'이였다. 실 사례들이 많이 언급되고 인터뷰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NPL이 도대체 뭐에요?'는 가장 기본적인 서적이다. 될 수 있는 한 부실채권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에 해당한다. 부동산 경매에 막 진입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 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지 않을까 한다. 그만큼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내용을 알려주는데 치중하고 있는 책이다.

 

몇 몇 부분에서 자세하게 알려 줄 수 없는 부분을 양해하시라는 식으로 언급되면서 넘어가는 부분은 좀 아쉬웠다. 다른 책에서 언급된 경우도 있고 정확하게 밝히기에는 곤란한 측면도 있겠지만 책을 구입해서 본 사람입장에서는 아예 언급을 하지 말던가 언급을 했으면 알려주던가 해야 하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저자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 회원들이 직접 투자한 사례를 전부 밝힐 수는 없어도 프로세스대로 어떻게 진행되고 수익을 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 부실채권이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고 수익을 내는지에 대한 실 사례가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참고가 될 부분이 있다. 아마도, 이 점이 여타의 부실채권과의 변별력이 아닐까 싶다.

 

부실 채권(NPL)과 관련되어 책을 읽고자 하면 거의 틀림없이 우형달씨의 책과 마주치게 되어 있다. 그 중에 어떤 책을 읽을 것인지는 책을 선택하는 사람의 몫이겠지만 섭렵을 한 내 입장에서 보면 첫 책으로 'NPL이 도대체 뭐에요?'로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그 후에 한 권 더 읽고 마지막으로 'NPL부자들'로 마무리하면 어떨까 한다.

 

향후에도 부실채권(NPL)책에 대한 몇 개의 아이템이 있어 관련된 책이 나온다고 하니 그때 가서 좀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책을 살펴볼 때 - 모든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 처음 선택할만한 책이고 저자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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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책인 소액부동산경매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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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힘 - 몰입 전문가 황농문 교수가 전하는 궁극의 학습법
황농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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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힘'의 저자인 황농문은 몰입이라는 책으로 유명하다. 비록, 몰입을 읽지는 않았지만 TV에 나와 하는 강연을 몇 차례 봤기에 어떤 내용이면서 개념인지는 알고 있다. 몰입이라는 개념은 미하이 칙센트마이어가 먼저 주창하고 알린 내용이였지만 황농문씨의 이야기를 먼저 봤다. 뒤 늦게 미하이 칙센트마이어가 이야기한 개념이라는 것을 알았고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이미 개념등을 알고 있어 어딘지 모르게 읽어야지 하면서 계속 몰입에 관한 책을 읽지 않고 있다.

 

몰입이라는 개념을 알고 있고 관련되어 있는 강연이나 다큐를 봐서 어딘지 모르게 읽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 어차피 책의 남은 구성은 부연설명을 하는 것으로 보여서 말이다. 언젠가는 필이 갑자기기 생겨 읽는 날이 있을 것이라 본다. 미하이 칙센트마이어의 몰입으로 말이다. 그렇게 몰입의 권위자들의 책을 읽지 않았는데 이 책은 솔직히 새 책이라는 느낌때문에 집게 되었다.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였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변명같지만 공부에 관심도 재미도 없던 아이였다. 지금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공부와 연관이 되어 있어 공부라는것에 흥미를 느끼고 있고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라 본다. 사실, 공부만큼 쉬운 것도 없는 것 같고 말이다. 꼭, 어떤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라면 문제가 달라지겠지만 내가 스스로 하고 싶은 공부를 한다면 얼마든지 재미있고 여유있게 할 수 있어 보인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책을 꾸준히 읽다보니 저절로 지식에 대한 탐구와 추구를 하게 된다. 거창할 정도는 아니여도 나름대로 더 알고 싶은 분야에 대해 관련 책을 섭렵하면서 조금씩 지식을 쌓아가고 늘려가면서 몰랐던 부분을 알아간다는 재미가 있다. 이 재미는 황당하고 말도 안 된다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로 그런 순간이 온다. 물론, 무조건 다 재미있고 흥미롭고 더 알고 싶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아니면, 아직 내 수준이 그 단계에 이르지 못했거나.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고 아는 것도 제대로 자신있게 이야기할 실력이 못된다는 것이 가장 우려스럽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래도 내 스스로 조금씩 조금씩 모르는 것을 알아간다는 사실에 대견할 때도 있다. 그렇게 공부는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때에 더 탄력이 붙고 집중도가 올라가고 몰입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부하는 힘'은 공부한다는 것에 대한 다양한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것보다는 공부를 집중하는 것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결국에는 집중을 넘는 몰입에 대한 책이다. 집중을 뛰어넘는 것이 몰입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공부를 할 때 몰입을 하면 된다는 설명을 주구장창하는 책이다. 어찌보면, 몰입의 3번째 책이라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몰입을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반대로 생각할 때 공부를 못하는 사람은 전부 몰입이 안 된다는 뜻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또한, 책에 소개되는 사례들은 거의 대부분 수학과 물리와 같은 분야이다. 다른 분야의 공부는 그럼??이라는 의문이 많이 떠올랐다. 다른 분야도 된다는 이야기는 하지만 그에 대한 자세한 사례등은 거의 소개되지 않는다.

 

몰입이라는 것은 분명히 좋지만 책에 나온 방법과 사례들은 개인적으로 너무 특정 분야에 치우쳐져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모든 분야가 그럴 수 없다는 어줍잖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책에 나온 사례들은 서양의 공부 방법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이미 다양한 공부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습득할 수 있었다. 서양 공부 방법과 동양 공부 방벙에 대해서. 현재, 세계를 재패한 것은 서양의 공부방법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창의력이라고 하는 것을 비롯한 우수한 사례들이 전부 서양의 방법이니 말이다. 그렇다면, 극동 아시아에서 실행하고 동양에서 실행한 암기를 먼저하고 그 후에 깨닫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있느냐의 여부를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 분명히 그건 아닌듯 하다. 우리 조상들이 그렇게 공부했지만 과연 그 사람과 지혜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현대의 상식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당연히 뛰어난 선인들과 비교는 말도 안된다고 하겠지만 그렇다면 책에서 소개된 뛰어난 서양 사람들과 동양의 사람들이 만났을 때를 비교하면 정당하다고 볼 때 결코 자신있게 서양 현인들이 훨씬 더 뛰어난 사람이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무엇이 올바르다고 할 수는 없다. 궁극은 통한다고 어느 방법으로 하든 결국 진리는 한 곳에서 만나게 되어있다는 것이 올바르다.

 

그나마, 각 분야에 따라 공부 방법이 달라질 수는 있을 듯 하다. 각자 분야에 맞는 방법이 분명히 있을테니 말이다. 그런데, 책에는 수학으로 거의 대부분의 예시를 들었는데 한참을 읽다보니 너무 교수적인 설명과 주장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무조건 내 이야기보다는 훨씬 더 권위있고 능력있고 대단한 황농문씨의 말이 맞겠지만 읽는 나는 그런 의문을 가지면서 읽었다.

 

물론, 책에서 주장하는 바에 대해 깊히 동감하고 동의하고 '역시 그래야 하는구나'라는 감탄과 수긍도 많이 하면서 읽었지만 드는 생각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 아니면, 책에 소개된 것과 같이 하루에 잠자고 밥먹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대략 17시간정도)에 한가지 주제를 놓고 몰입하면서 생각을 해 본적이 없는 미천한 인간의 부족한 발로인지도 모르겠다.

 

더구나, 워낙 주의산만해서 열심히 글을 2시간동안 쓰다가도 순간 순간 네이버 알림 확인하고 다른 글을 읽고 하면서 쓸 정도로 몰입을 못해 그런가 보다. 한편으로는 점심도 안 먹고 글을 그렇게 쓴 적이 있는데 - 결국 점심 안 먹고 저녁을 먹었다 - 이 때는 몰입이 되었기에 배 고픈것도 잊고 쓴 것이 아닐까 하는데 이 때도 쓰면서 다른 짓 하다가 썼으니 천성적이거나 태생적으로 난 주의산만인가 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집중과 몰입의 정확한 차이점을 모르겠지만 나는 순간 순간 집중은 잘 하는데 무엇인가에 골똘히 몰입을 하지는 못하나 보다. 결국, 위대한 인물은 못 된다는 뜻이 될 듯 하다. 다행이다~! 행복한 인간 내지 만족하는 인간은 되고 싶어도 위대한 인간은 되고 싶지 않으니. 도대체, 리뷰가 점점 산으로 가고 있다.

 

'공부하는 힘'은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몰입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 준다. 끝에는 영어 공부하는 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외현기억과 암묵기억중에 장기간 기억하고 저절로 나오게 만드는 암묵기억으로 해야지 기억력이라고 일컫는 외현기억으로는 안 된다고 한다. 그런데, 암기는 해야하니 외현기억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하기는 한다. 

 

몰입 책을 읽지 못해 정확히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공부하는 힘에는 몰입을 이야기한다. 몰입해야 한다. 무엇인가 얻으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가지에 집중해서 몰입해야 한다. 그래야 문이 열리고 새로운 세계로 진입할 수 있다고 한다. 가끔 새로운 세계를 들어간 것은 같은데 몰입은 해 본적이 없어 감히 판단내리기가 힘들다. 몰입이란 물아일체의 현상일텐데 아직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고 그정도로 공부해 본적이 없어 모르겠다. 

 

무엇인가에 몰입하기에는 너무 산만하고 주의력 결핍의 세계와 환경과 상황에서 살고 있나 보다. 몰입하면 공부가 쉬워지고 무한정한 습득과 깨달음이 온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마다 좀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오늘도 공부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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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경매심리학
전용은 지음 / 리북스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부동산 경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사람들마다 약간 다른 대답을 한다. 권리분석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람도 있고, 명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람도 있고, 현장 조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람도 있다. 어느 한 부분을 딱히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애매하다. 모든 부분이 다 연결되어 한 몸을 이루고 있으니 말이다. 

 

부동산 경매를 하게 되면 엄청나게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감각과 정보를 비롯하여 직접 몸으로 알아야 하는 것들이 많다. 특히, 부동산 경매를 몇 년이 지나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을 보면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협상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임대소득을 목적으로 하든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든 중요한 것은 점유자들과 얼마나 원할하게 이야기를 하느냐인데 이런 부분을 아주 멋들어지고 매끄럽게 잘 이끌어 내는 것이 바로 수익의 근본으로 보인다.

 

협상이라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돈으로 할 수도 있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으로 할 수 있다. 매 순간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응용과 적용을 통해 원만하게 협상이 되었을 때 수익(가끔은 손실)이 날 수 있다. 특히, 특수물건이라고 하는 어려운 물건들은 대부분 얼마나 협상을 잘 하느냐가 핵심 중에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아마도 권리분석이야 어차피 어려운 물건인거고 감정가 대비 많이 떨어진 가격으로 어지간하면 시세차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리라.

 

부동산 경매에서 협상은 거의 대부분 사실 돈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얼마나 상대방의 자존심을 살려주느냐의 여부도 중요하다. 돈 앞에는 다 허물어지게 되어 있다고 해도 돈 벌려고 하는 부동산 경매에서 무조건 돈으로 지를 수는 없는 상황에 얼마나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 내편으로 만들거나 협력자로 만들거나 이익이 되느냐로 만족시키느냐가 중요하다. 이건 부동산 경매 실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심리를 얼마나 잘 아느냐가 더 중요해 보인다.

 

'마음을 움직이는 경매심리학'은 이런 면에서 지금까지 나온 부동산 경매책과는 완전히 스타일이 다른 책이다. 기존 부동산 경매책이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물건을 발견하고 어떤 식으로 수익이 냈는지에 집중을 하다면 이 책은 거의 대부분 특수물건(지분, 법정지상권등)을 낙찰 받은 후에 점유자들과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점유자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부분에 집중한다.

 

아쉬운 것은 '마음을 움직이는 부동산 경매'로 제목을 지었으면 좋았을 텐데 부동산 경매 심리학이라는 단어가 붙어 어떤 책인지의 성격이 확~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편으로는 책의 구성이 이왕이면 분야별로 나누거나 심리적인 분야로 나눠 진행이 되었으면 훨씬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부동산 경매책은 단지 몇 건의 처리 과정을 보여준 책도 있지만 다양한 물건을 보여주며 처리과정을 보여준 것도 있다. 거의 대부분 이제 막 부동산 경매에 관심이 있거나 시작하려는 대상자를 위한 책이나 이제 막 입찰을 받는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나눌 수 있다. '마음을 움직이는 경매심리학'은 실전 사례는 낙착 1~2건을 받은 사람들에게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도움이 되는데 반해 매 꼭지마다 간단한 핵심 설명과 부동산 경매를 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고 배워야 할 이론적인 면을 알려주고 있어 이 부분은 초보자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책이다.

 

완전 부동산 경매 초보자들은 자신의 미래를 엿볼 수 있고 이제 부동산 경매를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좀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하는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다. 단, 이 책은 친절하게 모든 것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차피, 물건을 찾고 현장조사를 하는 부분은 책에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경험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점유자의 협상에 대한 부분은 너무 막연하고 두려워 입찰을 주저하는 가장 강력한 가림막이 되는데 이 책은 바로 그 부분을 알려준다.

 

워낙 많은 물건을 입찰하고 낙찰 받고 협상하는 과정이 매번 그려지고 있어 매 꼭지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협상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수물건을 낙찰 받아 수익이 났다는 자랑이 아니라 정말로 어떤 식으로 점유자와 이야기를 하고 설득을 하고 양보를 해서 협상을 하는 지에 대한 설명이 저자 특유의 위트와 함께 녹아들어 설명하고 있다. 상황은 심각하지만 읽는 나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책의 내용을 보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무조건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손해도 감수하고 함께 하는 동생 - 나오는 동료들이 전부 동생이라 표현한다 - 과 공동 투자를 할 때 기꺼이 자신의 시간과 돈을 헌신하기도 하고 의리 때문에 굳이 같이 가지 않아도 법원이나 명도현장에 동행하고 때로는 직접 동생을 대신해서 모든 과정을 처리해서 이익을 보게 해 줄 때도 있는 것을 보면 스스로 함께 하는 동료들을 위해 헌신하고 오래도록 같이 갈 동료와의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참 좋게 보였다. 

 

사실, 돈이 왔다 갔다 하는 부동산 경매 세계에서 그러기는 무척이나 힘들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기를 치기도 하고 속이기도 하고 손해를 보기 싫어 거짓말까지 태연하게 하는 마당에 말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적당히 빠지기도 하고 점유자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듣고 형편을 감안한 협상을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바로, 그런 이유가 오랜 시간동안 부동산 경매 세계에서 지금까지 살아남아 투자를 하는 이유로 보였다.

 

가끔은 책 내용이 정말로 좋은데 책 제목과 표지와 마케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람들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잊혀지는 책들이 있다. 부동산 경매 책중에는 이 책이 그런 책으로 보인다. 완전 초보자들에게는 조금은 버거울 수 있지만 책 내용이 재미있고 읽을 수 있고 그 안에서 부동산 경매에 필요한 모든 것을 언급하고 알려주고 있어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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