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저요! NPL이 도대체 뭐에요?
우형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부실 채권 관련 책을 고르고자 하거나 읽으려고 한다면 피할 수 없는 인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형달씨이다. 어느덧 시중에 부실 채권투자에 대한 책이 꽤 많이 나와 있어 어떤 책을 골라야 하는지에 대한 혼란이 생길 수 있다. 불행히도 부실채권 책들이 대체적으로 선뜻 고르기 쉽게 출판되지 않았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대학교재 스타일이 많다.

 

우형달씨의 책은 초반에는 투자 서적이라는 느낌이 나더니 출판할수록 - 출판사는 다름에도 - 점점 투자서적보다는 보다 말랑 말랑한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다. 내용이야 읽어야 아는 것이지만 겉 표지를 봤을 때 이번 'NPL이 도대체 뭐에요?'같은 경우는 도저히 투자서적으로 보기 힘들다. 오히려 제목을 보지 않으면 로맨스 소설로 볼 수도 있을 듯 하다.

 

부실채권 투자는 채권 투자라고 할 수 있지만 현재 시중에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부동산 담보대출이 부실이 되어 나온 채권이다. 그런고로, 우선적으로 부동산이 먼저인 투자이다. 부동산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인수하는 부실채권을 감정할 실력이 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매매가를 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정도에 대해서도 모르고 부실채권에 덤벼든다는 것은 갖고 있는 돈이 많아 여유생활이나 취미생활로 재미삼아 게임을 하겠다는 심정으로 돈 좀 잃어볼까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렇지 않다면 우선적으로 부동산 경매 투자에 대한 기본을 익히고 한 두번정도는 해 본 후에 부실채권에 뛰어드는 것이 어떨까 싶다.

 

이런, 부실채권 투자에 대해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책들이 너무 딱딱하고 이론중심의 책이라 읽는 재미가 없다. 게다가 이론 중심의 책들이 부실채권에서 꼭 필요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채권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어 더욱 지루한 경우가 많다. 부실 채권이라 채권에 대해 아는 것은 모르는 것보다 좋겠지만 부실채권의 핵심은 아닐 수 있는데 너무 많은 부분을 할애하거나 관련 조항을 서술하거나 알려주면 지면을 할애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비해 우형달씨의 책은 - 사실 부실채권 책 초반에는 그런 면이 없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 갈수록 부실채권 본연의 투자 방법과 핵심에 대해 알려주는 쪽으로 진화를 한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수준에 따라 책마다 받아들이는 것이 다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있게(??) 읽은 책은 'NPL부자들'이였다. 실 사례들이 많이 언급되고 인터뷰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NPL이 도대체 뭐에요?'는 가장 기본적인 서적이다. 될 수 있는 한 부실채권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에 해당한다. 부동산 경매에 막 진입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 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지 않을까 한다. 그만큼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내용을 알려주는데 치중하고 있는 책이다.

 

몇 몇 부분에서 자세하게 알려 줄 수 없는 부분을 양해하시라는 식으로 언급되면서 넘어가는 부분은 좀 아쉬웠다. 다른 책에서 언급된 경우도 있고 정확하게 밝히기에는 곤란한 측면도 있겠지만 책을 구입해서 본 사람입장에서는 아예 언급을 하지 말던가 언급을 했으면 알려주던가 해야 하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저자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 회원들이 직접 투자한 사례를 전부 밝힐 수는 없어도 프로세스대로 어떻게 진행되고 수익을 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 부실채권이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고 수익을 내는지에 대한 실 사례가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참고가 될 부분이 있다. 아마도, 이 점이 여타의 부실채권과의 변별력이 아닐까 싶다.

 

부실 채권(NPL)과 관련되어 책을 읽고자 하면 거의 틀림없이 우형달씨의 책과 마주치게 되어 있다. 그 중에 어떤 책을 읽을 것인지는 책을 선택하는 사람의 몫이겠지만 섭렵을 한 내 입장에서 보면 첫 책으로 'NPL이 도대체 뭐에요?'로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그 후에 한 권 더 읽고 마지막으로 'NPL부자들'로 마무리하면 어떨까 한다.

 

향후에도 부실채권(NPL)책에 대한 몇 개의 아이템이 있어 관련된 책이 나온다고 하니 그때 가서 좀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책을 살펴볼 때 - 모든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 처음 선택할만한 책이고 저자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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